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창고 정리를 하다가 딸의 보물 뭉치를 꺼내게 되었다.

카이스트 대학원, (미국 로체스터)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학교에서 제 짝을 만나-신혼여행에서 돌아와 바로 미국행이니

제 짐 정리도 다 못하고 부랴부랴 떠났다.

 

딸 보내고 버리려고 보니 여적지 모아논 상장에 학생증에 관람귄까지 추억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제 다이어리까지.....친구들 쪽지.편지까지도...

마치 딸아이를 내처버리는 것 같아서

차마 내버리지 못하고 차일피일 둔 게 그간 잊고 살았다.

 

이젠 치울 시기가 됐다며 치운답시고 열어봤다가 내가 그만 딸 아이의 추억속으로 빠져들었다.

일기장 표지도 그때 그때 나이에 맞춘 그림들이 재밌다.

소녀에서 숙녀까지....

 

이걸 다 어떻게 버리나? 드라마에선 다 태우두먼 ㅎ~~

시진첩은 따로 있는데도, 일기장 사이사이 친구들 사진 ~~

처음보는 네 사진들

아! 엄마 아빠 15년 전 사진도 있네!

(ㅋㅋ난 역시 그때도 실했네 ㅡ)

 

볼 발그레하던 여리디 여린 소녀쩍 부터 대학시절까지 ...

여기 다 옮겨 놓지 못하는 젊음의 고뇌까지,

얘야! 청춘의 고뇌란 마치 벌겋게 달아오른 쇠를 찬물에 넣어 담금질하는 거와 같단다.

고뇌를 하면 할 수록 여물어진 생이 미래를 탄탄하게 펼쳐 줄 거야!

 

읽는 내가 ㅡ 마치 옛날 내 일기장인 들춰내어 보는 거 처럼!

다 ㅡ 똑같이 앓는 그 나이 쯤의 성장통이란다.

 

<딸아! 아프니까 청춘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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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인천공항에서

딸 미국보내며 저는 울고불고 엄마는 헤실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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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만, 스킨쉽이 싫어!!
2010.03.11.
#스킨쉽 하나:어렸을 때 연탄구들장 온돌방에서 자란 나는 그나마 큰방으로 레일식의 연탄방이지만 자매들과 살 닿는 게 싫어서 웃목에서 혼자 잤다. 벽장에 넣어둔...
이요조's 나비야 청... blog.daum.net/yojo-lady/13745629 블로그 내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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