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키즈맘 엑스포가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베이비키즈맘 엑스포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는 물론 출산·육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유아·어린이·엄마 관련 용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유일의 전시행사다.


16일(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출산용품, 유아용품, 학습·교육프로그램, 키즈맘용품, 가구·가전 등 7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전시와 판매를 진행했다.


 

부부가 함께 혹은 엄마 친구들 끼리 ...할아버지 할머니도 간혹 보였다.

나 역시 할머니~~ 손자 마이키를 생각하며 매장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미국 유아용품 매장도 자주 들른터라 제품의 차이를 찾아보려했으나 애기들 의류나 침구는 월등히 뛰어난 것 같았다.

그런데 유모차....그 유모차를 왜 궂이 고가의 (150만원을 상회하는) 비싼 외제를 들여와서  파는지....우리는 왜 못만드는지 우려도 되는 반면에 싸고 좋은 제품도많이 선보였다. 전시장 앞에는 이용할 수 있는 유모차가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펜을 갖다 대면 원어민이 ‘영어’를 읽어주는 사운드펜은 양재aT센터에서 진행된 ‘베이비키즈맘 엑스포’서 영어학습교구를 최대 30% 할인판매했다.

보송보송한 아기 기저귀를 20%할인 판매하고 아기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체온계’를 선보인 휴비딕은 접촉에 따른 거부감이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는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Thermofinder S)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뽀로로 캐릭터가 그려진 체온계 뽀로로스캔(PS-100)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했고 아기들의 미래를 위한 각종 보험 상담창구도 간간히 보였는데 상담하기에 바빠보였다.

이유식을 가르치는 곳~~

아기들을 위한 편리하고 새로운 상품들이 선을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상품 체험단도 뽑고 다양한 선물을 받아올 수 있는 이벤트도 다양하였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과

많은 이벤트 행사에 즐거운 엄마들~ 

 

100% 이벤트 매장에는 인산인해

아이들의 위생을 생각하게 하는 살균소독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엄마들의 상담이 줄을 잇고...

보기만해도 재미있고 편리한 신생아 욕조들

실제 아기만한 인형을 안고 시연중

이유식설명회

열심히 경청하는 엄마들

아가들의 요리를 배우는 엄마

이유식 만드는 야채다지기 <곰돌이다지기>도 선보였다는데...

전시 첫날 너무 일찍 갔었나?

많은 물건을 다 보진 못했다. 아쉽다. 하나 사서 딸에게 보내는건데...

씨리얼과자도 먹어보고.....음 됐어!! 대만족!!

아이들의 지능을 높여줄 도서류

아가들의 호감이 책과 가까운 호감도에 놀랍다. 할아버지와 함께 책을 고르기도...

네이시스는 양재aT센터에서 진행된‘베이비키즈맘 엑스포’에 참가해,

아이들의 살아있는 교육교재 '여왕개미 관찰키트'를 전시했다.

유모차도 대폭 쎄일가격

카시트

어린이들의 자전거 용품

그리고 안전 보호를 위한 장비들

 

침구류와 의류는 정말 좋았다.

한바퀴 잘 돌아 보고 나오는 길에 손자 마이키를 위한

책들을 샀다. 재밌게 호기심 유발하게끔 만든 책들이다.

아이들이 똑똑해지게끔 지능을 높여주는데 한 몫을 하기 앞서

아주 재미있어 보여서 좋다. 설명해주는 엄마의 서술에 따라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와르르 쏟아질 것만 같은 책이다.

 

 

 

 

초여름이 되면 참외가 쏟아지듯 출하되지만

참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세요?

 

 

 

참외

 

기온은 갑자가 올라가고 무더위에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해 줄 참외철이 돌아왔다.

엽산이 많이든 참외를 하루에 한 개씩 먹으면 좋단다.

지난해 참외가 임산부에게 특히나 좋다는 보고가 쏟아져

나와 '옛말에 ‘참외는 잘 먹어야 본전’ 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이는 과육이 갈변되거나 물이 차있거나

알콜냄새가 나는 참외, 소위 발효과(물찬참외)를

아깝다고 먹기 때문" 이란다.

 

 

 

 

      특히 가임기 여성들에게 엽산이 풍부한 참외는

      임신부 태아의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고,

      모체의 조혈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태아의 성장을 원활하게 하는 엽산이 과일류 중에서는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외" - 엽산함량 높아 모체의 태아 신경관 손상 예방
 - 엽산함량, 참외 132.4㎍, 딸기 127.3㎍, 토마토 51.9㎍,

오렌지 50.8㎍, 키위 49.4㎍ 등

임산부가 엽산이 결핍되면 태아의 신경관 손상을 증가시키고

임신 중 여성의 경우 조산, 사산, 저체중아 등의 출산율을

증가시키는 등

임신결과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언청이, 다운증후군 등 다른

선천적인 기형아 출산도 모체의 엽산 섭취부족 또는 엽산의

대사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 엽산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임신초기인 임신 28일 전후에는 태아에 신경관 손상이 초래될 수 있어 태아의 신경관이 닫히는

임신초기에 더욱 중요하며, 임신 5개월 이후부터는 모체의 혈장과 적혈구 엽산 농도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양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엽산이 부족하면 혈장 호모시스테인이 상승하고 혈장 호모시스테인 상승은 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인이

되므로 엽산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엽산 부족은 암의 발생, 노인의 인지능력, 우울증, 치매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

엽산의 영양상태가 질병과 건강한 삶과도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참외 과피에 함유되어 있는 펙틴,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파이토뉴트리언트 등 각종 기능성분을 분석한 결과, 과육에 비해 과피에서 면역성분과 생리활성물질이 5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어, 참외를 껍질째 먹기 위해 과실의 당도가 높고 과피의 색깔이 좋고 두께가 얇으면서도 껍질째 먹어도 치감이 우수한 로하스용 명품브랜드를 개발하였으며, 수요 창출을 위하여 학교, 군대 등 단체 급식용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참외와 딸기의 엽산함량이 가식부 100g당 각각 132.4㎍, 127.3㎍으로 높았는데, 이는 미국인의 엽산 급원식품으로 알려진 오렌지 50.8㎍ 보다 참외가 2.6배 정도 높아 앞으로 참외를 한국의 엽산 급원식품으로 추천하여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임신여성은 하루에 참외 1개(평균 400g 내외임)만 먹어도 1일 엽산 섭취량이 530㎍ 정도로 임신여성 권장량 500㎍를 훨씬 초과하며, 비임신 여성과 남성들은 하루에 참외 1/2(반개)만 먹어도 1일 엽산 섭취량이 265㎍ 정도로 권장량 250㎍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한다.

 

임신기간 중 평소보다 좀 더 보충해서 섭취해야 할 영양소로는 철분과 엽산이 있다.

임신 초기에는 녹색잎 채소 등에 풍부한 비타민인 엽산을 부족하지 않도록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초기 산모의 엽산결핍은 신경관 결손이 있는 선천성 기형아 출산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또 임신기 부족해질 수 있는 철분은 붉은색 육류와 녹색잎 채소, 철분이 강화된 시리얼 등을 통해 보충해 줄 수 있으며, 과일 주스 등과 같이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철분의 흡수를 높일 수 있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는 임신부는 일반여성 보다 철분은 하루 10mg을 엽산은 200㎍을 더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좋은 참외고르는 법

 

맛있는 참외는 이렇게 고르세요~
참외를 물에 담그면 골이 3개 정도 보이게 뜨는 것
침외를 튕기면 ‘퉁퉁’하는 울림이 있는 것
특유의 노란색이 진하게 꼭지부위 까지 착색된 것
적당히 골이 지고 표피가 매끄러운 것
중간크기(300~400g)로 꼭지 부위가 싱싱한 것
크기에 비하여 비교적 가볍게 느껴지는 것

 

 

참외를 맛있게 먹으려면
온도가 낮을수록 단맛이 강해지므로 냉장고에 3시간 이상 보관하여 차게 먹습니다.

 

항암작용이 있어 참외를 많이 먹으면 암세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
참외에 진해,거담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고 완화작용
변비, 풍담, 황달, 수종, 이뇨등에도 유효함
참외꼭지 말린 것은 곽한, 졸증, 절간 등의 제증상에 효과!

 

몸에 좋은 참외! 많이 먹읍시다.

 

 



 

 

이 생일이 네게 차려주는 마지막 생일상이었음 한다.

이 말은 곧....우리에게서 떠나 장가가라는 말이다.

되돌아오는 네 대답은 <수고롭지만 1년 만 더 차려주세요!>

<그래 딱 1년 이라믄 한 번만 더 속아보지 뭐~>

 

위에 생일상에 왜 동태전에 포카스가 맞춰졌냐고?

엄마가 동태 한 마리로 직접 포를 떠다가 만든 거여서 그랬다.

요즘은 모두 수입산으로 포가 아예 떠져서 냉동제품으로 나오길래

그나마 내가 직접 해보고 싶어서 그래봤다.

얼은 동태 칼질 하느라 손도 시렵고 삐뚤빼뚤이다.

 

엄마도 이제 예순을 넘기고 너희들 생일상 차리기도 버겁다.

이젠 나도 편히 앉아서 얻어 먹고 싶다.

내 생일이든...네 생일이든....

 

왜 모두들 결혼을 자꾸만 미루는지....이자 붙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나도 친손자 얼른 안아보고 싶다.

외손자 산바라지 끝에 얻은 결론이다.

 

 

이상은 온 가족이 다 모이는 주말인 어제 생일상차림이고

정말은 낼 아침 출근할 때 바쁘니까  오늘 저녁엔 또 찰밥을 만들었다.

올해 네 생일은 양력과 음력이 똑 같이 맞물렸으니...의미 깊은 생일이지 싶다.

내일 아침엔 꼭 밥먹고 출근하렴~~

 

 

 

네 생일이 쌀쌀한 초봄이니 내년 화사한 봄날에는

새 식구를 진정 맞아들일 수 있겠구나!! 그쟈?

여태껏 키우고 기다렸는데.. 까지꺼 일 년을 더 못 기다리랴?

 

엄마가

울릉도 해상관광중 장남과 함께

자월도 가족여행중에~

 

 

 

 옛날에는...

  
그리 먼-옛날 이야기도 아니다. 예전에는 아들을 낳으면 난방이 덜 된 사진관에 가서도 돌사진을 찍으려고 아기를 구태여 발가벗기고 고추를 자랑스레 부러 내어놓고 사진을 찍었다. 이제는 아래 사진처럼 이렇게 어린 유아의 고추도 이젠 가려야 한다. 

 

 

 

내 남동생들도 아랫도리를 벗기운 채 찍힌 사진은 집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자랑스레 걸려져 있었다. 그랬는데...내 아들들 사진은  벗은 게 없는 걸 보면 알게 모르게 변화가 조금씩 있긴 했나보다.

 

남자 애기 고추!! 손자가 귀여운 할머니들은 심심하면 아~ 하고 입을 벌리시고. 아장아장 걷는 손자 아기는 할머니 앞으로 뒤뚱거리며 다가가서는 고추를 뚝 떼는 시늉을 하고는 할머니 입에다가 넣어드린다. 

 

할머니는 <에고 그 고추 참 맛있다> 하시면 아가는 방긋 웃으며 엄마에게 되돌아가곤 하는 모습이 오븟한 가족들 풍경이었다.

 

장남이 어린아이였을 적에 흡사 계집애처럼 생긴 걸 놀리시는 소아과 의사 선생님은 <너 고추 없지? 고추 어딨어?> 하고 놀리시면 바지를 홀라당 내려서 보여주면  병원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다음에 또 가면 에구... 너 고추 떨어트리고 왔구나! 그러면 바지를 홀라당 내리고 제 고추를 확인하던 아이~~ 예전에는 남자아이 고추가 어른들께는 귀여움의 대상이 되었다.

  

 

 미국, 거리에는 아이가 안 보인다.

100m도 아이 혼자 못 걷게 법으로 규정...

 

딸이 미국으로 시집가는 바람에 3달간 머물렀다. 스쿨버스가 왔다 갔다 하고 버스 승차장은 있지만 어린이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 아!.....어린이 용품 백화점에 가니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을 본 기억이 있긴 하다. 미국에는 어린이들을 혼자서 100m도 걷지 못하게 하고 학교에서는 어른들이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주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는 현실이란다.

 

물론 어른들이 있나 부근을 살펴봐서 어른을 불러 온다고 되어있지만, 어른은 어른에게 도움을 청해야하니 너희들은 도와주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고 한다. 아동들을 유인해 가는 방법 중 가장 아이들이 속기 쉬운 말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제일 잘 움직이는 말들로 유혹한다고 한다.   

 

<얘야, 차 시트 밑으로 햄스터가 들어갔는데...아저씨 손이 커서 잘 안 들어가네~ 도와줄래?>

 

<아저씨가 다리가 아파 그러는데...차 안에 있는 저 물건 좀 집어줄래?>

 

<아저씨 집에 강아지가 좀 아픈데 같이 놀아줄래?>

  

 

 

 아동성폭행...

 

동네 길가에서나 놀이터에서, 공중 화장실, 아파트 옥상,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심지어는 친척이나 가정 내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즉 아이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렇게 만연한 위험 속에서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께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

 

 

 유아성추행... 

 

안타깝게도 어린이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필설로 표현조차 힘 든 이런 말이  언제부터 횡횡했을까?  어린 아이를 키우기 (특히나 딸아이를 기르기엔) 무척 힘 든 세상이다.

 

미국은 주에 따라 조금씩 차이 나지만 대부분 엄벌에 처한다. 많은 주에서는 12세 미만자를 추행하면 무기 또는 최하 25년의 유기형과 평생 전자팔찌를 착용케 하고 사회와 완전히 격리시키고 있다.  어린 생명의 영혼마저 죽이는 성폭행범은 공동체 안에서 활보하게 해선 안 된다. 철저한 응징이 필요하다. 인명 경시의 어린이 대상 범죄에 대해 미온적 처벌이 또 다른 범행을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병원에서 첫 손자를 받는 날!!

첫 출산이 순조롭지 않아 혼을 쏘옥 빼 놓던 날!

 

정신을 차린 후, 아이를 보러 갔더니 우리나라 병원처럼 유리문 밖으로 보는 게 아니라 손을 소독하고 아이를 보러 안으로 직접 들어갔다. 칭얼대는 아이의 기저귀를 들추어서 확인하려는 순간....오줌세례를...건강한 남자아이임을 확인시켜주는 아주 기분좋은 일이다.

 

정식으로 첫대면인 제 아빠와 내게 아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아이!! 오줌 빨은 분수처럼 치솟아 올라 제 상의를 다 버리고 제 얼굴에도 튀었다. (이 순간을 놓칠리 없는 할머니 잽싸게 그 흔적을 찍었고...)

 

그 후로도 손자늠은 기저귀 확인할 때면 자주 자주 이렇게 할머니에게 즐거운 폭소를 자아내는 퍼포먼스를 행해주었지만.... 그 때마다 내가 겪은 병원의 간호사의 행동이 떠 올랐으니~~

 

 

 

오후 3시에 태어난 아이~

 

산모가 회복실로 옮겨지고 오후 8시쯤 아이를 데리고 와서는 목욕시범을 보일테니 잘 익혀두란다. 산모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가 빙 둘러섰다. 금방 태어난 아직 배꼽 줄도 달고 있는 아이의 목욕은 어떻게 시키나? 하고 카메라를 챙겨 섰는데...

 

목욕을 다 시키고는 사진을 잘 찍게 요리조리 포즈까지 잡아주지 않는가? 아이를 반듯하게 눕힐 때....이쁜 고추와 배꼽 줄을 렌즈에 담으려는 찰나! 아예 생활습관으로 몸에 배인 듯  눈 깜짝할 사이에  바로 누인 갓난쟁이의 벗은 몸을 가려놓고 옷을 입히는 게 아닌가?

 

눈치 없이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내게 사위가 내게 눈을 끔뻑인다. 미국 사회에서는 아무리 유아라 할지라도 성기를 찍어 노출하는 건, 법에 저촉되는 짓이라고 한다. 바로 성추행이란다.

 
아! 문화가 달라도 어쩜 이리도 다를 수가.... 서운한 생각까지 들었지만 골똘하게 생각해본즉 수긍이 가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생각조차도 하기 싫었던 이런 문제점을 손자의 고추 사진 찍기를 거부당하면서 느꼈던  문화의 차이가 ...지금은 너나없이 강한 이슈로 떠 오르는 이 혼돈의 시절에 ~~

 

눈을 번뜩이며 해코지 할 아이를 찾아다니는 야차들에게서 어린이들을 보호도 해야 하랴~~ 아이들을 잘 가르치랴 ~  우리의 아이들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며 키우려 노력하는 사회와 그 부모들에게 내 작은 힘의 글로나마 큰소리로  파이팅! 하고 외치고 싶다.

 

 <태어난지 5시간만에 첫 목욕, 방법 설명중>

 

<목욕 끝낸 아이의 뒷모습>

 

사진을 찍게끔 포즈를 잡아주다가 얼른 아이를 바로 뉘이고는 잽싸게 애기의 나신을 가려버린다. 비록 가족들 앞이지만 카메라가 있어 그랬나 보다. 눈치 없는 할미는 순간 애기를 가린 포대기를 걷으려다가 사위의 눈 깜빡이는 제지로 머쓱해지다. 그 후로 손자의 어여쁜 고추는 집에 와서도 이렇게 가리고 올려야만 했다.

 

 

  

 

 

 

 

 

 

 

 

 

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4

미국 김장뉴욕통신원 이요조

 

한국의 대표 이미지하면 맨 처음 떠 오르는 게

김치, 한복....뭐 이런 순서일 겝니다.

요즘은 한국음식의 세계화로 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김치는 발효음식입니다.

한국음식에는 은근히 발효음식들이 많습니다.

나열하자면 오늘밤을 새면서...기억해도 다 모자랄 지경이군요!!

 

한국을 떠나오기 전부터....

아니 딸아이가 입덧하면서 부터 아사삭 깨물어 먹는 깍두기가 그립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식혜를 어떻게 하느냐고...식혜를 하는데....신맛이 약간 돈다면서

삭히는 과정에서 시간 초과로 재넘은 맛을 전했습니다.

 

그런 시큼한 식혜로 입덧을 달래며...사위도 그 걸 맛있다고 잘 먹더랍니다.

어찌나 가슴에 걸리던지....

딸네에 도착 하자말자 팔을 둥둥 걷어부치고 식혜와 깍두기 부터 담기 시작했지요.

 

식혜를 삭혀서 두 군데다가 팔팔 끓였습니다.

제가 온지 며칠만있으면 한 달인데....지금도 식혜를 삭히고 있긴합니다.

사위가 워낙에 좋아해서 만들긴 하지만

오늘 내일하는 딸에게는 시방 두 번 째 만드는 식혜는 그림의 떡이 될 것입니다.

모유슈유를 희망하고 있는데...제가 못 마시게 하려구요!!

동의보감에도 식혜는 젖을 삭혀버리는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수유하는 산모는 식혜, 마시기를 금하고

젖을 떼야하는 이유시기에는 식혜가 젖을 삭히고 말려주는데는 정말 좋다고 하는군요!!

 

깍두기를 담는데...딸아이가 자꾸만 야쿠르트를 넣어달라고 그러네요.(인터넷검색)

 

이 고집 쎈 엄마.....발효식품인데 야쿠르트는 또 왜넣냐?

일언지하에 거절, 사과와 양파를 갈아서 양념을 해서 만들었습니다.

시동생이와서 먹어보고는 뉴저지에 있는 <감나무집>깍두기 같지 않느냐면서 사위에게 말하는군요.

좀 덜어서 사주었더니 너무 좋아합니다.

딸도 먹어보고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입니다.

인터넷 검색에서 모 설렁탕집 유명깍두기 비결 알고 봤더니 야쿠르트다! 라는 걸 읽었다네요.

ㅎㅎ

저가 제 늘 다니는 병원에 가면 야단만 맞습니다.

<선생님 검색을 해보니~~> 이러다가 말입니다.

그랬던 제가 딸에게도 역시나 같은 퉁박만 주었습니다.

 

깍두기!!

맛있다는  그 집, 비결이 야쿠르트를 넣는다는...

전 안넣고도 더 멋진 맛을 낼 줄 안다니까요!!

(자가당착이래도....좋습니다요 뭐~)

 

깍뚜기 담을 때 1차 담근 나박김치입니다. 깍두기에 배추도 좀 넣고 나박김치에도 배추를 조금 넣었습니다.

또 한 집에도 덜어보냈더니 이내 김치가 떨어지는군요.

 제가 담근 갈치김치는 간간히 제 혼자만의 향수를 달랠때만 약으로 사용합니다.

김장이랍시고 꼴시런 김치를 담습니다. 동치미대신 나박김치를 담습니다.  레디쉬도 넣고....

나박김치가 잘 익어주면 그 국물과 깍두기 국물을 적절히 섞어

김치말이 국수 말아먹기에 그만입니다.

음식을 만들면 ....짬이나면 대충 사진을 찍어두는데....소면 사진은 못 찍었군요.

ㅎㅎ 꼴시런 김장 배추도 중간크기 3포기입니다.

거기다가 무 한 개....

사위는 배추김치 속에 있는 무채가 싫답니다.

미국에서 파는 한국김치에 무채가 너무 많이 들어있어 질렸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무를 뺄수도 없고....무를 갈아서 양념에 넣고 나머지 무는 깍두기처럼 썰어서 약간 절였습니다.

저도 이런 바가지 안 쓰는데...뉴저지 시댁에서 가져왔다는군요. 쌀 씻으라고....ㅎㅎ

파라고 쓰여져서 사왔는데....파가 마늘같습니다.

파는 쪽파 비슷하구요~~ 파값이 엄청 비싸요.

실은 고백할 게 하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찹쌀풀이나 밀가루풀 하다못해 밥이라도 갈아서 김치를 담는데....

저..만들다 양이 많아 남긴 화이트소스를 넣었습니다.

찹쌀풀 끓이자니 ...사 둔 찹쌀가루도 없고,

밀가루로 끓일까 하다가 불현듯  스파케티 만들어 먹다 남은

화이트소스 생각이 나지 뭡니까?

(간단히 말하자면, 팬에 버터를 녹이다가 밀가루를 볶고 우유를 부어 끓인)

옳다구나....됐다!...하고

쾌재를 부르며 양념에 겁도없이 냅다 부어 섞어주었지요.

<뭐 괜찮군요!>

젓갈냄새를 워낙 싫어하는 사위인지라...까나리 액젓 사다 놓은 거 조금 넣고 새우젓 조금 넣었는데..

비린내 감하라는 특사로 ...김치 양념속으로 투신시켰습니다.

 

아참!!

딸이 보더라도 김치 레서피를 정확하게 써주어야겠군요.

 

딸에게 전하는 김치 레서피 

 

실제로는 배추(작은)3포기 무 1개였지만  작은 배추 5~6포기는 담을 수 있는 양을 만들었으니 그렇게 적으마

 

 

1/배추절이기......배추의 크고 작음에 따라 소금양은 달라지지만 대충 한포기당 한컵의 소금이 든다.

여름에는 3~4시간이면 절여지고 겨울에는 8~12시간까지도 걸릴 수가 있다.

 

2/양념만들기/고춧가루는 큰 배추 한포기당 1컵 정도, 생강조금 배추 1포기당 마늘 2통 정도인데(대략)

(사진에 보이는 양념은 작은 배추 5포기의 양이되었다)

고춧가루 3~4컵 액젓 ..반컵,  새우젓/반컵. 생강조금,  파 이미지에 보이는 절반만,  마늘 5통, 설탕 1큰술, 물엿1큰술....찹쌀풀대신

화이트 소스 걸죽한 1컵과   콩물 3컵 이렇게만 버무렸다.

 

아! 중요한 걸 잊었다. 무 채를 싫어하는 대신 무를 갈아넣었구나!

무와(1/4, 양파(중)1개 그리고 또 사과1알도...갈아서 양념에 넣었다.(잊지말거라!)

 

**처음엔 버터냄새가 약간 나는 듯 했으나....냄새에 아주 민감한 너도 모르고 넘어가긴하더구나!!**

 

엉터리 레서피지만.....김치가 맛있잖니? ㅎㅎ''

 

얘야 출산후에는 네가 좋아하는 딱딱한 깍두기 보다는 배추김치가 치아건강에도 낫단다.

화이트소스를 넣은 엄마의 농간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군요!!

하기사 워낙에 김치는 발효 과정중에 젓갈의 독특한 비린내를 포용하는데...

넣은자만이 느낄 수 있는 아주 약간의 버터맛도 끌어 안더군요!

다 익은 지금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이 오히려 더 맛있습니다.

무채를 싫어하니 이렇게라도 넣어야겠습니다.

양념이 절반가까이 남았습니다.

아주 작은 쪽이지만 할 짓은 다 했습니다.

무는 깍두기처럼 버무리고요~

겨우 요만큼의 김장입니다.

이 병이 김치를 사다먹은 김치병이랍니다. 무게에 따라 한 병에 25,000~3,0000꼴이라는군요.
두 병이니 5~6만원 꼴인 셈입니다.

마지막 떨어진 배추잎은 양념을 닦아서 깨와 참기름을 약간 넣어

점심식탁에 올립니다. 칼국수라면 더 좋을텐데.....

떡국과 함께 먹습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떡국맛인지, 갓담은 생김치 맛인지

딸은 아주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동동아~ 너도 지금 먹고 있는거지? 많이 먹고 어여 나오너라~>

 

*외할미*

 

저의 엉뚱한 발상으로  요즘 모든 식구들이 아주 잘 먹고있는

찹쌀풀 대신 화이트소스가(밀가루+버터+우유) 든 김치!! 아주 감쪽같애요~아니 더 맛있어요!

한국의 김치맛이 까짓 버터맛도 가볍게 안아 넘기네요. goooood!!

 

 

 

 

경북 의성군 옥빛골 사과따기 체험현장

지난달, 팸투어 프로그램중 하나, 사과밭 체험입니다.

의성군의 누우런 황금들판이 풍년임을 알리는 풍성한 가을입니다.

농장까지는 큰 관광버스가 올라도 회전하기가 어려워서 각자 트럭에 나누어 타고 산길을 올랐습니다.

사과농장에는 환영 프래카드가 내 걸렸군요!

 

 

경북 옥빛골권역 구 뒤에는 70이 넘은 여장부가 계신답니다.

 의성군  농촌개발사업위원장 김옥자(71)님의 20,000여평 옥빛골 농장(010-6815-0031)에 도착했습니다.

할머니라고 그냥 뒷방에 계셔도 어울림직한 연세에 이렇게 열정적인 삶을 살고 계시는 김옥자님!

삼십여년 전부터 이 지역의 청정 능금농사를 위해 군청을 제 집처럼 드나드시면서 현재의 옥빛골 권역을 따기 까지.

여성으로서 꿋꿋한 의지로 대단한 파워를 과시하신 분입니다.

일차 권역조사 탐방팀들을 감동 주신 말씀을 간단히 들은대로 옮겨 요약하자면....

 

 

저는 배운 것도 없고 무식해서 말도 잘 할 줄 모르고 아무것도 모릅니더.

그러나 자랄 때 머리에 이음질은 잘 해서 ...뭘 이는 건 이력이 났슴미더....교수님 박사님예, 지가 인자는(이제는) 나이가 이렇다 봉께 힘이 좀 딸려서 머리 위까지 덜렁 올리기엔 힘이 쪼매 딸리는 건 사실입니더. 그러나!  여기 오신 박사교수님들이  제 이음질에 쪼매씩만  힘을 실어주신다면 ... 전 일단 머리에  올렸다하면 아직은  하루 온종일이라도 날라다니듯...얼마든지 이고 달릴 수도 있슴미더~~

하셨더니 다들 감동에  열렬한 박수....말씀도 못하신다더니 우리들 보다 낫습니다.!!!

그 후로 이 지역 옥빛골 권역 지정을 받아 지역개발 예산, 50억원을 정부로 부터 지원 받으시기도 하신 여장부임에 분명하신 분입니다.

 

 

도착하니 사과로 전을 부쳤는데 사과향이 진해서 마치 사과쨈맛이 감돌았지요.

사과따기 체험에 들어갔습니다.

사과는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어요~~

 

껍질채 먹는사과 '히로스끼' 라는군요. 빛깔이 너무 빨갛고 껍질은 얇고 과육은 달았습니다.

사과밭에서 사과를 직접 따보는 체험은 처음이라며

아이들처럼 즐거워 했습니다.

하루에 한 개씩만 사과를 먹는다면 의사들은 할 일이 없어진다지요?

따기 보다 먹기에도 바쁜...

요즘 사과나무는 농촌 일손부족으로 젊은 남자 장정들의 일꾼이 귀해지자

노인이나 여성들을 위한 용이한 작업을 권장하기 위해  개량한 키작은 과일나무로 개량 재배되고 있답니다.

뚜껑이 덮히지 않을 정도로 이렇게 더 챙겨도 주십니다.

사과가 너무 예쁩니다.
옷에다 슥슥 문지르니 말갛게 붉은 빛깔로 ....그냥 와삭 깨물어보니 단물이, 꿀물이 주르륵 흐릅니다.

그렇게 해서 뚜껑이 제대로 덮히나요~~ ㅎㅎ

밭에서 직접 딴 사과를 그 자리에서 실컷 먹다가 내려와 사과전을 먹으니 ...ㅎㅎ

 그만 쨈처럼 진했던 맛과 향이 맹탕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경험 있으시지요?

단체 사진도 찍고....사과도 따서 들고

내려오는 길에 사과밭 전경은 온통 붉은 꽃밭입니다.

사과봉지는 중첩으로 되어 있어서 처음 봉지는 익어갈 무렵 쯤

한꺼풀 벗겨내면 이렇게 붉은 속 봉지가 남는답니다. 과일봉지 달기가 얼마나 어려울지 상상이 갑니다.

과수 농장 부근엔, 과일말고도...풍성하니... 농부의  추수할 손길만 기다립니다.

 

호박도 ...다른 것도 더 챙겨주시며 잠깐의 만남의 이별도 아쉬워하시는군요.

사과따기 체험 ....가을이면 경북 여기 저기서 그런 체험이 아주 많답니다.

가족들과 함께 사과따기 체험을 느끼면 이 가을이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

.

 경북 의성, 옥빛골권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글/이요조

 

 

 

 사진이 똑딱이라 좀 흐려서 죄송합니다.

허리도 목도 조금 션찮은지라

너무 무거워서 걍 똑딱이로 했더니 하고 보면 늘 후회가.....

 

 

다문화가정 취재차,

마침 체험학습이 있는 날이라는데 취재 아이템으로 좋겠다는 생각에 

태국여성 가몬팁과는 전화로는 소통이 불가하고 .

                     지면이 있는 연천농업기술원 계장님을 겨우 통했지만 목하 제주도 출장중,

 

다른 직원분을 연결해서 알아낸 장소는

연천군 은대 2리 마을회관뒤 생강나무?를 찾아오면 된단다.

 

은대리라면 물거미 서식지로 유명하다는 것은 알아가지구

아는척 해보지만, 막상 그곳 지리엔 지리멸렬! 

 

 

네비게이션에 의지 겨우 마을회관을 찍고 찾아가니~

아! 회관건물 옆 그늘에 세워 둔 연두색 작은 차가 보인다. 

옥계마을 농촌체험시 봐두었던 연천농업기술원의 마크도

선명한 공무수행차였다. 

어찌나 반갑던지 나도 얼른 그 꽁무니에 차를 대놓았지만

다시 또 난감하다..

생강나무를 찾아오라는데 주변을 휘 둘러봐도 물어 볼 인적이 없다.  

둘레 둘레 살피며 마을회관 뒷마당을 돌아나가니 바로 그 뒷편에 좀 요상한 건물이 하나 보인다. 

한 눈에 그 곳임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분명  생강나무라고 알아들었던 곳이 이런! 이런일이!!

 <생각나무 갤러리> 였다.

실은 통화중 '김유정님의 동백꽃'의  '생강나무' 를 떠 올렸고 내 생각은 생강나무로 굳혀졌기 때문이다.

 

한국사람이 한국사람말도 알아듣기 힘든데....에혀~~

그녀들은  언어소통도 안되는 낯선 이국 땅까지 멀리 떠나와서 얼마나 외롭고도 힘이 들었을까!!

 

 

갤러리 창으로 바라다 보이는 바깥풍경은 왠지 이채롭다. 

 

 

들어가보니 이미 수업은 시작되고 있었다.

헉! 화가쌤님이 남미분? ㅎㅎㅎㅎ 아니란다.

정훈/홍익미대 조소과졸

뉴욕에서 개인전 기획그룹전 그외 다수...현재 <각나무 갤러리 원장

 

 

아! 반가운 가몬팁(태국/42세) 

 

 

취재차 나왔지만 다들 교육중이라 혼자서 서먹! 어색!

괜히 갤러리 예쁜 소품들에게 눈길 주는 척!!

 

 

오늘 수업 할 그림 그릴 도자기컵!! 선생님의 강의가 시작되고~

 

 

예사 솜씨가 아닌 샘플들...이쁜컵은 사고싶을 정도!!

 

 

그런데...이주 여성들이 인물도 번듯하고 생각보다 다들 세련되어 보인다.

 

 

준비된 물감과 붓. 열심히 경청하는 학생들~

 

 

그녀들을 좀 더 알고 그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나도 수업에 참여, 컵그림을 그려보겠다며 동참했다. 

함께 그리고 이야기하고 웃고 그러다보면 이내 친숙해지겠지!  

 

 

일본에서 시집 온 야스코... 글씨를 너무나도 반듯하게 잘 썼다.

가몬(몰)팁도 컵을 받아들자 싸인부터하구~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온 권수군의 작품

 

이주여성의 대모같은 윤진숙님! (右)

직은 어여쁜 소녀같기만 한 24 살 먹은 아가씨 같은 새댁

개구쟁이 (캄보디아)는 '상파롱' (中)

필리핀에서 시집 온 '제니비에' (左)

 

 

명랑주부 (필리핀) 멜시  

붉은 옷이 아주 어울리는 명랑 쾌활해보이는 멜시는 성격이 얼마나 밝은지

겉모습으로는 감히 상상도 못할 그녀의 숨겨진 아픔이 있었다.

 

다들 컵 그림그리기 삼매경에 몰입

아직 초벌구이라 컵 손잡이는 자칫 떨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성격이 쾌활한 멜시는 아예 일어서서 그리기를... 가몬팁도 일어섰네~~ 

윤진숙님...그녀들 사진 찍어주기에 바쁘고!! 모두들.....

이 시간만은 잡념이여 안녕~~ 

나도 함께 동참! 한 면에는 여름바다 소라, 한 면엔 노래하는 아이들!

 

 

연필로 밑그림 그린후 색칠을(물감/안료)하고 재벌구이를 하면 완성 된다.

(3일 후에 도자기 찾을 수 있음)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학습이다.

이주여성들에게 이토록 다양하고 좋은 문화혜택이 많은데....

 

쌤님! (화가 쌤님도 이국풍)저도 필리핀계냐는 말 많이 듣거등여~

우예....이런 좋은 모임에 자주 합석하면 안될까여?

 

내가 만든 컵~  뒷면에는 모래톱에 소라!

 

이런 체험학습을 통해 웃고 수다부리고, 간만에 고국 친구도 만나지고 학습을 통해

한국말이 저절로 배워지게 되고, 언어소통이 자유로와지고 멀리 떠나온 외로움을

상쇄시켜주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나는 그녀들과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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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 가몬팁(42歲)태국 한국온지 10년차

가 족 : 시부모님 모시고 남편(50歲), 아들 둘

학 력 : 태국에서 대학, 보건체육과를 나옴

특 기 : 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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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알게된 것은 서울시내 버스를 탔을 때 일이다.

나는 그녀의 옆자리에 앉았고 뭔가 열심히 노트에다 끄적거리는 것을 우연찮게 보게되었고 그녀가

다문화가정의  주부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얼굴은 한국인과 별 다르지 않게 생겼다. 흔들리는 버스에서 글을 쓰는데 놀랍게도 틀린 글짜가 없다.

그 많은 글중에 딱 하나! 더 낫지를 더나지 로 쓰고 있었는데 수정해주며 자연스레 글로 인사를 하였다.

 

말보다 글로 더 잘 통하는 여자!!우리는 그렇게 흔들리는 버스에서 서로 알았다.

 

여성부 통신원이라고 하면서 직접 발로 뛰는 취재는 제대로 못했는데, 이렇게 버스타는  자투리 시간도

쪼개가면서 한글쓰기 연습을 부지런히 하는 여성이라면 멋진 글감이 나올 것 같은 예감에 이 기회에

다문화가정을 밀착 취재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의외로 우리는 둘 다 바빴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만나는 날이 왔다.
 

실은 가몬팁의 가정을 찾아가서 취재를 하려고 했으나, 의외로 가몬팁은 이주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커무니케이션에는 조금 지장이 있지만 글(문장)은 아주 잘 썼다. 

의정부(한국산업 인력공단) 해외근로자들의 통역을 맡아 일하고 있었고 일이 없는 날에는 연천군 농촌기술센터에서 다문화가정의 여러가지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바빴다.

 

마침 연천농업기술센터에 계장님과 지면이 있던차, 그 장소를 알아내고 (가몬팁과는 소통장애)직접 연천군 체험학습장까지 어렵게 찾아가 그들을 좀 더 가까이서

취재 할 수가 있었다.

 

첫 날은 나도 그들과 함께 도자기 그림그리기 체험을 하고....며칠 후,

그녀와  다문화가정의 그녀들의 대모(?)라고 할 수 있는 윤진숙님과 함께 이른 점심시간을 이용 만나기로 했다. 가몬팁은  오후 2시경 통역일로 또 가봐야 한다면서

집에서 농사진은 것이라며 오이와 호박을 큰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어서 나눠준다.

 

ㅎ~ 인정이 많은 가몬팁!!

 

 

 흔들리는 버스에서 서로 나눈 노트 글~

 

 

가몬팁이 제공한 남편의 사진~ 경기도 연천에서 노부모님과 함께 농업에 종사  

 

한국에 온지 10년이 되어가는데....글은 잘 써도 말은 잘 안되는 가몬팁과의 소통을 위해 다음블로거 타박네(윤진숙)님이 나오셨다.

가몬팁은 글짓기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탄 여러가지 자료들을 가지고 나와서 자랑을 했다.

 

 

글짓기 대회에서 상받다 (연천군수님과 함께)

 

 

건강한 두 아들과 가몬팁

큰아들은 요즘 탁구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가몬팁을 닮아 탁구에 재능을 보이는 모양이다.

 

 

한국여성재단이 보내준 고국방문 여행

작년10월경 한국에서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친정에 보내주는 혜택도 받았다고 자랑한다.

 

 

태국방문시 단란한 4가족!

 

 

의정부 해외근로자들을 위해 통역도 한다.

이주 노동자 성희롱 예방에 대한 통역등 (참고자료)

 

 

태국어로 그 내용을 따로 번역 쓰기도 한단다.

 

 

가몬팁같은 이주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그녀들은 사회에 또 다른 성과를 창출해낸다. 

 

 

늘, 이렇게 글짓기에 열심인 가몬팁!   /  그녀의 글을 원본에 준하여 적다▼

 

 

주변사람들 덕분에 즐겁게 살고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태국온 가몬팁이라고 합니다. 지금 연천에서 시부모님 남편 그리고

아들 2명이 같이 살고 있습니다.태국에서 온지 10년됐지만 모르는것을 아직 참!많습니다.

 

처음 왔을때 시어머님이 저한테 아이처럼 한국말을 부지런히 가르쳐주셔서 한국말을 좀 배웠습니다.

시아버님이 자주화냈지만 진심이 친절한 분이라서 저는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제 남편는 일을 너무잘하기때문에 저는 남편이

"슈퍼맨" 별명을 자주놀려합니다. 하지만제남편하는일은 농업이라서 욕심이 많이있기때문에 너무많이해서 돈을잘벌지않습니다.

돈이 조금있지만 저하고 아아들위해서 양보하는것을 항상합니다.

  
아이들도 많이잘놀아주고 마음이 따뜻하기때문에 저한테 가끔화내도 저는 쉽게용서해줄수있습니다.

큰아들이 뚱뚱하지만 엄마처럼 탁구를 좋아해서 지금 주민자치센터에서 코치한테 잘배우고있습니다.

몇게월만 더배우면 엄마랑 탁구를 같이 칠수있을것같습니다. 그때되면 살이 좀빼도 기대합니다.

 
작은아들은 청개구리입니다. 아빠엄마말을 하나도 안듭니다. 입도 너무 짧아서 똑같은음식을 2번만 먹을 수있습니다.

 하지만 장난너무잘쳐서 아빠가 제일사랑합니다. 저는 밭안일도 남편하고 재미있게 했습니다.

태국친구 2명 집이 가까워서 심심하는것을 모릅니다. 가끔 태국음식을  만드러먹고 한국음식도 농업기술센터에서 같이 배웁니다.

일요일마다 교회에가면 필리핀 일본 친구도 또 만납니다.

 
3년전에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전곡여성회관에서 한국어를 시작배웠습니다.

 하지만 7년동안 한국말을 제대로 못써서 너무 늦게 배우기때문에 한국말을 제대로 아직 못합니다.

 3년동안배워서 조금씩 조금씩 고치고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친한친구하고 캄보디아친한동생도 더 생겨서 더즐겁게 삽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요리하고 바느질을 배워서 한국친한언니도 생겨서 너무좋습니다.

지금 자주밥같이먹고 모임도 채소한 한달 한번합니다.

 

2년전에 오래동안 못치는탁구 또시작했습니다. 회원님들도 따뜻하게잘 같이놀아주셔서 더행복합니다.
작년에 좋은기회또생겼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통역봉사하기때문에 태국근로자들을 도와줄수있고 돈도벌어서 기분이좋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제능력이 아직 부족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몇게월전에 건강지원센터 덕분에 한국여성재단은 제가족 태국에 친정방문 보내주셔서 이좋은기회 만드러주셔서 다갚아주도 걱정합니다.

 지난달부터 제친구 소개해주는일도 또좋습니다.

목요일마다 고용지원센터에서 통역합니다. 문제좀 있지만 일같이하는친구 잘도와주서 재미있습니다..

이젠 한국어를 더많이 배워야돼서 그만없습니다. 지금 저는 나쁜것보다 좋은 것이 더많이있으니까 열심히 노력살합니다.
저한테 잘해주시는분들을 정말고맙습니다.             

         

- 가몬팁 -

 

 

순서가 조금 바뀌었지만 다음 글은 그녀들의 체험교육에 함께 참여한 이야기를 올리고

글짓기 대회에 나가서 쓴 그녀들의 비록 짧지만 눈물나는 진솔한 이야기들...

이제 그 곳에 있는 많은 다문화 가정의 이주 여성들의 애환을 좀 더 깊이있게 계속 다뤄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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