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의 '인상, 해돋이'. 캔버스에 유채, 48×63㎝, 1872년.

파리 마르모탕미술관 소장

 

이른 아침 안개가 낀 항구에 떠오르는 태양. 붉게 물들어 반짝이는 잔물결. 유유히 떠가는 조각배 한 척. 두 사람이 탄 조각배의 형상이 자세하지 않다. 물과 하늘은 푸른색으로 서로 녹아든다. 짧은 붓터치와 빠른 손놀림으로 한창 그리다가 그만 둔 듯하다. 르 아브르 항구의 해돋이 광경을 포착한 '인상, 해돋이'는 '인상파'라는 명칭을 낳은 그림이자 인상파의 출발점이 된 그림이다.

사실적인 묘사가 그림의 기본이던 시절, 제1회 인상파전(1874년)은 도발적이었다. 찰나적인 인상을 강조한 그림 일색인 탓에 전시에는 악평이 쏟아졌다. 특히 이 그림은 해돋이 광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니라 특정 순간에 대한 화가의 '인상'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주제를 알 수 없는 그림', '벽지보다 못한 그림'이란 비난을 받는다. 이때 한 기자가 '사고'를 친다. '인상' 따위나 그리는 화가라고 조롱하듯이 기사를 쓴 것이다. 그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인상파'의 명칭이 되었다.

사람들은 이 같은 일화에만 귀 기울이고, 정작 그림은 자세히 보지 않는다. 사실 묘사력이 뛰어난 그림에 익숙한 눈으로 보면, 진짜 볼품없는 그림이다. 당시의 일반적인 그림 경향과 비교해 봐도 마찬가지다. 그림의 행색이 대단히 거칠고 불친절하다. 그렇지만 조형적인 면에서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아주 불량스러운 그림의 출현

전통적인 미술에서 풍경은 주제의 배경일 뿐이다. 그것도 현실적인 풍경이 아니다.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꾸민 이상화된 풍경이다. 그러다가 인상주의에서는 일상적인 자연이나 도시의 풍경이 주제가 된다. 풍경이 자주독립을 한 것이다. 그것은 종교 역사 신화를 다룬 신고전주의 그림이나 그 반발로 일어난 낭만주의 이상화된 그림, 또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자 한 사실주의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이었다. 심각하지 않았다. 특별할 것이 없는 자연과 도시 풍경을 인상파 화가들은 스냅사진 찍듯이 그렸다. 고전주의 그림처럼 역사적인 교훈 따위도 없었다. 단지 화가의 눈에 비친 한 순간의 인상적인 풍경이 있을 뿐이다.

뿐만 아니다. 붓터치도 거칠다. 전통적인 그림에서는 붓자국을 발견할 수가 없다. 여자의 얼굴에 메이크업 하듯이 곱고 부드럽게 물감을 칠한다. 그림의 표면이 매끈하다.

그런데 이 그림에서는 붓질이 불량스럽기 그지없다. 칠한 대로 터치를 생생하게 남겨두었다. 왜 그랬을까?

풍경에서 받은 시시각각 변하는 순간적인 인상을 포착하기 위해서다. 소재의 형상보다 변화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경쾌한 붓질에서 화가의 감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전통적인 시각에서 보면 이 그림은 본격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한 밑그림이나 스케치쯤 된다. 그럼에도 모네는 서명을 한다.

'서명'으로 꽃이 된 그림

그림의 화룡점정은 서명이다. 화가는 그림이 충분히 '완숙'된 후 비로소 이름과 제작연도를 표기한다. 서명은 조형적인 생명을 불어넣는 최후의 작업이다. 못생기면 못생긴 대로 잘 생기면 잘 생긴 대로 서명을 받는 순간, 그림은 예술계의 시민증을 획득한다. 일반인이 보기에 미완성인 듯한 '인상, 해돋이'도, 모네의 서명에 의해 어엿한 생명체가 되었다. 서명은 그림의 마침표다. 서명은 화가다. 설익은 그림에 서명을 하는 화가는 화가가 아니다.

이 그림의 왼쪽 하단을 보면, 모네의 이름과 숫자가 나란히 적혀 있다. 'Claude Monet. 72'. 여기서 '72'는 그림을 그린 해인 1872년이라는 뜻이다. 모네도 몰랐다. 이 서명으로 인해 '인상, 해돋이'가 근·현대미술로 나아가는 신호탄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이로써 전통적인 미술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던 형태의 단단함과 입체감 등이 흔들리고, 다채로운 빛과 색채와 형태가 연출하는 무궁한 조형세계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현대미술은 인상주의의 젖꼭지를 문 채 무럭무럭 자랐다.

 

정민영 (주)아트북스 대표

 

 

출처 : 갤러리 번
글쓴이 : 피카소 원글보기
메모 :

 

 

동네에....

이 새로 생겼길래...

카메라 들고 답사...ㅋㅋ

 

이 샵의 특징은...

공예가 강은식씨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샵이에요~

수백년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느릅나무 고재를 사용하여 만든...

가구들입니다...

 

인위적으로 색을 입히거나 꾸밈이 없어서

자연그대로의 편안함과 아름다움이

참 편안함을 주는 느낌입니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편안함이 물씬 풍겨져 나오는...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그 느낌으로....

 

 

 

출처 : 영민사랑
글쓴이 : 영민사랑 원글보기
흙집, 일주일 만에 뚝딱 지어볼까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길잡이책 나와3평집 건축비 550만원에 “우리도 새들처럼”   » 스스로 흙집을 지어보면 안다. 집장수들이 얼마나 폭리를 취하는지, 그들이 지은 집이 얼마나 건강...
출처 : 전원희망(田園希望)
글쓴이 : 산정 山頂 원글보기
메모 :

흙집, 일주일 만에 뚝딱 지어볼까



[한겨레]


집장수가 지은 집에서 자녀를 낳고 기르는 우리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와 뭐가 다를까.

〈일주일 만에 흙집짓기〉(고제순 지음, 도솔오두막 펴냄)는 새와 벌 그리고 거미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의 집을 지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것도 일주일 만에.

건축재료는 돌, 흙 그리고 나무. 돌은 주추, 구들, 흙은 벽돌로 쌓는 벽체, 나무는 천장과 지붕에 쓰인다. 자연친화적이어서 건강에 좋을뿐더러 습기와 물을 멀리하면 집의 수명이 백년은 간다.

수맥이 없는 곳에 터를 닦아 땅 위에 평면도를 그리는 게 첫일. (이 책에서는 세평 원형의 집이다.) 자연석으로 60㎝ 넓이로 90㎝ 가량 기초돌을 놓는다. 이때 바람 방향을 고려하여 아궁이 문틀을 단다. 아궁이와 개자리를 만들고 바닥에는 황토와 숯을 깐다. 이때 공병 400여개를 골고루 깐 뒤 돌가루로 마감한다. 공병과 돌가루는 축열을 위한 것. 20㎝ 폭으로 적벽돌을 사용해 고래뚝을 쌓은 뒤 구들장을 깐다. 불길이 직접 닿은 곳은 두께 15㎝ 내외의 튼튼한 이맛돌을 쓴다. 돌과 돌 사이는 작은 돌과 황토주먹밥으로 메우고 부토를 덧깐다. 다음은 벽돌쌓기. 황토적벽돌을 가로세로 번갈아 쌓는데, 이때 벽돌과 벽돌 사이의 조적용 모르타르는 황토와 모래를 1:1로 섞는다. 문틀과 창틀을 짜넣고, 콘센트 자리를 보아 전선관을 처리한다. 수직 맞추기는 필수.

흙벽 상단에 도리목을 깔아 꺾쇠로 고정하고 천장 꼭대기 서까래 고정목인 찰주를 설치한다. (이 단계에서는 비계를 설치해야 한다.) 지름 4인치의 소나무 또는 낙엽송으로 서까래를 벽체기중 50~60㎝ 간격으로 찰주에 건다. 도리목, 찰주와의 접합부는 스크루볼트로 고정시킨다. 서까래 끝에 평고대를 박고 얇은 송판으로 천장을 마감한다. 부직포를 깔고 덧서까래를 설치한 뒤 숯을 10~20㎝ 두께로 깔고 그 위에 흙을 덮는다. 덧서까래 위에 열반사 단열재와 합판을 깔고 처마는 플래싱으로 마감한다. 다음 방수시트를 깔고 너와를 얹으면 집 뚝딱 완성. 물론 외부벽체 미장 마감이나, 굴뚝 설치, 전선 깔기, 도배는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공정별로 사진을 곁들여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집을 지어 사용하는 나무선씨는 “자른 통나무를 벽체로 쓰는 공법이 나중에 균열이 발생하는 데 비해 이 공법은 흙벽돌을 사용해 그런 단점이 없다”며 “건축비가 550만원으로 저렴하고 하루 한번 불을 때면 돼 난방비도 적게 든다”고 말했다.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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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의 종류
  • 토기와 : 찰흙으로 빚어 말려서 구어낸 기와
  • 청기와 : 점토기와에 유약을 발라 구어낸 기와 , 광택이 나고 표면이 미끈하며 견고하다.
  • 陶瓦 : 잿물을 씌워 구어낸 기와, 질기와

  • 오지기와 : 표면에 오지물(유약)을 칠하여 소성한 기와, 색깔이 다양하고 광택이 나며 표면이 매끈하고 견고하다.
  • 燻瓦 : 기와를 구울 때 솔잎, 솔가지등을 피워 그을음을 표면에 씌워서 만든기와
  • 양기와 : 서양식기와
  • S형기와 : 수기와와 암기와가 붙어 있는 양식기와
  • 시멘트기와 : 시멘트와 모래를 썩어 만든기와
  • 동기와 : 銅으로 만든 기와

토기와의 종류

  • 바닥기와 : 바닥에 까는 기와로 평면이 장방향이고 가로 단면은 오목한 원호로 되어있다.
  • 수키와 : 암기와와 암기와를 덮는 반원형기와, 부와 , 동와
  • 막새 : 처마 끝에 덮는 기와로 와당이 달린 것, 암기와에 와당이 달린 것을 암막새(여막새), 수키와에 달린 것을 수막새(부막새)라 한다.
  • 望瓦 : 지붕마루 끝에 대는 와당이 달린 암키와
  • 龍頭 : 지붕용마루 또는 귀마루에 올려놓는 용머리형의 장식기와
  • 鷲頭 : 지붕마루의 양끝머리에 올려놓는 장식기와, 국가, 사회적으로 격식이 놓은 건물에만 사용한다.
  • 치미 : 용마루 끝에 올려놓는 날짐승 꼬리 모양의 장식기와
  • 鬼面瓦 : 내림마루 끝이 나사래 마구리에 붙이는 귀신모양의 장식기와
  • 雜像 : 궁전건물등의 귀마루에 얹은 여러 가지 神像을 새긴 장식기와
  • 吐首 : 추녀, 사래 끝에 끼우는 용두형 기와
  • 節甁桶 : 사모정, 팔모정 등의 지붕 중앙 정상에 올련 놓는 항아리 모양의 장식기와
  • 着高 : 지붕마루의 적새 밑의 기와골을 막는 기와
  • 부고 : 착고막이 위에 옆세워 대는 수키와
  • 어새 : 비스듬이 깍아 지붕귀, 회첨등에 쓰이는 암키와
  • 아귀토 : 수키와의 처마 끝에 물린 灰白土

韓瓦이기


지붕 산자 위에 진흙, 회백토, 반죽등을 펴바르고 암키와와 수키와 등을 덮어 지붕을 꾸미는 것

  • 3단걸이 : 기와를 이어 올라갈 때 암키와 한 장에 3장이 겹쳐지도록 이는방법, 기와의 양이 많아지고 지붕에 많은 하중이 실려 근래에는 2단받이를 선호한다.
  • 알매 : 기와를 이을 때 산자위에 까는 흙

기와의 규격

품명

규격(mm)

무게(kg)

소요량(m2)

암기와

대와

330*390*24

7.21

22.62

중와

300*360*21

5.74

26.88

소와

270*330*18

3.94

32.46

숫기와

대와

170*330*24

4.87

8.91

중와

150*300*24

3.43

10.75

소와

140*270*18

2.63

13.22

 

출처 : 아름다운집만들기
글쓴이 : 푸른솔하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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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높이 : 1915.4m
위 치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삼장면
지리산은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며, 신라 5악중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愚者)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리워 왔다. 지리산은 백두산의 맥이 반도를 타고 내려와 이 곳까지 이어졌다는 뜻에서 두류산(頭流山)이라고 불리워지기도 하고, 불가(佛家)에서 깨달음을 얻은 높은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방장'의 그 깊은 의미를 빌어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하였다.
지리산국립공원(智異山國立公園)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경상남도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 등 3개 도, 5개 시.군, 15개 읍.면에 걸쳐 있는 곳으로 그 면적이

440.517㎢에 이르고 있으며 이를 환산하면 무려 1억 3천평이 넘는 면적이 된다. 이는 계룡산국립공원의 7배이고 여의도 면적의 52배 정도로 20개 국립공원 가운데서는 육지면적만으로는 가장 넓다
지리산은 남한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天王峰 : 1,915.4m)을 비롯하여 제석봉(帝釋峰 : 1,806m), 반야봉(盤若峰 : 1,732m), 노고단(老姑壇 : 1,507m) 등 10여 개의 고산준봉이 줄지어 있고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이르는 주능선의 거리가 25.5㎞로서 60리가 넘고 지리산의 둘레는 320㎞로서 800리나 된다.
천왕봉에서 발원되어 흐르는 물로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칠선계곡을 비롯하여 뱀사골계곡, 대원사계곡 등 수없이 많은 계곡과 불일(佛日)폭포, 구룡(九龍)폭포, 용추(龍湫)폭포 등 뛰어난 자연경관은 명산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으며, 화엄사(華嚴寺), 쌍계사(雙磎寺), 연곡사(燕谷寺), 대원사(大源寺), 실상사(實相寺)등의 대사찰을 비롯한 수많은 암자와 문화재는 이곳이 한국 불교의 산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지리산은 수많은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들에게 삶터를 제공해주는 생명의 산이기도 하다 .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에서 마치 양손을 벌리듯 15개의 남북으로 흘러내린 능선과 골짜기에는 245종의 목본식물과 579종의 초본식물, 15과 41종의 포유류와 39과 165종의 조류, 215종의 곤충류가 자라고 있다.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이 덕천강과 엄천강, 황천강을 이루고,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20여개, 재가 15곳에 이른다. 또 지리산에서 솟는 샘과 이름을 갖고 있는 전망대, 바위의 숫자만도 각각 50여개, 마야고와 반야도사, 호야와 연진 등의 설화에 이상향과 신선의 전설을 안고 있는 지리산. 한때 지리산에 350여 군데나 절과 암자가 있었다는 기록, 국보만도 7점, 보물 26점에 지방문화재와 주요 사적지, 민속자료까지 헤아리지 않아도 지리산은 그 자체로서 이미 산으로 충분하다.
지리산은 아무 수식이 필요없는 산이다.

장려한 대자연의 합창 속으로…
지리산 동쪽 기슭의 대원사는 신라 진흥왕 9년(548년) 연기조사가 창건했다. 창건 당시의 이름은 평원사였으나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 그 후 조선 숙종 11년(1685년)에 새로 짓고 대원암이라 했다가 고종 27년(1890년)의 중창을 거쳐 대원사가 되었다. 경내에 높이 6.6m의 9층 석탑(경남 유형문화재 30호)이 있는데, 신라시대의 화강암 석탑으로서 조선 시대의 재건을 거쳐 현재의 모습은 1972년에 보수한 것이다. 대원사는 아름다운 주변 경관이 자랑이다. 기암 괴석을 감도는 게곡의 옥류, 울창한 송림과 활엽수림, 산새 우짖는 소리가 어우러져 대자연의 합창을 노래한다. 대원사는 지리산 등반의 기점이기도 하다. 대원사에서 무재치기 폭포―치밭목 산장―써리봉―중봉을 거쳐 대청봉까지는 약 7~8시간이 걸리는 등산 코스다.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비롯된 계곡이 중산리계곡이다.중산리(中山里)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지리산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어 일찍부터 지리산 등정의 출발지로 이용됐다.
5백 여 년 전 말(馬)과 하인, 제자들을 대동하고 지리산을 올랐다던 김종직을 비롯하여 김일손, 조식, 이륙과 같은 학자들도 중산리에서 천왕봉에 올랐다고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계곡답게 또 남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덕천강의 발원지답게 계곡미도 빼어나다.

거림계곡은 지리산 10경중 네 번째인 철쭉으로 유명한 세석평전에서 시작되는 거림골을 본류로, 지리산 주능선상에 위치한 연하봉과 촛대봉에서 비롯되는 도장골,세석평원에서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있는 한벗샘에서 발원한 자빠진골 등의 지류가 모여 커다란 계곡을 이룬다.
계곡의 본류만도 60여리에 이르는 거림골은  철쭉이 꽃을 피우는 봄이면, 등산객들의발걸음이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가 묻힐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이 곳에 가려면 산청군 시천면 덕산에서 중산리 방면으로 가다, 곡점마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된다. 산꾼들은  마을 뒷산처럼 밋밋한 거림골 보다는 남부능선으로 오르는 자빠진골이나 촛대봉으로 오르는 도장골을 찾는다.

'자빠진 골' 혹은 '엎어진 뜰' 로 부르는 남부능선상의 계곡은 이름 그대로 산이 자빠진 듯, 엎어진듯 완만한 경사를 보여준다. 그러나 계곡의 수려함은 어느 골짜기 못지않다. 골짜기가 자빠지고 엎어지면서 엉겹결에 파인 듯 원시성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단지 아쉬움이라면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점인데 계곡으로 가려면 거림마을매표소를 지나 한동안 걸어야 하는 것은 물론, 지리산 등산로에도 나와 있지 않을 정도로 길이 감추어져 있으므로 경험자와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면, 도장골은 와룡폭포까지 등산로가 뚜렷해 찾기는 쉽다. 도장골은 거림마을 매표소를 지나 조그만 암자 뒤로 돌아 들어가면 있다. 계곡에 들어서면 처음 반기는 것이 밀금폭포다.규모면에서 웅장할 뿐만 아니라, 거대한 물살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려 꽂히는 모습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또 폭포 위의 용소 역시 실제 용이 살았을 것만 같을 정도로 넓고 깊으며 주변에는 수백 명쯤 앉을 수 있는 반석이 깔려 있어, 휴식처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계곡 위쪽으로도 윗용소와 와룡폭포 등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는 곳이 있으나, 길이 험하므로 등산이 아닌 휴식차 왔다면 용소주변에서 넉넉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윗용소로 올라가면 전설적인 빨치산으로 불리는 이현상의 남부군 지휘소와 후생병원의 흔적을 볼 수 있기도 하다. 그 만큼 도장골이 은밀하고 깊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물이기라도 하듯이, 늦가을 낙엽이 모두 떨어지고 나면 잡목들 사이로 토굴식 집과 돌담의 흔적이 빠끔히 보인다.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지리산을 소요하다 머물렀을 정도로 계곡이 빼어나다.고운동이란 지명도 최치원의 호에서 따왔다.
지리산록에는 옥천대, 문창대, 세이암, 환학대 등 고운과 관련된 지명에 친필이라고 알려진 쌍계사 진감선사 대공탑비, 쌍계석문(雙磎石門), 광제암문(廣濟癌門)등의 글씨가 남아 있지만 그의 호를 딴 지명은 고운동이 유일하다.
그만큼 고운동의 경관이 뛰어나다는 뜻일 것이다.고운이 지리산의 산신령이 되었다는 전설 때문인지, 그곳에 들어가면 전쟁도없고, 먹을것이 풍부하며, 상놈과 양반의 나눔이 없이 장수한다는 ‘청학동’이란 이상향을 찾는 사람들은 고운동을 이상세계 속의 ‘청학동’으로 여겼다.
이는 반대로 지리산자락에 있는 경상도와 전라도가 그만큼 전란에 많이 휩싸였음과 지배층의 수탈이 심했음을 말해 준다고 하겠다.

고운동 계곡은 덕산에서 중산리 방면으로 가다 외공리의 정각사 안내표지판을 조금 지나 서지관광농원 안내표지판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중산리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을 건너 반천마을로 들어서기 전에는 작은 골짜기 안에 널찍한 들과 마을이 있을까 싶다. 이것이 고운동계곡의 특징으로 배바위를 지나 고운동에 오르는 길 또한 초입의 좁아보이는 계곡에 비해 해발 800여m 상에 있는 분지에 올라서면 촌락이 있었던 곳 답게 넓다.
고운동 계곡의 참맛은 피리골에서 내려오는 계류와 고운동계곡의 본류가 만나는 배바위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계곡 군데군데에는 야영터도 조성돼 있을 정도로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붐빈다. 그러나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면 계곡물이 갑자기 넘치므로 한나절의 피서가 아닌 야영을 하려면 조심해야 한다.  또한, 계곡에는 배바위를 비롯한 너럭바위가 많으므로 연인끼리 가을 단풍놀이를 간다면 바위에 앉아 계곡에가득한 단풍과 계류에 떠내려가는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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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우추리 마을 이장님이 동민들게 알리는 방송.녹취한 겁니다.(보너스~)
 
우추리 주민 여러분들인데 알코 디레요.
클나싸요, 클나싸요,
 
운제 맹금 박씨네 집에 도사견 쪼이
 
노끄느 살살 매나가주 지절로 풀래 내떼가지구
신장로르 치띠구 내리띠구 고니 지~라 발~과 하민서
해꼬지를 하구 돌아댕기구 있써요.
 
그래니 할머이들이나 하라버이드른 언나나 해던나들으 데리고
얼푼 댄이나 정나로 대피해주시고,  
동네 장제이드른 뭐르 쎄레댈꺼르 이누무꺼 잡으야되니
반도나 먼 그무리나 이른걸 하나씨 해들고는
어풀 마을회관으로 마커 모예주시기 바랍니다.
 

그래고 야가 심염마네 풀레나가지구 조어서 세빠다그 질게 내물구
추무 질질흘리민서 도러댕기는데  
왜서 해필 질깐에는 씨래기 봉다리를 크다마한 아가빠리에 조 물고는
대가빠리를 쪼 흔드니   뭐이나 그 씨래기 봉다리아네이뜬
짠지, 먹다남은 쉔밥, 구영뚤펜 양발, 아 언나 지저구,
하이튼 머 길까에 매련도 없써요 개락이래요.
 
그래 얼푸 일루좀 치워야 되잖소,
그래니 마커 얼른 저 머이나 마을회관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래구 지금 정나에 대피하고 계시는분들은 쿤내가 좀 나드래도,
이누무 도사견이 그끄지 드러 다닐찌 모르니 , 하튼간에 도,
에 판자때기 그, 소깨이 구녀이 뚤펜 글루 바끄루 좀 이래 내더보고  
이기 왔나 않왔나르 좀 이래 보고, 좀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방소으 마치겠습니다.
얼푼 마커 마을회관으로 좀 나와주시드래요.

 
 
저도 퍼왔으니 맘껏 퍼가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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