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네게 다녀온지 아직 달포쯤~

그 때는 할로윈데이라....

그에 맞춰 집을 함께 펌킨으로 장식했는데,

다가올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꾸몄니?

한밤이라 추워서 집 밖은 못나가겠고 실내만 대충 찍어 보냈구나~

아직도 내가 그 곳에 머무는 듯 하다.


▲2017                                                         2018 ▶


아기예수가 탄생한 12월!

크리스마스가 있는 달이다.

마침 작년 크리스마스트리 사진이 있길래 - 대비, 

이젠 아이들이 1년 더 자랐으니 아이들 손으로 곧 잘 꾸밀거라 생각하고 비교! 아니나 다를까...꽤 발전했다.


지난해 트리가 심플했다면 2018년도는 어린아이들이 만든 것처럼 좀 잡다하긴 하지만 귀엽게 화려하다.

12월은 연말연시를 보내고 맞이해서일까? 암튼 기쁘다.




눈이 많은 뉴욕주 로체스터라 겨울이 길고 천지는 온통 눈이다.

크리스마스 카드가 따로 없다.


▲ 2017년 글


역시 애교많고 어디서나 인기짱인 리지 양말이 풍성~


 

아래 사진은 겨울에 방문했을 적에 TV화면으로 찍은 뉴욕 맨하튼이다.

메이시백화점 후원으로 거리 퍼레이드가 한창~




http://blog.daum.net/yojo-lady/11852962



나도 너희들 키울적에는 트리 장식을 거른적이 없었다.

너희들 셋 성인이 되어서도 엄마는

이리 못난 창작 케이크도 만들었던....크리스마스!!

(2007년, 십년도 더 된)






http://blog.daum.net/yojo-lady/11832734


너희들 다 보내놓고

크리스마스에 할 일이 없어진 엄마는

이런 사진 올려두고 트리보다 낫다고 자위했었다.


수국이 얼어서 지고...새잎이 꽃등처럼 붉게 잠자고 있던 기쁨!

그래서 우리 집 마당에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다고 우기던..

그리고 줏어온 돌로 십자가를 만들던....

그랬던

나는 어디로 갔을까?



이런 카드 그림도 그렸었는데....

지금은?




얘들아 미리

Merry Christmas!

 


 

아직은 그런대로 아주 쬐끔

사롸있네....ㅋ


방금 급조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무드등이 되는게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창고 정리를 하다가 딸의 보물 뭉치를 꺼내게 되었다.

카이스트 대학원, (미국 로체스터)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학교에서 제 짝을 만나-신혼여행에서 돌아와 바로 미국행이니

제 짐 정리도 다 못하고 부랴부랴 떠났다.

 

딸 보내고 버리려고 보니 여적지 모아논 상장에 학생증에 관람귄까지 추억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제 다이어리까지.....친구들 쪽지.편지까지도...

마치 딸아이를 내처버리는 것 같아서

차마 내버리지 못하고 차일피일 둔 게 그간 잊고 살았다.

 

이젠 치울 시기가 됐다며 치운답시고 열어봤다가 내가 그만 딸 아이의 추억속으로 빠져들었다.

일기장 표지도 그때 그때 나이에 맞춘 그림들이 재밌다.

소녀에서 숙녀까지....

 

이걸 다 어떻게 버리나? 드라마에선 다 태우두먼 ㅎ~~

시진첩은 따로 있는데도, 일기장 사이사이 친구들 사진 ~~

처음보는 네 사진들

아! 엄마 아빠 15년 전 사진도 있네!

(ㅋㅋ난 역시 그때도 실했네 ㅡ)

 

볼 발그레하던 여리디 여린 소녀쩍 부터 대학시절까지 ...

여기 다 옮겨 놓지 못하는 젊음의 고뇌까지,

얘야! 청춘의 고뇌란 마치 벌겋게 달아오른 쇠를 찬물에 넣어 담금질하는 거와 같단다.

고뇌를 하면 할 수록 여물어진 생이 미래를 탄탄하게 펼쳐 줄 거야!

 

읽는 내가 ㅡ 마치 옛날 내 일기장인 들춰내어 보는 거 처럼!

다 ㅡ 똑같이 앓는 그 나이 쯤의 성장통이란다.

 

<딸아! 아프니까 청춘이란다>

 








모바일로 했다가 아랫글 링크로 pc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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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yojo-lady/13745629

2010년 3월 인천공항에서

딸 미국보내며 저는 울고불고 엄마는 헤실거리다.


엄만, 스킨쉽이 싫어! 1장의 이미지 더보기

엄만, 스킨쉽이 싫어!!
2010.03.11.
#스킨쉽 하나:어렸을 때 연탄구들장 온돌방에서 자란 나는 그나마 큰방으로 레일식의 연탄방이지만 자매들과 살 닿는 게 싫어서 웃목에서 혼자 잤다. 벽장에 넣어둔...
이요조's 나비야 청... blog.daum.net/yojo-lady/13745629 블로그 내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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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에게 손편지를 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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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이국땅에서 얼마나 고국이 그립고 혈육이 보고싶을까!

그 마음 엄마는 누구보다 잘 알지만 언젠가는 기쁘게 만날 날이 올 것이니 마음 편하게 먹고 향수병 따위에 얽메이지 말거라.

음력으로는 지난 설날이 네 생일이구나!!  양력으로는 1월 마지막 날!!

설날, 전날 밤 명절 음식 장만 마지막으로 나무새를 다 무치고 나니 새벽 한 시~~

만삭의 부른배를 부여잡고 자리에 누우려니....배가 아파왔다.

네 아빠는 ....다 준비해 둔 가방 챙기는 것도 허둥거리셨다.

병원에 가야겠다니 네 할아버지....축시부터 세배하는 시간이니 세배하고 가라시며 세수하시고 정좌하셨다.

아픈배에 찡그려지는 얼굴을 감추고 세배를 드리고 준비하고 나니 새벽 3~4시 당시엔 택시도 전혀 없더라~~

내가 다니는 병원은 부산 동래의 한 병원인데, 여의사쌤님~~

마침 그 쌤님도 제수음식 준비하신단다. 간호사 한 명과 네 아빠 그렇게 사투를 벌렸다.

드뎌 새해 동이 터 오고 소식들은 네 외할머닌 차례를 어케 지냈는지 모르게 대충 걷어부치고 오신 게 11시~~~

그 때는 이미 네가 태어나 있었다.

정월 초하루 용띠 -가스나!


독자 집안에 초하루 외손녀를 안고 집으로 오는 외할머니 마음이 죄인 같더란다,

그랬는데....네 할아버지 말씀이

<그믐날 지는 해보다야 떠오르는 새해 아침이 더 좋습니다.> 하시더란다.

정말 복음의 말씀이셨다.


그래서 그런지 넌 어디가나 용의 머리였다.

왜 아니것냐?  새해 첫 용이 떠오르는 새 해를 여의주 마냥 물고 나왔으니...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금융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미국의 평범한 주부로 살지만~~

(건강이 조금 걸림돌이 되어서) 엄마아빠는 네가 건강한 삶을 사는 그 것 만으로도 만족한단다.

 

뉴욕에 계시는 시부모님 자주 찾아뵙고 한국식으로 공경하거라

남편과 화합하고 자녀들 양육에만 전심을 다하여라.

내 자녀들이 의인의 길로 행하도록 인도하여라!


세상에 나가서 뭇사람들을 만나 시틋한 일이 있으면 너른 마음으로 미쁘게 여겨라.

세상의 모든 이치는 네가 느끼고 믿는대로 향한다.

항상 마음을 올 곧게 가다듬고 사랑이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면

서운할 일이 적단다.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너 먼저 행복하여라.

행복으로 가득찬 이에게는 삿된 생각이 뿌리를 내릴 수 없다.

 

늘 미소를 가득 머금은 예쁜 얼굴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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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려~조금 더 추려서  서간체로 옛 편지 세로쓰기를 해보려 지은 글~~ 삐뚤빼뚤 혼자 써 내려간 연습지를 버리며~~

아직 제대로 못써봤지만....선생님께 체본을 받아 꾸준히 연습하면 언젠가는 봉함 편지로 ~~비행기에 실려~~>




2017년 1월31일 엄마가~~




발레에 푹 빠진 리지~ (박지원)

태권도에 열심인 마이키~ (박정원)

생활복도?

ㅋㅋ





<할마버지 할머니 세배드려요!>



<고모 따랑해요!!>



 

 

설날 아침에 첫 딸을 낳았다.

친정어머님 전화를 받고 차례를 어떻게 치뤘는지 정신줄 놓으셨단다.

차례는 지내야지 ㅡ

둘째 딸 해산하는데 친정어미가 가봐야 하는데 ㅡ

차례음식들을 쥐었다 놨다 하시다가 부산 동래 병원으로 달려오셨을 때는 벌써 외손녀가 세상밖으로 나와 있더라는 ㅡ

 

집안의 지차이신 시어르신은 절대적 기독교인이시라 큰집의 차례도 마다시고 오직 하나 쁜인 아들의 집으로 오시고 난 만삭의 몸으로 하루 진종일 서서 그믐날 늦은 밤까지 음식을 만들고는 씻고 방으로 들어오자 배가 아팠다.

 

이미 싸둔 가방이지만 다시 챙기고 화장실을 들락이다가 보니 1시가 넘었다 주무시던 시어른들 일어나셔서 세수를 하시고는 축시부터는 세배해도 되니 세배하고 병원 가라신다.

 

세배를 드렸다.배는 아파오고 ㅡ

택시는 왜그리 없는지 (아파트대단지)병원에 갔더니

ㅡ이런 이런! 여의사님도 한 집의 며느리란다.

간호사들 집에 다 보내고 한 명만 두고 여의사쌤님은 음식 만드는 중이란다.

 

밤새 남편과 둘이서 사투를 벌였다.

애가 나올 때는 손이 모자라 남편까지 세 사람이 거들었다.

10시나 되어서 아이가 탄생하고 그 아이는 올해로 41가 되었다.

 

그래도 송구스러워하는 안시돈에게 아버님은 그믐날 지는 해 보다야 새해 떠오르는 해가 더 좋다며 위로해주셨고 그렇게 첫 딸은 태어났다.

 

다행인 것은 처음 시도하는 행사에 가면 언제나 1등은 따놓은 당상으로 꾸준히 잘 달려주었다.

 

지금은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거주하며 아이 둘을 낳고 잘 살고 있다.

 

11월 20일 EMS로 사위생일이라고 14kg 정도의 먹거리를 보냈고 ㅡ 동생들도 따로 또 보냈다.

 

딸아이 생일은 양력으로는 1월 31일이다.

가족카카오그룹에 생일축하글이 뜨고서야 아!했다.

까맣게 잊고 있었다.

 

부랴부랴 2월 1일 음식을 만들었다.

마치 설 음식을 하듯 ㅡ

그리고 오후에 짐을 꾸려 EMS로 보냈다. 13kg이다.

만든 음식은 얼리고 ㅡ 보낼 것은 찾아서 챙기고 ㅡ

아!꽈리고추 조림도 ㅋㅋ

 

 

< 사랑하는 딸,생일 축하한다! >

 

 

♧♧♧♧♧♧♧♧♧♧♧♧♧♧♧♧♧♧♧♧♧

 

괴발개발 칠판에 급한대로,생각나는대로 썼다.

만들면서 쓰고 나중에 우체국 나갈 때 확인차 ㅡ

그래도 잊어서 빠트린 게 쏙쏙 나온다. 엄마가직접 띄운 서리태 청국장까지~~

박서방 좋아하는 전종류는 얼려서 넣어봤는데 이상하다 싶으면 곧장 버려라. 참가자및짐도 있어보냈는데 그것 역시 요주의!

 

말린 생선류

문어발 말려서 썬 것은 건조기에 직접 말렸으니 깨끗하다.바로 버터구이해서 먹어라?.아이들 체할라 조심히고.

붉은 돔 한 마리는 너무 말랐다.

비깥에서 말렸으니 미세먼지가 묻었을게다.

씻어서 2~30분 불렸다가 오븐에 구워라!

명란젓갈은 손질해서 양념했으니 그냥 먹으면 된다.

말린 홍어도 역시 미세먼지 잘 씻고 30분 불렸다가 찐 더음 30분 이상 식혀줘야 쫀득해진다.초고추장에 찍어먹어라.

북어보푸라기도 두가지 양념해서 조금 넣었다.

곶감과 잣도 보낸다. 그리고 마트에서 네 생각나서 우연히 집어 온 초밥용 유부도 넣었다. 완충제로 김,유과.강정 한과 등을 넣었다. 참 꺂잎장아찌.그리고 엄마가 직접 말린 콜라비 무말랭이 맛김치도 좀 넣었다.

아이들 좋아하던 그 곳 옥수수 맛하곤 차이가 나는 한국 옥수수도 넣고 아이들에게 한과 맛도 알게 하고싶다.

 

다시 한 번 더 ㅡ생일 축하한다.ㅡ

 

딸에게~

 


사진은 식탁에서 먹다말고 핸폰으로 찰칵!

 

 

추석도 지났는데 웬 전?  하겠지만 ....

나머지 전들은 아직 냉동실에 구금된 와중에 또 전 냄새를 피웠으니~

..........

 

네 카카오스토리에서 음식을 만들어 성당에 가겨간 사진들을 보았다.

송편빼고 김치빼고,,? ㅋㅋㅋㅋ

그래도 장족의 발전을 하였다.

지단도 그런대로 곱게 부쳤고~~

 

 

 

모처럼 너희 빼고는 가족이 다 모이면

추석 전날은 외식은 좀 그렇고

집집마다 고소한 전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올해는

송편은 안 만들어도 되었다.

왜냐고?

 종열네 사돈네서 송편 한 박스 LA갈비도 함께 보냈더라!

종근이네 사돈도 태양초 가루로 10kg 보내왔고~

들어온 송편이야기 하려다 고춧가루 자랑도 빼놓으면 서운할 것 같아서~

 

 

얼마 전 홍천 다녀오면서

이모부가 사주신 수삼을 날로 꿀 찍어 먹다가

명절 음식으로

그냥 인삼튀김을 하기로 했다.

 

수삼이 얼마나 크고 실한지

3~4쪽은 내어도 마치 인삼 한 뿌리 같아보였다.

그래서 인삼고장에 축제에 가면 한 뿌리에 이천원이 계산이 안 됐는데

이젠 알 것 같다.

물론 작은 인삼을 사용해서 튀겼겠지만~

 

인삼튀김은 별 감칠 맛은 없길래

젤 먼저 튀겼다.

많이들 먹일려고..

그리고 맨 나중에 오징어 튀김을...그랬더니 이미 배는 불렀다.

 

추석지나고 모임에 갔더니 어느분 말씀인즉

가지전을 해서 온 가족이 잘 먹었다는 이야기를...

그래서 기억의 방에다 저장해두었다.

 

 

 

1

가지를 어슷썰었다.

크게해야 얼른 만들 수 있으므로

짜투리는 나물로~~

 

2

가지에 소금을 정말 약간 뿌려둔다.

 

Tip

마른가루 먼저 뿌려 입히

계란풀고....계란 깨서넣고 모두 생략한다.

 

3

튀김가루를 풀고

반죽이

되직하면 두꺼운 겨울옷이 입혀지고

묽으면 얇은 여름옷으로 입게된다.

 

4

아주 매운 청양고추를 다져서 반죽에 투하!

 

5

기름을 두르고 전을 부쳐낸다.

불...중간불로

천천히 노릇하게~

 

 

너도 한 번 해보렴!

속전속결이다.

우린 오늘 낮에 점심으로 먹었다.

짜투리로는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었다.

 

가지전은 수분이 많아 다소 처지는 느낌은 있으니

이동은 금물

그냥 앉은 자리에서

가족끼리 오손도손 먹어라!

 

 

 





 

 

 

 

 

 

 

요즘들어 눈도 더 어둡지

아니 아예 가물가물인데도 안경 안 끼고 ....마구 내달려본다.

오타 있걸랑 빼서 벌레잡듯 잡아 죽이렴~ㅋㅋ

아님 맛난 캔디 먹듯....호로록!!

 

 

오이지를 못담아 요 근래 늘 전전긍긍했지

오이지 라고 말하고 보니...

전통오이지는 넘 짜~~

그래서 전통오이지 2/3에 피클맛 1/3을

접목시킨 퓨전 오이지(피클형오이지)를 담아봤다.

 

 

밀린 여행기도 올려야 하는데....

네가 궁금해 하기에 부랴부랴 올린다.

초복 뒷날인

14일 집들이모임이 있어 갔더니

반찬에 오이지가 나온다.

 

그 걸 본 엄마가

오이지 걱정을 했더니

그 중 하나가 차가 진흙탕에 빠지는 걸 감수하고도

노지오이 사라고 밭까지 데려다 준다.

 

너무 큰 것도 말고 중간치 쯤이 엄마가 원하는 크기다.

 

오이지를 왜 빨리 못 담궜냐고 물어본다면

동네 마트에 갔더니 전부 오이가 너무 크거나 비닐하우스 오이더란말이다.

그런건 쉬 물러서 못 쓴다.

 

 

노지 오이란 건...

비닐하우스에서 키웠더래도 더운 날씨에 비닐하우스 치마단을 훌러덩 걷어 올려버려서

바람과 햇살이 자연 그대로 술렁술렁 드나들지...

대신 위에는(천정) 비닐이 있으니 비가림이 되어 싱겁지 않지...

그런 걸 오이지로 담으면 씨도 많지 않고 살이 야물어

 

 

그나저나 미국처럼 오이가 맛없는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소포료 10만원 넘더래도 좀 보내줘봐바?

 

네가 묻길래 일단 지난 밤

통화로 대충 이야긴 했지만

대화도중에도 네가 이젠 맹탕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단다.

내가 말하는대로 쑤욱쑥,,,,잘 스며드는 걸 보니

너도 이젠 천상 주부가 다 됐더구나!!

 

 

오이를 최고 좋은 건 한 접(100개)당 17.000원

난 중간걸로 2만오천원어치 사니까 250개 정도는 된다.

몇 개는 이웃과도 좀 나눠먹고

 

14일 저녁에 일을 시작했다.

마당에서 물일을 하자니 모기가 와서 나를 세 방이나 물어놓고 간다.

나쁜시키~

 

 

 

1/오이 두 접을 물로 잘 씻고는 소금으로 주물러 두었다.

두 접에 든 (소금 1kg 남짓)

14일 오후 5시경

 

 

2/ 15일 오전 7시 30분경

절여짐

 

사잔에는 솥의 물이 끓는 게 감지가 안되는구나~

뜨거운 물에 들어가야만 오이가 가운데 구멍이 숭숭.....그리고 살은 아삭하게 된단다.

 

 

소금은 물의 1/10 만 넣어 끓여줌(소금물 10%)

이 때 감미료를 큰 술 하나로 넣어서 함께 끓임

절여진 오이를 넣어서 30초 ~1분 정도 있다 꺼낸다.

사진보니 거의 2시간 반의 작업이다.

250개 가량의 오이니 한 개 당 1분의 소요되었다.

어제 씻고 소금에 굴리는 작업말고도....

 

 

 

절여진 오이는 누르끄레한데 끓는 물에 들어갔던 오이(오른쪽)는

상기된 듯,,,다시 새파래졌다.

뜨거운 물에 잠수시켰다 꺼낸 오이는 항아리에 차곡차곡

그 위에 오이 절이고 나온 물과 오이 데쳐낸 물을 다시 팔팔 끓인 후 바로 부어주었다.

솥으로 하나 반이 들어갔다.

대략 눈대중으로 한들통이니....20리터? 20 kg쯤...에 한 번하고도 반이니

오이 두접중 2/3에 간수가 30kg쯤 들어갔다.

 

 

 

큰 독에 큰 오이 140 여개

 

 

작은 독에 자잘한 오이 60여개작은 독에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간수가 20 가량

 

 

15일 밤 8시가 되도록 (12시간 경과)

작은 독은 미지근했지만 큰 독은 따끈따끈하다.

 

 

▲ 이랬던 어제 오전 10시 모습이

▼ 요런 빛깔로 벌써 익었다.

 

 

오늘 오후나 되면(24~30시간 경과 후) 김치통으로 옮겨 김치 냉장고에 보관할 참이다.

오이지를 꺼낸 물은 끓여 두었다가 며칠내로 다시 오이지를 더 담굴 수가 있다.

 

 

16일 오전 5시 30분에 꺼냄....겉만 씻은 후 (우려내지않고) 바로 먹을 수 있슴

양념없이 그대로 먹는 게 엄마 입맛에는 더 깔끔!! 

 

 

며느리들아 큰 김치통 가져와서

오이지 퍼가렴~

이제 밥 먹기 시작하는

수현이도 곧 잘 먹게끔 만들어졌다.

 

 

 

 

 

 

 

 

 


 

엄마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지 않아 웬일인가 했다고?

 

 

딸아!

엄마는 오늘에사 바로 서서 걸을 수가 있었다.

추석명절을 거꾸로 쇤 셈이다.

본래 디스크환자지만....지난해 가을 제주도 차귀도 에어보트를 탄 후 그 다음날 허리가 펴지질 않았다.

딱 90도로 꺾인 할머니가 되었다.

그 당시엔 창피가 앞서서 그랬는지 그닥 큰 통증은 없었다. 이후 차 안에만 계속 앉아 있었다.

비상약을 먹고 .....집에 와서 병원을 다니고 물리치료 후 괜찮았다.

 

그러다가 지난 겨울 철원 빙판축제 트레킹에서 크게 미끄러지고 또 허리를 펼 수가 없었다.

왜 너도 알잖냐? 그 때 진단은 척추전방전위증이라고~

그땐 미치도록 많이 아파서 정말 열심히 병원 다니고 열심히 먹고 쉬었더니  허리둘레가 티코발통에서

레미콘발통으로 바뀌는데 일조를 했다.

 

얼마전에  아이들에게 나눠주려고 다육이 화분 20여개를 새로 만들며 또 다른 분도 분갈이를 하고~ 

글쎄 뭣에 홀렸는지 큰 덩치에 의자도 없이 쪼그려 트려 앉아 재미져서는 그만 서너 시간을 한 시간인 듯 몰입해서 하고 일어나니....손도 후들후들 다리도 후들후들~~

 

또 그 이튿날인가?  안좋으려고 몰아서 일만 저질렀다.

몽이가 하도 갑갑해 하기에 산책 데려 나갔다가 오른쪽 팔굽 관절이 빠지는 줄 알았다.

파스 부치고 끙끙대다가 ~~

 

또 며칠 후 ....추석 장을 봐서 배달시키고....이웃과 길에 서서 모처럼 나누는 환담!!

휴대폰이 울린다. 

 

-오잉? 벌써 마트 배달아저씨가?-

<집에 초인종 눌러도 아무 대답도 없네요~어디계세요?>

-대목전이라 무지 바쁠 텐데.....

<아저씨 저 보이는데 있으니 대문 앞에다 그냥 내려두고 가세요~~>

 

그리고는 헉헉거리며 달려왔지. 이를 어쩌나!! 대문앞에 버려진 물건 덩치를 보니....그제사 아뿔싸 싶으다.

언제나 허리가 션찮은 우리집에 오면 마당을 거쳐 집 현관까지 들어주고 가는데...

 

그 날 따라 물건이 좀 무거워 큰 박스에 밴딩했는데...손잡을 여유가 없어서  양손으로 들 수가 없어~~

한 손으로 질질 끌고 들어가려다가....그러다 박스 다 터질 것만 같아 관절 아픈 오른 팔 두고 왼팔로 밴딩 한 쪽 끝만 겨우 손가락 두어개 집어넣고 (거의 20kg) 숨도 거의 안쉰 듯....단숨에 달리듯 집안으로 들여놨더니 .....

팔, 허리가 슬슬 아파 온다.

아놔!  이러다 시장은 봐뒀지만 암 것도 못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허리가 본격적으로 아프다. (5일)

비상약을 챙겨먹고 명절을 어떻게 하지? 걱정중인데...아들들에게 전화를 받았다.

과일과 선물 갖다 드리겠다고 6일 오겠다는  종근이 전화에....(큰아들)

아예 지수(손자) 데리고 그냥 추석날 아침(8일)에 오라고 얘기했다.

들락거리는 고양이 모므 때문에 현관문을 자주 열어두니 모기가 많이 끓어서 안좋다고....

 

그러자니 손자 때문에 큰 며느리 오지 말라니 둘째 며느리가 걸린다 (만삭)

둘째 종열이도 추석날 아침에 오랬더니 제가 전 날 와서 도와주겠단다.

 

<아! 그러면 마당에 나무가 너무 우거졌으니 좀 자르렴> 했더니

 

결국엔  큰아들 내외와 막내내외 모두들 추석 전 날인 일요일에 다 오겠단다.

할 수 없이 에프킬라를 들고 한통은 집 안 구석 구석에 한통은 마당 수풀우거진 곳에~~다 뿌려 두었다.

 

허리 아프다고 했는데.... 웬걸 6일은 엉뚱하게도 팔이 아팠다.

그날 밤은 가위눌리듯 악몽의 연속이었다.

깼다가 또 다시 악몽의 2편을 꾸고 깼다가 다시 3편을 꾸고.....나중에는 말이 나오질 않았다.

실어증 환자의 심정을 느꼈다. 이 모두가 중간중간 꿈에서 깬 게 아니고 하나의 연결된 악몽이었다.

기름솥에 넣었다가 뺐다가 하는 그런 담금질의 연속인 악몽!

 

아침에 일어나니 왼팔을 들 수가 없다. 아마도 왼팔을 깔고 육중한 몸으로 누르고 깊은 잠이 든 듯~

욕조에 담긴 다리를 들어 올리는 무거운 기분인데....귀 이상 더는 올라가질 않는다.

토요일이라 병원에 갔다. 물리치료를 받고...약을 사흘치 받고

일요일날 몰려 온 아이들

 

 <어머니 허리는 좀 어떠셔요?>

<응? 허리? 아니다 지금은 팔이 너무 아퍼~~>

 

다행히 왼 팔이니 아이들 좋아하는 갈비찜을 대충 만들고...

전복10미(1,5K)를 바라보며 어떻게 껍질을 다 까나.....걱정만 태산~ 츠암 나~~ 팔이 아픈머리도 안 돌아간다.   막내 종열이가 엄마 갈비에다가 넣어버려요 그런다.

응 그래 맞어~~  약간 데쳐냈다가 전복을 떼니 홀락홀락 잘 벗겨진다. 칼집을 어슷넣고 .....갈비찜 완성!!

 

내가 사다놓은 전부칠 재료와 막내가 또 사 온 재료가 어마어마하다.

그 걸 막내 부부가 다 부쳐낸다. 내가 마련한 재료는 절반만 내어놨다. 다 부치면 아이들 죽일 거 같아서...ㅠ

날씨는 왜 그리도 더운지~

손자 지수 냄새 난다고 쫓아 낸 에어컨도 없는 바깥 마루에서 둘이 머리 맞대고 그 많은 전을 다 부쳐낸다.

 

어찌 어찌 나물도 만들고 생선도 굽고...탕국도 끓이고 추석은 그럭저럭 잘 지났다.

착한 아들 며느리들 덕분이다.

 

약 사흘치 먹고 팔은 서서히 머리위로 올리는데 문제없는데.....허리가 다시 아프다.

순번을 바꾸어 차례로 나를 괴롭힌다.

 

허리가 아프다못해 다시 꼬부라졌다.

완전히 꼬부랑 할머니들은 허리가 안 아프다는데..너무 힘들다.

허리가 아프다기보다 힘이 든다.

일부러 구부정 다니는 사람처럼.,...구부정 자세가 너무 어렵고 힘이 든다.

움직일때마다 호흡을 몰아 쉰다.

남편이 설거지도 하고...아픈 허리로  가까운데 모신 어머님도 뵙고왔다. 어쩌랴 명절인데....

물리치료 두 번에 오늘에사 허리가 제대로 펴진다.

오래간만에 PC앞에 앉았다.

네 아빠가  지금 곁에 없어서 이러고 앉았지 아니면 난리 날 터인데.... 

 

<지금 뭐하노? 어이?>

 

..................................................

 

오늘은 아빠도 안계시고 ...갑자기  종열이가(결혼하기 전) 만들어주던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졌다.

그 때는 2012년(카메라정보) 11월10일이었다.

아빠는 고향가시고 추석? 시제? 결혼식? 나는 그 때도 지금처럼 몸이 안 좋았는데....

그 때 하려던 김치냉장고 김치통 교환하러 대리점도 가주고....엄마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볼 일 한 바퀴 하고는  내일 빼빼로데이라며 빼빼로와 커피도 사주고...장을 봐와서 손수 스파게티도 만들어주었다.

그 게 왜 생각이 나는지...아마도 몸이 아프니 그 때 생각이 떠 오르나 보다.

 

<가만.....아직도 내 문서에 살아있는 그 때 종열이는 요리하고 나는 사진찍고 했었는데 그 게 어디에 있었지?

차마 버리지 못하고 두었던.......짜식 장가가더니 그냥 ....ㅠㅠ>

 

그래도  더 심하지 않고 끝내주려는 조짐이 보인다. 이만한 게  어딘가?

가까스로 펴지는 허리로 일어나서 낸장고에 있는 재료를 불러 모아 비슷하게라도 만들려고 애썼다.

가는 면발의 국수를 삶았다. 스파게티가 아니라 소면이다.(얼마나 먹고싶었으면~)

있는 게 그 것 뿐이라~~버터가 좀 있었다.

팬에 버터를 두르고 밀가루를 볶아 우유가 있어야 하는데...물을 조금 붓고 토마토 한 개를 으깨어 볶고 냉동 바나나 두어 개를 꺼내 으깨고 마늘도 넣었다. 후추도 소금도 좀 넣고 참 작은 양파 한 개도 넣었다.

양이 이인분쯤 된다. 반은 덜어놓고 국수를 넣어 비볐다.

 

아쉬운 대로 점심으로 잘 먹었다.

 

막내아들 자랑만 늘어놓아 종근이는 뭐하나 이 글 읽는 분들이 더 걱정이시겠다. 그치?

큰 아들은 좀 권위적이라 부엌엔 절대로 못 들어오는 건 즈이 아버지 그대로다. 라면 아빠 흉보는 걸까?

요즘은 설거지도 간혹 하시지만~~

 

종근이는 얼마 전 담낭 수술후 그리고 다이어트 후 부쩍 수척해 뵈는 얼굴이다.

막내 종열이는 부려먹어서가 아니라 지가 지 스스로가 그렇게 하는 걸 즐기잖니?

어쩜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도 그렇게 다른지.....

 

종인아 이 글은 네게 이야기도 하려니와 기록도 해두려고 써본다.

 

윗글에서 차귀도 에어보트 탄 연후라고 썼는데...그 때는 허리가 완전 90도로 접어져서

처음인 줄 알았는데...엊그제 정도로 접혀진 건 재작년 추석 때도 그랬었다.

이모할머니네 집에 추석 때 다니러 갔다가 주차를 좀 멀리하고 이모 배웅을 받으면서...

<에구...허리 꼬부라진 이질녀가 연세 든 이모님 앞에서 걸어 나오려니 좀 부끄럽더라.

그런 기억들이 나서 ...그냥저냥 적어둔다.

혹시 나중에 다시 아프게 되면 원인 분석해보고....두 번다시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지~

무병장수가 아니라  일병장수란 말이 있다. 한가지 병을 가진 사람이 건강에 유의하면 더 장수한다고 ....

 

이상 엄마의 명절증후군? 오지게 치렀다.

 

참 어제 밤에 누워있는 중간에 30분간의 영상통화로 아이들 그림 그리며 노는 모습 그리고 화장실 가서

손 닦는 모습까지 세밀하게 ,,,곁에 있는 것처럼 영상통화~~ 보여줘서 고마웠다.

실제 내가 너희집에 간 것처럼 ...아이들은 우리를 전혀 의식치 않고 평소 놀던 모습 그대로여서 더욱 더 좋았다.

늘 짧게 <할머니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영상통화보다는 훨씬 좋았다는 말이다.

무슨 진한 감동의 다큐 한 편을 본 것처럼~~

 

엄마 아빠의 계획은 내년 여름쯤 방문할 예정이다만...그렇게 되도록 차질 없어야 할텐데,

건강해야 할텐데 말이다.

 

 아무튼

너희들도 만날 때까지 모쪼록 건강하여라~~

 

 

 


마침 2012년 사진이 내 문서에 살아있어서~

 


 

이상은 황설수설 엄마 근황이다.

언제 어떻게 얼만큼 아팠는지 기록도 되고...조심도 해야겠다.

이 글 적어 내려가자니 내가 나를 너무 함부로 다뤘구나~

금 간 그릇인데....조용조용 사용해야 할 것을~~

너희들에게 미안하다.

 

오늘 엄마 점심

물리치료실에서~

참고로 십여년전 디스크수술 받았음

 

" ... ,,

 

 

 

 


8개월인 외손녀  리지 지원 박

 


 

어제 백화점에 갔다가" 드레스 가슴파인거말곤 없어?" 혼잣말치곤 제법 크게 버럭 했습니다.

남편은 요즘은 그게 유행인가 봐. 이러면서 지나갔지만 남편역시 목까지 가려지는 옷을 찾고 있었을런지도...지원이 곧 수술합니다.

6월3일로 일단 날짜는 잡혔습니다. 태어날 때 심실사이 벽에 있었던 큰 구멍(심실중격결손증/VSD)때문에 아이의 성장 발육 저하 및 기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정도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커져서 더 이상 버티면 아이에게 위험할거란 (의사의) 판단으로 결정했습니다. (심장판막증 및 해당 수술과는 전혀 다른 종류입니다) 수술후 이틀 내지 삼일은 중환자실에 그리고 열흘정도는 병원에 있다가 퇴원한다합니다. 개흉수술이고 개흉위치가 목바로 아래 쇄골뼈 시작되는 가운데부터 배꼽 위 갈비뼈가 끝나는 부분 아래까지 입니...다. 아마도 앞으로 만 세 살부터 주구장창있을 모든 파티에 이 아이는 뭘 입혀 가야할지 발레복 수영복은 어찌할지 여름에도 브이넥 따윈 못 입히는건지 사춘기는 어찌 버틸지 고민되는 딸 엄마가 될듯합니다. 그래도 흉터 그까짓거 대수일까. 건강해지고 뛰어다닐 수 있고 수영을 할 수 있고 아픈 데 없이 잘 자라준다면 그게 더 감사한 일인 것을. 그저 감염 같은 거 일절 없이 수술 깨끗하게 잘되어 건강 되찾고잘 먹고 살찌고 잘 크고 지금처럼 밝게 자랄 수 있도록...그리고 수술상처도 예쁘게 아물 수 있도록...기도하고 또 기도해봅니다. 엄마...엄마한테 빚진 거 울딸한테 갚네. 미안합니다요. 여보 우리 딸 잘할 수 있겠지요?

 

 

 

딸아! 너무 걱정말거라.

수술은 잘 될 것이고 단지 어린 몸에 난 흉터 때문이라면 리지가 성인이 될 즈음엔

그따위 흉터쯤은 감쪽같이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뉴저지계시는 시어머님께서 와주신다니 고마운 일이구나!!

엄마는 멀리서 힘내란 말밖에....

힘내라!!

리지만 튼튼하게 된다면야~~ 아무 걱정을 말아라!!

 

 

리지가 지난달 한국에 왔을 때

외할머니가 끓여준 이유식을 잘 먹는 걸 보고는 네가 핸드 블렌더도 구입하여 본격적으로

직접 만든 이유식을 해먹인 다기에 엄마 방식을 다시 전수해보려고

오늘 엄마가 레서피를 만들기 위해 연습을 해봤다. 연습해 본 것은 내가 먹어야지 뭐....ㅎ

 

고기를 잘 안 먹고 입이 짧은 마이키와 리지를 위해 니가 애쓴다.

리지가 왔을 때는 엄마는 밤, 감자, 고구마 당근 바나나 사과등을 불린 쌀을 넣어 만들어 줬었다.

 

오늘은 집에 있는 콩만 가지고 한 번 해보았다.

마른 완두콩과 마른 강낭콩이 요즘 싸게 나오더라(콩 좋아하는 마이키 떠난 요즘에~)

둘 다 미국산이니 니가 한 번 국내에서 검색해보고 구입할 수 있음 좋겠다.

 

완두콩은 잘 씻어서 물에 4시간정도 불린 후 물을 빼고 ......비닐랩에 담아 냉동실에 두면

밥 할 때 쌀씻고 콩을 적당량 넣으면 ...아주 파근파근한 강낭콩밥이 되더구나!!

 

강낭콩은 4시간 불렸다가 잠깐만 삶아도 잘 무른다.

밥에 넣을 것은 (2~3회분)만 두고는 콩조림을 하는데 엄마는 찢은 북어포를 우연히 넣어보니까 좋아서 잔멸치도 마지막에 함께 넣는다.

우린 어른들이 먹을 것이니 청양고추나 마늘편도 살짝 넣어준다만(엄마는 요즘 두 동생네 꺼 까지 만들기 위해 대량이다)

그것만 생략하면 마이키 밥반찬으로 손색이 없겠더구나!!

 

완두콩이나 강낭콩이유식(8개월)

여기서 컵은 계량컵도 좋고 종이컵으로 계량해도 된다.

불린쌀 1/3컵

완두콩 1/2컵

물 2컵

 

 

사진에 보이는 대로 엄마가 끓인 죽이 된다. (묽기나 양을 잘보렴)

전에 리지는 이 정도의 묽기를 좋아하더구나!

이 죽은 블렌더로 갈지 않고 마이키가 먹는다면 마이키에게도 간식이 되겠다.

약 불로 15분~20분가량 니네집 불은 전기렌지라 좀 다르니 아마도 15분이면 족할 듯하다.

            끓이다가 마지막에 냄비바닥을 긁듯 한 번만 저어주면 되겠다.

 

그리고 뜸들이듯...식히듯 5분이나 10분후에 블렌더로 갈아라

리지가 식감을 좀 즐길수 있다면 조금 덜 갈고 아니면 곱게 갈아라

곡물이라 오래갈수록 찰기가 생기더라!!

 

한가지로 이 정도양(3/5 대접)이면 작은 글라스락에 하나, 담아두고 한 번 먹일 양이 남는다.

글리스락 하나로 그 때는 리지가 두 번 에 나누어 먹었지만 (절반을 남겨 버렸지만)

하나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레서피대로 하면 글라스락에 하나하고 그 절반쯤 남는다.

아무튼 넉넉히 두 번은 먹일 양이 될테다. 이 정도의 양으로 3번만 먹어줘도 고마운 일이다.

 

 

강낭콩도 마찬가지 (불리기 그렇다면 씻은 강낭콩만 10분 먼저 익혀 주던지...)

불린 쌀 1/2컵에 불린(4시간) 강낭콩 반 컵, 물 2컵이다.

시간은 똑 같고...

 

바나나, 사과, 감자, 고구마 등도 두 가지씩 섞든지...

불린 쌀 비율은 역시 1/3컵, 과일이나 야채일 경우에는 다져서 1컵 물도 역시 2컵이면 되겠구나!!

 

콩을 구하기 어려우면 엄마가 부쳐줄게...

국산 말린 게 있나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미국산을 또 미국으로 부치는 게 우슴다.

너도 한 번 알아봐라!

 

 

마이키 콩밥 해주는 것도 늘 잊지말고...

 

 

너 이 글 읽을 때는 엄마는 꿈나라....잠

 

 

 

이 정도는 엄마가 먹으려고 대충 갈았는데...

이제 리지도 적당히 씹히는 걸 좋아할 것이고 이렇게 먹여야 할 때가 된 것도 같다는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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