-민박집에서-

 

 

가보고싶은 섬,..

 

(글 # 1 click~ http://blog.daum.net/yojo-lady/13746117

 

 

 

용산역에서 장항선을 타고 대천역에 도착,

오후 1시 배 승선 시간까지는 점심시간이

촉박했다.

항만터미널 근처 횟집에 들러 간..

 

2011.10.13 09:59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외연도 마을전경

 

 

 

 

#2 민박집을 이야기~~

 

 

배 안에서 각자 민박집이 정해졌고 배에서 내리자 우리들은 각자 민박집에서 마중나온 아주머니들을

따라 배낭을 멘 여행객들은 작은 어촌 마을로 스며들듯 그렇게 사라져들 갔다.

보령에서 두 시간을 달려와 이렇게 주민들과 함께 하는 민박집이 각자 팀들에게 정해지다니...기대반 설렘반이다.

1박2일 동안 맛있는 밥상을 차려줄 고마운 손길을 가진 정인이다.

우리는 복불복에서 복을 기대하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말 그대로 복음의 빛이 보이는 민박집!  햇살민박!! ㅎㅎㅎ```

몸매로 봐서는 50대인데 73세!! (허걱!) 엄연한 할머니시란다.  할머니라 부르기엔 너무도 정정해서 아주머니로 자동 up 전환!! 

너무도 활짝 활짝 잘 웃으시고 순진무구하심이...외연도 언덕에 핀 하얀 코스모스 같으신 분이다.

외연도 탐방로도 걸었겠다. 다들 이름새벽 집에서들 나왔으니 밥맛이 어찌 꿀맛이 아니겠냐마는 정말 오랫만에 맛보는 밥다운 밥이다.

해풍을 먹고자란 채소들...무 하나에서 뭔들 그 맛이 여물고 맛있지 않을까??

육류반찬은 없지만 그에 못잖은 훌륭한 성찬이다.  이 게 바로 로하스식단이다.

다음날 아침을먹고 떠나올제 .....하룻밤 만리장성 쌓았을까? 뱃머리 마중까지 나오셨다.

이미 우리 보따리에는 외연도 햇살과 바람을 먹고 자란 무와 말린 생선과 까나리 액젓이 들어있었다.

어쩜 무김치가 이렇게 맛있냐는 말에 ....까나리 액젓에 무까지 뽑아주시며 그 담그는 방법까지 소상하게 이야기 해주신다.

벌써 다녀온지 10일이 다 되어간다.

그 무로 까나리액젓 넣어 깍두기김치도 담았고 올라오는길에 보령 한내시장에 들러 꽃게를 사와서 역시 까나리 액젓을 넣어 간장게장도 담그었다.

<잘 익어서 지금 둘 다 맛나게 먹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다음 뵐 때까지 두 분 늘 건강하세요~>

참..깍두기 너무 잘 먹고 있어요~~

 

 

외연도항

하얀코스모스

민박집 마당에서(샤프란)

고구마 밭에서 손질한 고구마순

굴전이 있는 저녁밥상

 

국도 나오기전 급하게~

시원한 해물탕 무국

무는 토란같고 새우 조개등...시원한 감칠맛을 더한다.

이 무 김치가 아주 ..겁나게 맛난다.

나도 깍두기 잘 담기로는 일가견이 있는데...

고마~ 깨갱~꼬리 내렸다.

양주분~

파안대소가 멋있다.

김....생선구이..생선찜...해물전....

우럭구이

잘 익은 열무김치도 손댈 겨를 없이

생아귀를 넣은 씨래기탕

아귀도 맛있어서 아귀아귀 먹고~

모두가 대 만족이다.

감탄사를 신음처럼 내며 흡입중이시다.

 

언제나 맛있게 먹다가 잠깐....하고는 사진을 찍는다.

늘~~~

저기 가운데 왼쪽 깨를 뒤집어 쓴 무채나물까지도 너무 맛난다.

별 제목이 없어도 모두 꿀맛이다.

특히 이 집은 암으로 오랜기간 투병하신 아저씨를 위해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

 

햇살받고 해풍맞고 자란 무~

이런 깍두가 담으라고 뽑아주셨다.

얻어논 무를 두 집이 나눠서 가르자니 각자 무를 더 보태어서 집에 와서 담은 깍두기!!

원형이나 반달은 외면도 무....사각은 우리동네 마트 무~

깍두기도 담고......게 장도 담그고~~

요한네도 맛있게 담았겠지?

 

 

수줍은 아주머니~~

우리를 보내놓고는 빨리 교회 가신다고...

ㅎㅎ 마을 탐방길에 미리 찍어 둔 외연도 예배당 모습도 함께 올려보며~~

아저씨 아주머니 두 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외연도 탐방이야기는 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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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요즘 메뉴..이렇게 달게 먹고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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