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청을 말린 날이 11월 21일(사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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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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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꽤 추워야 무청이 깨끗하고 실한 무를 찾아나선다. 무는 잘라서 자루에 넣어서 저장을 하면 겨우내 싱싱한 무를 먹을 수가 있고 무청은 데쳐서 헹궈 물기를 빼고 말린다.
물이 펄펄끓는 큰 솥에 무청을 무청을 넣고 7분을 데쳐준다.
꺼내서 찬물에 깨끗이 씻는다.
이렇게 데쳐서 말린 씨래기는 껍질을 벗겨내지 않아도 된다.
흙이 묻어있는 채로 말리면 나중에 잎사이 끼어 말라붙은 흙이 지분거리게 된다.
무청은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고 할정도의 날씨가 딱 좋다. 그래야 부드러워진다.
5-6일 지나면 완전 잘 마른다.
말린 씨래기는 종이박스에 넣어둔다.
스치로폼박스에 두면 지난해 긴 ㅡ장마에도 포슬포슬 그대로 있었다.
씨래기 말리기도 내겐 한 해 농사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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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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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예전에 동태 한 박스를 사오셔서 배를 가르고 옥상에 널어 말리셨다.
약간 덜 말랐을 때 뜯어서 초고추장에 푹 찍어주시면 얼마나 맛있던지...

말린 생선은 뭐든 맛있다.다른 맛이 난다.
엄마처럼 동태는 못말려도 좋은 코다리를 보면 사다가 빨랫줄에 걸어둔다.
사진은 조기지만 ...ㅎ
걷어서 일일이 손질을 해야한다.
검은 막도 떼내고 .. 무척 어렵지만 울엄마 생각하면서 겨울이면 꾸준히 잘 해내는 연례 행사이다. 파리가 없는 겨울이면 무조건 말린다.
맛없는 수조기도 잘만 말리면 굴비맛이 된다.
사이즈 대비 엄청 비싼 굴비를 즐기고 있다.
싸고 좋은 코다리만 보면 빨랫줄에 걸어두고 가져다가 먹는다. 너무 말리면 북어가 되어 일일이 찢어야한다. (힘들지만,난 그러구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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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래기 삶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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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려둔지 얼마 안 된 씨래기라 언제 블리나 시퍼도 금방된다. 그래도 좀 잊어먹 듯 삶는다.
봄을 훌쩍 넘기면 불렸다가 압력솥에 삶으면 수월하다.
씨래기에 일차 양념을 해서 살짝 끓였다.
그대로 먹어도 좋다.
그치만 제목은 코다리북어찜 ㅡ
이정도 씨래기 양에 코다리?북어?두 마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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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래기 코다리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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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레시피를 일러주는 시간이 아니다.
양념레시피는 검색만하면 넘쳐나는 세상!
음식 하나를 만들도록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이던 내 엄마의 흉내를 내보는 그 엄마의 칠십짤이 넘은 딸!
[[[[[[씨래기 코다리찜]]]]]]
완성이다.11월 21일에 시작해서 오늘 점심으로 먹기까지 거의 50일이 걸린 나만의
●●●슬로우푸드 코다리찜●●●
완성입니다.


♧♧♧♧♧♧다음 이야기(동치미)♧♧♧♧♧♧
텃밭에 무를 심어서 동치미를 담았더니 넘 맛이 잘 들었어요.
뜨락에 김치독 묻던 것도 메꾸어 버린지 오래 ㅡ 그냥 담은 동치미가 그저 그런 맛이더니
장항아리에 담은(입동날)동치미가 날씨덕을 봤어요.
이번 겨우른 더운날이 없이 꾸준히 추워서 동치미 익기엔 아마도 최적이었나 봅니다.


♡♡♡♡♡♡♡♡
딸이 엄마 블로그 추석 때 쓰곤 왜 안쓰냐며
....딸의 권고에 다시 씁니다. 치매예방차 ㅡ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 사랑합니데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우리네 장날같은 퍼블릭 마켓에서 배추와 무를 사와서 김치와 깍두기를 담아주고 왔다.

우리 배추같은 모양새를 만나니...얼마나 반가운지

마치 엄마를 만난 듯 하다. 무는 아쉽게도 그런 게 없지만...상추는 토종은 아니지만

너무 신선하고 아삭거리고 맛났다. 물론 김치재료는 아니지만,

파는 달지럴~ 양파는 맵지럴~ 고추는 들큰하지럴~

마늘은 모습이 프리스틱으로 만든 것처럼 하얗다. 맛은 그런대로~

김치 양념에 아예 파프리카를 다져서 넣었다.

그래야 아이들이 안매워하고 잘 먹을테니...

이만하면 김장이지 뭐~~


사위가 좋아하던 김치말이찌개





가져간 뱅어포를 매운고추 썰어 넣고 전으로 부치다.

딸이 근무하는 회사!!

굳이 말하자면 자선단체, 회계업무...

엄마가 왔다고 뻔질나게 휴가를 내는 딸은 엄마의 음식을...동료들에게

음식문화를 보여줬으면 한단다.


그래놓고선...위 사진은 뱅어포로 매운고추로 스파이시한 전을 만들었다.

그랬는데...딸은 종교문제로 돼지고기도 안먹고....해산물도 잘 안먹고...

뭐가 그리 안먹는 게 많은지....패스..또 패스... 전이 가장 무난하다는 생각을,

이 것 말고 더 있었는데 증거사진도 없고...45일전 쯤이라 생각이 잘 나질 않는다.

암튼 대충 꾸려 보냈다.

김은 손도 대지 않았다.  먹거리에 두려움이 많다는 미국인들....


감사의 카드를 보내왔다.

그리고 한국의 주소도 좀 일고 싶단다.

휴가내고 한국에 오려나? ㅎ

음식도 뭘 짝을 맞출 수가 있어야지....원,   미쿡은 다국적민족 맞다.



 별랑 솜씨도 없으면서 나는 오늘도 음식을 만든다. 그 게 바로 엄마의 마음이란다.

우리 집 감을 따서 감말랭이를 만들었다. 딸은 늘....여기도 다 있으니 <보내지 말아요!> 하더니 

우리집 감, 그것도 엄마가 손수 말린 감말랭이는 먹고 싶단다.

당금 부쳐줘야지~~

그냥 편지글 준 회사 동료들이랑 나눠 먹으렴!!

크리스마스 전에 받도록 택배로 보내마!


 





 

 

 

 

<우리 집에 밥 먹으러 와>

 

아침 8시도 전에 마트엘 갔어!

사 온 물품 목록 대충 불러줄께 ㅡㅋ

<양파,고구마, 새우깡, 미꾸라지, 머위,아삭이고추,칼치쌈젓,레몬,청어, 포도,단호박>

 

더워도 넘 덥지?

사놓고 보니 완전 여름 입맛 되살리기네 ㅡ

ㅋ 난 입맛이 없질 않아 ㅡ 넘 좋아서 탈이지~~

그래도 있지?내가 만들어 차린 식탁이지만 먹을 게 넘 없으면 짜증이 실실 나~~~ㅋ

 

머위를 까서 데쳤어 ㅡ손 끝이 까매졌어,그치만 머어때 ㅡ

데친 머위잎에 밥 한 숟가락 척 올리고 갈치쌈장해서 먹을거야 ㅡ

아삭이 고추도 푹 찍어서 아사삭 깨물꺼야!

좀 짜게 먹으면 어때 ㅡ

한여름에 엄청 땀 흘리는데,

사놓고 보니 거의 간식꺼리네 ㅡ

 

매실액, 살구액에 레몬을 넣어봤어 ㅡ

매실(살구)액 1컵에 물 3컵(2컵이었나? ㅎ 이노메 건망증)

그리고 레몬 반 개 ㅡ

넘 시원하고 상큼한 여름 쥬스야!

 

넘 덥고 땀 흘리고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그저께 다녀온 전남 강진 여행팀,버스 탄 팀원 거의 1/3이 배가 살살 아프다네!

물론 자알 먹고 잘 논 덕분인지 난 암시랑도 않았지만 ㅡ

 

더워서 입맛을 잃었다고?

나랑 함께 밥 먹자!

그럼 입맛이 마구마구 살아날지도 몰라!

 

 

 

 

 

박을 잡았다.

우리 집 박이 아니고 업둥이 박이다.

박이 그렇다고 바가지 할 정도로 익은 것도 아니요.

덜 영근 박이라 껍질을 까고 요리를 하면 무척 시원한 맛이 난단다.

 

박 하나를 마련했는데, 박속탕이 한 냄비!

박나물이 큰 프라이팬으로 하나 가득!

그러고도 탕 한 번 더 끓여 먹을 정도는 남겨두었다. 나머지는 박속 된장찌개를 시원하게 끓여먹어야겠다.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박요리!!

지금 뒷마당에도 그냥 내다버린 박씨가 저절로 자라 올라와 뒤늦게야 열리느라 ......난리다.

찬바람에 얼마나 다닥다닥 열리는지...마치 엄마 눈에는 돈보다 더 흐뭇하다.

 

......애호박같이 무척 예쁜데 낮에 사진 찍어둘걸~~

이틀 뒤 넘 자랐네요!

 

 

껍질을 까느라 동강 동강 자르고 속 파내고 껍질 까고,

칼질을 잘 못하는 탓에 채칼의 힘을 빌어 채 썰어두고 소금을 약간 뿌려 절여두었다.

 

채칼로 못 자른 부분을 골라 잘라서 ...낙지가 든  박속낙지나 연포탕이 아니고...

그냥 냉동실에 있는 오징어를 꺼내 넣었으니 오발탕이다. 아니 오박탕이다. ㅋ ㅋ

 

먼저 멸치다시마 육수를 내었다가 박을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오징어 썬 것과 파 마늘 풋고추를 넣었는데

청양고추가 얼마나 매웠는지 입에 넣자마자 엄마 아빠는 기침 재채기가 절로 나온다.

냄비에서 썰어진 고추를 대충 건져내고  제피가루를 약간 넣어서 먹었더니 너므너므 맘에 드는 맛이다.

 

나물은 약간 숨죽은 연후에 박나물을 지그시 짜서 물기를 빼고 프라이팬에 볶았다.

들기름 두르고....파 마늘...양념을~~

 

아빠랑 점심 참 맛깔나게 먹었구나!!

가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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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를 넣어 들깨탕으로 해 먹어도 좋겠다.

 

 

 

 

 

 

고기반찬 대신 가지 볶거나 튀기기

가지전을 부쳐 만든 가지나물반찬

딸아!

엄마 여행 다녀와서 얼른 냉장고에 둔 가지를 꺼냈다.

내일이라도 운명할 듯 시들시들 곧  눈 감게 생기셨다.

퍼질러 앉아 TV보며 과일칼로 쭉쭉 짜개고 있다.

비록 1박2일이지만 여독에 만사 귀찮은데.....

아빠도 아니 계시고(따로국밥 여행 중) 이제는 집에 단 둘만 있다보니 장기여행은

눈까지 어둔 마리뇬땜에 꿈도 못 꿀 노릇이다.

 

그냥 쪄서 무쳐먹는 가지나물도 좋더라만 크다만 가지 3개를 잘라놓고 보니 꽤나 많은 양이다.

부침가루를 물에다 걸쭉하게 개어서 가지를 담가서 팬 위에 올렸다.

가지부침개다.

 

그냥 가지 부침개 그대로 먹어도 괜찮다.

그런데 냉장고에 지난 번 만들어 둔 양념장이 있는데 아마도 숙성되고 맛도 맞을 것 같았다.

 

지금 느 음마, 만사가 귀찮거등~~

다 그럴라니 좀 그래서 1/3쯤은 연한 소금물에 담궜다.

좀 있다 어느 정도 간배면 조물거려 물 빼고 볶을라고...

 

양념장은 아마도 좀 맵게 하느라....고추장도, 고춧가루도 풋고추도 들어갔는 갑다.

물론 마늘등 갖은 양념도...

고추씨가 군데군데 깨처럼 박혀서 깨 뿌리는 것도 생략한 거 보믄...

양념장을 뭐 만들려고 했던 건지 잊어버렸다만,,,,아마도 매운 떡볶이를 만들어도 참 괜찮을

맛이다. 달착하기까지~~

 

그 게 그렇다.

어떻게 한다는 방법만 갈차주믄되지......양념소스도 대애충 갈차주면 되고...

그 걸 꼭 몇 숟가락 몇 숟가락 한다는 건 .....별로다.

 

아마도 창의성이 발달한 사람들은 식상할 것임이 분명하다.

하나하면 열하면서 ~ 

읽은 글보다 더 월등한 요리를 창출해 낼 수가 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고

집집마다 보유하고 있는 소스 맛도 약간씩 다 다르다.

그 걸 우예 꼭 그대로만 한다고 그 맛이 그대로 날리도 만무하지만,

그대로만 하다가는 머릿속에 곰팡이 나서 쉰내 나서 못 쓰느니라~~

 

가지전을 다 지져내고 다시 팬에 넣고 양념장의 강도를 봐가며 둘러서 다시 볶아낸다.

증말 맛난다.

 

연한 소금물에 담궈진 가지도 물을 빼고 바로 후라이팬에 볶아준다.

양파가 있으면 좋겠는데...아빠도 안 계시는데 자꾸만 반찬 양만 늘어나믄 안되는 일이다.

 

걍 아까 그 소스로 뒤적거린다.

역시 방법이(튀기거나 살짝 절이거나) 다르다고 맛이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

 

절대적인 소스맛이다.

 

알러지땜에 먹고싶어도 고기를 잘 먹을 수 없는 내게 고기반찬 맛이다.

 

넌, 요즘 뭐 해먹고 사냐?

거기도 가지가 나오나? 아마도 있다고 해도 네가 잘 사오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가지반찬 만들며...대충 똑딱이로 찍어봤는데 그 맛이 성공이라 너 보라고 적어 올린다.

 

넌 아이들이 잘 먹을 소스를 연구해 보등가...

아님 이대로 가도 괜찮을 것도 같고,

 

고추장대신 토마토케찹을 대신 넣어줘도 될 듯싶다.

꼭 한 번 시도해봐라, 정말 괜찮다.

 

 

 

가지나물도 밥도둑이 될 수 있다.

http://blog.daum.net/yojo-lady/13745764

 

 

 

 

 

 

 

 

 

 

 

가지 3개로 부재료 하나도 안넣었는데

이렇게 많은 양의 반찬이~

 

요리

 

 

 

며느리들이 마련한 추석음식!!


]

3월 달에 한꺼번에 며늘아기 둘을 봤으니 첫 명절이다.

그런데...이기뭐꼬!!

 

내, 시어르신들 살아생전에 명절증후군을 미리 앓았었다.

걱정 반 두려움 반에 미리 이유 없이 앓곤 했다.

그러더니 가시고 나서도 몇 해 그 병은 습관적으로 해마다 오더니

왜 새 아가들 첫 명절에 나는 느긋한지~~

 

요즘 늘 지껄이는 <나 늙었나보다> 증세다.

준비도 대애충...마음은 느긋~~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며늘아기들이 18일 아침 일찌감치 왔다.

 

시어머니왈, 우린 가정예배를 드릴 테니 그렇게 격식 맞춰 차릴 껀 없고 명절음식으로 만드는 데까지...만들기다.

그것도 놀이삼아...즐겁게~~

 

음식 하다가 지겨우면 우리 가까운 산에도 올라가고 외식도 하고 오자!!

이 말은 자연스레 공수표로 이어져서 부도를 내고 말았지만,

 

송편은 만들어도 줄지않고...

부침개, 만들려던 재료 생략한 것도 있는데....지겹다. 그 외 생략한 메뉴도 여러개~

이 건 뭐 완전 며늘아기들 단련시키는 시엄마 맞다.

 

.....

 

송편은 꽃만들기 기구도 있더만 그냥 해봐라 했더니 요렇게 ..첫 솜씨 치고는 잘 만든다.

갈비도 발라먹기 편하게 LA갈비로 잘라와서는 오븐이나 팬에 구울까 하다가 그냥 찜으로 했다.

며늘아기가 <어머니 통깨뿌릴까요?>

그래라....해놓고는 속으로는 아차차!! 왜 양심이 저리는지, 고명하나 미리 만들어서 모범을 보이지도 못하고...

잣가루 눌러 기름끼 빼고 고명으로 사용턴 그 ,,,,,열정은 다 어디로 갔는고? 에혀~~

 

토란국은 꼬리곰탕을 고았다. 애들 몸보신 좀 시키려고,

곰탕이라고 아무 간도 안 해냈더니 ...다 들 너무 싱겁게(요는 맛없게) 먹었나보다.

내가 꼬리토란탕은 첨이니 다음번에는 연구해서 제대로 잘 끓여주마!!

아무튼 그 걸 압력솥으로 고우고 애썼는데 막상 담아낸 완성 사진도 없구나!

그래도 그릇을 내놓고 꼭 먹을 것만 각자가 담아가라고 했더니 꼬리곰탕 토란국을 다들 챙겨 가긴했으니...다행이다.

 

그래도 미리 만들어 둔 완두콩과 양대콩 소는 맛이 좋았고,

소스가 좀 특이한 갈비찜맛도 좋았다. (딸아 너도 기억해뒀다가 그대로 한 번 해보렴, 매운 고추만 빼고..)

교육방송에서 남자쉐프의 기발한 갈비소스를 적어뒀다가 따라했더니 맛이 한결 낫다.

요점은 계피가루와 굴소스가 들어간 소스였다.

 

전도 말만하고 맡겨버리니 동서 둘이 손발 맞춰 척척 해버린다.

담번에는 이, 시엄니가 좀 더 세심하게 준비하고 하나라도 기억에 남을 요리법을 전수해야겠다.

아가들아 수고했다.

 

 



노란빛깔의 송편은 강황가루를 넣고 치대다가 향이 별로 없어 계피가루를 넣었다.

 

 

갈비양념소스의 기억을 대충 떠올려보자면

진간장 1컵, 양파1개, 배 반개, 키위 반개, 굴소스 2큰술, 계피조금, 맛술 1/2컵, 참기름 2큰술 깨 조금, 마늘 10톨,

생강조금 파 흰대궁 3뿌리청양고추 아주 매운 것 10~15개, 파인애플 5큰술 매실청 1컵 물엿 반컵 을 모두 한데 넣고 갈았다.

갈은 소스를 나는 바로 사용했지만

소스를 (바글바글 끓고 5분간)졸여두고 사용해도 된단다.

 

갈비 5KG 핏물을 밤새 빼고 2/3는 꼬리를 튀길 때 함께 튀긴것과 핏물만 뺀 것을

분리해서 소스를 부었더니....그 맛에는 별 다른 차이를 보지 못했다.

 

갈비에 소스를 부어 한시간 너머 재웠다가

압력솥에 강불로 압력 추가 돌고 3분, 중불로 4분, 불 끄고 2분 뒤 김 뺀다.

 

고명이 없어 서운한 갈비찜!

 

 

고명만들기 (양지편육, 계란지단, 맛살, 파)
http://blog.daum.net/yojo-lady/13745591

 

 

 

 







수삼산적


화양산적


쇠고기로 다양한 산적만들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55

 

 

 

 

 7월 5일 금요일

수협 취재차, 코엑스엘 갔다. <제 1회 협동조합주간행사>

다문화여성들도 좋은 솜씨를 가꿔 '꿈씨' 라는 핸드메이커 수공예품을 선보이고 있었다.

너무 좋아해서 이 것 저 것 사진을 찍고나니 누군가 오미꾸지 앞으로 인도한다.

 말 그대로 おみくじ 제비뽑기, 혹은  새점같은 건데 (종이로 인쇄된 운세)를 단지 자기가 뽑는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귀화한 아께미(47)가 해설했다. 시집온지 17년차란다.

 게으르다로 나왔고 고집이 쎄며 이 모든 게 술만 좀 금하면 괜찮겠단다.

(음주?......그 건 절대 아니지만,  그렇지만 좋은 건 믿어줘야지!!)

小吉로 나왔다. ㅎㅎ

 

<맞어 나 요즘 게으른데다가  더 게을러~~>

하며 인정했더니 아께미 저도 게으르다며 수줍게 웃는다.

 

요즘 관절이 쑤시고 아파서 피검사를 했더니 류마치스성은 아니란다.

퇴행성? 뼈마디가 다 아프다.

아이들도 하나도 없고 우울하고 음식만들기도 신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삼식님은 꼬박꼬박 챙겨드리긴 한다.

 

해서 그 게으름 타파를 목적으로 여름김장에 돌입했다.

 

토요일 난데 없는 여름김장?을했다.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김치다운 김치도 못 먹였으니..

마늘은 거의 반 접을 삼식님이 다 깠다. (난 손가락이 아프니...)

마늘 좀 까고는 허리도 아프고 손구락이 아프고 매워 쓰라린다고 절절맨다.

감자를 갈아서 주물르며 놀게 해주고.....배추 실한 늠 9포기를 사왔다.

고춧가루도 해썹마크가 있는 것으로 3kg 사왔다.

감질나게 사먹으니 배추 9포기에 고추가루가 1.5kg 정도가 드는 것도 알겠다.

3kg 해썹마크 고춧가루가 10만원 가량이니...배추 한 포기가 2,200원?

김치가 한 포기ㅣ당 원가가 10000원꼴 먹히는 셈이다.

 

 

 배추 9포기 떡을 쳤다.

3통나오고 너덜너덜 떨어진 배추가 반통이나 나왔다.

그 김치는 삼식씨 좋아하는 제피가루 좀 넣고 버무려놨다. 입이 귀에 걸린다.

궁시렁거리며 김치 담는 일을 도와주는 삼식씨 아니면 꿈도 못 꿀일이다.

피빼는 부황뜨고 침맞은 허리가 부은 듯 무지근 땡긴다.

 

게으르다는 오미꾸지 3,000원짜리 보고 힘을 낸다고 내는데...  ㅠㅠ

 

지금 이 김치 두 통들고 막내 집으로 갈 것이다.

내일이 막내 귀 빠진날!!

오늘이 일요일이니 오늘 다 모여 축하해주기로 했다.

셋째네 집에 다 모이기로 했다.

그 때 둘째 셋째네 나눠주면 된다.

 

자린고비 삼식씨는 전철타고 가잔다.

도착하면 막내 나올텐데 뭣하러 차 가지고 가냐면 ....고집 부리다가

그러더니 손가락 아픈 마눌두고 김치 두 통을 들어보고는 차를 가져가야겠단다.

ㅋㅋㅋ 아이패드 고장? 죽고나니 편하다.

아니면 바로 이 글 볼텐데....ㅋㅋㅋㅋ

 

 

아무튼 오전에 마늘까고 난 참쌀풀 쑤고...

점심먹고 배추 사와서 절이고 (5시간 동안) 씻어서 물빼고 어두워서야 실내에 들여와 삼식씨랑 둘이

 버물버물 치대고 나니 밤 10시다.

 

 

온 가족이 모이는 이런 글 보면 미국에 있는 첫째 딸은 제가 우리 식구가 아닌 것 같은 서글픔을 느낀다는데

그 건 됐고~~

(지가 멀리 간 거지...내가 보낸 거 아니니....)

 

 

셋째야 더운데 많이 차리지 말고 시원한 국수나 말아라 했더니 냉면을 하겠단다.

지난번도 초대해서는 전복삼계탕을 제대로 했던데...

그릇까지 뚝배기를 구입 ....

 

딸부잣집에서 위로 언니 5을 둔 여섯째 딸  셋째 며느리는 솜씨가 보통이 넘는 토끼고

둘째는 부단히 노력하는 (뭐든 제 손으로 만들기)거북이로 나중에 오랜 세월이 흐르면 누가 더 잘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아무튼 며늘 둘은 예상컨데 대단한 주부는? 이미 되었고

훌륭한 요리가들이 될 것 같은 ....그래서 며느리들아!!

 

난 인자 고마 은퇴할란다.

둘째만 해도 벌써....내 솜씨를 능가하려는데 내가 애먼글먼 음식할 필요가 없으니

나 계속.....게으름 때릴란다.

 

우리 두 며느리 아자아자!!!

딸아,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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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점괘!

아께미(47)

 

 

 

소원빌기에서  삼식씨도 건강을..매달았고

나도 손자들 건강을 ...우야든동 건강!!

 

 

 

 

 

3월 22일, 오늘은 장남의 생일이다.

더는 생일상 차려주고 싶지 않는데...또 차렸다.

생일엔 다들 미역국을 먹었냐고 묻는다.

예외 없이 나도 미역국을 끓이지만 괜히 어제 아침부터 팥부터 삶아내고 바빴다.

<에게? 겨우 요거 차려놓고?> 할지 몰라도 내겐 힘이 든 최선이었다.

 

몸이(건강) 한 번 꺾이면 다시 바로 서기엔 힘이 든다.

왠지 모르겠다. 허리도 아프고 어깻죽지 팔도 아프고, 몸이 다운되니 우울증까지 겹친다. 엄마가 힘들게 널 낳고 내가 이리 힘들게 생일상까지 차려줘야 하는지?

 

우리집 생일 풍경.............................

 

우리 집의 자랑할 만한 좋은 점은  생일을 마치 제례처럼 엄숙하게? 지낸다는 것이다. 바깥으로 외식 나가는 일 따위는 없다.

그 날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온 가족이 다 모여야 한다.

그래서 축하를 해주어야 한다. 그러는 게 우리집 생일날 풍경이다.

여태 단 한 번도 생일을 그저 지나친 법이 없다.

친정어머니께서도 그리해 주셨다.

많은 가족들 중에 그래도<나>라는 걸 중요한 가족의 일원이라는 걸 가족들간의 묵시적 사랑을 통해서 배우는 날이기도 했다.

 

 

시어르신들의 독실한 기독교로 제사가 없는 집안이라 가족들의 생일만은 한 자리에 다 모여야 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기도로 이어지고 어르신들 가신 후엔 엄마의 기도로 생일전야는 치러졌다.

어르신들 아니 계시고 엄마의 중언부언 이어지던 기도는 어느 결에 해이해졌지만 생일축하송 만큼은 입을 모아 불러줘야 하는 줄 안다.  아! 그런 가족사진들을 찍어뒀어야 하는데....제례를 준비하고 주관하는 엄마는 정신이 없었구나!

 

미국에 있는 딸에게도 전화를 건 다음 함께 불러주고 있다. 그런데 오늘은 전야제가 아니고

출근하는 날 아침에 하자니 너무 바빠 딸아이에게 전화한다는 걸 깜빡 잊었다.

아니 이 나이의 건망증은 우리가 이른 아침이면 딸도 이른 아침으로 곧잘 착각하곤 한다.

아이패드로 서로 얼굴 보며 불러줬으면 좋았을 텐데...아쉽다. 건망증 많은 엄마가 세세하게 못 챙겼구나!

 

그런데 요즘 아들들이 다 바쁘다. 직장상사의 바뀜과 이리저리 다들 눈 코 뜰 새가 없는 모양이고

막내는 아마도 연애하느라 바쁜 모양새다.

어제저녁 음식은 다 만들어 두었다. 막상 생일날 아침은 출근 때문에 ,,,,식사시간은 너무 짧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장남이 늦다.  우리부부는 먼저 밥을 먹고는 둘째도 좀 늦겠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럼 내가 얼른 가서 케이크를 사다 놀까?> 남편의 말에

  <아뇨,,관 두세요>했다.

 

 

우리가 언제까지 너희들과 함께 살아갈 수도 없을 터,

남은 형제간이라도 서로 생일을 지켜주며 사는 방법을 익혀줘야만 한다.

형 생일에는 아우가 케이크나 선물을 챙기고  아우 생일에는 형이 챙겨주고....

그렇게라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라고...

 

어제 저녁 장남은 혼자서 일단 생일상을 받았다.

막내는 늦어서야 케이크를 사들고 왔다.

크림이 잔뜩 묻은 원형케이크를 사지 말랬더니 (살만 찐다는 엄마의 부탁) 스펀지 롤케잌을 사왔다. 다행이다. (정말 잘했다)

올해 장남 생일상도 제례처럼 차려진 딱 기본만 준비했다.

.....

 

장남 좋아하는 오이소박이를 하려다가 엊그제는 굴깍두기를 담았다.

내 선물은 <굴깍두기> 뿐이다.

 

아들아! 팥이 든 생일 밥과 미역국 먹고 2012년 올 한 해도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다오!!

사랑한다.

♡。,·´″°³о

 

 

    별로 한 것도 없지만 모두 아들을 위해 새로 손수 만든 것이니

<김치와 된장이야기> 음식 카페에 옮기려면 요리법을 써야는데...쩌메 부끄럽기도

 

굴무깍두기 요즘 무가 싸다  나는 무 깍두기를 담을 때 절이지 않고 담는다. 여름무는 잠깐 절여내지만...

무를 썰어서 바로 양념( 고춧가루 마늘 파 생강 약간의 설탕 그리고 생굴과 새우젓 파)를 넣고 간 맞춘 후 실온에서 하루 지난 뒤 김치냉장고로 직행

일부 며칠 먹을 껀 따로 덜어내면 좋다. 시원하게 국물채 떠 먹을 수 있는 봄 깍두기다.

 

삼색나물

이렇게 한 군데에 담을 경우에는  한국음식은 홀 수로 만든다. 3,5,7,9

콩나물, 섬초, 느타리버섯을 기본양념을 이용 슴슴하게 무쳐낸다.  (집간장, 참기름, 깨 마늘, 다진 파 조금)

새끼민어도 한 마리 구워놓고

생선은 약간 꾸덕하게 말리면 맛도 좋고 살도 단단해져서 좋다.

미역국  미역을 불려두고 쇠고기는 참기름에 볶다가 불린 미역과 함께 달달 볶아주다가

물을 붓고 끓인다. 간은 맑은 까나리 액젓으로 했다.

잘 무르지 않는 팥을 삶다가 밤콩을 넣어주고....

찹살대신 현미찹쌀을 이용해서 밥을 짓다.

오징어를 커터기에 샤라가 갈아서 넣고(귀차니즘)

 부추도 넣고 두부도 조금 으깨서 넣고

날치알도 넣고

쇠고기잡채

쇠고기 채썰어 불고기 양념처럼 재워두고 불린 표고넣고 느타리 섬초조금 당근 양파 마늘

먼저 고기와 양파 야채를 넣고 볶다가 나머지 간이 된 버섯 시금치 나물도 넣고

당면 삶아내어 물 빼고 참기름으로 먼저 골고루 비벼 묻혀준 후(붓지말라고 코팅)후라이팬위에서 골고루 섞어가며 볶아준다.

후추 설탕...양조간장등으로 간을 맞춘다.

원형케이크 유통기간 수정운운 하는 보도에 겁도 나고 크림도 겁나고...

그냥 깨끗한 롤케이크가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엉뚱한 발상전환의 생일 케이크!!

 

 

 

 

회사에서 보내온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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