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yojo-lady/13747288
간장담그기(씨간장으로 접장담기)

으휴휴~~~  

오타다. 글을 단번에 쓰고는 후딱 올리는 내게 오타는 ...치명적이다.

으개지다를 이개지다로 사투리 그대로 쓰는 이 할머니를 어이할고!!

두번째 오타 확인 수정으로 드간다. ㅋㅋ



3월8일 담았던 간장을 오늘 갈랐다(5월20일)
조금 늦은 감이 없잖은 72일차다.
빠른 간장은 4~50일에도 뜨고 늦은 간장은 6~70일에도 뜬다.


잘게 짜개진 메주로 담근 간장이라 (빨리 숙성되므로) 뜨기에 늦은 감이 없잖다.
대신 간장은 풍미가 더 짙어지고 된장은 아마도 맛이 덜 할 듯 싶다.


메주 1말과1/4  메주 5장
천일염 4kg, 물 15리터, 씨간장 3리터가량'
그랬는데....간장은 13kg쯤만 떴다. 나머지는 된장이 질척하게 잘 치대지라고 두었다.

팍팍하게 된 된장보다는 질척한 된장이 발효가 더 잘된다.


간장은 바로 먹을 수도 있지만...어느정도 안정되어 한 달 더 지나면 먹을만하고

된장도 바로 먹어도 되지만 두~세달 더 지나야 된장다운 맛이 나온다.

된장은 바로 먹으면 간장맛이 겉돌지만 두세 달 발효를 거치면 된장고유의 풍미를 지닌다.


메주가 속이 덜 말랐는지 씻고나니 메주 속안이 질퍽거려서 일일이 손으로 짜개어 말린 후
할수없이 양파자루에다 메주를 넣어 담았다.
누군가 그럴지도 모른다.
환경호르몬 나오게스리....그러나 뜨거운 물에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니...
공장에서 담근 화학간장에 비하면 그보다 못할 건 떠 뭐람!!

간장을 한그릇 두그릇 찬찬히 퍼내고 그 항아리에서 망자루를 뜯어내고
된장을 버무렸다,

퍼낸 간장은 까니리 액젓 프라스틱 통에다가 담았다.
또 환경호르몬?

쌀이나 곡류를 패트병에 담아두면 몇 년이 지나도 괜찮다.
....우리 집은 주택이라 장독간도 있고 항아리도 20여개가 넘지만
자칫 된장은 쒸가 쓸고 간장엔 곰팡이가 둥둥 떴다.

그런데 액젓통에다 담아두면 그런걱정은 뚝이다.

이 모든 것은 경험에서 우러난 일이다.


----옛 이야기 하나____


김유신장군이 말을 타고 전쟁터에 나가게 되었다.
집 앞을 지나며 어머니께 문안인사는 드리고 가셔야 되지 않냐는 말에
나만 부모님이 계시는 것도 아니고 너는 얼른가서 우리집 간장을 좀 퍼 오너라~
그리고는 그 퍼 온 간장맛을 보더니
<음...어머닌 여전히 건강하시나 보다. 간장맛이 변하지 않은 것을 보니....>
그만큼 장독간 건사가 얼마나 힘든지 말하는 이야기다. 변함없는 간장 맛으로 어머님의 건강을 알아보고

떠났다는 이야기다.


그래선지....집안에 불길한 징조가 있으려면 간장이 뒤집어져서 맛을 잃는다고 했다.

간장, 된장 건사가 그만큼 힘이 든다는 이야기다.

맛난 된장에 쒸는 더 잘 꼬인단다.

임금님도 쒸 쓴 된장은 잡수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된장은 장갑 낀 손으로 대충 주물럭거려도 잘 으깨어졌다.

또 떠내는 간장이라 대충 하고나니 간장이 충분하니까 질척하게 더 잘 개어졌다.


된장을 치댈 때, 바이오 야쿠르트 150ML짜리 하나 넣었다.

아마 더 있었다면 댓병은 더 넣었을 것이다.


ㅋ 발효 더눅 더 잘 되라고~~~ 나..요리 연구가 맞다.

뭐든 모험심이 강해 남이 않하는 엉둥한 짓을 해대니.....

고추씨가루는 함께 치대면 되는데....위에다가 덮었다.

우선 냄새가 덜 나서 파리가 꼬이질 않겠다.


파리 무서워서 집안 현관입구 계단에다가 두었다.

유리지붕이니 햇살은 좋고 파리나 미세먼지를 피해서 딱 좋다.

고추씨를 위에다 덮으니 냄새도 차단하고....고추씨를 더 빻아와서 뿌려 덮어야겠다.









확실한 국산콩 메주로 담았으니 맛있을 터~

국산콩으로 콩나물을 길러 먹어본바 얼마나 꼬습고 맛나든지....

그제서야 국산콩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

그럼 여때껏 내가 먹은 건 다...

국산 아님미?



정말 맛있던 국산콩나물

바로 이 콩으로 만들어진 메주였으니

간장,된장맛은 따 논 당상!!





지난해 간장이 너무 맛나니

이 번 간장에는 씨간장으로 사용 해야겠다.

맛난 간장은 발효효소가 탁월하게 좋아서 맛이 좋은 결과란다. 

그 간장을 섞어 접장을 담으면 역시 맛있는 간장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간장을 담글 때 예전 간장(씨간장)을 넣는 것을 접장이라고 한다.


헛개간장(씨간장)

http://blog.daum.net/yojo-lady/13747279

2015년도에 담은 팔팔끓인 소금물로 담은 헛개 한약을 넣어만든 간장이다.

어찌나 맛있는지~ 갈비도 청장에다 재우고 화학간장은 이제 못 사먹을 정도로 맛있는 간장이 되었다.


 

3월8일,

말날 간장을 담았다. 력 2월11일이다.

또 다음 말날은 3월20일이다.


정월장을 담았으면 좋으련만....

덜 마른 메주에서 사단이 났다.


전통간장 담그는 날은 말날이다.


정월장은 어느날이나 상관 없지만  뱀날만은 피한다.

가능하면 12지간지 중에 발 4개 달린 짐승의 날에 담으면 좋다.




그런데...

이상하다?

간장위에 웬 가시나무?




 콩농사를 손수 지으시는 할머니께

메주를 부탁드렸다.


정월장을 담으려고 받아서 차에 싣고 오는데...

차 안에 청국장 냄새가....

그렇지만 삻지는 않았다. 음~~ 잘 떴군!!


한 말에 메주 4 덩이!

왠지 욕심에 좀 작겠다 싶어 한 덩이를 더 주문했다.

한 말에 10만원이니 추가 한 덩이에 2 만 오 천원~~

조금 비싼듯해도 국산콩을 직접 농사지으시니~~




좀 덜말랐으니 더 말려라는 말에 더 말렸다.


그러다 메주를 씻었는데...말라주기는 커녕

속 안이 물렁물렁~~

안되겠다 싶어서 쪼개봤는데~

안은 물로 질벅질벅~~

씻을 때 들어간 물과 덜마른 메주 속이 만나...

어잌후! 이런 낭패가~~



씻어서 말리는중






이렇게 일일이 다 쪼개뒀으니 메주로는 그냥 된장만 담기로 하고

또 따로 간장을 담아?


재래시장 단골집 할머니께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잘 떴네~~ 그냥 짜개진 채로 양파망에 넣어 담아!>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까만 머리카락같은 곰팡이는 좋지 않지만

맛있게 잘 뜬 메주란다.


양파망에 넣었다.

항아리가 작았는지 망이 노출되고 계란이 제대로 못 뜰 만큼

간장항아리가 작다.






가만 생각해보니

집에 있는 약재로(삼계탕) 위를 눌러주기로 했다.

옻나무, 엄나무 등~~


이러다. 엄나무간장?   옻간장이 되는 거 아닐까?

옻간장?

참 재미있는 발상이다.



 

 

메주 5장

콩 소두 한 말 2 되 가량

천일염 4kg/ 한주소금 3kg

물15리터

접장/씨간장(먼저번 간장) 3리터 가량




이제 두 달 후 (60일) 된장 가르기 한 후

장독대에  내어놓으려고

볕 잘 드는 바깥마루에 두었다.

그냥 열어 두어도 파리 걱정이 없으니~


 



서울사람처럼 매낀한 찹쌀고추장보다

시골 촌사람 마냥 꺼칠한 보리고추장이 먹고 싶었다.

보리는 발효가 잘되어 소화를 돕는다.


봄이 오면 보리밥에 숙슥 비벼도 좋고

상추쌈을 싸도 좋고 상큼한 오이나 풋고추를 쿡 찍어 베물어도 좋고...

보리고추장이 은근 정겹다.





충분히 불린 보리쌀 2kg을 두 솥에 나눠서 밥을 했다.

그리고 엿기름 가루를 체에 받혀 그대로 80g씩 넣어서 식혜로 삭혔다.

그래도 간혹 눌어서 시커먼 누룽지가.....





삭힌 보리쌀 식혜를 (8시간가량 소용)큰 솥에 부었더니 10리터 좋이 된다. 식혜처럼 물이 별로 없는 건더기라 오래토록 저어가며 끓여주었다.

보리밥알이 투툴거려서 블렌더로 곱게 갈아주었다.



보리쌀2kg(보리밥 만들어 삭힐 엿질금 고운 가루만 160g)

식혜처럼 끓이다 못해 단 맛이 나도록 잘 졸여서 식힌 후

,

고춧가루

보통맛, 매운맛 반반 2,3kg

메주가루 2kg

물엿 3kg

소금 500g

까나리 액젓/1,5리터


.

냉동실에 뒹구는 볶은 콩가루 1kg정도(임의사양)


총 비용은 10만원 가량 들었다.





오늘 다시 블렌더로 ..또는 주걱으로

마지막 휘젓기~~

골고루 잘 저어야만 가루도 잘 풀리고

방부제 역활을 할

염분끼나 당분끼도 골고루 흡수

고추장이 잘 괴지않는다.

 



이 단지는 15kg들이 쯤 되나보다.

 3월3(금)일 정오쯤 보리밥을 해서 엿기름 넣고 삭히기 시작

어제4일(토) 오전 8시 쯤 끓여서

졸여서 10시쯤 식히기~~


점심식사 후 가루들 넣고

블렌더와 주걱으로 젓기

하룻밤 바깥마루에 두었다가

오늘, (3월 5일) 다시 잘 저어서

항아리에 담았다.

오늘 정오에 완성~~


몇시간 안에도 완성 할 수가 있지만

올해는 유난스레 정성을 좀 들였다.

이제 항아리가 뜨끈해지도록 볕바른 곳에서

(유리모자(뚜껑)쓰고) 

햇살 찜질만 잘 하면 맛이 깊어갈 것이다.



(보름이나 한 달 후에 먹는다)


오후,

이 글을 쓰는 지금

오른쪽 옆구리가 결린다.


2015년 정월에 담근 아주 맛난 간장 이야깁니다.


너무 너무 맛나서 정말 아무에게도 한 방울이라도 내어주고싶지 않은 장맛이 되었습니다.

양조간장 물론 잘 안 쓰고요!!


얼마전 TV에서 염도에 관한 이야기~~

소금을 넣은 거와 집간장 넣은 거와 차이가 나더군요!

전...거의 소금은 사용하질 않아요! 그리고 양조간장도 거의 금하고 요즘은 집간장으로만~~~


설날, 나물도 물론 국도 물론 소갈비찜을 집간장으로 갈비를 계피가루 좀 넣고 했더니~~

아침이 끝난 후~~

얘들아 너네 먹을 음식들 챙겨라 했더니......물론 적은 양이지만 아버지 드실 껀 남겨야지

다 싸버렸길래......남기라니 4덩이 남기고 갔군요!!


잘 퍼주는 저지만....

간장은 아까워서 못 퍼줬는데 이번에 두 말은 담궈야는데 기껏 한 발입니다.

아래 담근 간장을 씨간장으로 이용, 접장을 담글 계획입니다.




  이요조   08:31  

메주를 받아 차에두고 물리치료받고 나오니 차 전체가 꼬릿꼬릿 유난한 청국장 내음!
좋은 징조인지 나쁜건지 이런 냄샌 첨이야요.
근데 맛나고 구수혀요 ㅡ 새글



2015년 담근 간장이 꿀맛이라 2017년은 이 간장을 씨장으로 사용, 접장을 담글라고요~
(올려둘께유 ㅡ이전 끓인물로 간장 담그는법)

말날과 음력, 손없는날 9,10일은 ( 9,19,29. 10, 20 )손 없는날
그러나 정월달은 뱀날만 빼면 모두 오케이 ㅡ

뱀날은 조금 피하는 게 우리 전통 방식!!
일력보시고 참고 하셔요!


이젼 끓인 소금물로  헛개장 담그기....

그냥 끓인 물로 담그는 거였는데.,....감 크게도 헛개약을 모험심으로 넣어봤어요!!

당근 헛개약은 빼셔도 돼요!

근데....완전 대박~~~

김치와 된장이야기 카페 회원 http://cafe.daum.net/MomKimchi  님들께만 알려드려요!!



2017년 준비된 메주

조금 더 말려야겠어요!








이전에 팔팔 끓여 담근 간장이예요.

춘천 상걸리 마을에서 배운대로 우리 집 간장 담그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938      (다시 올려보는 글입니다)


 

 

봄 소풍 삼아 떠나 우연히 들린 춘천 상걸리 마을 전통장 만들기 체험

주부 블로거들인 저희들 모두 재미나게 배우고 새로운 방법도 익히고 왔습니다.

 

 

 

마침 장을 담그러 오신 춘천 가까이 사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는

눈으로만 익혔습니다.

그 게 더 나을지도 몰랐습니다.

여러 명이 앉아 똑같은 재료로 똑같은 막장을 담그는데도

찍어 먹어보면 그 맛은 조금씩 달라 각각이었습니다.

그러니 전통장 담그는 마을이래도 그 맛은 조금씩 다 차이가 나는 것이겠지요.

마을의 위치, 일조량, 그 마을에서 채수 한 물의 질에 따라 장맛은 확연한 차이를 낼 것입니다.

 

장담그기 체험 후 맛있는 점심식사!

 

점심으로 내어주신 음식 맛!

하나 하나 정말 잊지 못할 별미였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잘 배웠습니다.

감사

 


손가락으로 코옥 찍어 장 맛 보기

쌈싸먹기 딱 좋은 강된장


강원도별미 옥수수범벅


콩이랑 상걸리전통장

0330 243-8955

춘천시 동면 상걸2리 328-11

 

 

 

  메주에 뜨거운 물을 끓여 간장을 담근다?!


봄 소풍 겸해서 춘천나들이 상걸리 마을을 찾았습니다.
저도 간장을 담으려 준비중이거든요!
강원도 분들은 간장을 뺀 된장은 소나 주고 주로 막장을 담근다고 하네요!
막장이란 마구 담은 장이 아니고 메주가루 삭힌 보리가루나 보리밥 그리고 삭힌 엿기름물 그리고 고춧가르 적당량을 잘 치대어 만드는 쌈장형태의 막장을 다들 선호하는 모양입니다.

저는 부산지방 출신이라 중부내륙지방의 사람들에 비해 짜게 먹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이들어 짠게 해롭다는 말에 저절로 기피하여 요즘은 아주 싱겁게 입맛이 변하여
아주 슴슴한 된장국 같은 된장찌개를 좋아합니다.

막장은 아무래도 짰습니다.
끓여놓으면 빛깔도 새카맣고.....저희 부부는 간장을 뺀 된장을 기본으로 하고 그 된장을
또 조금씩 떠내어서 콩을 좀 삶아 청국장을 띄우고...
콩물과 소량의 콩은 된장에 넣어 된장을 키워 먹습니다.

 

된장키우기 

* 겨우내 먹을 양만큼의 된장을 덜어내어 콩을 삶아 그 콩물과 함께 갈아준다.

그것을 소량의 된장과 섞어두고 먹는 것을 된장키우기라고 한다.

날씨가 더워지면 자칫 변질되고 쒸가 생기므로 피한다.

 

 

 

탈나지 않는 겨울에만 그럽니다. 된장도 주로 겨울에만 잘 먹으니까요~
청국장도 뜨면 좀 먹다가 남은 것은 또 이내 먹을 된장에 섞어둡니다.

된장도 슴슴하니 구수하고...
빛깔도 연하고....된장찌개 한 뚝배기면 우리 두 내외 수저 들락날락 한 끼니면 족하구요!
그러니 무조건 슴슴하고 맛있어야 합니다.


이제 겨우 한 갑자 살아놓고는 너무나 뜨아하여 놀라서 묻는다는 말이 어느 문헌에도 없었던 방법 아닙니까? 왜 뜨거운 물을 붓지요?
했더니 상걸리 전통장 담그기 회장님이 장에 곰팡이도 안 쓰고 멸균되어 좋다는 말을 합니다.

천천히 발효시키는 건데? 속으로는 의아해하며 이 곳 장맛을 골고루 죄다 찍어 먹어보니
콩맛이 살아있다. 그런데 냄새는 좀 나지만 맛은 있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사시찬요의 장 담그기>에서
사시찬요는 세조의 명을 받아 강희맹(1423~1483)이 사철의 농사법에 대해 기술한 책으로, 내용에 장담그기가 우수 때의 행사로서 기술되어 있습니다.
자율 담금법에는 별로 언급이 없으나, 2월중의 행사의 하나로서 합장과 장 담글 때의 재료 넣는 법을 이르고 있습니다. 에 온수로 하는 그런 방법도 있다고 있긴 하네요!

상걸리전통 장담그기 마을에서는 농진청산하 농업기술센터에서 자문을 받아 과학적으로 장담그기를 하고 있다고 하니 호기심이 부쩍 동했습니다.

 

지난해에 장을 담갔으니 올해는 건너뛸까 하다가 그만 홈쇼핑 메주를 구입했습니다.
실한 메주 넉 장이어야 중부지방 식으로 한 말인데(경상도식은 반말)
메주가 가운데가 분화구처럼 움푹 패어 4장이되 한 말은 모자랍니다.
한 말의 3/4 가량 같습니다.

 

장담그기 실전에서
우리 주부들은 집마다 염도계가 없으니......

대충 어림잡아 계란을 띄워 500원짜리 동전만큼만 보이면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계량만 된다면 누구나 당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계량은 패트병으로 하시면 됩니다.

 

간장 담그기 염도 맞추는 방법
1.5리터짜리나 조금 더 큰 2리터짜리 패트병으로  물을 받아 큰 그릇에두 번만 모아 부어 그 양을 가늠합니다.

4리터짜리 그릇이면 X4번만 부으면 16리터.....대략 한 말의 메주(4장)을 담글 물의 양이 나옵니다.

소금양은 정월장은 19%, 봄장은 20%라는데....부피를 무게로 화산해서 소금 양을 정합니다.
물 16리터에(16000g) 소금(1600g=1,6kg)이면 
염수 10%가 만들어집니다. 

간장담그기 염수 20%를 만들려면 소금 3,2kg이면 정확한 20%의 염수가 되는 것이지요!

 


염도계? 또는 계량컵? 없어도 됩니다.
패트병과 집에 있는 체중계만 있으면 정확하게 염도를 만들 수가 있지요.

그런데 20%의 염수는 쉬 녹지를 않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저어주거나 전날 녹여놓지를 않으면 물에 잘 녹지를 않지요!!

상걸리 마을에서 저어가면서 끓인 염도의 물!!
일단 따라 해보았습니다. 아주 수월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듯 제 메주는 시커멓게 그리 잘 뜬 메주는 아닙니다.
그런데 3월19일(음/정월29일)말날 간장을 그런 방법으로 모험을 합니다.

20%염수도 그런대로 쉽게 만들어지고(아! 정월장이지만 지난해 윤달이 있어서 계절이 좀 뒤로 미루어진 듯 날씨가 포근하니 말이 정월장이지 봄장의 염도에다가 맞추었습니다)

메주를 넣고 뜨거운 염수를 부었는데...온 집안에 메주 꼬린내가 진동을 합니다.
희여멀금한 메주가 이리도 청국장 보다 심한 냄새가 나다니....
여기까지가 끓인 물로 장을 다 담근 작업의 끝입니다. (상걸리 전통장 담그기 끝)

 

 

아직은 써늘한 날씨지만 온 집안 문을 다 열어둡니다.

이제부터 제 호기심 내지는 탐구심이 발동합니다.
이왕지사 실패해도 그만이라는 마음에 따라해보기식 간장이라면 이젠 제 나름대로 약간장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반짝하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깁니다.

남편이 잘 먹다가 중단된 헛개나무 약첩이 30봉지쯤 남았군요.

약봉지를 다 잘라보니 그 양이 4리터가 됩니다. 그 약을 또 끓였습니다.

그리고 무게가 4000g이니 소금 800g이 20%염수인 게지요.

염도 맞추어 완성된 간장에 헛개나무 염수를 첨가합니다. 간장물이 거무죽죽해지는군요.

이제는 온 집안에 한약 냄새가 진하게 진동을 합니다.
혹시나 못쓰게 만든 것이 아닐까? 겁이 덜컥 났지만 뭐 이젠 어쩔 수 없지요.


사흘 뒤 냄새도 어느정도 가신듯해서 맛을보니 속성 간장이 틀림없습니다.

약냄새도 꼬릿한 메주 냄새도 사라졌습니다. 단지 들큰한 간장, 약간장으로 변하는 중입니다.닷새 뒤 지금 맛을 보니 걸쭉한 기운도 사라지고 말그래졌습니다.

그리고 은은한 약냄새만 풍깁니다.
제가 원하던 간장맛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거의 90% 성공한 셈입니다.


제가 호기심 탐구심이 좀 심해서 고추장을 만들 때도 냉동실에 있던 인절미를 끓는 엿기름물에 녹여 만들기도 하고 떡하다 남은 인절미 콩가루도 넣고 먹다남은 미숫가루도 넣어 잘 만들었거든요. 몇 번만 장담기를 하다보면 이내 응용해서 뭐든 쉽게 만들어지더라구요!

 

제가 요런 도삽을 한참 부리고 나니 TV로 여기저기서 귤고추장도 나오고....

호박고추장도 나오고 별 고추장이 다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연구하면 뭐든 자꾸만 나아지는 결과물이 있기 마련인 게지요.

"사시찬요"1 합장에도 보면
합장/장을 담글 때에 더덕, 도라지의 껍질을 벗겨 말려 가루로 하여 자루에 담아 물에 담가 쓴맛이 빠지게 한 후 물기를 짜서 장항아리에 넣는다. 또는 날게를 두들겨서 게의 장과 살을 꺼내 눌러 쪄서 주머니에 넣어 장항아리에 담는다. 이와같이 재료를 혼입하면 그 맛이 포장보다 좋다고 되어있더군요. 실패만 없다면야 도전해 볼만한 전통장을 새롭게 변신시키는 방법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설 쇠고나니 간장 담글 일이 큰 숙제로 다가온다. 못해도 정월장은 꼭 담가야지~

마침 춘천으로 장담그기 체험을 두 번이나 다녀왔다. 참으로 내겐 좋은 공부가 된 셈이다.

얻어 취할 것은 전수하여 머리로 기억하고

버릴 건 버리고....

내게 맞게 고쳐 새로운 방법으로-

사자성어로 딱 안성맞춤인 글이 없을까? ㅎ

말날을 택일하고 메주를 씻어 말렸다.

바깥은 바람과 미세먼지가 극성이라

실내에서 말렸더니 금세 잘 말라주었다.

춘천 상걸리마을 전통장 만들기 체험에서

펄펄 끓는 물을 붓는 방법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는 나는 이 방법을 선택했다.

주택이지만 장마철에 흰곰팡이가 피는  간장을 피할 수만 있다면.....


 

무슨 연유에선지 가족 카카오그룹에 이런 종류 글은 안올리는데

우리 집안 여자들 보라고 그랬을까?

골치 아픈 이야기를 나도 몰래 주절주절....

얘들아 전해주고픈 엄마의 염려증이란다.

 


▲헛개간장만들기


 



집간장 만들기 /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62

 

아래 더보기는 역사 문헌 속의 여러 가지 장 담그기 방법들입니다.

널리 알리고 알아야 장 담기도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이 요조

 

역사 문헌에서 소개하는 여러 가지 장 만들기

음식의 기본을 이루는 장의제조를 각 가정에서 담당하였으므로, 장 담그기는 한 가정의 중요한 연중행사로서 메주 만들기, 띄우기, 장 담그기, 장 뜨기 등이 주부의 직접 관장으로 행하여 졌습니다. 장담글 때에는 반드시 길일을 택하고 부정을 금하였으며, 원료의 선정은 물론이고 저장 중의 관리에도 크게 유의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장 담그는법이 중요하였으므로 농서에서는 대부분 장 담그기를 기술하고 있는데 그 최초의 것이 사시찬요 입니다.

<사시찬요의 장 담그기>

사시찬요는 세조의 명을 받아 강희맹(1423~1483)이 사철의 농사법에 대해 기술한 책으로, 내용에 장담그기가 우수 때의 행사로서 기술되어 있습니다.

자율 담금법에는 별로 언급이 없으나, 2월중의 행사의 하나로서 합장과 장 담글때의 재료 넣는 법을 이르고 있습니다.
 
합장

장을 담글 때에 더덕, 도라지의 껍질을 벗겨 말려 가루로 하여 자루에 담아 물에 담가 쓴맛이 빠지게 한 후 물기를 짜서 장 항아리에 넣는다. 또는 날게를 두들겨서 게의 장과 살을 꺼내 눌러 쪄서 주머니에 넣어 장항아리에 담는다. 이와같이 재료를 혼입하면 그 맛이 포장보다 좋다고 말하고 있으니, 합장법이 장맛을 돋구려는 데 주목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장담그기 행사를 2월중의 행사로서 기술함으로써 그 적기를 2월로 삼았음을 알리는데, 이 점은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황촬요의 장 담그기>

구황촬요에 기술된 침장법은 구황을 위한 임시방법으로 또는 별법일 것이므로 당시의 본격적인 장제조법과는 다른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장류의 원료가 언급되어 있는 조장법 기록으로는 최고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장담그기

1)콩 1말을 무르게 끓이고 밀 5되를 볶아 함께 섞어 메주를 쑤어 더운 온돌에서 띄워 말려서 소금 6되를 넣고 뜨거운 물에 담근다. 더운 물로 담근 점과 콩과 밀을 2:1의 비율로 섞어 쓴 점은 구황시의 장이므로 속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2)콩 1말, 국자3되, 소금4되를 섞어 담는다. 재료와 그 비율로 미루어 된장 또는 속성으로 만든 간장, 된장 겸용의 걸쭉한 것이라고 추측 .

■ 청장뜨기  
10말들이 항아리 중간에 나무가지나 새끼로 엉그레를 만든 후 그 위에 메주 5말을 넣고 소금물을 부어 청장을 만든다. 이 밖에 콩잎과 메주로 청장을 만들기도 하고, 더덕, 도라지 가루와 메주, 소금물로 담그고, 또는 콩깍지와 도토리 등으로 장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즉 흉년, 수해 등으로 장을 본격적으로 담그지 못할때의 구황장법이라고 보여집니다.

<증보 산림경제의 장 담그기>

장 담그기에 필요한 유의사항을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 장담그기 좋은날 : 정묘일, 정월 우수일 및 입동일이 길일이고 신일, 수일을 금한다.
항아리는 7월에서 8월에 완성된 것을 권하였고 항아리에 구멍의 유무를 알려면 항아리를 엎어 놓고 그 속에서 짚을 그을려 태워 항아리 주위에서 연기가 새는가의 여부를 보아 검사하였고, 장항아리는 여러 해 쓰던 것이 가장 좋다고 이른다.

물의 준비: 장 담그기에 쓸 물은 반드시 감천수를 끓여 소금을 타서 식혀 밭혀서 쓴다. 납설수로 담그면 '벌레가 생기지 않고 맛이 좋다'고 하면서 겨울에 큰 항아리에 눈을 담아 얼지 않도록 두었다가 봄에 장담그는 물로 쓴다.  

■ 소금: 장담그기용 소금은 남풍을 피한 창고에 수개월간 저장하여 간수를 흘려 없앤 다음에 쓴다.

■ 메주쑤기: 콩을 깨끗하게 씻어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무르게 익힌 것을 절구에서 찌어 둥글게 두께 1치 정도의 반달 모양으로 빚어 만든다.

■ 메주띄우기: 띄울 때는 구덩이를 파고 1자 정도 떨어진 자리에 사면으로 물길을 만들어 물이 구덩이로 흐르지 않게 한다. 발을 엮어 구덩이에 깔고 메주를 하나하나 보에 싸서 구덩이 안에 매달고 구덩이를 짚이나 풀로 덮어 비바람을 막고 그 속에서 띄운다. 메주에 옷이 입혀지기 시작하면 뒤집어 주되 뜨는 동안 8~9차 뒤집어 주고 다 뜨면 꺼내 볕에 말린다. 또한 향촌에서는 메주를 방 안에서 띄웠으나 이것은 좋은 장을 만들기에 좋지 않다.  

■ 장담그기: 메주 1말, 소금 6~7되, 물 1통으로 하되 가을, 겨울 사이에는 이보다 적게 하고, 봄철이 늦었을 때는 많이 한다. 메주는 잘 말려서 다시 소금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쓰고, 항아리에 먼저 대나무로 엉그레를 만들어 그 위에 메주를 얹고 끓여 식힌 소금물을 붓는다. 메주, 소금, 물의 용량이 1:0.6:2의 비례이다.

■ 장담글때 여러 가지 재료 넣기: 더덕, 도라지, 생강, 마른새우는 사시찬요의 합장법과 동일하게 하고, 소의 콩팥은 날것대로, 두부는 물기 없이 꼭 눌러서 주머니에 넣어 장담글 때 함께 넣는다. 이렇게 한 것은 밥반찬으로 쓴다. 즉 밑반찬류이다.  

■ 청장뜨기: 장이 익은 후에 장독속에 손으로 우물을 파서 국자로 청장을 떠내거나 또는 용수를 박아 놓고 고이는 맑은 장을 뜬다.

■ 장을 볶는 법: 청장을 떠 쓰고 남은 지게미를 체에 거른 다음 생강, 파, 천초, 후추, 고추 등을 섞어 넣고 기름과 꿀에 볶아서 볶은깨를 섞어 넣는다. 현존하는 쌈장과 같은 것이다. 맛있는 된장을 양념하고 볶아서 찬물로 ?음을 알 수 있다.  

■ 계란장: 달걀을 바가지에 담아 흔들어서 가늘게 금이 많이 생기게 한 다음 청장 항아리에 넣어 삭인다.
생황장법; 삼복중에 콩에 누룩을 섞어 3일 정도 띄워 담가 익힌다.
태맥장: 검은 콩을 잘 볶아서 불리어 끓여 보리가루와 함께 섞어 반죽하고 빚어 띄워 말린 다음 가루로 빻아서 소금과 좋은 물로 담근다.  

■ 소두장: 팥을 삶아 뭉쳐서 떡 모양으로 하여 띄운 것을 콩에 섞어 담근다.

■ 청태장법: 청태콩을 뭉쳐서 떡 모양으로 하여 띄운 것을 콩에 섞어 담근다.

■ 유인장법: 느릅나무 열매와 맥국, 소금으로 담근다.

■ 만초장(고추장): 콩으로 쑤워 띄운 메주가루 1말, 고춧가루 3홉, 찹쌀가루 1되에 청장을 섞어 잘 개어 항아리에 담근다. 여기에 볶은 깨 1홉을 섞어 넣기도 한다. 찹쌀이 많으면 산미가 생기기 쉽고, 고추가루가 많으면 내운맛이 지나치다고 이른다. 또는 별법이라 하여 콩 1말로 두부를 만들어서 눌러 물기를 짠 것에 찹쌀가루, 고추가루, 소금물 등을 섞어 담그기도 한다. 위의 만초장에 마른 생선조각, 곤포 등 기타 재료를 넣어 찬물로 한다. 만초장의 재료는 지금과 같은 것이나 그 배합비는 지금의 고추장보다 고추가루를 훨씬 적게 쓰고 있어 마치 장장과 같은 것을 연상케 한다.  

■ 집장: 집장에 쓰는 메주는 밀 2말, 콩 2말을 물에 불려 함께 빻아서 찐 다음 빚어서 저엽을 덮어 띄워 말린다.이 집장용 메주 1말에 물 3되, 소금 3홉의 비례로 섞어서 장항아리에 담고 이것을 마분 속에 7일간 익힌다.

■ 집장의 별법: 콩 1말, 밀가루 5~6되를 섞어 메주를 쑤어 볶은 깨 5홉을 함께 섞어 넣고 절구에 찧어 만드는데, 담금법은 위의 것과 같다.  

■ 전주방: 밀가루 1말, 볶은 콩가루를 쌀뜨물로 반죽하여 띄워 말려 가루로 한 것을 감청장에 버무린다. 여기에 가지, 오이 등을 넣고 마분 속에 묻었다가 3일만에 온수를 타고, 먹을 때 꿀을 섞는다.  

■ 전시장법, 속전장국: 초겨울에 콩 1말을 끓이고, 다시 콩 5되를 볶아서 기피하고 가루로 만들어 함께 고석으로 싸서 더운 방에서 띄워 실이 생기면 소금과 함께 찧어 삼삼하게 담근다. 이 장에 가지, 동아, 무 등을 소금에 잠깐 절였다가 건져 헹구어 말려 넣는다..

청국장의 별법

■ 수시장법: 콩을 연한 적색이 되도록 볶아서 끓여 띄워 만든다.

■ 청태전시장법: 청태콩으로 위의 청국장과 같은 방법으로 담그되 햇고추를 섞어 넣는다.

■ 담수장(일명 담북장): 가을 ~겨울 사이에 콩을 무르게 익혀 동글동글하게 빚어 띄워 말렸다가 초봄에 잘게 쪼개어 더운 물에 싱겁게 담가 6~7일간 더운데서 익혔다가 햇채소를 넣어 끓인다.

■ 볶은장: 육포를 구워 말려 잘게 잘라 좋은 감장을 걸러서 장 2에 고기 1의 비례로 섞어 넣고 생강, 파, 천초, 후추, 볶은 깨(없어도 좋음)등을 넣어 볶는다.

■ 천리장: 청장 1말을 5되가 되도록 졸인 다음 숙육 말린 가루를 넣어 뭉근하게 졸여 죽의 형태로 한다.  

■ 장맛이 변했을 때 돌이키는 법: 장의 맛이 변했을 때에는 무뢰 1~2되를 장항아리에 넣으면 맛이 돌아오고, 혹은 보자기 위에 밀가루를 수천 깔고 그 위로 장을 부어 다시 거른다. 김을 한 묶음하고 그 사이에 엿을 한 쪽 끼워 항아리에 넣어서 되돌아 오게 할 수도 있다.  

■ 장을 급히 담글때: <정조지>에서는 순일장법이라 한다. 메주를 온수에 담그고 항아리를 푹 묻어(주둥이가 땅과 평면으로)놓고 그 가에 겨를 채우거나 태운 겨를 돌려 채워 속히 익힌다(10일정도). 혹은 콩 끓인 것에 누룩을 섞어 담가 볕에 익힌다.

■ 청장을 급히 뜨려 할 때: <정조지>에서는 준순장방이라 칭한다. 소금 7홉을 볶고 여기에 밀가루 8홉을 섞어 다시 누렇게 볶아 감장 3홉에 물 4~6사발을 부어 버무린다.혹은 해묵은 굴젓즙을 끓여 반되를 섞으면 쉽게 장이 된다.  

■ 급조만초장: 콩 1말을 볶은 다음 껍질을 벗겨 다시 끓여 즙을 빼내고 더운 방에 3일간 띄워 볶은 콩가루 3말을 다시 넣고 찧는다. 여기에 고추가루 3홉과 소금물을 넣고 버무려 떡처럼 해서 가 가 볕에 익히면 7일 이면 익는다. 이와 같이 급할 때는 밀가루 같은 전분성 식품이나 누룩을 섞어 담거나 혹은 미리 볶아서 담갔다.  

■ 어육장방: '어육장'은 여러 가지 육류를 메주가루, 소금 등에 절인 것으로 육장의 하나이다. 각종 수조육류 및 그 난류, 어물 등을 메주가루, 소금을 끓여서 식힌 물에 젓담그는 방법으로 담근후 1년이 되면 그 맛이 비할 데 없다고 이른다. 담글 때는 소고기 10여근(혹은 노루, 양, 토끼 등)에 소의 밥통, 소의 심장 각 3근을 넣고 그 위에 각종 생선류를 비늘과 내장, 지느러미 등을 뗀 다음 잠깐 말려서 물기가 없이 해서 넣고, 그 위에 문어, 낙지, 전복, 홍합류를 잠깐 데쳐 살짝 말려 담고, 그 위에 꿩, 닭을 담그도록 하되 매 켜마다 메주가루를 얹어 놓고 천초, 생강 등을 섞어 담근 후에 감천수를 끓여 흰소금을 풀어 식혀 붓는다. 메주가루 1말이면 소금 7되의 비로 하였고, 이 항아리는 질그릇으로 덮고 다시 볏짚으로 덮어 땅에 푹 파묻어 익힌다. 성숙기간을 년으로 잡고 있으니 이 동안에 메주에 있는 효소의 작용으로 각종 식품이 적당하게 삭아서 성숙시의 맛이 특유했으리라 짐작된다. 그러나 현재는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규합총서의 장 담그기>

장 담그기법은 먼저의 기록 등과 같으나 청장을 뜰 때 용수로 받아 내는 법이 평가되어 있다. "용수"는 <임원십육지>에 수록되어 있음으로 규합총서이전부터 사용했던 것이다. 다만 규합총서에서 성숙기간이 100일이나 되며 청장이 적게 나고, 60일 정도면 장담근 물의 절반 가량의 장을 뜰 수 있다고 이른다.  

■ 고추장: 콩 1되에 쌀 2되를 섞어 콩버무리떡을 쪄서 뭉쳐 띄워 메주를 만든다. 담글 때에는 메주가루 1말에 고춧가루 5~6홉, 소금 4되의 비례로 버무린다. 고추장 메주쑤기가 지금의 것과 같았고, 고추가루의 비례가 '증보산림경제"의 것보다 많아 졌으나 현재의 고추장에 비하면 훨씬 적은 편이다. 찹쌀 2되로 질게 밥을 지어 한데 고루 버무리고, 혹 대추 두드린 것과 육포가루와 합하고 꿀을 한 보시기만 쳐서 담그는 이도 있다.소금과 고추가루는 식성대로 요량한다.  

■ 청태장: 햇 청태콩을 시루에 쪄 메주덩이를 칼자루처럼 만들어 콩잎으로 덮어 섬속에 넣어 띄운다. 메주가 누른 옷을 입거든 내어 따뜻한데 굴려 말리거나 볕에 말린다. 소금물을 삼삼하게 간을 맞추어 장을 담그면 그 맛이 맑고 좋다. 그러나 가시가 꾀기 쉬우니 메주를 꽤 말려야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

■ 청장: 콩을 볶아 까불러 갈아 껍질을 없애고 솥에 넣고 물을 많이 부어 달인다. 그 즙을 항아리에 잘 두고 삶은 콩은 오쟁이나 열박에 담아 수건으로 두껍게 여러벌 싸서 더운 데 둔다. 3~4일 후에 실이 생기면 솥에 붓고 두었던 즙을 섞어서 달인다. 쇠고기를 많이 넣고 무 썬 것과 다시마, 고추를 한데 넣어 달인다.  

■ 즙지이: 콩 1말에 보리 2말의 비례로 정성스럽게 담그는 집장법이다. 가을 보리를 곱게 닦아 씻어 건져서 볕에 뿌득뿌득하게 말리어 노릇노릇하게 볶아 매에 간다. 좋은 콩으로 물을 넉넉히 부어 메주를 쑤다가 잘 퍼지거든 큰 그릇에 즙액과 함께 옮겨서 고루고루 섞어 시루에 담아 찐다. 이것을 절구에 나른하게 찧어 단단히 쥐어 생 솔잎을 ?기 놓아 송편같이 앉혀 바람 없는데 둔다. 7일 만에 뒤엎고, 7일만에 솔잎을 다 없애고 다시 시루에 담아 땅에 엎었다가 또 7일에 볕에 쬐어 말려 가루로 만든다. 가지, 오이, 동아, 풋고추를 한데 얼간하여 보자기에 바짝 짜서 날물기 없이 말린다. 메주가루 1말에 꿀 5홉, 참기름 3홉, 달인 장 3홉, 물은 요량하여 된 술지게미만한 농도로 반죽한다. 항아리에 반죽과 절인 나무새를 켜켜 격지 놓아 떡 앉히듯 항아리에 넣고, 기름 종이로 단단히 싸매고 뚜껑을 엎는다. 두엄을 헤치고 생풀을 많이 넣고, 항아리를 깊이 묻었다가 한 이렛만에 내어 좋은 조청을 예비하였다가 두어 탕기를 위를 약간 걷고 부어 두면 마르지 않고 맛이 좋다. 콩 한말이면 닦인 보리쌀 2말씩 드니, 분량을 이로 참작하되 콩과 보리쌀을 특별히 좋은 것으로 가려야 한다. 두엄이 더워야 잘 되니, 만일 두엄이 없거든 볕바른 곳을 넓고 깊게 파서 생풀을 많이 넣어 묻는다.

■ 어육장: 규합총서의 기술연대까지도 어육장과 같은 육장을 만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크고 좋은 독을 땅을 깊이 파고 묻는다. 살코기를 말리고(10근), 생치, 닭 각 열마리를 정하게 튀하여 내장을 없애고, 숭어나 도미를 깨끗이 씻어 비늘과 머리를 없애고 볕에 말리어 물기를 없이 하여 10마리, 생복, 홍합, 크고 잔 새우, 무릇 생선류는 아무것이라도 좋고, 계란, 생강, 파, 두부도 또한 좋다. 먼저 쇠고기를 독밑에 깔고, 다음에 생선을 넣고 닭, 생치를 넣은 뒤, 메주를 장 담그는 법대로 넣는다. 물을 끓여 차게 채워 메주 1말에 소금 7되씩 헤아려 물에 풀어 독에 붓기를 법대로 한다. 짚으로 독을 싸 묻고, 기름종이로 독 부리를 단단히 봉하여 큰 소래기로 덮어 흙을 아주 덮어 묻는다. 행여 비가 새어 젖게 말고, ?만에 열어 보면 그 맛이 아름답기 비길 데 없다.

 

  1. 사시찬요는 세조의 명을 받아 강희맹(1423~1483)이 사철의 농사법에 대해 기술한 책으로, 내용에 장담그기가 우수 때의 행사로서 기술되어 있습니다.자율 담금법에는 별로 언급이 없으나, 2월중의 행사의 하나로서 합장과 장 담글때의 재료 넣는 법을 이르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2월23일 고추장을 담았다.

지난해 가을 뭐가 바쁜지 어영부영하다가 못담고...모자라서 사서 먹었다.

구수한 맛의 깊이가 도통없었다.


설날에 찹쌀식혜를 만들었다.

며느리들이 다 잘 먹는다. 깜빡잊고 큰애기에겐 주는 걸 잊었는데...며칠 뒤 밤새 비가 많이와서 그만 빗물이 들어갔는지 양이 많아졌다. <미세먼지...빗물이라니~> 버리면서 너무 아까웠다.

그걸보며...불현듯 고추장을 담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정월대보름에 다시 찹쌀 식혜를 담았다.

큰애기에게 들려보내고 나머지 식혜밥 찌꺼기가 제법 많이 남았다.

또 고추장을 생각했다.


그러나 턱도 없이 모자란다.

참살 7~800g 쯤을 물에 불려 묽은 밥을 지었다.

그리고는 남은 식혜물을 부어 하룻밤을 재웠다. 밥을 이미 익었고...발효 끝난 식혜물을 부어 식혔으니 따로 끓여줄 필요는 없었다. 

23일 오전에 재래시장에 나가서 고춧가루를 사서 곱게 빻고 알메주도 1kg 구입했다.

(알메주는 콩알 그대로 발효시킨 것!  갈아준다. 메주를 갈아넣으면 발효가 좀 더디게 된다.)

시장에 가서 고춧가루 사면서 고추장 담는다고 하면 알아서 .....대충 재료를 준비해준다.

고춧가루가 얼마면......뭘 얼마 넣어야 할지~~

조청대신 식혜를 넣고 또 집에서 직접 길러 담은 자두효소가 맛있으니 걸러놓은 효소액 3kg이 들어갔다.

충분히 달작하고 맵고 맛있다.




식혜밥 찌꺼기는 된장이  되어서 발효가 더디되고 뻑뻑한

된장에 잘 치대어 넣어주면 된장 발효를 돕고 맛이 돌아오게

된다.  단 간을 잘 맞춰야 한다.


된장을 살리는 데는 콩삶은 물도 좋다.

단....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봄이나 여름은 피한다.


지금 간장을 담글 이른 봄이나 늦가을이 시기상 딱 좋다.


된장, 고추장도 자꾸만 담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자기집만의

특별한 장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호박을 넣어도 되고 과일을 넣어도 좋다.

물론 다년간 스스로 담다보면 터득하게 될 일이다.



일하면서 순간순간 마치 무슨 암호처럼 적어둔 것!

23일이니 벌써 일주일 전, 내 건망증에 가물가물~

그러니 이런 괴발게발이라도 어딘가?  반갑기만하다.

칠판에 씌어진대로 곰곰 해석하자면~~



 ①고춧가루 3KG(이건 기재 안했다)

②소금 700g이었다.

준비한  첫소금은 650g 그릇무게 100g 빼고나니 550g  거기다가 나중에 150g(요땐 그릇 무게를 아니까)더 보탰다.

③까나리액젓 1리터 (아마도 조금 더 넣어줘서 1,2k리터 였나보다)

④효소액3kg (우리집 자두효소)

⑤찹쌀700g (찰밥 묽게 밥을 지어 식혜물에 하룻밤 삭히다/한밥솥)

⑥식혜밥찌꺼기 1kg

 ⑦알메주 1kg (고춧가루집이나 기름집에서 사고 빻아줌)

⑦콩? 500g (설에 인절미하고 남은 콩가루)




콩가루는 어디까지나 나의 임의로 넣은 재료임!


<풍문으로 들었소>

참 고추장에 넣는 까나리액젓..

언제부터인가 할머니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까나리액젓을 넣어 고추장을 담그면 맛이 참 좋다는....






 고추장 담그기 작업과정


1/ 식혜밥에다가 찹쌀삭힌 죽을 붓고

2/ 까나리액젓을 붓고

3/ 고춧가루와 메주가루, 콩가루를 넣고

4/ 소금을 넣어 마지막 간을 맞추고 잘 치댄다.

5/ 고추장을 넣을 항아리를 잘 소독하고

6/  항아리에 고추장을 넣고 완성!


여기에서 나의 실수는 소금을 1번과 2번 사이에 넣었으면 잘 용해 되었을 것을....그만 바보짓을 했다.


TIP  카메라정보를 보니 오전에 장을 봐와서 오후 2시 54분에 시작하여 6시 30분에 끝났다. 무려 3시간 30분이 걸렸다.

소금이 고루 용해되도록 간간히 저어주며 기다렸다.  준비한 재료로는 후딱 할 수 있었는데....

그리고 찹쌀죽과 식혜밥찌꺼기는 핸드블렌더로 갈아줄가 하다가 그냥 두었다. 발효된 것이라 저절로 잘 삭아줄 것이므로....

1번과 2번 사이 소금을 넣고 핸드블렌더로 갈아주었다면 1시간 정도로 단축될 작업이었다.




보이는 만큼의 양이 나왔다.

항아리 입구까지 너무 가득 채우지 않는다.

기온이 올라가면 약간 발효로 부피가 늘어난다.


바깥 장독대로 옮기면 완성!

그렇지만 고추장 담그기엔 아직 조금 이르다.

(고추장은 가을 고추장이 맛나긴 하다. 햇고추에...)

볕 잘드는 바깥 마루에 한 달간을 두기로 했다. 숙성을 돕기 위해서~


연이어 된장키우고 고추장 담고

그예 몸살났다.

이제야 조금 살만해서 일어나 기록한다.


애기들아 고추장 갖고 가거라~~


◈  된장 키우기 ◈ 


된장키우기 선수 다됐다.

이젠 글 폰트키우기 보다 더 쉽다.

예전에는 없어서 된장을 키워 먹었단다.

난 요즘 더 맛난 된장을 얻기 위해~~


맛있는 된장을 먹기 위해 2년에 한 번 꼴로 장을 담는다.

요즘 주부들 간장보다 된장이 더 필요해서

할 수 없이 집간장을 담는단다.

나도 다를바 없지만...

장가르기를 한 된장을 일 년가량 숙성시켰다가

이듬해 된장키우기를 하면 아주 맛있는 된장을 얻게된다.


된장 키우기 * 겨우내 먹을 양 만큼의 된장을 덜어 내어 콩을 삶아 그 콩물과 함께 갈아준다.

그것을 소량의 된장과 섞어두고 먹는 것을 된장키우기라고 한다.

늦가을이나 겨울이 된장을 키우기에 적기다.

숙성되는 동안 날씨가 더워지면 자칫 변질되고 쒸가 생기므로 피한다.

2월18일이 말날이다.

장담그기가 아니지만 그냥 말날로 잡았다.

장가르기를 했을 때 시커멓던 된장은 발효가 잘 되면 이렇게 황금빛으로 변한다.

묽기도 적당하고 다 좋지만 ...헛개나무간장을 담아서 약간의 한약냄새도 그렇고(끓이면 날아갔다)

또 키운 된장의 맛!! 그 절대 미각에 중독되어서~~~


2015년 6월에 한 말의 장을 갈랐다.

믿는 구석이 있어 6월 들어서 장가르기를 했다.

파리 무서버서.....실내에서 작업을 했다.

장가르기를 늦게하면 간장은 맛나지만 된장은 맛이 덜해진다.

2013년 장가르기를 한 된장을 2014년 늦가을에

된장키우기를 하고 아주 맛이 좋았다.

두 아들네 주었더니

그 된장이 사돈네까지 건너가서 맛나다며

<돈 드리고라도 사서 먹고싶어하신다는...>

며느리의 전언에 새로 담으면 하고는

2015년 장담그기에 헛개나무한약을 넣고는 약냄새가 약간 나는 듯하여 드리질 못했다.

아무에게도 안주었더니 사진에는 거의 한 단지 그대로인 것처럼 보인다.

된장이 아주 빛깔 좋게 잘 발효되어 주었다.


씨간장만 있는게 아니다.

우리집 된장 발효균도 언제나 맛난 된장으로 만들어준다.

씨된장인 셈이다.


몇 번 해보니 이제 요령이 점차 생겨서 나만의 노하우도 갖게 되었다.



큰 압력솥에 병아리콩 3.2KG을 전날밤 물에 불렸다.

푹 불린 병아리콩을 아침 일찍 솥이 좀 적은 듯하여 덜어냈다.

추가 돌고 불은 제일 약하게 해야한다.

압력솥에 콩을 삶는다는 것은 양이 너무 많으면 위험하다.

(콩삶을 때 나는 거품이 압력솥 스팀구를 막을 수가 있다)

추가 돌고 칙칙소리가 나면 불을 아주 약하게하여 한 시간을 두었다.

콩이 잘 물러주었다.


욕심에 콩 양이 좀 적은 듯 하다.



그래서 남은 콩을 부었다.

그리고는 갈았다.

찍어먹으니 비린내가 난다.

헉!!

나....치맨가보다. 그냥 건져둔 날콩을 함께 부어 갈았다.

사진으로 봐도 빛깔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참 바보다.

내가 한심해서 눈물난다.

(ㅠ,.ㅠ)


멍텅구리 할마씨같으니~~



할수없다 모~~

약간 비리지만....



소금도 잘 녹여줘야므로 넣어서 핸드블렌더로 갈아준다.

소금을 용해한 다음 묵은 된장을 찍어 먹고 간을 보고

키우는 된장이 조금 더 짜야한다.



이젠 키우기 준비완료!!

병아리콩에 대한 내 견해는 ▼

병아리콩죽과 밥 장졸임
http://blog.daum.net/yojo-lady/13746948 


병아리콩에 반했다.  밤 맛이다.

이국적인 냄새도 없고 파근파근 맛나기만 하다. 따로 삶아 밥을 하지 않아도 좋고...그냥 씰 씻어 밥을 하면 된다. 병아리처럼 착하고 예쁘다.

통통한 병아리에 병아리 입모양을 하고 있어 병아리 콩이란다. 영양가 분석이야 콩이니 검색해보면 월등히 좋을테고 가격 착하고 맛만 좋으면 그저 그만이다. 죽으로도 ....ㅎ 물론 맛나다.






지난해 장가르기에서 치댄 된장사진이다.

그냥 해로울 거 없겠다 싶어서 간장에서 건진 숯 한 개와 고추 대추를 넣어놨더니 오늘 나왔다.

된장이 완전 황금빛이다.


항아리 마지막 긁은 된장을

아래 그릇에 담아 키운 된장이 발효되기까지 두고 먹을 양이다.


아파트베란다여서 장이 안된다는

분들에게 나는 장독대여서 쒸가 생길까 무섭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울엄마는 맛있는 된장에 쒸 쓴다고 하시며 나랏님도 쒸앉은 된장 잡숫는다고..장독대에서 쒸를 골라내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어린 나는 앞으론 절대 된장 안먹겠다니까 하신 말씀이다.

ㅎ~~




된장을 항아리에서 퍼내고

위에다 병아리콩 간 것을 투하!



잘 치대준다.

땀도 없는 내가 땀을 느낄 정도로...힘드는 작업이다.




한 보름 두었다가 김치냉장고로 넣을 생각이다.

가늠잡아 김치통 두 개에 16kg쯤 그리고

두 아늘네에게 줄 된장(두통에 각 2.5kg)과 ....그냥 500g짜리 두 개~

그리고 묵은 장 2KG쯤과 새 된장 1kg가량은 곧 먹을 것으로 챙겨두었다.

이제 2017년에 간장을 담고 봄에 장가르기를 하고

초겨울에 장키우기를 하고....총 25kg정도의 양이다.

항아리에서 1차 발효는 잘 끝냈으니...

파리가 보이는 봄 쯤에 김치도 비어가는 김치냉장고로 옮길 것이다.




깜빡병에 날콩을 넣어 비린 맛이 잡혔을라나

바로 끓여보았다.

너무 맛있다. 다행이다.



된장키운 거...

발효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어도 되겠다.

나는 외할머니의 시커먼 된장 ...토장이라고 하셨다.

그 맛 보다는 병아리콩이 들어 슴슴하고 부드러운 맛의

키운된장 내 된장 맛이 더 좋다.

병아리콩 된장맛이 부드럽고 순하니까~~



채식주의자인 나....

어렸을 땐 고기보태기였는데, 나이들어가면서 육고기 알러지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된장, 콩, 두부를 즐겨먹는데,

이제 두 노인만 남게되자 - 집에서는 삼겹살이라도 굽지 않는데

마침 닭육수를 내고 남은 닭가슴살을 구워봤다.

나이 들어갈수록 단백질도 먹어야 된다니까...



삶아낸 콩을 좀 남겼다가

케첩과 마요네즈로.....원래 병아리콩은 샐러드용이다.


결국 과식했다.

된장찌개가 맛나서...

병아리콩밥이 맛있어서...

한 공기 더 추가했다.


 

 

무슨 일이 그렇게나 바쁜지'''''

간장 뜨는 날이 늦춰지고 말았다.

나름 믿는 구석이 있긴 하지만

3월19일 말날에 담은 간장이니 오늘로 78일차다.

간장은 담은지 6~70일후에 뜬다.

 

그렇게 오래 두면 간장은 맛있어지지만 된장이 맛이 없어진다는데....

믿는 구석이 있다는 말은

지난해 가을에 된장을 키워두었는데....

그것을 섞었더니 따악 좋다.

 

 

열흘전에는 꽃가지가 그렇게나 예쁘게 엉켜서 정말 꽃같더니

날씨가 갑자기 여름처럼 더워지니 그 꽃가지가

흐트러지면서 전체를 뒤덮기 시작했다.

얼른 간장을 떠야지 하는 게 오늘이다.

 

간장을 말그랗게 다시 천으로 받쳐내어 단지에 담거나

아니면 끓여둘 요량으로 임시 빈 그릇에 담아두었다.

오늘은 오전중에 비가 질척이며 오고 있었으니

맑은 날, 아님 장마가 끝나고 마당에서 (집안에서는 냄새배임)

한 번 끓여서 보관할 생각이다.

아니면 맑게 다시 받쳐서 간장을 달이지 않고

그대로 먹거나....

 

 

된장이 지난해 남은 된장과 함께 섞었더니

딱 좋다.

 

 

 

 

그냥 고추 된장 숯을 올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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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상걸리 마을에서 배운대로 우리 집 간장담그기

 

올 봄에는 상걸리 마을처럼 물을 팔팔 끓여 메주에 부었다.

상걸리마을은 농업기술원에서 지도를 받고 장류를 만드는 곳이다.

펄펄끓는 뜨거운 물을 부은 장점은

볕이 잘 안드는 아파트에서 좋겠다.

나는 마당에 몽이가 유난히 털이 많이 날려서

실내에서 70일 넘게 우려냈더니.....상걸리 장맛과 흡사하다.

헛개나무즙을 넣었지만

약간의 향기만 살아있을 뿐이다.

 

된장도 좀 두었다가...

장마 끝나면 장독대에 내어놓을 생각이다.

 

 

 

 

 

 

 

봄 소풍 삼아 떠나 우연히 들린 춘천 상걸리 마을 전통장 만들기 체험

주부 블로거들인 저희들 모두 재미나게 배우고 새로운 방법도 익히고 왔습니다.

 

 

 

마침 장을 담그러 오신 춘천 가까이 사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는

눈으로만 익혔습니다.

그 게 더 나을지도 몰랐습니다.

여러 명이 앉아 똑같은 재료로 똑같은 막장을 담그는데도

찍어 먹어보면 그 맛은 조금씩 달라 각각이었습니다.

그러니 전통장 담그는 마을이래도 그 맛은 조금씩 다 차이가 나는 것이겠지요.

마을의 위치, 일조량, 그 마을에서 채수 한 물의 질에 따라 장맛은 확연한 차이를 낼 것입니다.

 

장담그기 체험 후 맛있는 점심식사!

 

점심으로 내어주신 음식 맛!

하나 하나 정말 잊지 못할 별미였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잘 배웠습니다.

감사

 


손가락으로 코옥 찍어 장 맛 보기

쌈싸먹기 딱 좋은 강된장


강원도별미 옥수수범벅

콩이랑 상걸리전통장

0330 243-8955

춘천시 동면 상걸2리 328-11

 

 

 

  메주에 뜨거운 물을 끓여 간장을 담근다?!


봄 소풍 겸해서 춘천나들이 상걸리 마을을 찾았습니다.
저도 간장을 담으려 준비중이거든요!
강원도 분들은 간장을 뺀 된장은 소나 주고 주로 막장을 담근다고 하네요!
막장이란 마구 담은 장이 아니고 메주가루 삭힌 보리가루나 보리밥 그리고 삭힌 엿기름물 그리고 고춧가르 적당량을 잘 치대어 만드는 쌈장형태의 막장을 다들 선호하는 모양입니다.

저는 부산지방 출신이라 중부내륙지방의 사람들에 비해 짜게 먹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이들어 짠게 해롭다는 말에 저절로 기피하여 요즘은 아주 싱겁게 입맛이 변하여
아주 슴슴한 된장국 같은 된장찌개를 좋아합니다.

막장은 아무래도 짰습니다.
끓여놓으면 빛깔도 새카맣고.....저희 부부는 간장을 뺀 된장을 기본으로 하고 그 된장을
또 조금씩 떠내어서 콩을 좀 삶아 청국장을 띄우고...
콩물과 소량의 콩은 된장에 넣어 된장을 키워 먹습니다.

 

된장키우기 

* 겨우내 먹을 양만큼의 된장을 덜어내어 콩을 삶아 그 콩물과 함께 갈아준다.

그것을 소량의 된장과 섞어두고 먹는 것을 된장키우기라고 한다.

날씨가 더워지면 자칫 변질되고 쒸가 생기므로 피한다.

 

 

 

탈나지 않는 겨울에만 그럽니다. 된장도 주로 겨울에만 잘 먹으니까요~
청국장도 뜨면 좀 먹다가 남은 것은 또 이내 먹을 된장에 섞어둡니다.

된장도 슴슴하니 구수하고...
빛깔도 연하고....된장찌개 한 뚝배기면 우리 두 내외 수저 들락날락 한 끼니면 족하구요!
그러니 무조건 슴슴하고 맛있어야 합니다.


이제 겨우 한 갑자 살아놓고는 너무나 뜨아하여 놀라서 묻는다는 말이 어느 문헌에도 없었던 방법 아닙니까? 왜 뜨거운 물을 붓지요?
했더니 상걸리 전통장 담그기 회장님이 장에 곰팡이도 안 쓰고 멸균되어 좋다는 말을 합니다.

천천히 발효시키는 건데? 속으로는 의아해하며 이 곳 장맛을 골고루 죄다 찍어 먹어보니
콩맛이 살아있다. 그런데 냄새는 좀 나지만 맛은 있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사시찬요의 장 담그기>에서
사시찬요는 세조의 명을 받아 강희맹(1423~1483)이 사철의 농사법에 대해 기술한 책으로, 내용에 장담그기가 우수 때의 행사로서 기술되어 있습니다.
자율 담금법에는 별로 언급이 없으나, 2월중의 행사의 하나로서 합장과 장 담글 때의 재료 넣는 법을 이르고 있습니다. 에 온수로 하는 그런 방법도 있다고 있긴 하네요!

상걸리전통 장담그기 마을에서는 농진청산하 농업기술센터에서 자문을 받아 과학적으로 장담그기를 하고 있다고 하니 호기심이 부쩍 동했습니다.

 

지난해에 장을 담갔으니 올해는 건너뛸까 하다가 그만 홈쇼핑 메주를 구입했습니다.
실한 메주 넉 장이어야 중부지방 식으로 한 말인데(경상도식은 반말)
메주가 가운데가 분화구처럼 움푹 패어 4장이되 한 말은 모자랍니다.
한 말의 3/4 가량 같습니다.

 

장담그기 실전에서
우리 주부들은 집마다 염도계가 없으니......

대충 어림잡아 계란을 띄워 500원짜리 동전만큼만 보이면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계량만 된다면 누구나 당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계량은 패트병으로 하시면 됩니다.

 

간장 담그기 염도 맞추는 방법
1.5리터짜리나 조금 더 큰 2리터짜리 패트병으로  물을 받아 큰 그릇에두 번만 모아 부어 그 양을 가늠합니다.

4리터짜리 그릇이면 X4번만 부으면 16리터.....대략 한 말의 메주(4장)을 담글 물의 양이 나옵니다.

소금양은 정월장은 19%, 봄장은 20%라는데....부피를 무게로 환산해서 소금 양을 정합니다.
물 16리터에(16000g) 소금(1600g=1,6kg)이면 
염수 10%가 만들어집니다. 

간장담그기 염수 20%를 만들려면 소금 3,2kg이면 정확한 20%의 염수가 되는 것이지요!

 


염도계? 또는 계량컵? 없어도 됩니다.
패트병과 집에 있는 체중계만 있으면 정확하게 염도를 만들 수가 있지요.

그런데 20%의 염수는 쉬 녹지를 않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저어주거나 전날 녹여놓지를 않으면 물에 잘 녹지를 않지요!!

상걸리 마을에서 저어가면서 끓인 염도의 물!!
일단 따라 해보았습니다. 아주 수월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듯 제 메주는 시커멓게 그리 잘 뜬 메주는 아닙니다.
그런데 3월19일(음/정월29일)말날 간장을 그런 방법으로 모험을 합니다.

20%염수도 그런대로 쉽게 만들어지고(아! 정월장이지만 지난해 윤달이 있어서 계절이 좀 뒤로 미루어진 듯 날씨가 포근하니 말이 정월장이지 봄장의 염도에다가 맞추었습니다)

메주를 넣고 뜨거운 염수를 부었는데...온 집안에 메주 꼬린내가 진동을 합니다.
희여멀금한 메주가 이리도 청국장 보다 심한 냄새가 나다니....
여기까지가 끓인 물로 장을 다 담근 작업의 끝입니다. (상걸리 전통장 담그기 끝)

 

 

아직은 써늘한 날씨지만 온 집안 문을 다 열어둡니다.

이제부터 제 호기심 내지는 탐구심이 발동합니다.
이왕지사 실패해도 그만이라는 마음에 따라해보기식 간장이라면 이젠 제 나름대로 약간장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반짝하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깁니다.

남편이 잘 먹다가 중단된 헛개나무 약첩이 30봉지쯤 남았군요.

약봉지를 다 잘라보니 그 양이 4리터가 됩니다. 그 약을 또 끓였습니다.

그리고 무게가 4000g이니 소금 800g이 20%염수인 게지요.

염도 맞추어 완성된 간장에 헛개나무 염수를 첨가합니다. 간장물이 거무죽죽해지는군요.

이제는 온 집안에 한약 냄새가 진하게 진동을 합니다.
혹시나 못쓰게 만든 것이 아닐까? 겁이 덜컥 났지만 뭐 이젠 어쩔 수 없지요.


사흘 뒤 냄새도 어느정도 가신듯해서 맛을보니 속성 간장이 틀림없습니다.

약냄새도 꼬릿한 메주 냄새도 사라졌습니다. 단지 들큰한 간장, 약간장으로 변하는 중입니다.닷새 뒤 지금 맛을 보니 걸쭉한 기운도 사라지고 말그래졌습니다.

그리고 은은한 약냄새만 풍깁니다.
제가 원하던 간장맛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거의 90% 성공한 셈입니다.


제가 호기심 탐구심이 좀 심해서 고추장을 만들 때도 냉동실에 있던 인절미를 끓는 엿기름물에 녹여 만들기도 하고 떡하다 남은 인절미 콩가루도 넣고 먹다남은 미숫가루도 넣어 잘 만들었거든요. 몇 번만 장담기를 하다보면 이내 응용해서 뭐든 쉽게 만들어지더라구요!

 

제가 요런 도삽을 한참 부리고 나니 TV로 여기저기서 귤고추장도 나오고....

호박고추장도 나오고 별 고추장이 다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연구하면 뭐든 자꾸만 나아지는 결과물이 있기 마련인 게지요.

"사시찬요"1 합장에도 보면
합장/장을 담글 때에 더덕, 도라지의 껍질을 벗겨 말려 가루로 하여 자루에 담아 물에 담가 쓴맛이 빠지게 한 후 물기를 짜서 장항아리에 넣는다. 또는 날게를 두들겨서 게의 장과 살을 꺼내 눌러 쪄서 주머니에 넣어 장항아리에 담는다. 이와같이 재료를 혼입하면 그 맛이 포장보다 좋다고 되어있더군요. 실패만 없다면야 도전해 볼만한 전통장을 새롭게 변신시키는 방법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설 쇠고나니 간장 담글 일이 큰 숙제로 다가온다. 못해도 정월장은 꼭 담가야지~

마침 춘천으로 장담그기 체험을 두 번이나 다녀왔다. 참으로 내겐 좋은 공부가 된 셈이다.

얻어 취할 것은 전수하여 머리로 기억하고

버릴 건 버리고....

내게 맞게 고쳐 새로운 방법으로-

사자성어로 딱 안성맞춤인 글이 없을까? ㅎ

말날을 택일하고 메주를 씻어 말렸다.

바깥은 바람과 미세먼지가 극성이라

실내에서 말렸더니 금세 잘 말라주었다.

춘천 상걸리마을 전통장 만들기 체험에서

펄펄 끓는 물을 붓는 방법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는 나는 이 방법을 선택했다.

주택이지만 장마철에 흰곰팡이가 피는  간장을 피할 수만 있다면.....

 

무슨 연유에선지 가족 카카오그룹에 이런 종류 글은 안올리는데

우리 집안 여자들 보라고 그랬을까?

골치 아픈 이야기를 나도 몰래 주절주절....

얘들아 전해주고픈 엄마의 염려증이란다.

 


▲헛개간장만들기


 


집간장 만들기 /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62

 

아래 더보기는 역사 문헌 속의 여러 가지 장 담그기 방법들입니다.

널리 알리고 알아야 장 담기도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이 요조

 

더보기

역사 문헌에서 소개하는 여러 가지 장 만들기

음식의 기본을 이루는 장의제조를 각 가정에서 담당하였으므로, 장 담그기는 한 가정의 중요한 연중행사로서 메주 만들기, 띄우기, 장 담그기, 장 뜨기 등이 주부의 직접 관장으로 행하여 졌습니다. 장담글 때에는 반드시 길일을 택하고 부정을 금하였으며, 원료의 선정은 물론이고 저장 중의 관리에도 크게 유의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장 담그는법이 중요하였으므로 농서에서는 대부분 장 담그기를 기술하고 있는데 그 최초의 것이 사시찬요 입니다.

<사시찬요의 장 담그기>

사시찬요는 세조의 명을 받아 강희맹(1423~1483)이 사철의 농사법에 대해 기술한 책으로, 내용에 장담그기가 우수 때의 행사로서 기술되어 있습니다.

자율 담금법에는 별로 언급이 없으나, 2월중의 행사의 하나로서 합장과 장 담글때의 재료 넣는 법을 이르고 있습니다.
 
합장

장을 담글 때에 더덕, 도라지의 껍질을 벗겨 말려 가루로 하여 자루에 담아 물에 담가 쓴맛이 빠지게 한 후 물기를 짜서 장 항아리에 넣는다. 또는 날게를 두들겨서 게의 장과 살을 꺼내 눌러 쪄서 주머니에 넣어 장항아리에 담는다. 이와같이 재료를 혼입하면 그 맛이 포장보다 좋다고 말하고 있으니, 합장법이 장맛을 돋구려는 데 주목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장담그기 행사를 2월중의 행사로서 기술함으로써 그 적기를 2월로 삼았음을 알리는데, 이 점은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황촬요의 장 담그기>

구황촬요에 기술된 침장법은 구황을 위한 임시방법으로 또는 별법일 것이므로 당시의 본격적인 장제조법과는 다른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장류의 원료가 언급되어 있는 조장법 기록으로는 최고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장담그기

1)콩 1말을 무르게 끓이고 밀 5되를 볶아 함께 섞어 메주를 쑤어 더운 온돌에서 띄워 말려서 소금 6되를 넣고 뜨거운 물에 담근다. 더운 물로 담근 점과 콩과 밀을 2:1의 비율로 섞어 쓴 점은 구황시의 장이므로 속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2)콩 1말, 국자3되, 소금4되를 섞어 담는다. 재료와 그 비율로 미루어 된장 또는 속성으로 만든 간장, 된장 겸용의 걸쭉한 것이라고 추측 .

■ 청장뜨기  
10말들이 항아리 중간에 나무가지나 새끼로 엉그레를 만든 후 그 위에 메주 5말을 넣고 소금물을 부어 청장을 만든다. 이 밖에 콩잎과 메주로 청장을 만들기도 하고, 더덕, 도라지 가루와 메주, 소금물로 담그고, 또는 콩깍지와 도토리 등으로 장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즉 흉년, 수해 등으로 장을 본격적으로 담그지 못할때의 구황장법이라고 보여집니다.

<증보 산림경제의 장 담그기>

장 담그기에 필요한 유의사항을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 장담그기 좋은날 : 정묘일, 정월 우수일 및 입동일이 길일이고 신일, 수일을 금한다.
항아리는 7월에서 8월에 완성된 것을 권하였고 항아리에 구멍의 유무를 알려면 항아리를 엎어 놓고 그 속에서 짚을 그을려 태워 항아리 주위에서 연기가 새는가의 여부를 보아 검사하였고, 장항아리는 여러 해 쓰던 것이 가장 좋다고 이른다.

물의 준비: 장 담그기에 쓸 물은 반드시 감천수를 끓여 소금을 타서 식혀 밭혀서 쓴다. 납설수로 담그면 '벌레가 생기지 않고 맛이 좋다'고 하면서 겨울에 큰 항아리에 눈을 담아 얼지 않도록 두었다가 봄에 장담그는 물로 쓴다.  

■ 소금: 장담그기용 소금은 남풍을 피한 창고에 수개월간 저장하여 간수를 흘려 없앤 다음에 쓴다.

■ 메주쑤기: 콩을 깨끗하게 씻어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무르게 익힌 것을 절구에서 찌어 둥글게 두께 1치 정도의 반달 모양으로 빚어 만든다.

■ 메주띄우기: 띄울 때는 구덩이를 파고 1자 정도 떨어진 자리에 사면으로 물길을 만들어 물이 구덩이로 흐르지 않게 한다. 발을 엮어 구덩이에 깔고 메주를 하나하나 보에 싸서 구덩이 안에 매달고 구덩이를 짚이나 풀로 덮어 비바람을 막고 그 속에서 띄운다. 메주에 옷이 입혀지기 시작하면 뒤집어 주되 뜨는 동안 8~9차 뒤집어 주고 다 뜨면 꺼내 볕에 말린다. 또한 향촌에서는 메주를 방 안에서 띄웠으나 이것은 좋은 장을 만들기에 좋지 않다.  

■ 장담그기: 메주 1말, 소금 6~7되, 물 1통으로 하되 가을, 겨울 사이에는 이보다 적게 하고, 봄철이 늦었을 때는 많이 한다. 메주는 잘 말려서 다시 소금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쓰고, 항아리에 먼저 대나무로 엉그레를 만들어 그 위에 메주를 얹고 끓여 식힌 소금물을 붓는다. 메주, 소금, 물의 용량이 1:0.6:2의 비례이다.

■ 장담글때 여러 가지 재료 넣기: 더덕, 도라지, 생강, 마른새우는 사시찬요의 합장법과 동일하게 하고, 소의 콩팥은 날것대로, 두부는 물기 없이 꼭 눌러서 주머니에 넣어 장담글 때 함께 넣는다. 이렇게 한 것은 밥반찬으로 쓴다. 즉 밑반찬류이다.  

■ 청장뜨기: 장이 익은 후에 장독속에 손으로 우물을 파서 국자로 청장을 떠내거나 또는 용수를 박아 놓고 고이는 맑은 장을 뜬다.

■ 장을 볶는 법: 청장을 떠 쓰고 남은 지게미를 체에 거른 다음 생강, 파, 천초, 후추, 고추 등을 섞어 넣고 기름과 꿀에 볶아서 볶은깨를 섞어 넣는다. 현존하는 쌈장과 같은 것이다. 맛있는 된장을 양념하고 볶아서 찬물로 썻음을 알 수 있다.  

■ 계란장: 달걀을 바가지에 담아 흔들어서 가늘게 금이 많이 생기게 한 다음 청장 항아리에 넣어 삭인다.
생황장법; 삼복중에 콩에 누룩을 섞어 3일 정도 띄워 담가 익힌다.
태맥장: 검은 콩을 잘 볶아서 불리어 끓여 보리가루와 함께 섞어 반죽하고 빚어 띄워 말린 다음 가루로 빻아서 소금과 좋은 물로 담근다.  

■ 소두장: 팥을 삶아 뭉쳐서 떡 모양으로 하여 띄운 것을 콩에 섞어 담근다.

■ 청태장법: 청태콩을 뭉쳐서 떡 모양으로 하여 띄운 것을 콩에 섞어 담근다.

■ 유인장법: 느릅나무 열매와 맥국, 소금으로 담근다.

■ 만초장(고추장): 콩으로 쑤워 띄운 메주가루 1말, 고춧가루 3홉, 찹쌀가루 1되에 청장을 섞어 잘 개어 항아리에 담근다. 여기에 볶은 깨 1홉을 섞어 넣기도 한다. 찹쌀이 많으면 산미가 생기기 쉽고, 고추가루가 많으면 내운맛이 지나치다고 이른다. 또는 별법이라 하여 콩 1말로 두부를 만들어서 눌러 물기를 짠 것에 찹쌀가루, 고추가루, 소금물 등을 섞어 담그기도 한다. 위의 만초장에 마른 생선조각, 곤포 등 기타 재료를 넣어 찬물로 한다. 만초장의 재료는 지금과 같은 것이나 그 배합비는 지금의 고추장보다 고추가루를 훨씬 적게 쓰고 있어 마치 장장과 같은 것을 연상케 한다.  

■ 집장: 집장에 쓰는 메주는 밀 2말, 콩 2말을 물에 불려 함께 빻아서 찐 다음 빚어서 저엽을 덮어 띄워 말린다.이 집장용 메주 1말에 물 3되, 소금 3홉의 비례로 섞어서 장항아리에 담고 이것을 마분 속에 7일간 익힌다.

■ 집장의 별법: 콩 1말, 밀가루 5~6되를 섞어 메주를 쑤어 볶은 깨 5홉을 함께 섞어 넣고 절구에 찧어 만드는데, 담금법은 위의 것과 같다.  

■ 전주방: 밀가루 1말, 볶은 콩가루를 쌀뜨물로 반죽하여 띄워 말려 가루로 한 것을 감청장에 버무린다. 여기에 가지, 오이 등을 넣고 마분 속에 묻었다가 3일만에 온수를 타고, 먹을 때 꿀을 섞는다.  

■ 전시장법, 속전장국: 초겨울에 콩 1말을 끓이고, 다시 콩 5되를 볶아서 기피하고 가루로 만들어 함께 고석으로 싸서 더운 방에서 띄워 실이 생기면 소금과 함께 찧어 삼삼하게 담근다. 이 장에 가지, 동아, 무 등을 소금에 잠깐 절였다가 건져 헹구어 말려 넣는다..

청국장의 별법

■ 수시장법: 콩을 연한 적색이 되도록 볶아서 끓여 띄워 만든다.

■ 청태전시장법: 청태콩으로 위의 청국장과 같은 방법으로 담그되 햇고추를 섞어 넣는다.

■ 담수장(일명 담북장): 가을 ~겨울 사이에 콩을 무르게 익혀 동글동글하게 빚어 띄워 말렸다가 초봄에 잘게 쪼개어 더운 물에 싱겁게 담가 6~7일간 더운데서 익혔다가 햇채소를 넣어 끓인다.

■ 볶은장: 육포를 구워 말려 잘게 잘라 좋은 감장을 걸러서 장 2에 고기 1의 비례로 섞어 넣고 생강, 파, 천초, 후추, 볶은 깨(없어도 좋음)등을 넣어 볶는다.

■ 천리장: 청장 1말을 5되가 되도록 졸인 다음 숙육 말린 가루를 넣어 뭉근하게 졸여 죽의 형태로 한다.  

■ 장맛이 변했을 때 돌이키는 법: 장의 맛이 변했을 때에는 무뢰 1~2되를 장항아리에 넣으면 맛이 돌아오고, 혹은 보자기 위에 밀가루를 수천 깔고 그 위로 장을 부어 다시 거른다. 김을 한 묶음하고 그 사이에 엿을 한 쪽 끼워 항아리에 넣어서 되돌아 오게 할 수도 있다.  

■ 장을 급히 담글때: <정조지>에서는 순일장법이라 한다. 메주를 온수에 담그고 항아리를 푹 묻어(주둥이가 땅과 평면으로)놓고 그 가에 겨를 채우거나 태운 겨를 돌려 채워 속히 익힌다(10일정도). 혹은 콩 끓인 것에 누룩을 섞어 담가 볕에 익힌다.

■ 청장을 급히 뜨려 할 때: <정조지>에서는 준순장방이라 칭한다. 소금 7홉을 볶고 여기에 밀가루 8홉을 섞어 다시 누렇게 볶아 감장 3홉에 물 4~6사발을 부어 버무린다.혹은 해묵은 굴젓즙을 끓여 반되를 섞으면 쉽게 장이 된다.  

■ 급조만초장: 콩 1말을 볶은 다음 껍질을 벗겨 다시 끓여 즙을 빼내고 더운 방에 3일간 띄워 볶은 콩가루 3말을 다시 넣고 찧는다. 여기에 고추가루 3홉과 소금물을 넣고 버무려 떡처럼 해서 가 가 볕에 익히면 7일 이면 익는다. 이와 같이 급할 때는 밀가루 같은 전분성 식품이나 누룩을 섞어 담거나 혹은 미리 볶아서 담갔다.  

■ 어육장방: '어육장'은 여러 가지 육류를 메주가루, 소금 등에 절인 것으로 육장의 하나이다. 각종 수조육류 및 그 난류, 어물 등을 메주가루, 소금을 끓여서 식힌 물에 젓담그는 방법으로 담근후 1년이 되면 그 맛이 비할 데 없다고 이른다. 담글 때는 소고기 10여근(혹은 노루, 양, 토끼 등)에 소의 밥통, 소의 심장 각 3근을 넣고 그 위에 각종 생선류를 비늘과 내장, 지느러미 등을 뗀 다음 잠깐 말려서 물기가 없이 해서 넣고, 그 위에 문어, 낙지, 전복, 홍합류를 잠깐 데쳐 살짝 말려 담고, 그 위에 꿩, 닭을 담그도록 하되 매 켜마다 메주가루를 얹어 놓고 천초, 생강 등을 섞어 담근 후에 감천수를 끓여 흰소금을 풀어 식혀 붓는다. 메주가루 1말이면 소금 7되의 비로 하였고, 이 항아리는 질그릇으로 덮고 다시 볏짚으로 덮어 땅에 푹 파묻어 익힌다. 성숙기간을 년으로 잡고 있으니 이 동안에 메주에 있는 효소의 작용으로 각종 식품이 적당하게 삭아서 성숙시의 맛이 특유했으리라 짐작된다. 그러나 현재는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규합총서의 장 담그기>

장 담그기법은 먼저의 기록 등과 같으나 청장을 뜰 때 용수로 받아 내는 법이 평가되어 있다. "용수"는 <임원십육지>에 수록되어 있음으로 규합총서이전부터 사용했던 것이다. 다만 규합총서에서 성숙기간이 100일이나 되며 청장이 적게 나고, 60일 정도면 장담근 물의 절반 가량의 장을 뜰 수 있다고 이른다.  

■ 고추장: 콩 1되에 쌀 2되를 섞어 콩버무리떡을 쪄서 뭉쳐 띄워 메주를 만든다. 담글 때에는 메주가루 1말에 고춧가루 5~6홉, 소금 4되의 비례로 버무린다. 고추장 메주쑤기가 지금의 것과 같았고, 고추가루의 비례가 '증보산림경제"의 것보다 많아 졌으나 현재의 고추장에 비하면 훨씬 적은 편이다. 찹쌀 2되로 질게 밥을 지어 한데 고루 버무리고, 혹 대추 두드린 것과 육포가루와 합하고 꿀을 한 보시기만 쳐서 담그는 이도 있다.소금과 고추가루는 식성대로 요량한다.  

■ 청태장: 햇 청태콩을 시루에 쪄 메주덩이를 칼자루처럼 만들어 콩잎으로 덮어 섬속에 넣어 띄운다. 메주가 누른 옷을 입거든 내어 따뜻한데 굴려 말리거나 볕에 말린다. 소금물을 삼삼하게 간을 맞추어 장을 담그면 그 맛이 맑고 좋다. 그러나 가시가 꾀기 쉬우니 메주를 꽤 말려야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

■ 청장: 콩을 볶아 까불러 갈아 껍질을 없애고 솥에 넣고 물을 많이 부어 달인다. 그 즙을 항아리에 잘 두고 삶은 콩은 오쟁이나 열박에 담아 수건으로 두껍게 여러벌 싸서 더운 데 둔다. 3~4일 후에 실이 생기면 솥에 붓고 두었던 즙을 섞어서 달인다. 쇠고기를 많이 넣고 무 썬 것과 다시마, 고추를 한데 넣어 달인다.  

■ 즙지이: 콩 1말에 보리 2말의 비례로 정성스럽게 담그는 집장법이다. 가을 보리를 곱게 닦아 씻어 건져서 볕에 뿌득뿌득하게 말리어 노릇노릇하게 볶아 매에 간다. 좋은 콩으로 물을 넉넉히 부어 메주를 쑤다가 잘 퍼지거든 큰 그릇에 즙액과 함께 옮겨서 고루고루 섞어 시루에 담아 찐다. 이것을 절구에 나른하게 찧어 단단히 쥐어 생 솔잎을 겾기 놓아 송편같이 앉혀 바람 없는데 둔다. 7일 만에 뒤엎고, 7일만에 솔잎을 다 없애고 다시 시루에 담아 땅에 엎었다가 또 7일에 볕에 쬐어 말려 가루로 만든다. 가지, 오이, 동아, 풋고추를 한데 얼간하여 보자기에 바짝 짜서 날물기 없이 말린다. 메주가루 1말에 꿀 5홉, 참기름 3홉, 달인 장 3홉, 물은 요량하여 된 술지게미만한 농도로 반죽한다. 항아리에 반죽과 절인 나무새를 켜켜 격지 놓아 떡 앉히듯 항아리에 넣고, 기름 종이로 단단히 싸매고 뚜껑을 엎는다. 두엄을 헤치고 생풀을 많이 넣고, 항아리를 깊이 묻었다가 한 이렛만에 내어 좋은 조청을 예비하였다가 두어 탕기를 위를 약간 걷고 부어 두면 마르지 않고 맛이 좋다. 콩 한말이면 닦인 보리쌀 2말씩 드니, 분량을 이로 참작하되 콩과 보리쌀을 특별히 좋은 것으로 가려야 한다. 두엄이 더워야 잘 되니, 만일 두엄이 없거든 볕바른 곳을 넓고 깊게 파서 생풀을 많이 넣어 묻는다.

■ 어육장: 규합총서의 기술연대까지도 어육장과 같은 육장을 만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크고 좋은 독을 땅을 깊이 파고 묻는다. 살코기를 말리고(10근), 생치, 닭 각 열마리를 정하게 튀하여 내장을 없애고, 숭어나 도미를 깨끗이 씻어 비늘과 머리를 없애고 볕에 말리어 물기를 없이 하여 10마리, 생복, 홍합, 크고 잔 새우, 무릇 생선류는 아무것이라도 좋고, 계란, 생강, 파, 두부도 또한 좋다. 먼저 쇠고기를 독밑에 깔고, 다음에 생선을 넣고 닭, 생치를 넣은 뒤, 메주를 장 담그는 법대로 넣는다. 물을 끓여 차게 채워 메주 1말에 소금 7되씩 헤아려 물에 풀어 독에 붓기를 법대로 한다. 짚으로 독을 싸 묻고, 기름종이로 독 부리를 단단히 봉하여 큰 소래기로 덮어 흙을 아주 덮어 묻는다. 행여 비가 새어 젖게 말고, 돍만에 열어 보면 그 맛이 아름답기 비길 데 없다.

 

  1. 사시찬요는 세조의 명을 받아 강희맹(1423~1483)이 사철의 농사법에 대해 기술한 책으로, 내용에 장담그기가 우수 때의 행사로서 기술되어 있습니다.자율 담금법에는 별로 언급이 없으나, 2월중의 행사의 하나로서 합장과 장 담글때의 재료 넣는 법을 이르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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