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뜨거운 여름 어느날

시,위생과에서 캠페인을 열었다.

무더위속 고온으로 인한 음식물 식중독에 관한 시민 안전 캠페인이었다.

 

봉사 참여자들에게 시장바구니 접는 것과 큰 쇼핑빽이 주어졌다.근데 봉사자와는 무관한 <음식점등급제>이런 글귀가 씌여져 있었다.

 

커피콩 마대자루같은 원단이라 마음에 들고 예쁘긴한데....

 

열흘 넘게 방치하다가 이제 시원해진 날씨에

난 또 (호작질)로 마무리~~

네임펜과 메니큐어 몇 개로 가방이?새로 탄생되었다.

 

다 그리고 보니 물고기입에서 뽀글뽀글 올라가는 공기방울을

까먹었네! ㅋㅋ


저, 요즘 이러고 놀아요!

#찻잔 받침 만들기 &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광목천(생지)를 잘라 그냥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보니 채색이 하고 싶어졌다.

안료도 바인다도 다 구비되어있지만....차가운 바깥 마루에 둔 터라

꺼내러 가기가 싫었다.

메니큐어를 잘 바르진 않지만 모아보니....꽤 된다.

무더운 한여름 발톱이나 손톱에

 기분전환으로 반짝이를 간혹 바르긴 했으니...


물론 물에 얼른 지워지지 않을 네임펜에....메니큐어지만

잦은 커피나 차를 흘리면 그 천연색소를 어찌 감당하누?

누가 바인더를 바르라 하고(물론 바인더는 가지고 있지만)

서예선생님이 화방에서 그림 후....뿌리는 뭐가 있다고(넉자였는데)

오늘 사가지고 오신단다.

기대된다.


그 걸 뿌려야 마지막 완성이다.

Cristmas~카드로 사용해도 좋을까?


만들어 두고 보니

아주 오래전에 삼베조각으로 찻잔받침을 만들어 둔 게 생각나서

블로그를 뒤져보았다. 비슷한 게 있긴하다.


솜씨가 고작 요 정도니.....







네임펜으로 글을 썼으나....별로~~

그림은 물고기(복어)가 젤로 예쁘다는 평을 얻었다.

광목이 좀 남았으니....다른 도안으로 더 그려야겠다.












 


 


 


 



 


 


 


 


 


 


 


 


 


 

 

 

 

 

 

 

 

 


 

수경식물을 좋아하는 나는 해마다 작은 연못을 꾸민다.

#물다이아몬드 아주 작은 것 두 개가 생겼다.

그래서 여름 다 가고 이제사 꾸며봤다.

그저 넘기는 여름이 없다. 올해도 뒤늦게 만든 걸 보믄.....

 

그것도 나이가 들어선지 귀찮아져서는 올해는 그저 돌확에다가 ....창포를 넣고 잎이커서 좋은 토란 한포기를 심었다.

 

연은 가꾸기도 힘들 뿐더러 우리 집은 일조량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돌화에서도 무성하게 잘 자라주던 창포는 끊어내었고

토란은 알아 얼마나 들었는지.....

추석전에 캐 낼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토란탕에 나붓나붓 썰어서 넣게끔 토란알 대여섯개만 수확했으면 ㅡ

토란알아 굵어져라!

(토란알은 아주 쬐그만 그냥 알 뿌리로 열개쯤 ㅡ먹진 못했다.

추석날 며늘에게 부탁한 토란은 주먹만하다 껍질까서 삶아내어 지룩한 물 여러번 갈아서 갈비탕에 넣었더니 갈비 아먹고 토란만 먹겠더라!맛 짱!)

얍! ㅋㅋ

 

10월16일

 

바깥 마루에 두었더니 추워서 그런가 움직임도 없더니 어제는 기어이 한 늠이 그만 죽었다.

실내로 들여왔다. 마루에두고 어항을 열선으로 감아줄까 했었는데ㅡ

손자들 등살에 낚시하는 조옹의 낚시대는 물론 손목이 잘려나가고 작은 돌하르방도 없어졌다.

서현이는 장난감을 어항에다 넣어 물을 묻혀서 쭉쭉 빨아먹고 있었다.

 

어익후!





'초보침모 바느질 > 초보원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8-9월에 피는 꽃들  (0) 2017.09.13
은솔이의 뜨락(꽃밭)  (0) 2017.05.16
蘭 금침이네요!  (0) 2016.08.31
워터코인(물동전)과 '구피'기르기  (0) 2013.09.10
집에서 쉽게 기르는 수생식물  (0) 2013.09.07

 

 

 

 

 

 

 

 

 

 

다소 흔한 꽃들

 

맨드라미,설악초.메꽃만 풍부한 일조량을 필요로하는 집 부근 꽃이고 그 외는 다 우리집 꽃이다.

언제부터 하얀 비녀같은 옥잠화도 기르고 싶었고.

능소화도 꿈이었다.

장미는 이젠 좋아하는 마음이 시들해졌다.

사랑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ㅡ 모든 것에 대한 사랑하는 맘도 음직이는 것을 알겠다.

꽃도 유행이 있다.

 

능소화를 기르고 싶었다.

지난해 심은 능소화는 전나무를 잘 타고 올라갔는데 지난 늦겨울

혹독한 추위에 그만 줄기는 다 얼어죽었다.

 

다시 구입해 와서 삽목을 했더니 질투가 나는지 죽었던 늠이 여름되어서 기운을 차렸다.

 

나는 빛깔이 짙은 미국 능소화가 좋다하고 남편은 은은한 한국능소화가 좋댄다.

두 줄기가 잎새가 약간 다르다.두 종류의 능소화가 피기를 기대해본다.

 

은솔이 오줌에 새로 옮겨온 키작은 작약. 명자는 은솔이 밥이다.

해묵은 진달래도 거의 다 죽었고 대문앞 수국도 거의 죽고 꽃도 한 줄기에서 한 송이만 피웠다.

꽃이 시들 때가 됐는데 잦은 비에 녹빛이 강한 꽃으로 다시 살아난다.

 

에미수국은 올해 꽃을 피우지 않는다.

#모야모#에서 수국도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가지치기를 해줘야지 ㅡ내년에는 화려한 수국 꽃송아리를 포게 될 터이다. 토양의 PH농도에 의해서 꽃빛이 붉게도 푸르게도 변한다는데 ㅡ

남편은 푸른 수국이 좋단다.

나는 붉은 (인디핑크)수국이 더 좋아서 석고도 밑에 묻어두고 알카리화 시키려 애썼다.

덕분에 우리 집 수국은 붉은빛이 도는 수국이다.

식물도 공브해가며 키워야 한다.

에구 에려버 ㅡ

 

물이 서말이라는 뽑아내도 잘 죽지않는 닭의 장풀!

뽑아내다가 내다가 어느날 숯부작에 던져 두었더니 요즘 아침에 보랏빛 꽃이 곱다.

포도나무를 타고 오르는 흰나팔꽃도 ......







나름 누실명의 뜨락이다.

아주 좁디 좁은 허름한 누옥의 뜰이지만

은솔이가 맘대로 뛰어 다니고

나무는 의외로 좀 있다.


봄마다 화사한 꽃을 피우고

정말 맛있는 열매를 잔뜩 선물하는 살구나무!

내년부터 제 소임을 하려고 잘 자라주는  자두나무!

해마다 혼신의 힘으로 등을 밝히듯 감을 매다는 감나무~

그리고 든든하게 자라 제 소임을 나는 듯

빨랫줄의 기준이 되어주는 구상나무!

전나무 두 그루!!

나이는 묵었지만 열매를 못키우는 매화나무~~

독활 2그루~ 제피나무, 오가피~

이 좁은 마당

어디에 그리도 잘 숨어 자라는지

덕분에 새들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아니 은솔이 밥그릇 때문이다.


은솔이는 매일 새 쫓느라

고라니처럼 겅중겅중 뛰어다니며 노는

누옥의 내 뜨락!

그늘이 시시각각 고루 번져서

양지식물은 발도 못붙이는 뜰이 되버렸지만,


엄청난 꽃을 피워 분통같은 향내를 주던

등나무는 지난해만해도 희망의 줄기손을 뻗치더니

 (터무니없는 음해에)견디다 못해

올해 드디어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일조량은 모자라지만

국화 삽목을 시도해 보려고 하는....


입양한지 2년차 은솔이

생일을 가늠하기로는 2015년 3월10일경~

은솔이 태어난지 40일에 우리곁으로 왔다.(50일사진)

애기 때부터 착하고 순한 은솔이는 그대로 자라났다.

지금도 순하고 착하고 대신 날렵하기는 고라니다.
























 

 

 

.

.

.

.

.

.

 

"너, 언제 날아 오를래?"

화사한 봄날을 옹골차게 기다리며

퍼프로 만든 스펀지 나비,

ㅡ아직은 쌀쌀한 어느 봄날에...

.

.

.

.

.

.

우리 집 살구나무 꽃망울은 봄을 잉태했다.

.

.

.

.

.

디카시

 

 

 

이제는 버려야한다.

작은 미니화장대 ㅡ앙징해서 사들고 온 게 ㅡ 무용지물이다.

버리려다 장난삼아 뒷면에 그림 연습지 한 장을 붙었을 뿐인데 애착이 생겼다.

단지 연습하다 잘못된 국화꽃을 붙였을 뿐인데


미당 서정주의 국화옆에서가 생각난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이 나이에 무슨 화징대가 필요하랴?

버리고 비우면 행복해진다는 미니멀한 삶!

난 아직 멀었나보다. 

집 떠나는 여행길에도 작은 락앤락에 화장품 두어가지 아니면 파우치에 샘플을 담으면 됐다.

 

작은화장대가 다시금 필요한 요즘이다.

아무데나 내가 편한 곳!

식탁위도 좋고,켬텨 책상도 좋고 햇살 잘 드는 마루도 좋고

작은 미니경대 하나면 얼글 매무시를 다듬을 수가 있다.

 

나이 들어가니 자꾸만 편리함만 추구된다.

미니멀 라이프가 아니더래도

버려야 ㅡ 정리해야만 하는 나이 ㅡ

끊어내고ㅡ 잘라내고ㅡ 깎아내고ㅡ베어내고 ㅡ

쓰잘데없는 연민으로 다 부여잡고 사는 이유는 무언가?

.

.

.

 

 

 

 

 

1월 13일 수원을 다녀왔다. (월드컵경기장)

수원은 눈이 제법 쌓여있다.

요즘 수원 갈 일이 잦다.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를 기다리며 차도에 잠깐 섰는데 멋진 조각을 맞닥뜨렸다.

뮐 나타내고자 했을까?

주제가 난해하고 애매모호한 조각상이다.

이모저모로 훓어보다가 하얀 눈을 보자 치기어린 마음이 발동했는지 망서리지 않고 눈쌓인 바닥에 있는 눈을 끌어 모았다.얼마만인가? 눈사람을 만들어 본지가 ㅡ

낙엽 하나를 붙이고 보니 병아리 주둥이 같으다.

 

<정유년 병아리 새해 인사드려요>

 

눈사람을 조각위에 올려두고 사진을 찍고 제목을 보니 [의혹]이다. 나의 우둔한 생각으론 도처히 이해가 불가능한 제목이라 의혹이란 단어와 줄긋기가 어렵다.

순간 눈사람을 올리고 보니 내 눈사람이 차라리 요즘 시국과 비슷한 ㅡ 제목에 부합한다는 엉뚱한 발상을 ..

 

누구랄 것도 없이 모든 의혹은 눈사람 ㅡ 아니 눈덩이처럼 굴리면 굴릴수록 커져서 결국은 나라의 경제마저 짖누르고 민중을 누르고 국민의 숨통.아니 멱살을 잡을 것 같다는 생각이 ㅡ

 

시사에 걸맞는 <카툰>이 그려질 것도 같다.

제목은 의혹!

 

차가 막 나와서 빨리 타느라 작가 이름은 못 찍었다.

이씨로 여자 같았는데 ㅡ

거 참 나~~~~~~

 

눈사람! 안녕~~♡

.

.

.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