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동해시의 관광엽서 사진입니다.(동해시 추암일출)


동해시 암(촛대바위)이다.

해금강의 자연절결, 일출의 명소로 유명한 동해시에 소재한 곳이다.



전망대에 오르자 단원 김홍도의 금강사군첩능파대가 있다.

바로 추암을 배경으로 그린그림이다.


방학 전....안그래도 교수님께 바위와 나무 그리기에 노력을 하라는

말슴 받자와 예사로 보이질 않는데...

추암이 아니라 이름도 고운 능파대다.


능파 凌波 /파도 걷는 같다는 으로,

미인 가볍고 아름다운 걸음걸이 이르는 말이다.

열공하자!  단원 김홍도의 바위 스케치도 눈여겨 보자!



혼자서 끙긍댄다.

마음은 저 멀리 ~~ 아니지....

내 마음의 붓끝은 저 넘실대는 능파 너머

파란 바닷물에 붓을 잠궈 일필휘지로

휘두르고 있건만...



관음보살로도 보이고

성모마리아로도 보이는 촛대바위!!



참으로 주름이 많고도 많은 바위들이다.

바윗결 절리가 특이하다.



형님바위 아우바위란다.



바위를 감고 살아오른 담쟁이~

이 그림이 섬세하면 사실화 인데...



해송의 멋드러진 거친 목피!

이 질감을 잘 나타낼 수 있을까?

왕초보 환쟁이는 온통 그림 생각뿐이다.



지는 해의 조명을 절묘하게 잘 받아치고 있다.



이 멋진...

삶의 편린같은 굴곡들을 어떻게야 잘 표현하지?



기가 막힌 바위 주름이다.

선이 예술이다.

절리란?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안산암질각력암에 나타나고 있는 절리들. 부산광역시에서. 격자 크기는 1mX1m

절리(節理,joint)는 암석이 취성변형을 받아 암석 내의 응집력을 상실하여 발생한 불연속면이다. 다만 암석 내부의 응집력을 잃은 결과물이 항상 절리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 절리들은 단독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흔히 절리조나 절리계를 형성하여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절리조(joint set)는 공통적인 기하학적 분포를 보이는 절리들의 모임이며, 절리계(joint system)은 연구 지역에서 나타나는 모든 절리들의 분포를 일컫는 용어이다. 절리와 단층은 발생한 후 암체가 운동했는가로 분별되는데, 절리의 경우에는 불연속면을 따라 암체가 운동하지 않는 것으로 단층과 구별되고 있다.

과거에는 절리에도 작은 규모의 변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절리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 확장절리(extensional joint) - 절리면과 평행한 방향으로의 변위 없음, 면에 수직한 방향으로는 변위 있음
  • 전단절리(shear joint) - 절리면과 평행한 방향으로의 변위 있음, 면에 수직한 방향으로는 변위 없음
  • 혼합형 절리(hybrid joint) - 확장절리와 전단절리의 혼합형

그러나 현재의 구조지질학에서는 전단절리와 혼합형 절리를 절리라고 인정하지 않고 단층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절리는 확장절리만 존재한다고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확장절리의 발생은 주응력 σ1과 σ2에 평행한 방향으로 발생하는데, 지각 상부의 취성변형 환경에서 그리피스 파괴기준을 만족하는 - 즉 확장응력(extensional stress)을 겪고 있을 때 발생한다. 이러한 조건은 봉압이 없거나 낮은 곳, 낮은 차응력인 환경에서 가능하다. 즉 지표 근처에서 자주 발견된다.

한편 절리는 여러 지질구조들과 함께 나타나는데, 습곡작용과 함께 a-c 절리와 방사상의 {h0l} 절리가 발생한다. 이러한 방사상 절리는 습곡작용을 받은 암체가 다시 원래의 형태로 되돌아가려 하며 발생하는 구조이다.

냉각에 의해서도 절리가 발생할 수 있는데, 화성암에서의 주상절리가 대표적이다.

균열이 없는 화강암과 같은 등방적인 암체에서는 판상의 절리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깊이 묻혀 있던 암체의 상부가 침식삭박되어 암체가 드러나 지표에 평행하게 절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한편 이전의 절리면에 대해 사교하게 응력이 가해져 절리가 단층면으로서 재활성화되는 경우에는 이 절리에 대해서 사교하게 조그만 절리들이 여럿 발생하는데, 이를 깃털절리(feather joint)라고 한다. 이러한 절리는 과거의 절리가 어느 방향으로 전단력이 가해져 재활성화되었는지를 지시해 준다.

공극 내의 유체 압력이 암석의 응집력을 이겨낼 수 있을 정도일 때에도 절리가 발달할 수 있는데, 이는 유압이 유효응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절리가 발달하면서 동시에 유체들(흔히 이온들이 녹아 있는 열수)가 이 절리를 따라 흐르면서 차게 된다. 이러한 경우 절리는 광맥(vein)이 되어, 유용 광물이 나기에 좋은 형성 조건을 제공해 준다.


절리라면 주상절리란 단어만 알던 나는 먼저

<절리>에 대해 공부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바위 틈새로 큰 배가 보이고

바위 주름을 우리(일행)들의 그림자가 슬그머니 덮어본다.




추암의 물빛은 옥빛이고....

해송은 묵묵히 잘 버티고 섰다.




형님바위....마치 당근을 들고 선 토끼같다.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해변의 추암중 하나

추암 촛대바위라고도 하는.....

일찌기 김홍도가 44세 나던해에 1788년 정조의 어명으로 그린 

금강사군첩에(호첩)에 있는 능파대란 그림으로

그중에서 특히 이 그림은 추암 전망대에 올라 그 당시의 기암괴석을 보고

바위의 절리까지도 세세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안성금님의 작품이 원래 놓였던 모습을 가져와 봤다.

 

 

안성금씨의

90년대 파리에서 시작된 불교의 관세음을 표현한 소리연작과
부처연작은 ‘팔정도’의 생활방식을 재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회화, 조각, 설치를 통해 사회의 지배적 권력구조와
자본주의에 의한 현대인의 ‘정신적 불구화’를
비판적이고 반성적 성찰로 표현한다.

 

 


안성금 Ahn SungKeum(1958,한국)
[출처] 안성금 Ahn SungKeum(1958,한국)|작성자 haein


 

 잘은 몰라도 이 작품의 한 가운데 공간에 우리가 앉아서 같은 모습으로 좌선? 참선?에 들어....자기 성찰을 해보라는 뜻인갑다.

그런데 좌선과 참선의 뜻을 잘 모르겠다. 해서 검색을...

 

 

참선1 [參禪]
【명사】[불교] 선법(禪法)을 닦아 구함. 좌선을 통해 스스로 수행을 하거나 자신이 흠모하는 선지식을 찾아가서 선(禪)을 묻고 배우는 일 따위를 말한다.

 

 

좌선1 [坐禪] 【명사】
[불교] 가부좌(跏趺坐)를 하고 앉아서 정신을 집중하여 무념무상의 상태에 들어가는 참선(參禪)의 한 방법.
  

 

   앉아만 있다고 해서

   그것을 좌선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현실 속에 살면서도 몸과 마음이
   동요됨이 없는 것을
   좌선이라 합니다.

   생각이 쉬어버린
   무심한 경지에
   있으면서도
   온갖 행위를
   할수 있는 것을
   좌선이라 합니다.

   마음이 고요에 빠지지 않고,
   또 밖으로 흩어지지 않는 것을
   좌선이라 합니다.

   번뇌를 끊지 않고
   열반에 드는 것을 좌선이라 합니다.

   이와같이 앉을 수 있어야 
   부처님이 인정하는  좌선이 될 것입니다.

                                                     - 유마경 중에서 -


 

 

 

 작품을 보고 .....갈증이...

사진만 열심히 찍어대도 마음은 벌써 좌선에 들었던 것일까?

오욕칠정으로 활활~ 채 꺼지지 않던 죄업이 있었음일까?

찬 물을 벌컥 들이마심으로

비로소 속마음이 개운~ 후련해져 온다.

아! 시원하다.

이 그림은 안성금님 작품을 제가 임의로 이미지합체를 해보았더니...

 

 

 

 

http://blog.naver.com/2011haeinart?Redirect=Log&logNo=60141512016

 

 2011 Haein art project
         대장경 100년! 
   해인아트프로젝트는
   현대 예술과 전통사찰의
   독창적 실험을 통해
   다른 문화간의 소통을
   형성하고자합니다.
 
   법보종찰 해인사 주지 
   선각 善覺

 

 

 

 

 

안성금作 '부처의소리' 청동조각상이 있는 곳

 

 무한대 가야금 클래식 연주곡

 Sonata for Piano No.1 in A major k.331 1st Mov / W.A Mozart

 

 안성에 거주하며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갤러리 화가이신 전원길님

안성에는 숱한 예술가도 많았지만 호랑이가 사는 마을을 테마로 근거하여 먼저 근원지인 소나무갤러리를 찾았다.

어렸을 때 선생님의 단 한 말씀에 그림쟁이가 되버린 화가 전원길!

<너 미술부에 들었니?> 그 말 한 마디가 이렇게 그의 인생을 점철하는 화가로 만들었단다.

나는 그의 예술성이나 그가 안성에서 이바지하는 문화예술보다는

관장을 맡고있는 아내 최예문님과 부부됨이 그리고 그 공간이 더 예술스러웠다는 느낌으로 조명해보고자 한다.

 리무진형 큰버스가(우등좌석) 들어가기엔  길이 좁은 듯하여 버스를 버리고 걸어갔다.  시골 산길이다. 네비게이션으로 찾으려도 좀은 어려울 듯한 고불고불 산길이다. 드디어  첫 이정표를 만나다. 어쩌면 곧이라도 환삼덩쿨이  이 안내판을 가려버릴지도 모르겠다는....

 

 미술관가는 길은 옆으로 난 산길도 예술이다.  드디어 찾아들었다. 먼저 당도한 일행들은 벌써 부지런히 뭔가를 찍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소나무 이름에 걸맞게 자연친화적인 공간의 갤러리다운 모습이 반겨준다.

 관장님마저도 예술이라는 말이 얼른 나왔다.

내가 사람 얼굴 하나는 기막힌 챤스를 잡아내는 것 같은데...관장님 표정은 제대로 잡았는데....전원길화백님 표정잡기는 도통 쉽지가 않았으니...

맨위엣 사진으로 만족하고 만다, 관장님 그의 그림을 한가지 색깔로 표현한다면? 하고 물었을 때....파랑....난, 초록 했었는데....그의 그림은 한마디로 내츄럴이다.

자연이다. 그러고도 파스텔톤으로 표현한 부드러운 태초의 생태적인 색깔이다.

 점점 여러가지 미술작품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이 분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최예문 관장님은 대안미술공간소나무에서 <우리문화지킴이 지도자과정>교욱도 맡고있다. 안성시에 보물과도 같은 분들이다. 

지난 봄에는 행자부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복거마을의 설치미술을 소나무 갤러리가 담당하기도 하였다.

 둘이서...부부가 함께~ 꾸며가는 대안미술공간, 그들이 기거하는 공간 마당에는 2006년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기획작품전 들이 남아있는데

시간이 좀 지나 그 작품들이 빛을 바래도 두 부부의 설명은 빛은 바래기는 커녕 더 빛났다.

 

말 잘 건네는 나도 가까이 해보기엔 어려운 전원길화백을 내조하는 최예문 관장님은 그 역활의 써포트를 다 감당하고 있었다.

이래서 부부란 진정한 삶의 지팡이가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평생을 가도 말 한마디 없을 것 같은 화백님에게 본인의 작품을 소개해 달라고 말하자 그는 이미 시간이 지나 망가진 그의 초자연적인 작품앞에 서자

이내 사람이 달라져 보이기 시작한다.

말하는 음성에 힘이 들어가고 그의 눈동자가 달라졌다. 내면의 열정이 언듯 내비치는 순간이다.

 

미술농장프로젝트(2006)

-미술로 자라는 식물, 식물로 자라는 미술-

대안미술공간 소나무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장기간에 걸쳐 자연의 생성과 성장, 소멸의 과정을 예술에 직접 도입한 실험적 미술전시 <미술농장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우리는 뒤 늦었지만  그 형태가 벌써 어느정도는 유기질화 되어가는 과정중에 있는 작품앞에서 그의 열정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처음에는 <뭘,,이런 걸..> 이라는 폄하의 반응이 그의 열정앞에서 점차 얼음이 녹 듯...사그라든다.  어느덧 이해가 가며 동화가 된다.

이런 게 바로 예술의 이해라는 가 보다.

 

<파씨를 뿌 리다/전원길>
손가락으로 밭을 일구고 파씨를 뿌려 손바닥의 형태와 손가락이 지나간 자리에 새싹이 자라나 생태적 드로잉이 된다.

예술을 통해 자연과의새로운 소통방식을 모색한다.

 

작가는 흙을 준비하고 씨앗 한 줌을 손에 넣고 손으로 드로잉하며 씨앗을 뿌린다.

그 씨앗이 드로잉한 흙위에서 그대로 자라나는 과정을 자연의 생명력과 창조적 에너지를 환기시키는

작업과정을 통해인간중심의 도시문명이 초래한 자연환경 파괴 및

그 결과가 빚어낸 황폐화된 인간상으로부터

인간 본래의 자연적 감성을 회복시키도록 한다는데 취지를...

 

 

역시 <한 줌의 흙으로부터> 라는 그의(2006년도)작품이다.

그저 단순한 한 줌의 흙을 묻어놓고 그 속에서 무슨 식물이 자라나오는지에 대한 해답이다.

도시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현대미술의 제한된 영역을 자연으로 확장하여 그 방법적 다양성을 모색한다.

 

 가시철조망이 둘러친 안락의자.....제목도 없다. 휴식처럼 보이지만....도심속의 현대인들의 휴식의 고통을 표현한 것일까?

 

 

 

 

 

  

최초의 식탁/시각적 트릭을 이용한 공간속의 공간의 환영인 셈이다.

  

<미술농장속 친구들/성동훈> 

< 이길렬의 너처럼>신발을 오브제로 나뭇잎과 뒤섞여 있는 작품이다.

작가의 note를 엿보면 나의신발들은 존재를 갖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놓여져있는 주변의 은밀한 쇄도 가운데 있을 뿐이다. 존재가 열리면서 모든 신발들은 느긋함과 조급함, 멂과 가까움 넓음과 좁음을 얻는다. 

 연못을 향한 넝쿨손/이응우

이 길다란 나무등걸이 바늘이란다. 바늘귀 부분에 참외넝쿨을 심어 새순이 바늘귀를 통과하고....작가는 자연속의 사람과 사람, 혹은 자연과 사람을 네트워킹한다는

의미의 상징성으로 의미될 수 있겠다. 아주 매력적인 작품이다.

 염색공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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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이 하다가 만 듯.....아이들도 대안미술공간을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씨앗을 표현한 ,,철근이 배아를 뚫고 솟아오르는 새싹이다./화실현관에서

그의 화실 천정부터 찍었다.

 사과란다 사과의 모습...사관의 존재과정을 싱싱해서부터 베물고...썩어가고..곰팡이나고 말라가는....전 과정을 드로잉한 것이란다.

수 십,,아니 수백장을 그려댄다는....작가의 열정을 ....썩어가는 사과만이 안다.

아직 미완성인 그림,  내눈에는 얼른 보기에 하늘에 양 한 마리가 휴식하는 듯한 그림이다.

화가는 푸른하늘에 그려지는 무한한 구름의 세계를 좋아하고...구름위에서 바라본 자연을..

산과 산길,,,,냇물,,강 ,,사람들....그 모든 것을 아우르며 나타내고자 한다. 그의 그림 중 푸른하늘에 흰 구름 형상 그림이 인상깊다.

그는 이 밝고도 특별해 보이는 스카이 블루를 만들기 위해 여러 칼라를 혼합해서 쓰는데..(그의 도록을 빌려 옮겨쓰자면)

 

주변이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마당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하늘은 넓디넓은 호수처럼 느껴진다. 올 가을 나는 맑은 하늘빛으로부터 여섯조각의 색을 얻어 그림을 그렸다.

청명하고 무수한 느낌을 주는 하늘색은 시안(cyan)과 울트라마린 블루(ultramarine blue)에 마젠타 (magenta)를 조금섞고 앨로우(ywllow)를 아주 약간 더하여 만든다.

하늘색에 흰색물감을 조금씩 섞어 흘리면 두둥실 커다람 구름 한 조각이 나타난다. 산과 골짜기가 보이고 이름모를 동물들과 누군가의 얼굴이 구름속에 보인다. 천천히 드러났다가 다시 배경속으로 사라지는 하늘 길을 구름에 걸쳐 놓는다.

나는 구름의 마음으로 이 세계를 넘어 영원한 풍경과 만나기를 바라며 가늘고 긴 선으로 그림을 그린다. 이미지들이 구름처럼 뭉쳤다가 풀어진다. (2008,12)

아직 미완성인 그림앞에서 관장은 전원길화가의 그림세계를 이야기 한다.

그리고 보니 그의 완성된 그림을 하나도 담아오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의 도록에 있는 그림으로 대체해본다.

비록 밝은 하늘색이 그의 무표정한 얼굴처럼 무채색으로 나타나도 원래는 그렇지 않음을...아주 눈부신 스카이 블루로 상상해주시길 바라며 ...

 

 <영원한 풍경1/전원길>

 이층 계단으로 올라가는 네모난 프레임도 작품이다. 그 안에는 사과를 넣어서 과정별 썩어 진행되는 과정을 나타내고자 한단다. 

 실제 썩어가는 과정중인 사과 곰팡이.... 가만 그는 초자연 전위화가인가?? 그를 잘 알지도 못하고 그저 여행후기로 그를 담아내기엔 난 역부족이다.

그저 미술공간을 둘러본 식자우환쯤으로 이해하시기 바란다,

 

쉼없는 드로잉이란다.

나도 안다. 피카소가 얼마나 많은 드로잉 낙서화를 남겼는지...종이가 없어 목마른 이중섭이도 얼마나 많은 드로잉을 했는지...

요즘 돈으로 산 화가들....이름(명성)에 업혀가며 무수히 배출되는 무늬만 화가들의 그림은 드로잉의 연습이 부족한 것이 여실히 증명되기도 하는 세상이다.

그의 드로잉북은 이러다가 어느 날 캔버스에서 승화한다는 설명에 잠시 목메이는 하는 아내의 참으로 대단한 남편사랑이다.

 

 DVD를 통해 안성에 거주하는 모든 예술인들을 총망라 이해를 돕고...안성자랑이 끝이 없다.

나도 노후를 안성에게 맡겨봐?  슬그머니 그런 생각이 절로 우러나게 한다.

안성이 명실상부한 '예술가의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로 꿈꾼다.

안성에가면 이렇게 많은 예술인들이 산다. 이제 <나는 안성에 예술가를 만나러 간다> 는 말이 안성맞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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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호리(伏虎里) 호랑이가 사는 마을
복호리(복거마을)에 가시면 마을회관에서 안내도 받아 살펴보며 마을 한바퀴 돌면 좋다. 

복호리마을에서 관장님  / 소나무갤러리(전원길 스튜디오) ↗ 

 갤러리에 서 키우는 믹스견이 마침 새끼들을 키운다. 이마저도 모정이라는 위대한 컨셉이다. 예술가의 마당에서는 모든 게 예술이 된다.

다시 되짚어 갔던 길을 돌아나온다.   소나무가는 길엔 냄새나는 우사도 있지만 계륵골 고개너머엔 예술가가 산다.

 마을정자엔 어르신 몇 분이 앉아 여름 안낮의 무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작은 물웅덩이에  빠진 전봇대의 반영이 바로 남편을 그대로 반영하는 아내의 그림자로 연상되어 비쳐온다. 나도 이만하면 예술가의 안목? ㅎ`ㅎ`ㅎ`

예술이란 자연 그 속에서 참되게 우러나올 때 진정한 감동을 준다. 둥지를 자연속에다 꾸미고 미술과 접목시키고 문화마을로 가꿔가는 얼마나 아름다운 내조인가?

두 부부 예술인의 사랑이 안성 계륵골 골짜기에서 조용한 대안미술공간 소나무를 거점으로 문화 공간이 넓혀지기를 바란다.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456-843  안성시 미양면 계륵리 232-8

☏ 031-673-0904

www. sonahmoo.com

 

 

글/이요조

 

 

 

 

 

 

호랑이가 사는 마을, (경기도 안성시 금강면 신양복리 295번지)

민화가 다 쓰러져가는 시골농가의 담장에 그려졌다.

인근 뒷산의 모습이 마치 호랑이가 엎드린 형상이라 하여  복호리라고 한단다. 그냥 부르기를 복거리..또는 복거마을로도 불리운다는 곳,

흘러 흘러 행정명칭은 복리가 되었다는 이 곳, 호랭이가 드러누운 산능선은 찍질 못했지만 이 곳은 호랑이가 사는 마을이다.

먼저 이 곳 마을을 이렇게 꾸민 소나무 갤러리를 들러 이야기를 듣고 직접 둘러보기로 했다.

마을안 전체가 갤러리화되었다. 숨은 그림찾기하는 재미를 느껴본다.

소나무갤러리측에서 이 마을의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기까지 어르신들과 함께 부대끼며 받아낸 그림들의 뒷이야기가 무척 재미났다.

마을회관에서 화투를 치시다가 잠시 그림 한 점 그리시고...그림을 그려보시라는 성화에 집에 가서 누우셔도 그림이 천정에서 뱅뱅돌더라는

어르신 말씀들이 이해가 갔다.

마을에 단장된 그림을 보시고는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더 잘 그릴껄...>하며 후회하기 바쁘시다던...

우리 선조들은 호랑이를 무척 숭배하고 사랑하셨다. 호랑이는 모든 액귀와 마를 물리쳐준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집집마다 호랑이가 자신의 마을을 지켜줄 거라는 마음에 무척 좋아들 하신단다.

동네 구영을 하면서 제가 물었지요!!

<관장님 예부터 호랑이는 모든 액귀를 물리친다는데...이 마을에 이젠 좋은 일만 있겠네요?>

<ㅎ`ㅎ`ㅎ` 그 건 몰라도 동넷분들이 전보다 더욱 마을에 대한 애정의 긍지심이 고취된 건 사실이예요~~>

미술의 마술이다.

이만하면 어찌 족하지 않으랴~~ 간혹 마을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먼-길을 이렇게 마다않고 달려오는 손님들이 들끓으니 이 아니 좋은 일일까?

어느분은 자기가 교회를 나가니 호랑이 대신 양이 어떻냐고 하셔서 양그림을 그려드리기도 하고, 또 어느 집은 담장에 이쁜 그림을 가린다며

등나무를 손수 베혀내기도 하셨다 한다.

개인적으로는 맨위에 호랑이 담배피우는 민화가 제일 맘에 들었다. 화장실 위에는 까치가 아니지만 큰 황새 한 마리를 올려 두었다.

호랑이 담배시중을 드는 두 마리의 토끼 ...잡고, 잡혀 먹히는 사이가 아니라 바로 상생의 철학이 깃든 그림이다.

개인적으로 복호리 마을을 렌즈에 담아보고자 들리시는 분들은 마을회관으로 가서 이야기도 듣고 안내를 받으시면 친절하게 맞아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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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재미난 숨은 그림찾기에 동참해 보실래요?

 

 

 이쪽담에서는 호랑이 머리가....저쪽 담에서는 이렇게 꼬리가....사진을 찍어 붙여놓으니 따악 호랑이 몸통 길이만큼만 숨었다. ㅎㅎ~

 행자부공모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미술마을꾸미기로 소나무갤러리에서 꾸민 두리마을중 호랑이 마을 취재

동네주민들의 모습을 총망라 해 놓은 벽화란다.

 이 댁에 할아버지 그림벽화와 내외분의 스텐레스스틸로 만든 의자.  설치미술인 셈이다. 소나무갤러리 관장 최예문님의 화사한 미소와 함께~~~

담장에서 막 어흥하고 나타나는 4차원의 그림

 

 호랑이와 까치를 상징한 오목거울이다.

 

 호랑이가 닭에게 <일루와~~나랑노올자>유혹한다. <어림택도 없는 소리말어~> 닭이 말한다.

 

마을회관 옥상에도 호랑이 한 마리....회관벽면에는 무수한 호랑이 발자국들....

  입구에는 옛 마을의 지도가  타일도기 그림으로 설치

 생활폐기물로 재활탄생된 호랑이 조형물

마을을 가로지르는 천이 복개가 되고 그 높낮이가 다른 경계벽을 따라 이어지는 의자겸 호랑이 나무난간을 설치

 

 해학적인 호랑이 그 눈길 가는 곳에는 새끼 호랑이가 벽 틈에서 엉금 기어나오고...

 예쁜 대문들

 갤러리 못잖은 설치미술품들

 교회나가시는 아저씨 댁엔 양 두 마리~~

 자세히보면 정말 예술입니다.

타일도기 그림은 모두 할머니들의 작품이란다.

 

들판에도 이장님댁에도 호랑이는 숨어있다. 

 

 

 

 내 눈에 멋져 보이는 소들,   맨위의  드로잉화 소의 두 눈은 건물의 바람구멍을 용케도 이용한 그림이다.

이 집 쥔장님의 그림솜씨

자연이 살아있는 동네....수로가 힘차게 콸콸 흘러 내리고....고양이는 부지런히 쥐를 잡고, ㅎ~

농수로 사진을 찍는데 차가 잠시 멈추고 아저씨 말을 건넨다.

<우리동네 참 좋지요?> <녜에~~> 개구리 운동장이다 물어보나마나 한 대화인데 내 답변 또한 싱겁기 그지 없다.

 논두렁 무논 가장자리에는 보풀꽃이 앙징하게 피어나고...

 길가 버스정류장엔 물고기와 하동들이 한데 어울려 해 지는 줄 모른다. 바로 그 곳이 호랑이가 살던 마을 복호리(복거리)

 복호리 벽화구경, 호랑이 숨은 그림찾기 .....

야외 미술관이 따로 없군요.

먼저 소나무 갤러리에서 설명을 듣고 가시면 더 좋으실 거예요. 

 

 

 동화가 있는 그림이 하 예뻐서 일일이 다 담아봤습니다.

 

 이 곳은 경기도 안성시 금강면 신양복리 295번지 복호리마을입니다.

 

소나무갤러리

대안미술공간 소나무갤러리(안성시 미양면 계륵리 232-8

www.sonahmoo.com

☎31-673-0904/화백/전원길

☏011-9072-0903/관장/최예문

 

 

안성- '소나무갤러리' 가는 길  | 이요조의 그림여행 2009.07.29 15:59

안성에 거주하며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갤러리 화가이신 전원길님 안성에는 숱한 예술가도 많았지만 호랑이가 사는 마을을 테마로 근거하여 먼저 근원지인 소나무갤러리를 찾았다. 어렸을 때 선생님의 단 한 말씀에 그림쟁이가 되버린 화가 전원길! <너 미술부에 들었니?>......

 

 60만원짜리 부채 ㅎ`

 

 

6월23일부로 오만원권이 발행되었다.

10만원권 발행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라 5만원권은 당분간 국내 최고액권 화폐가 될 전망이다.

5만원권 화폐 도안 인물로  여성으로는 최초로 강원도 출신 신사임당(1504~1551)이 선정되었다.

 

《신사임당은 지난 시대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역할만을 강조한 현모양처의 이미지로 각인돼온 고정 관념을 탈피해 여성으로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이며 변혁적인 삶을 살았으며 예술을 통해 자아 완성을 추구한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재조명을 기념하기 위해 심포지엄 ‘21세기 한국사회 발전과 신사임당’이 29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신사임당은 강원도 강릉 태생으로 그의 생가 오죽헌은 지금도 보존되고 있다. 본명은 신인선이었다.

신사임당이 떠나고 난뒤에 태어난 허난설헌 [許蘭雪軒, 1563 ~ 1589]은 학문이 깊고 똑똑하다는 단지 그 하나만의 이유로 고된 삶을 살았다. 오히려 신사임당이 허난설헌의 시대적 수순이 바뀐 게 아닌가 싶을 ....

 

두 사람은 다 같이 강릉출신이다. 신사임당의  오죽헌에 아직도 보존되고 있다.

그 이유는 신사임당은 예전에는 많이들 그래왔듯이 친정살이를 했고 허난설헌은 시집살이를 했다는 점이 두 여인의 삶에 대조를 이루었다. 친정에서 사는 삶과 시집살이의 삶은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튼 오만원권은 거의 수표에 가깝다고 봐야한다.

종이수표가 아닌 영구수표~~

그 오만원권을 받고보니 기분이 환해진다. 노란색은 자칫 밝아서 가볍기쉬운데 적당한 붉은 빛 감도는 황색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신사임당의 유명한 포도그림에서 따온 포도잎문양이 자칫 공간을 자른 듯 보이는 칼라의 경계를 잘 붙들어주고 있다.

거기다가 사진에는 새카맣게 보이지만 은색의 홀로그램선이  돋보여 그 가치를 높여준다.

 

앞면의 그림도안은 간송미술관 소장 묵포도도란다.

아!!!! 기억난다. 간송미술관은 한해 한번씩 미술관을 열지만 회차마다 그림이 바뀐다.

내가 갔을 2006년인가?  이 묵포도도가 나왔었다.

 

간송미술관 특별대전 /간송 전형필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대전 2006. 5. 21 ~ 6. 4    

명필가 추사와 겸재가 나란히 전시되어 비교하며 감상하기에 용이하도록 전시되어 있었고,  신사임당의 포도그림 같은데 그림에는 그저 신씨라고 성밖에 쓰지 않았던 여자들의 암울한 시대성을 눈으로 보고 가슴이 짜안해왔다.

 

미술관을 다녀온 뒤의 내 글은 그렇게 씌여져 있었다. http://blog.daum.net/yojo-lady/7338981

지금의 기억에도 남아있는 한문으로 자그맣게 씌여진 申이라고 딱 한자만 표시가 된 묵포도도를....가슴으로 시게 바라보았다.

이젠 정말로 양성평등의 세상이 왔을까?

그 시대에 평범한 여자들보다 특출하게 살았으면서도 이름 석자를 당당히 못새기던 사임당 신씨, 신인선...

 

지금의 나는 어디에겐 내 이름 석자를 당당하게 내걸고 쓰는 걸 보면 그런 세상이 도래한 것 같기도 하긴한데.......

과연 전체의 여성이 다 그럴지 자못 궁금하다.

 

 

글/이요조

 

 

 

   

                    은빛 홀로그램과   5,000이라고 씌여진 위 백지를 불에다 비추니 숨겨진 속그림이 보인다.

 

 

 

 

 

조선 중기에 매화 그림으로 유명한 선비화가 어몽룡(魚夢龍)의 대표적 작품.

월매도 /어몽룡이 비단 바탕에 수묵으로 세로 119.4㎝, 가로 53.6㎝. 비단 바탕에 수묵.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어몽룡은 묵매(墨梅)에 뛰어나 당시 황집중(黃執中)의 〈묵포도〉, 이정(李霆)의 〈묵죽〉과 함께 삼절(三節)로 일컬어졌다. 이 그림은 어몽룡 묵매도의 특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 둥근 달을 배경으로 늙은 마른가지와 새로 돋아나는 어린가지를 간결한 형태로 묘사하여 은은하고도 깔끔한 격조를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이처럼 만발한 꽃을 배제하고 굵은 가지와 가는 가지를 수직적인 구도로 화면에 대비시키는 구성은 어몽룡 이후 우리나라 묵매도의 한 전형이 되었다. 특히 묵매 중에서도 월매를 화제로 한 그림은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거의 이와 같은 구도로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묵매의 전통은 오달제(吳達濟)와 허목(許穆)의 작품으로 이어졌으며 S자로 휘어진 가지는 변형된 면모를 보여준다.(출처/사전)

 

 

 

 

 

 

 

 

 

 

 

 

 

 

 

 

 

 

 

 

 

 

 

 

 

 

 

 

 

 

 

 

 

 

 

 

 

 

 

 

 

 

 

 *길거리 가게에도 고양이*

 

홋카이도 치토세(千歲)공항에 내린 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2시간 반만에 도착했지만 기내식도 먹었겠다.

아직 배는 고프지 않은데....벌써 점심시간? 식사를 하려고 간 곳이 공원이다..?

공원 안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건물좋고, 실내에 걸린 그림들이 좋고, 음식은 한식을 흉내냈는데....

식욕이 동하지 않아 넓다란 실내를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나는 고양이 그림이나 감상하며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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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까마귀의 천국인 일본!

한국에서는 검은 까마귀를 싫어하고 고양이를 요사스럽다하여 그리 귀히 여기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고양이를 복을 부르는 동물로 여기고 문앞에 고양이 형상을 걸어두면 재물이 들어오고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복이 들어온다고 굳게 믿는다. 마네키네코(招福猫)라 부르며 고양이를 마치 복을 부르는동물로 추앙하고 있다.

태국에 가면 길거리에 개들의 천국이다.

그들은 사람이 죽어 개로 태어난다고 믿고있기에 개들을 해꼬지하지않고 먹을 것을 나누어주니 거리개들은 방자하기가 이를데 없다.

나라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우리는 돼지를 복을 부르는 동물로 여기지만 우리안에 있고 식용가축이기에 거리에서 방황하진 않는다.

우리나라는 기껏 돼지저금통이 있지만 일본인들은 마네키네코짱을 트레이드마크 삼아 에니메이션, 장난감, 문방구, 팬시( fancy)商品등 뭐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상표를 만들어 내었다.

참으로 상술에는 귀재들인 그들이다. 고양이를 사랑한만큼 고양이처럼 아주 영악한 사람들이다.

일본문화는 흔히 劍에다 비유한다.  검처럼 차고 냉철하고 이성적이라고 표현한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개에 비하면 고양이의 느낌은 딱히 아니라고 부정 할 수가 없다.

招福猫 복을 부르는 고양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의 마네키네코는 오른손을 들면 재물을 부르고 왼손을 들고있으면 사람을 부른다고 했다.

요즘엔 아예 양 손을 다 든 고양이가 많다니....사람의 욕심에는 그 끝이 없나보다.

문방구업을 시작으로  세계를 잠식한 헬로키티의 이미지도 고양이다. 그래선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지금도 부지런히 돈을 부르고 있다.(우리나라는 헬로키티에게 도전장을 날리며 모닝글로리란 나팔꽃을 내세우며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다.)

일본 전설에 의하면 고양이가 사람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에서 일본사람들은 고양이를 가까이하면 복을 부른다고 믿고 있다.

심지어는 입시철 수험생을 둔  집에도 마네키네토가 없는 집이 없다한다.

 

 

 

 

 

하여간에 그들의 문화에 고양이없는 생활이란 상상할 수 없는가보다.

좁은 공간 그 공간에서 함께 살기에 애완견 보다는 깔끔쟁이 고양이가 더 편리했는지도 모른다.

이건 내 개인생각이지만 ....지진이나 해일, 화산폭발, 태풍등 천재지변이 잦은나라 일본!

일기예보나 방송도 없던 옛날부터 .....고양이들의 놀라운 예민함으로 사람들은 천재지변을 미리 눈치채고자 한 것은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집에 온 마네키네코는 왼손을 들어 사람을 부른다.

이 손을 번쩍 더 높이 들면 좋단다.

일본 드라마에서 보면 그들은 사람을 만날 때 대체로 

반가움의 표시로 손을 들던 게 생각났다.

 

 

 

참으로 미신을 좋아하는 게 사람심리인가 보다.

일본여자들은 요즘 5엔짜리 동전을 핸드백에 소중하게 넣어다니는 게 유행이란다.

오엥( 곧 좋은인연을 만난다는 뜻이란다)

ㅎ`ㅎ`

나도 여행끝에 오엥짜리 동전을 두 개 찾아내어 혼기가 꽉 찬 딸과 아들에게 나눠주었다.

10엥짜리는 그 뜻과는 정반대란다.  절에가서도 불전으로는 10엥짜리는 절대로 쓰지 않는단다.

10엥을 말로하면 <토우엥> 그 토우를 풀어쓰자면 (먼-인연) 이란다.

좋은 인연과는  멀어지는 것이니.....10엔은 그야말로  애먼 표음(表音)에 찬밥 신세가 된 셈이다.

 

 

아무튼 소로 태어나려면 인도에서 태어나고

개로 태어나려면 태국에서,

고양이로 태어나려면 자고로 일본에서 태어나고 볼 일이다.

 

 

*참고로 동양화에 간혹 나타나는 고양이의 그림 읽기는 고양이는 猫(묘)로 쓰는데, 여기에서 소리를 빌려서 (늙은이 모)의 뜻을 나타낸다.즉, 70세 노인을 뜻한다.

 

.

그림과 조화로운 실내 화분들 

 

 오래전에 그린 마우스그림

 

글/사진/그림/이요조 

 

 

 




    

..

 

인사동에 나가면 좋은 만남이 기다린다. 

 

 

인도에서 온 첸나이 마담 "디오'님(블로거) 실체도 만나보고 

 

 

 귀천에 가서 차도 마시고,

함께 밥도 먹고,

처음보지만 우리는 백년지기 같다.

글면식도 무시못할 앎이다.

글은 영혼이다.

영혼을 주고 받았으니 우리는 "솔메이트"

그러니 처음 만나도 이렇게 마음이 편치!

 

..

 

나를 먼저 알고 제 블로그에도 왔다며

내 손님이라 띵깡부리는 바람에

인도 보다 자기가 더 더 멀다고-

(18개월만에 얼굴본다고)투정부리는 '사랑이'님도 만나고

우리는 선물도 교환한다.

감기로 다리가 후들거리고 목소리는 저음과 탁음의 연속이지만 길을 나섰다.

인도에서 온 허브제품과 파우치

독일에서 온 쌍둥이 칼

중국에서 온 테이블 크로스

우연인지

모두들 세 사람의 궤적같은 선물들이 되버렸다.

(나야 인사동에서 급조한 것이지만)

ㅎ~  

 

길을 스치며 사진을 찍는다.

<뭐할라구?언니 거꾸로 된 그림인데...> 

 <좌우대칭으로 돌리면 되야~ 컷이 예뻐서....자세히 볼라구>

집에 와서 보니 컷보다 글이 더 좋다.

 

.

 식당을 찾아가는 길이다.(인사동 후미진 뒷골목)

....

 여러 종류의 목침이 화려하다.

인사동은 예술이다. 식당도 박물관이다.

인두 깔판 하나에도 자수를 놓아 씌워서 벽에다 걸어두는 아름다움!

우리 선조들의 멋스러움을

눈으로 포식한다.

 

인사동에 가면

마음이 배 부르고 눈이 배 부르고

영혼이 실컷 포식하는 좋은 만남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좋은 만남

뭐 좋은 볼거리가 없을까하다가

孔 화랑에서 흙으로 빚은 전시회가 있다기에

그것도 기독교적인 작품이라기에 찾아갔더니 간발의 차이로

막 타일화 전시회가 준비중이었다.

서운했다.

 

여기저기 가게에 들어가서 눈 호사 실컷 부리고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

.

.

.

혼자 돌아 오는 길에

노화랑 앞에서 발이 멈췄다.

'이수동'화백

실제 그림으로는 처음 만나지는....

이미 한참 내려갔을 저들을 도로 불러 세울까 하다가 참았다.

 

인사동 나들이 길이...

조금 서운하다 했는데,

 

 

 

 

그에 대해서 나는 잘 모른다.

화가에 대해서 잘 알 필요가 있을까? 그냥 그림을 보고 공감을 느끼면 좋은 게 아닌가?

그의 그림은 자작나무, 양귀비꽃, 눈,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녹아있었다.

겨울밤 자작나무가 너무 추워서 천사가 흰 옷을 벗어주었다는 그래서 수피가 희다는 그런 동화같은 이야기가 녹아있었다.

그의 그림앞에 서면 맑은 동시가 생각난다. 하얗게 쌓인 눈 아래로  내가  돌돌돌- 소리내며 흐르고 있는 것 같다.

누구든지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서 詩를 저절로 읊게되는 그림이다.

이 그림앞에 서면 거대한 우주공간 그 속의 자연앞에 한낱 꼬물대는 달팽이 같은 존재처럼 여겨진다.

그 속에서 서로 잘 났다고 뽐내고 다툼이 부끄러워진다.

그저 한없이 베풀며 서로 안아주며 사랑으로 살다가 갈 일이다.  인생이란....

 

 

내가 제일 오래 머문 그림이다.

폭설이 내린 설원을 홀로 가는 사람 발자국이 아니라....파란 강이 생겨나듯한 그림!

전혀 힘들거나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자연이 다 함께 동무해주고 있는 듯하다.

사람도 길도 눈도 모두 자연의 일부로 그 자연에다가 한 획을 그어 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詩 그 자체다. (내 생각에는)

 

 

이층 계단을 올라가는데  이 그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그림 앞에서는 흠칫했다.

멀리서 보고는 예수님인 줄 알았다. 제목<회한>을 보고는....그리고 길을 떠나는 작은 여인의 실루엣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자의 회한에, 그 표현에 가슴이 먹먹했다.

회한을 어쩜 이렇게 짧게 맑게 표현 할 수가 있는지....

사랑하는 사람이 저세상으로 떠나든.....나를 떠나든.... 하늘에 떠있는  연한 핑크빛 구름이 한 방향이 아니라 이리저리로 흩어지는 느낌의  모양!

뭉크의 '절규'도 생각났다.

인사동 길거리의 거꾸로 된 그림을 좌우대칭으로 바로 만들 듯.... 뭉크의 그림을 뒤돌려 놓은 듯한 느낌이다.

고통, 절규의 함성도 귀에 환청으로 들려오는 듯 짜안-했다.

공감할 수 있다는 것!!  바로 그 점이  언어를 초월한  그로벌 예술이 아니던가?

 

 

Green,Red,Orang, Blue,White,를 주조로한 그의 그림에서 이 겨울 따듯한 동화를 읽는 것 같다.

 

 

설원 한 줄의 길을 처음 접한 감동이...

중복되는 그림에서는 조금 덜했다. 자작나무, 양귀비, 눈, 그 것 말고 그의 감성을 더 폭넓게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화가여! 안주하지 말지어다.

 

 

이웃 아저씨, 삼촌같은  정감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는 그의 그림

 

 

 

 

인사동에 가면 화랑가에서 이런 기분좋은 그림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어두운 세상의 등불같은 그림으로 밝혀주시기를...

 

 

글:이요조/노화랑에서

 

 

*'이수동'화백님은 전시물을 사진으로 담아도 좋다고 허락하셨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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