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 부산 광안리 여동생네 집에 도착했다.
KTX이동이다.
저녁은 동생네 집부근 돼지국밥을 먹었다. <수백/10,000원>이란다.
돼지냄새도 없고 파라핀에 데워서 따끈하게 먹는다.

여자 둘은 뚝배기만으로도 배가 차서 조금 미리 나왔다.

밤새 밀린 얘기 나누고 새벽 네시나 되어서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동앵이 끓여준 맛난 미역국과 솜씨좋은 제부의 샌드위치 두 개를 다 먹어치워야 했다.
(크 배 터져~~)

14일은 토욜이라 제부가 일광까지 데려다 주고갔다.

일광에서 친구들 반갑게 만나고 1박에 점심,저녁,아침,점심까지 하고 헤어졌다.

점심은 (철마/지명이자 상호)갈비탕, 수육등으로...뭔 양이 그렇게나 많이 주는지!
저녁은 펜션앞 새로 생긴 횟집!
깔끔하긴 했으나...해변 윗쪽 끄트머리 이층횟집(상호모름 작년에 갔던)회를 뭉터기로 썰어내주던 그 집이 그립긴 하다.
아침은 일광역부근 복국집으로 할라고 했는데 10시에 문을 연단다.
할수없이 대구탕집에 갔다.
뭐 시원하긴 하다.그 맛에 먹는거니
....낮엔 등대가는 길 (해변 우측) 끄트머리 아구찜집으로 갔다.
일광 입구 아구찜도 유명하지만 이 집도 대형이다. 맛은 두 집 다 비슷...

그리고 헤어졌다.
밀양친구는 20일이 해운대 모래축제지만 지금 가보잔다.

해서 해운대로 고고씽~~♡

바깥에 나오면 다 맛집이다.
난 내가 안한 건 무조건 Okay!

그래도 상호도 죄 모르면서 열거한 위에 집들도 죄 맛집이다.
바다가 그립고
바다맛이 그리우면 일년에 두 번 만나는 남편 동창들(부부동반)
한 번은 무조건 기장으로 간다.

그러니 어찌 맛집이 아니겠는가!




경북나드리열차 타고 상주, '경천섬 수상 탐방로'를 톰방톰방 건너보다(상주)


700리 낙동강의 본류가 시작되는 곳 상주는 빼어난 자연과(생태자연 1등급) 전통문화가 조화롭게 살아 숨 쉬는 삼백(三白)의 고장이다.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다시 찾고 싶은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보유하고 발돋움하고 있는 상주는

특히 호국의 신념이 올곧은 상주는 지금 문화 관광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게 눈에 보였다.


경북 북부내륙을 순환하던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가 <경북나드리 열차>로 재운행 된다고 한다.

경북나드리 열차를 타고 상주에 내리면 관광지 코스를 즐길 수가 있는데 이번 블로거팀 등이 먼저 2020년 경북나드리 프로모션으로  상주 이곳저곳을 감탄해 마지않으며 둘러보았다.


상주하면 곶감만 떠올리던 나의 기억에 이제 상주는 새로운 관광지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특히 자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는 나는 수상탐방로(폰툰)길을 걷는 내내 아이들처럼 기분이 좋아져 톰방톰방(마음만)즐겁게 걸었다.

다리도 재미나게 약간 물 위에서 출렁대는 느낌으로 낙동강 수면의 반영을 감상하면서 흠뻑 취할 수 있었다.


경천 섬 일원에 총 사업비 43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장의 폰툰길(975m)을 지난 11월에 개방된 <경천 섬 수상 탐방로>를 걸어보았는데,

(폰툰(Pontoon)·목재나 강철제로 만들어진 부유 구조물을 이용해서 만든 부교)


폰툰 부교가 강물 위를 헨스처럼 이왕지사 둘러쳐졌으면 아름다운 연밭을 조성할 수 있다면 뭐 그런

혼자만의 쉬운 생각의 상상도 해 보며 부교위를 일부러 소리내어 톰방톰방 폰툰길을 걸었다.

폰툰부교를 다 걷고나면 비봉산자락 산길을 426m 더 걸어 갔다.



가는날이 장날이던가?

시정장애를 느끼게끔 박무(옅은안개)가 끼었다.

설마 여기까지 황사현상은 아니겠지? 안개라고 믿고 싶은 마음......어찌하오리

사진도 영 흐릿하고 좋지가 않다.


생태자연 1등급인 상주에서 느끼는 자연은 산세와 지형을 거스리지 않고 참으로 순수했다.

낙동강 본류가 만들어 낸 삼각주 경천섬 공원을 가운데 두고 설치된 현수교 강 양쪽 좌안으로 회상나루 관광지, 전망대, 상도드리마촬영지, MTB자전거도로, 객주촌, 낙동강10경(경천경)상주보 좌안 그리고 수상탐방로를 잇는 보도 현수교(345m)도 거의 완공단계였다.


강 건너편에는 캠프촌, 자전거박물관,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국립낙동강 생물자원관, 도남서원, 관광안내센터, 낙동강10경(경천경)상주보 우안, 등이 있었다.

곧 완공을 눈앞에 둔 보도 현수교와 경천 섬 수상 탐방로에 야간 경관조명 설치도 마무리된다고 한다.

새로운 낙동강 탐방길이 열리고 수상 탐방로와 함께 관광 인프라를 조성되고

낙동강 자전거 이야기촌이 준공되면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현수교의 완공이 거의 ...눈 앞에





다시 오고싶게 만드는 상주 회상나루 관광지





상주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회상나루



전망대 좌측으로 보이는 저 꼬불꼬불한 길이 어딜까?

그 길은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무조건 걸어 보고 싶었다.



'경천섬 수상탐방로'를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좀 전에 올랐던  전망대가 보인다.



반영이 너무도 아름다운 경천섬 공원

낙동강이 빚어낸 천혜의 삼각주! 

자연이 살아 그대로 숨을 쉰다.



속 한 눈을 팔게 만드는 풍광이 이어지고....

나는 한 발 한 발....

자연 속으로~ 순수 속으로~

강물처럼 흘러 흘러간다.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



상주가 곶감만 있는 곳이 아니었다.



폰툰부교를 걷자니 몸과 마음이 둥둥~~

마치 천국으로 이어지는

느낌은 이미

<천국의 계단>



빈 나뭇가지가 반영과 더불어 멋진 조형물로 변신



걷다 말고 주변을 둘러보고 감흥에 빠지기



헨스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우측으로 보이는 공간에

연꽃을 피게 만들면 어떨까?

혼자서 연지를 상상하며....


현수교의 자태가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물 위로~



<경천섬!>... 나는 수변을 보며

온타리오호의  캐나다와 미국의 경계선 천섬1 여행을 떠올렸다.

물가를 보면 무조건 좋아해 멋진 별장을 짓는 북아메리카인들....

나도 이런 곳에다 작은 집이나마 욕심내고 싶을 정도의 경관이다!

Thousand Islands 유람선을 타고  어느 별장이 예뻐서 내 맘에 들까?

난 저거....딸은 이거 하며 깔깔대며 구경했는데...

딸아,  난 이 장소로 이다.

알았냐? ㅋㅋ



일부러 혼자 걸었다.

모처럼 사유의 시간을 갖고자....



저 다리가 보이는 곳까지 가야한다.



이젠 수변을 벗어나 비봉산 산자락길이다.



낙엽을 밟는다는 거....

12월 10일이지만 날씨가 푸근해서 만추를 만끽하고 있는 기분이다.



수변탐방로를 홀로 걷다가 산길을 혼자 걷는다는 일

아마도 이런 길이 진정한 힐링코스가 아닐까?



안내표지판도 잘 되어 있고....



아무도 없으니 홀로 볼록거울앞에서 인증샷도 무리없이



Kwater 상주보사업소

폰툰탐방길 시작점에서 보이던 다리까지 목적지에 도달했다.




그런데....

자전거길 종주

친환경 자전거길 인증센터 상부보관리동 100m라?

어디지? 둘레 둘레 살펴보니 보이는 저 빨간 전화부스같은 <상주보인증센터>



자세히 보면 교각같은 몸통에도 자전거 그림이 있다.

전국종주 자전거 상주보센터도 신경을 부쩍 쓰는 모습이 보인다.

좀 젊었으면 이리 좋고 멋드러진 대우를 해주는데

ㅠㅜ 나도 자전거 타고싶다.


상주  자전거 인증센터의 스탬프!



사진 정보를 보니

오후 두시에 걷기 시작해서 2시40분에 도착지점 스탬프를 찍었으니 무려 40분이 소요되었다.

사진 찍어가며 놀망놀망 걸었으니....오죽하랴!


상주, 자전거 상주 인증센터의 스탬프를 어디다 찍어줄까 궁리를 하다  아픈 내 손바닥에 찍어주었다.


요즘 손이 아파서 관절주사를 맞은 내 손에게 경의를 표하며~~ ㅋ


과연 얼마나 걸었을까?

사진으로 대충 그려보았다.

다 해서 몇 Km? 이 날 걸음 숫자는 14,000보가 나왔지만 산으로 오르는 계단은 좀 힘들었다.(426m)

나이 탓이겠지~




다리 난간 곳곳에도 MTB 조형물이 있었다.

버스를 타고 지나치며 순간포착, 찰칵!



상주의 시그니처인 곶감



말랑말랑 상주 홍시곶감!





상주곶감 체험도 하고 왔어요!

경북나드리열차를 타고 상주역에 내리면 버스와 연계

상주관광지를 편히 둘러볼 수가 있네요!

남편과 둘이 한 번 더 오고싶은 상주!!


'경천섬 수상탐방로'는 자전거를 탈 수가 없고 비봉산자락

자전거 MTB 길이 붉은 줄로 나타나 있다.(상단사진 참조)


 경북나드리열차 http://www.gbct-train.com/



                                   






  1.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사우전드 제도 사우전드 제도(Thousand Islands)는 온타리오 호의 북쪽 끝에서 그 하류의 세인트 로렌스 강에 걸쳐있는 1,8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제도이다. 섬 사이에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선이 지나가고 있으며 미국 측의 섬은 뉴욕주, 캐나다 측의 섬은 온타리오주에 속한다. 캐나다의 섬 중 약 20개의 섬과 강 건너 육지의 일부는 사우전드 제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다.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거주하고있거나 별장으로 아름다운 또는 개성있는 집들이 작은 섬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다 [본문으로]


2019년 10월13일(두번째 일요일)

가을나들이?

영주 소수서원 인문캠프(이원복님)에 왔다가 여기까지 들렀다.

햇살 도탑고....하늘 푸르고

이런 가을날에 ~ 이런 좋은날에

난 안동이다.


안동은 수태왔지만 이런 가을은 첨이다.

공연장앞의 화장실에 갔더니 여성화장실 줄이 장난이 아니다.

일행들은 떠나고...

작은 볼 일 보는데도 20분이 훨씬 지체됐다.


이렇게 좋은날 사람들이 원캉? 많이 몰려드니....그럴만도,

화회마을을 한 바퀴 돌자니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허겁지검 달려 가자니 혼자 산책하기로 맘 먹었다.


낙동강이 보이는 뚝방으로 올랐다.

늘 와도 좋은 가로수길이 좋았던 기억에....


어쩜

디세랄이 아닌 고작 핸폰으로 당겨 찍었는데도

햇살이 바늘처럼 하나 하나 다 살아있네~


가을을 눈부신 가을을 다 담아왔다.

연밭의 시들어 오그라진 연잎마저도 정겨운
















여기 이 집이 안동화회마을회관 대문에 붙어있던

기교없이 순수한 글씨체

입춘대길 건양다경도 찍어보고...

마을회관도 안동화회마을이라 품격이 다르구먼....






담장 옆으로 난 길을 올라서니

벼논에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서있다.

대나무숲에 참새들이 얼마나 많은지

참새소리가 무슨 물 흐르는 소리로 들린다.



참새를 쫒는 내 허수아비가 콕 쳐박혔길래

돌멩이를 줏어다

바로 세워주고 한 컷!!

훠이~~~

참새야 내가 새잡는 매다!!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 포구에 있는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등록문화재 341호(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윤동주님의 2년 후배인 정병욱님이 부모님 살던 곳에 윤동주 유고시집인

서시. 자화상, 십자가, 별 헤는 밤, 등   시를
어머니께 꼭 보존해 달라며 부탁하자

정병욱 어머님이 위험을 무릅쓰고 양조장 마룻바닥에 숨겨 놓았던 곳입니다.
정병욱 가옥은 1925년 망덕포구에 건립된 양조장이 딸린 점포형 건축물이다.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19편이 수록된 육필원고가 일제의 감시를 피해

마루 밑에 숨겨져 있던 곳으로 문화사적 큰 의미가 있다.

윤동주(1917~1945)는 1941년 그의 절친한 친구인

정병욱(서울대 국문학과 교수)1922-1948 이곳에 보관되다가 1948 간행되어 빛을 보게 되었다.



서시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별이 바람에 스치우는 암울한 상황,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예민하고 양심적인 지식인의 모습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꿋꿋이 가겠다는 의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건한 순명(順命)의 의지, 도덕적으로 결백한 삶의 소망했던 윤동주~~

윤동주의 시는 간결하면서도 울림이 있다.
영혼의 울림이 있는 시로 윤동주는 일본인들에게도 찬양하는 명시가 되었다 한다.




그의 절친 정병욱도 대단하지만 그의 모친도 예사분이 아니니 잘 보존되었겠다.

사람들이 숱하게 드나들던 마루장 아래에 육필원고를 보관한 그의 어머니!!

훗날 정병욱은 윤동주의 매제가 되었다 한다.


시골투어 감사합니다.

망덕포구를 다녀갔지만 이런 문화재가 있다는 것도 까맣게 모른 채 청먕과니로 다녀갔답니다.

광양시청 문화관광과에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마루짱을 뜯어

윤동주 시인의 육필원고를 보존했다.













망덕포구(남파랑길)

섬진강꽃길 걷기


망덕포구는 봄이면 벚굴로 가을이면 전어로 유명한

맛집이 즐비한 포구로  탈바꿈 되었다.




데크로 깨끗하게 꾸며진 길을 걸으면

섬진강(해파랑길)을 바라보며 섬진강 꽃길을 걸어보자!



여기는 호남정맥의 시발점 망덕포구입니다.

란 글귀가 찡하다.

이런 비린내 나는 포구에서 저다지도 별처럼 영롱한 시를 품을 수 있었다니....

광양이 달리 보일줄이야~~



호남정맥의 최장맥이면서 명당이 많이 있다는 망덕산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힐링 할 수 있는 강변 데크 산책로!

망덕산은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을 기리기 위한 시비와 그의 시로 꾸며진 공원이 있습니다.




망덕포구 가을전어를 맛보는 가을여행


망덕포구 사진 왼편에 전어 조형물이 서 있다.

가다가 돌아섰다.

저녁 메뉴는 전어란다.

전어굽는 냄새에 아마도 회가 동했나 보다.


나루터 식당이다.

응...밤에 봐도 눈에 익은 이 포스는 뭐지?

4 년 전에 와서 벚굴을 먹었던 식당이다.


그 땐 바보처럼

<아는 만큼만 보인다고 했던가?>

저 멀리 있는 정병욱 생가도 모르고 다녀갔다.



섬진강 재첩 해산물은 물론이고 벗꽃이 필 때면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매달리는 크고 맛난 굴....벚굴

도다리!

가을철 최고의 별미인 가을전어까지 고루 즐길 수 있는

망덕포구위 매력에 흠뻑 빠져 봅시다.


봄 벚굴과 도다리쑥국을 시켜 실컷 먹었다.

바로 이 집<나루터 식당>


오늘은 때가 때이니 만큼 가을전어로...

전어회를 시작으로 전어구이 전어무침으로 마무으리!






















광양이 시로 승격한지 30년

광양 관광의 달에 시골투어의 팸투어에 참가했습니다.

몰랐던 광양을 두루두루 구경하는 가을여행입니다.

전 광양의 휴양림이 마음에 와 닿더군요!

치유의 숲 센터에 가서 힐링하고 왔습니다.



2015년도 봄 사진입니다. 광양 백운산 자영휴양림을 찾아가는 벚꽃길~

2박3일을 묵었지요. 망덕포구로 나가 벚굴도 먹으면서 힐링을.....





백운산 자연휴양림


이름을 듣고는 혹시 내가 와봤던 곳이 아닐까?

싶은 생각에 내 블로그 검색을 했다.

웬걸 2015년도에 왔었구먼.... 반가움이 와락 밀려든다. 옛 정인을 만난 것처럼!

남편 고교 동창 친구들 부부동반 모임인데 여수에 사는 몸이 아픈 친구가 여기로 하자고 해서 선선히 몰려들었다.

그 친구는 지난해에 떠났다.

주최한 친구는 조용히 일찍 눕고 싶다며 위 채에 들었고

나머지 건강해서 시끄러운 악동들은 111호에 묵었네 그때는 물레 방아가 바로 앞에 있었는데,

그땐 4월이라 벚꽃이 만발해 있었지 봄비가 촉촉이 내리고 현관문을 밀치고 마당에 나오면 개울물 내려가는 소리가 우렁찼지





2019년 6월에 개장



새로 지어진 <백운산 치유의 숲 센터> 거기까지 가려니 예전에 2박을 묵고 갔었던 111호를 지나고

숲길을 걸어 올라가는데... 키 큰 나무 아래 차 나무가 심어져 있다.

<오잉? 담양 대나무 숲도 아닌데? 차 나무들이?>

치유의 숲 힐링센터 안으로 들어가자 따뜻한 차가 한 잔 나온다.

예쁜 차받침에 놓인.... 황차 한 잔!

대접하는 손길이 아름답습니다.

 

차의 잎이 모두 황색으로 차 물도 옅은 황색의 화엽황탕이 특징인 차이지요.

제조법은 '모모우'라고 하는 일종의 가벼운 후 발효 제법을 취하고 있으며,

녹차와 청차의 중간적인 차로서 생산량이 적어 차를 좋아하는 전문가(마니아) 층이 좋아하는 차입니다.

아~ 나무 아래 차 나무가 숱하게 심어졌더니 어느 고운 손길이 녹차를 후 발효시켜 황차로 만들어 대접하는군요.

지친 여행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주었다.

차를 한 잔 마시고 언덕을 오르느라 가파랐던 호흡도

마음도 가라앉히고

숲 치유사 방진 사모님의 백운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숲 치유 힐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숲으로 직접 나가서 피톤치드를 한껏 마셔보는 즐거움을 느껴 보기로 했다.








자연 숲길도 좋지만 숲을 가로지르는

편안한 산책길 데크로 난 길을 먼저 걸어봤지요.

새소리 물소리 숲을 스치는 바람 소리가 청량하게 잘 어우러지는 계절은 비록 아니지만

감사함으로 산책하는데

치유사님 웬 거울을 내미시네요.

코에다 거울을 대고 숲을 바라보라네요.

저도 거울을 받아 그렇게 해보고는...

<아! 매직이다!> 하고 소리쳤지요.

여태 날씨도 소슬하여 심드렁한 숲들이 거울 속으로 바라보니

하나하나 살아서 제게 인사를 건네는 것처럼 살아있더라고요!






산책길


숲길을 걸으며 심호흡 하는 방법과

숲길로 들어가 누워서 명상도 하기

여러 가지 체험을 한 후 족욕을 하는데,

치유사님 팬 플루트로 음악을 들려주시는군요!!

너무 좋았어요. 이만하면 힐링 받아 치유하고 갑니다.

 

안데스 음악의 가장 대표적인 민요로 'El Condor Pasa(철새는 날아가고)'를 신청곡으로 해주셨는데

 전 모르는 첫 곡만 (외로운 양치기)비뚤배뚤 동영상에 담았네요!

엘 콘도르 파샤는 정말 가사 뜻 그대로 <안데스산맥의 저 독수리가 아침을 열었다네>

아니라 백운산 울창한 휴양림을 독수리가 아침을 열 것 같아요!!

백운산 휴양림 정말 좋았어요!!




팬플릇 연주

숲치유사님의 <외로운 양치기>잘라내기,화질이 좀...그래요!

음률만...들으세요!





광양시 백운산자연휴양림  
http://bwmt.gwangyang.go.kr/bmt/
 문의전화 061-797-2655





흔들거리는 이 다리 난간 끝까지 나가서 등대를 찍었지요!

빨간 등대 하얀 등대가 양 팔을 벌려

포근히 감싸 안고있는 바다!!

이 곳이 서상 여객선 터미널이었답니다.

밤이 이슥해져서야 들어 온 숙소~

어디가 어딘지 당연 모르지요. 


게스트하우스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여수엑스포 때 남해는 여수와 배편 직항로를 꿈꾸며 여객선 터미널을 설치했으나

마주 바라보이는 건너편 여수는 가까운데도 사람들은 모두 둘러 둘러 가더란 말입니다.

해서 유명무실해진 서상 여객선 터미널을 게스트하우스로 개조 남해 군청의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이라는 게스트하우스 랍니다. ​

밤늦게 여기저기서 라면을 끓이는 냄새가...

누가 제게도 주었는데 너무 매워서 먹다가 버렸습니다. 젊은이들이라 주로 얼큰한 걸 좋아하나 봅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이크 만화책장도 보이는군요!!

침상은 아침인지라 못찍었지요!

아직 자는 사람도 있고 벌서 한바퀴 산책을 끝내고 들어 온사람도 있고....

저처럼 만화책 존재에 그냥 잤다는 아쉬움도....ㅋ


바래길을 그렇게 수태 걸었는데도 이 할머닌 힘도 좋지 뭡니까!

어제 욕실로 들어가다 보니 간단한 주방이랄까 탕비실도 있고 로비에는 커피가 냄새를 폴폴 풍기며

내려져 있고 토스터기...전자렌지 준비된 밥솥, 정수기...와우 게스트하우스 맞군요!!


넓디넓은 잔디밭은 족구장으로도 충분!

내년 봄엔 당장 부부동반 남편의 경상도 모임팀을 여기서 꾸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재경팀은 약간 먼 듯한 느낌이 있어서....1차 가까운 팀들 실시해보고...좋으면 또 2차로


물론 바베큐장도 마련이 된답니다.

일 이층 40명까지도 받는다네요! 동호인들 또는 친구들 모임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새벽은 아니지만 해뜨고 나서 바깥을 돌아 보았는데, 너무 좋더군요!

서상게하(서상게스트하우스준말)지기가

저더러 바닷가에 가면 양식어장에서 생선을 내리는데 그 걸 포착해서 찍어보라는군요!


농어였는지? 숭어였는지...가물대지만

큰 물고기를 운송차량에 건져 올려 자동차 수조로 풍덩!!

좋은 구경했습니다.


바다가 깨끗해서 갯내가 나지 않아 이리 바다가 인접한 곳인 줄 몰랐습니다.

좋다는 이야긴 생략할랍니다.

그저...우리 집안 형제들, 친구들 모임에 여기 드넒은 곳을 실컷 마음껏 뛰다가 갈 수 있어서

제가 먼저 애용하려구요!!

이거 알려지면 안되는데........절때루!!





로비에도 이렇게 많은 책이 비치되어있군요.


방마다 라커룸이 있어서 개인 물품을 수납하기에 짱!


실내화장실도 있지만

외부 화장실이 등대 모형

주차시설 너무 넓고 좋아요!





전 1층 오른쪽 끝 창가에 일층 침대에서 자고났습니다.

침실도 간격이 넉넉해서 좋았군요!

아침에 눈부신 태양!!

버티칼을 올리지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와우~~

얼른 바깥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가격도 착하군요.



서상게스트하우스
전화번호 : 055-860-3605 / 070-8994-7878게스트하우스
경남 남해군 서면 서상리 1316-5

홈페이지










바람의 흔적 미술관을 찾아서






남해로 향해 가는 날은 하늘은 드높고 구름은 화가가 붓으로 그린 듯 보는 이의 마음을 홀렸지요.

바래길을 찾아 트래킹하러 떠나는 길입니다.

요즘 어디서건 길에다 이름을 붙여서 여행하면서 걷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어디 실상은 그런가요?
편하게 자동차로 휙 둘러보며 아...여기는 이런 매력이 있구나 정도 아닐까요?



남파랑길 40코스이자 화전별곡길 바람의 흔적 미술관을 찾아가는 길 위에서 
차가 슝슝 다니는 아스팔트길을 통과할때...제 입이 만발이나 나왔더랬지요.
하지만 <바람의 흔적 미술관>을 가서 보고는 반 분이 풀렸지요!
아 여기를 소개하기 위해서 아스팔트길을 넣지 않을래야....그랬었구나!


흐르는 물소리가 요란했더랬지요.

그 물들은 내산 저수지로 흘러 흘러 들어 ...하늘빛을 담아 짙푸른 물빛이 되고....

그 모습을 구경하는 듯, 마치 객석의 관객처럼 떠 있는 구름!!

내산저수지를 품고 앉았노라 앵돌아지 듯 뒤돌아 앉은 바람의 흔적 미술관~~

미술관을 둘러보고 제가 그 싫다던 아스팔트 아래로 뚫린 터널을 지나니 산길이 나오는군요.


화가의 숲길에 설치된 조각들을 구경하고 작업 화실도 살짝 엿보았지요!

이름이 참 예쁜 <바람의 흔적>미술관!

미술관 화가의 작업실 산길을 돌아나오는 길모롱이 큰바위에 이끼가 옷처럼 입혀져 있길래

<너,,참 고운 빛깔의 옷을 입었다> 쓰다듬어 주고 왔지요!









이 터널을 통과하면 화가의 작업실로

향해 가는 오솔길 군데 군데

조각들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미술관 화가의 작업실 산길을 돌아나오는 길모롱이 큰바위에 이끼가 옷처럼 입혀져 있길래

<너,,참 고운 빛깔의 옷을 입었다> 쓰다듬어 주고 왔다지요.









앵강만 앵강다숲길(45코스)


45코스 '앵강다숲길'에는 갓 지고 있는 붉은 꽃무릇이 섧다.
꾀꼬리 앵(鶯) 물 강(江), 앵강만 남파랑 45바래길은 코리아둘레길 트래킹코스
앵강다숲마을에는 팔색조가 서식한다는 앵강만,  제주와 거제는 팔색조가 줄어들고 남해는 늘어가는 추새
앵강만이야기엔 앵강에 달뜨면 살구꽃이 피고... 주저리 주저리 시가 나올법한 트래킹코스 맞습니다.
물소리 새소리에 달까지 뜬다면 금상첨화지 않을까 싶네요!


귀해서 보기 힘들다는 팔색조 서식지라네요!

앵강다숲길


우리가 도착한 날은

꽃무릇이 잦은 비에 그만 녹아내려 지고 있더군요!

꾀꼬리 울음 소리가 들린다는 앵강만

달이 뜨면  한껏 더 아름다운 숲길이라

데이트 코스로 좋다는군요!














남해 독일마을도 바래길 5코스 화전별곡 길에 속해 있군요,

차가 뒤쪽 주차장길로 올라가서 별 찍은 사진은 없지만

방 저어 부림 마을 입구 부근에서 남해 독일마을로 비스듬한 길은 올라가자면 오른 편으로는 물빛이 파란 바다를 바라보고

동네 분위기는 마치 이국적인 곳 같아서 한껏 기분이 멋져집니다.

독일마을로 걷다가 다리 아프면 멋진 카페도 많고요.

독일마을을 올 때마다 느낀 건 제 마음은 바다를 바라보았는데 거기 목색 띠를 두른 듯 숲이 울창한 곳이 눈에 밟혔어요.

아마도 바닷바람을 피하기 위한  방풍림일텐데...혼자 여행온다면 언젠가 꼭 가봐야지 하며 욕심내던 곳 이었는데요.

그 방풍림이 바로 5코스의 화전별곡길(물건방조어부림)이였네요.

나비생태관, 바람흔적미술관을 지나 독일마을과 물건리 물건방조어부림 관광지까지 돌아볼 수 있었는데

제 기억에는 남해 독일마을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막고 있는 물건방조어부림이 너무 좋았지요!

방조어부림 사진 올려봅니다.

큰나무 하나를 보았는데... 큰 구멍이 뚫어져 있었어요.

<구운몽>이야기가 얼핏 떠올랐는데 홀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려 이야기책을 썼다는 서포 김만중의 태생지가 바로 남해였더군요!

방조어부림의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걸어 갯가로 나갔지요!

모처럼 정겨운 바다를 마주했습니다.

엄마가 종종 걸음을 치며 달려 오시던 그 바랫길이 눈에 선히 보이는군요!!



물건방조어부림







바래길이 문명을 타고 좋은 길...멋진 구조물로 바뀌었다.













더보기



모바일로는 접기가 적용이 되질않고 바로 보이는 그림이 얼마나 큰지 줄입니다.

독일맥주축제에 함께 쓴글인데 분리를 하고 혹시 이미지가 날아갈까봐 다시 올려서 그렇습니다.




프로그램이 너무 좋아 접기로 숨겨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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