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청을 말린 날이 11월 21일(사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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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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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꽤 추워야 무청이 깨끗하고 실한 무를 찾아나선다. 무는 잘라서 자루에 넣어서 저장을 하면 겨우내 싱싱한 무를 먹을 수가 있고 무청은 데쳐서 헹궈 물기를 빼고 말린다.
물이 펄펄끓는 큰 솥에 무청을 무청을 넣고 7분을 데쳐준다.
꺼내서 찬물에 깨끗이 씻는다.
이렇게 데쳐서 말린 씨래기는 껍질을 벗겨내지 않아도 된다.
흙이 묻어있는 채로 말리면 나중에 잎사이 끼어 말라붙은 흙이 지분거리게 된다.
무청은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고 할정도의 날씨가 딱 좋다. 그래야 부드러워진다.
5-6일 지나면 완전 잘 마른다.
말린 씨래기는 종이박스에 넣어둔다.
스치로폼박스에 두면 지난해 긴 ㅡ장마에도 포슬포슬 그대로 있었다.
씨래기 말리기도 내겐 한 해 농사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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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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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예전에 동태 한 박스를 사오셔서 배를 가르고 옥상에 널어 말리셨다.
약간 덜 말랐을 때 뜯어서 초고추장에 푹 찍어주시면 얼마나 맛있던지...

말린 생선은 뭐든 맛있다.다른 맛이 난다.
엄마처럼 동태는 못말려도 좋은 코다리를 보면 사다가 빨랫줄에 걸어둔다.
사진은 조기지만 ...ㅎ
걷어서 일일이 손질을 해야한다.
검은 막도 떼내고 .. 무척 어렵지만 울엄마 생각하면서 겨울이면 꾸준히 잘 해내는 연례 행사이다. 파리가 없는 겨울이면 무조건 말린다.
맛없는 수조기도 잘만 말리면 굴비맛이 된다.
사이즈 대비 엄청 비싼 굴비를 즐기고 있다.
싸고 좋은 코다리만 보면 빨랫줄에 걸어두고 가져다가 먹는다. 너무 말리면 북어가 되어 일일이 찢어야한다. (힘들지만,난 그러구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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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래기 삶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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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려둔지 얼마 안 된 씨래기라 언제 블리나 시퍼도 금방된다. 그래도 좀 잊어먹 듯 삶는다.
봄을 훌쩍 넘기면 불렸다가 압력솥에 삶으면 수월하다.
씨래기에 일차 양념을 해서 살짝 끓였다.
그대로 먹어도 좋다.
그치만 제목은 코다리북어찜 ㅡ
이정도 씨래기 양에 코다리?북어?두 마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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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래기 코다리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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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레시피를 일러주는 시간이 아니다.
양념레시피는 검색만하면 넘쳐나는 세상!
음식 하나를 만들도록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이던 내 엄마의 흉내를 내보는 그 엄마의 칠십짤이 넘은 딸!
[[[[[[씨래기 코다리찜]]]]]]
완성이다.11월 21일에 시작해서 오늘 점심으로 먹기까지 거의 50일이 걸린 나만의
●●●슬로우푸드 코다리찜●●●
완성입니다.


♧♧♧♧♧♧다음 이야기(동치미)♧♧♧♧♧♧
텃밭에 무를 심어서 동치미를 담았더니 넘 맛이 잘 들었어요.
뜨락에 김치독 묻던 것도 메꾸어 버린지 오래 ㅡ 그냥 담은 동치미가 그저 그런 맛이더니
장항아리에 담은(입동날)동치미가 날씨덕을 봤어요.
이번 겨우른 더운날이 없이 꾸준히 추워서 동치미 익기엔 아마도 최적이었나 봅니다.


♡♡♡♡♡♡♡♡
딸이 엄마 블로그 추석 때 쓰곤 왜 안쓰냐며
....딸의 권고에 다시 씁니다. 치매예방차 ㅡ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 사랑합니데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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