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팥죽 새알심 조금 남겨두었다.

먹다남은 미역국에 넣고는 들깨가루를 넣었다.

그리고 먹을 때 들기름을 치고 먹으니....(들기름ㅋㅋ오버)

저녁 때 아들둘이 잘 먹었는데 특히 막내 종열이가 제일 잘 먹는다. 

.

.

나 늙어가나보다.

요즘 얼마나 요리포스팅에 관심이 없는지 아무런 세팅도 하지않고 실제 먹는 그대로 사진을 찍는다.

요 아래는 지지난해 동지팥죽...누가 그랬다 동치미 그릇 맘에 안든다고.....그랬는데

이마저도 요즘은 잘 되질 않는다.

동치미도 무만 건져내어 쑹덩쑹덩~~ (그 아래 사진)

여름이라고 넣어둔 유기그릇세트도 꺼내지 못하고 지나간다.

.

.

요는 막내가 들깨 넣은 미역국에 옹심이 든 음식을 잘먹어준다는 점이다.

 

▶이 음식이름이 뭐예요?

▶응?

▶미역옹심이국? 옹심이미역국??

▶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

 

 

쌀가루 또 준비해 빻아둬야겠다.

무떡도 한 번 해먹어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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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국과 현미밥 올려놓고 외출합니다.
이 밥 잡숫고 기다리셔요. 빵 만들어 독거노인 드리기 봉사나갑니다.
이 오징어국...ㅎㅎ 수박껍질로 만들었어요.
맛있어 보인다면 다녀와서 갈쳐드리리다.
동안 댓글 달리능거 봐서, ^^*
:)

 

(어제글에 연이어~~)


수박껍질 오징어국(만들기)

 

 야무져서도 아니요.

실은 이 수박껍질요리도 귀차니즘의 발로다.

날씨가 너무 뜨거워 (어제오늘은 비로 난리지만....)코앞이 마트인데도 나가기 싫다.

500m 거리내인데도 다녀오면 끈적거려 샤워를 해야하니...그 게 싫어서도 나가기 겁이난다.

ㅎㅎ 실내에서는 썬크림 안 발라도 되지만...썬크림도 발라야하고...집에오면 그 걸 지워내야 개운하니 원~~~

에고 수박껍질같은 푸념만 잔뜩!!

 

 

 

 

실은 중복날  때아닌 수박껍질 오징어국 먹은 사연입니다.

심부름을 내보내자니 미안하고...내가 나가자니 더 더욱 그렇고, 내 어릴적엔 복땜이라고 그저 수박참외만 먹어도 복달임이라 했거늘....

고기는 무씬....? 캐싸믄서

근데 갑자기 웬 박속낙지탕 생각이 나는 겁니다.

수박도 박인데...낙지대신 냉동실에 넣어둔 오징어는 또 어떠랴?

이래서 짜가와 짜가가 만난 ..이상시런 오징어 국입니다. 오징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남편은 좋아하는군요.

첫 그릇은 오징어 질길까봐 살짝 익히고  탕을 떴는데....담날 끓일수록 오징어 맛이 더 우러나와 맛나는군요.

 

 

 (수)박속 오징어탕, 한 번 끓여 보세요!! 

 

 

 1/수박 (붉은,진짜속)은 깍둑썰기해서 밀폐통에 담아둔다. 

수박껍질 붉은 부분은 긁어낸다.

껍질벗기기TIP 너비가 5~7cm되면 손에 잡고 칼질하기가 쉽다. 

2/ 과일칼을 이용하면 의외로 잘 벗겨진다. 칼이 들어간 부분만큼 젖혀주면 탁탁 끊어지듯...쉽게 벗겨진다.

늙은 호박을 전자렌지 돌린 후 껍질 벗겨내기보다 조금 불편할 정도~~

TV보며 놀망쉴망~

 3/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잘 씻어줍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4/모양 볼 것 없이 그냥 썰어줄 오징어 두 마리(해동해본즉슨 좀 흐믈흐믈~~)

5/청양고추4~5개 , 양파(대)1개

5/대파 2~3뿌리 간마늘 1,5큰술

6/들기름 두르고 약간 볶아줌...(싫다싶으면 생략) 이  바로 멸치 육수를 부어주면 됨

★조갯살이 있으면 아주 환상적이 될 것이라 사료되어짐★

7/준비한 멸치 육수를 넣고 끓여줌 귀찮으면 멸치를 함께 넣어도 무방함!

간은 소금간으로 TIP 소금도 천일염이 시원한 맛을~

8/오징어 투하

9/한소끔 끓여주다가

10/한소끔 끓이다가 파 마늘도 넣고 불 끄고 완성!

11/우리집 초라한 중복달임(ㅜㅜ)

** 시장가기 싫으믄....참 좋아여~~

그냥 시원한 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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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찮게 이웃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좀체 외식도 즐겨하지 않는 내가 ...콧대 쎈 내가 오늘은 내 고정관념을 깨는 날이다.

<아! 음식 잘하는 주부들도 꽤 되는구나~~> <쿨럭!>

점심으로 육개장을 잘 얻어먹고 집에가서 카메라를 챙겨나왔다.

모처럼 카메라 든 김에 동네에 핀 개나리 목련 사진들도 찍고.....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어보고 받아적었다.

역시 나이가 .... 내공과 비례하는 건 맞다.    내겐 언니니까...ㅎㅎ

5~6인분 육개장 만들기

 

횡설수설 받아 적었다 나만 알아먹으믄 되니께~~~

양지머리 근반을 사왔단다. 끓는 물에 한 번 튀겨내고.....덩어리채 쌂아서는 찬물에 씻어 칼로 썰어준단다.

아주 크게...(이 게 나와는 영판 다르다)

사설이지만...돌아가신 아버님, 맨날 내가 고깃국에 썰어넣은 고기가 잘다고 말씀하셨다. ...왜 아무것도 아닌 그 소원 시원하게 못들어 드렸을까?.........

고기가 무식하게 크다.

건더기는 고사리와 대파 뿐이다. 대파도 무식하게 크다. 마늘은 편으로 썰어넣었다. 후추도 넣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다를 조금 넣고 (아래 내 오래된 육개장에도 다시다 조금이라고 씌였다. 그러나 지금은 MSG종류는 그림자도 쓰지 않고 있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었다 하네~~

단 특이한 사항은 고추장 1숟가락을 풀어 넣었다고 한다.

 

아마도 그 언니 말이 그렇지 고추장이 수저로 듬뿍일거야!!

육개장 맛있다. 늘 끓이는 내 것과는 맛이 다르다. ...난 늘 한결같은 아래의 육개장맛과 별반 다를 바 없는데.....

 

쉽고 재미있고 색다른 맛이다. 굳이 이름을 붙이라면   일명 <고추장 육개장>

이렇게 비교하면서.....받아들일 건 받아 들이고...

고칠 점은 고치고.....그래야겠지?

 

 

초겨울 추위를 녹여줄 얼큰한 '육개장'만들기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난이도
시간
1.5시간
분량
14인분
재료

쇠고기 국거리용 700g

무1/2개 양파 1,5개, 버섯있는대로(풍미를 더해준다.)

대파 4~5뿌리, 간마늘 3큰술,

고추기름 2큰술, 참기름 1큰술

깨 조금, 콩나물 500g, 열무우거지300g, 집간장 1/2컵, 표고버섯가루, 다시다조금, 후추조금, 홍고추다져서 3~4개. 소금

 

1/쇠고기를 찬물에 씻어 압력솥에 물을 적당히 붓고  중불로 추가 돌고 20분 후에 불을 끄고

김이 나간후 식힌다.

2/동안 야채를 다듬고 씻어 준비한다.

3/무를 칼로 저미듯 삐져놓고 콩나물은 씻어두고 열무우거지를 준비해둔다.

4//국끓일 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비져논 무와 콩나물을 차례로 넣어 볶다가 고기삶은 물을 따루어붓는다. 손질한 버섯도 넣는다.

5/고기를 찬물에 다시 헹구고...그 물을 버리지 말고 국솥에다 부어 보태어 국물을 맞춘다.

6/약간의 된장에 무친 열무우거지도 넣고 고추기름을 2큰 술 가량 넣고 뚜껑을 닫아 끓인다.

7/찬물에 식혀진 고기를 결대로 손으로 찢은 다음 밑간 양념을 해둔다.(깨, 참기름,마늘,파,후추)

8/콩나물이 익으면 찢어 양념한 고기를 넣고 국간을 맞추고 양파와 붉은 고추를 넣는다.

9/한소끔 더 끓고나면 대파 썰어둔 것과 마늘을 넣고 버섯가루를 넣어 마지막 간을 본다.

 

나만의 팁

콩나물은 머리를 떼고 일일이 다듬어야 하는데...이번에는 귀차니즘으로 그냥 넣어보았다. 

육개장은 깔끔한 맛보다  깊고 구수한 맛과 얼큰함을 위주로 살리는 게 관건이다.

고사리나 토란대 대신 냉동실에 두었던 된장에 무쳐 냉동실에 두었던 열무우거지를 넣었다. 

무와 열무와 콩나물이 어우러져서 깊은 맛이 도는 아주 얼큰한 육개장이다.

 

찬바람이 옷깃을 깊숙히 파고드는 계절,

<엇,추워!>하면서 들어오는 저녁무렵 가족들을 위해서 뜨끈하고 얼큰한 육개장을 끓여봄은 어떨까 싶다.

고추씨기름은 재래시장 기름집에 가면 한 병에 5,000원 정도면 살 수가 있다.

육개장엔 고춧가루대신 고추씨기름을 사용하면 맛있기도 하고 시각적으로 식욕도 돋구어준다.

홍고추를 다져서 넣어주면 금상첨화다. 

 

육개장이란 어원은 보신탕(개장)에서 나온 말이다.

개장을 못먹는 사람이나 먹을 수 없는 입장의 사람을 위한 개장을 대신한 쇠고기, 즉 고기(肉)자를 써서 육개장이라고 이름지었다 한다.

그런 연유로 쇠고깃국이 아닌 육개장은 보신탕처럼 얼큰하고 매움하게 끓여내면 좋다.

 

글:사진/이요조

 

 

 

내가 만드는 육개장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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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막내가 라식수술을 했다.

큰 딸은 라섹을 하고는 3~4일은 눈도 못 뜨고 괴로워했지만

막내는 그보다는 수월하지만....왠지 측은하다. 언젠가 도가니탕이 먹고싶다길래

건성 들었다가 이참에 끓여주기로 했다.

 

 

도가니에 대해서 짚고 넘어거야 할 일이....

도가니는 소 무릎뼈이다. 그래서 도가니를 먹게되면 그 연상작용으로 무릎관절이 튼튼해진다는 믿음을 준다.

그러나 잘 못 알고 있는 것은 <스지>라는 쇠심줄을 도가니로 잘 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도가니 2kg과 스지 500g 을 사서 물에다가 몇시간 담구어 핏물을 뺐다.

그다음은 팔팔 끓는 물에 이 재료를 넣어 뒤적이다가 그 물을 내버리고 깨끗한 새물로 여러번 헹구고

압력솥에 넣고 끓이기 시작....

추가 돌고 약불로 1시간 가량은 익혀주어야 하는데....

 

겨울채비로 고추꼭지따고.....유난한 장마 습기로 사 둔 마늘 두 접이 서금서금 섞어 가길래 까서

찧어서 냉동실에 두느라....약하게 해 둔 추 소리를 그만 까맣게 잊어버렸다.

에이그....그만 도가니가 다 녹아 버렸다.

우선 얼마 안되는 도가니라도 먼저 먹이고...

 

곰국은 이제부터 끓이기 좋은 계절이다.

끓여서 솥채로 바깥에 두면 기름이 굳어서 걷어내기 수월하고

잘 변하지 않으니 좋다.

먹을 식구가 적으면 오래토록 끓여 먹을 양만큼 랩에다 넣어 냉동실에다 두고 두고 먹지만...

우린 나 혼자만 해도 최소 하루 세 그릇을 먹으니....@.@  냐하하~~

고기가 모자라서 다 긇은 도가니탕에 늑간살 한 근을 보태어 다시 끓였다,

 

늑간살은 갈비살이다.

그랬더니 막내늠 하는 말....

<도가니야? 갈비탕이야?><야 이눔아 암말말고 얼른 먹기나 혀~~>김수미씨가 순간 떠 올랐다. ㅋ'ㅋ'ㅋ'

파 값이 비싸서 파 없습니다.
한 단에 2850원 그 것도 잘 안팔려서 보통때 보다 비실비실 시든 모양새라 대신 마늘 팍팍 넣고 부추 살짝 띄웠어요^^*

 

이요조

.

.

.

 

딸아 네가 있는 그 곳에는 소부산물을 구할 수 없지?

네가 해 먹을 거 아니니....딸에게 쓰는 편지가 아니라

그냥 써봤다......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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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콩탕만들기

 

머위가 한창 푸를 때 해먹어도 좋겠지만.....머위를 하도 좋아하는지라 머위없는 겨울에 먹으려한 것을 가을도 오기전에 다 먹어치웠다.

(실상은 말린 게 더 깊은 맛이 있다)

고기를 자주 먹지 않는대신 콩을 즐겨 먹는 습관탓인지..해마다 가을이면 콩도 팔아야되고 들깨 참깨도 팔아야 되고~~

 

 

머위 들깨탕이 먹고싶어서 간단히 준비했었다. 들깨가루는 마트에서 사다논걸로...(들깨는 꼬옥 냉동실 보관이다 잊지말아라~)

그런데 결과는 너무 훌훌하다. 이기뭐람~~ 마음에 너무 들지 않는다. 차라리 들깨보다 콩탕 생각이 나서 다시 시도했으나 뭔가 2% 부족하다. 겉도는 느낌이다.

아래는 애호박콩탕 머위 콩탕인데 뭔가 심심해 보이지 않냐?

 

 

그래! 맞어 에전에 엄마는 쌀을 갈아서 넣으셨어!!

요즘 전분이나...비슷한 게 많지만 어디 쌀가루가 엉기지도 않고 맛은 더 담백하고 나을거야~~~

 

 

 ㅠㅠ 이게 우리집 마지막 콩이다

(불리지 않은 콩 한 컵, 물론 불려서 익혀서 갈았다. 그리고 삶은 콩을 갈아줄 때  불린쌀 한 컵을 함께 갈아준다. 그리고 참깨도 1/3컵)

팔아둔 콩이 동이났다!! 얼른 햇콩을 팔아놔야지~~ 쌀도 불리고...볶아진 참깨도 흠씬 넣어 갈아준다.

참깨엔 황산화성분이 유달리 많고 비타민E도 많아 여성에겐 최고의 명약이란 건 다 알쥐? ㅎㅎ 늙지 않을만큼 고운피부를....

 

 어차피 몸에 좋은 보약같은 음식을 만드는 데 아주 아끼는 유기농 올리브유 듬뿍 넣어서

 말린 머위줄기 볶아주기~~ 고사리로 해도 맛있을테니...재료에 너무 구애받지말렴~~

물을 아주 조금만 넣어 한소끔 끓여주다가

갈아논 영양소스(콩+쌀+참깨)을 부어주지~~

정량? 그건 각자 알아서 <콩 한컵 ,불린쌀 한컵, 깨 1/3컵) 만들어 두면 두어번은 넉넉히 사용할 수 있어~

이렇게 부어주고 뚜껑을 덮어두었다가

한소끔 끓을라치면 뚜껑을 열지 않으면 다 넘쳐~~아주 잠깐 덮어두었다가 열어놓고는 간간이 저어거면서 끓여야해~

농도? ㅎㅎ 끓이다 보면 감으로 알아질까야~

엄마도 물이 조금 더 많아져 보이긴 하네!!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 그냥 이 것 한 그릇(야채영양콩죽?)으로도 만족해...

피부에도 좋고...다이어트용으론 딱이지~~

또 참깨를 뿌려주면 안그래도 고소한데 더 더 고소하고...

생리통에 시달리는 네게 딱인데...........비타민E 말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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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오리탕 만들기

 

오리한마리+ 갖은약재 압렵솥, 약한추 돌기로 40~45분간 

약재는

토종닭에다 갖은 약재로 넣고 고아도 좋다. 압력솥 약한 추돌기로 30~35분간  

 

그냥 닭고기를 즐길경우는 압력솥으로 18~20분간만 익혀주면된다.

 

 

오늘은 약오리탕을 이야기를 꺼내자니 옻닭이야기 부터 썰을 풀어야 할까부다.

어렸을 때, (초등 3,4 때)아버지 잡수시려한 옻닭을 몰래 먹고는 학교를 10일정도 못갔던 적이 있었다.

온 몸으로 번진 옻은  붉은 반점이 발바닥을 나는 것을 끝으로 겨우진정되었다.

참, 더 중요한 것!! 속으로도 옻이 물론 탔는지 마지막 항문도 가려움증으로 끝이났다.

요즘 같았으면 입원을 하든가 했을 것이다. 어른들이 웃으셨다.

<약은 요조가 다 먹었으니~ 이제 위장하나는 튼튼하겠다고~> 아마도 요즘 같았으면 간장이 피해를 입었을 정도 였을게다.

다행히도 어린아이였으니 회복도 빨랐겠지만 말이다. 옻은 잘못하면 간에 치명적 손상을 일으킨다.

 

요즘 건옻은 옻을 잘 타는 나도 괜찮다는 말에도 옻닭 김이오르는 근방에도 가지 않았었다.

남편 동창 친구들은 만남이 있으면 걸핏하면 옻닭이다. 난 그 곁에도 잘 가지 않았는데....언제나 알러지로 항히스타민제를 챙기고 다니는터라

겁도없이 먹어봤더니 속이 너무 편하다. 물론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집에서 출발할 당시부터 몸이 아파 참석도 못하겠다 생각하고 있다가 겨우 모임에 내려간 나는 옻닭 국물만 먹고 신기하게도 기운을 차렸다.

속이 왜그리 편안해지는지.....올라올 때는 옻닭국물을 담아서 가지고 올라올 정도 였다.

 

지난 겨울에도 고뿔 한 번 안한 내가 모진 감기에 걸렸다.

편도선으로 목이 아프고 몸쌀이 시작되었다. 옻닭 생각이 간절했지만....옻은 없지만 여러가지 약재를 넣고 닭을 푹 고아서 국물을 먹고났다.

목이 한결 나은 것 같았다.

 

그랬던 여름감기는 당최 떨어져 나갈 줄을 모른다.

오늘 내일  나갈 기미가 보이는 감기....딱 2주간을 앓았다.

말복달임으로 오리를 한 마리 사와서 <복달임 약오리탕>을 만들면서 사진을 그럭저럭 찍어 보았다. (이젠 감기 지까짓께 떨어지겠지?)

 

약오리탕 국물 

 

 

재료

핏물 2~30분 뺀 오리 한마리(길이가 길어서 구겨넣고)

인삼  한 뿌리 은행안깐 것 1컵, 오가피, 산수유, 감초. 당귀, 대추, 마늘

(그렇게 어려운 약재 아닌것 반면에 상극될 것도 없는...)

준비가 다 된 약오리탕을 주방에서 끓이려니....집안 온도만 올리겠고~

마당에서 약추가 잔잔히 돌기를 40~45분만에 완성

요즘 날씨가 비오다가 개이다가 그러니 마당에 키우는? 이끼작황이  딱 좋다.

아프다고 한 열흘 개겼더니 마당에 이끼가 우후죽순~ ㅎㅎ

 아무리 오리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라지만....윗기름 걷어내고~

오리고기를 건져 대충 먼저 먹고~~

나머지 약탕은 먹을 때마다 끓여서 마신다.

편도선감기 초장부터 약오리탕을 먹었으면 좋았을 것을....편도선염도 염증이니까

닭보다는 오리가 좋을텐데....아무튼 한 열흘되니 다시 뜨끔거리며 시작하는 편도선!  확실히 잡다!!

무더운 여름, 기력 지쳐 떨어진 몸보신도 하고...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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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개장은 닭을 주재료로 하는 한국요리이다. 일반적으로 고춧가루를 사용하여 맵게 요리하는데, 육개장과 그 요리법이 매우 흡사하다[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여름 복날에 먹는 순 우리말  개장국이란 이름이 너무 리얼해서 요즘은 보신탕으로 바뀌었다. 

나랏님이 여름 보신용으로 즐겨 드시던 용봉탕은  물의 龍(용)인 잉어와 하늘을 상징하는 鳳(봉)인 닭을 사용하는데,

잉어대신 자라, 닭대신 烏鷄(오계)가  더 쳐주기도 했다.

 

 백성들에게는 여름 복중에 건강을 위해서 개를 잡아 개장국을 먹게 하라셨다.

그러나 개고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대신 먹었던 게 육개장(쇠고기)이나 닭개장이 있었다.

개를 대신한 보신탕이었던 것이다. 닭이란 말이 앞에 들어갔는데도 유래를 모르니 닭계짜를 붙여서 닭계장이라고도 했다.

둘 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육개장이든 닭개장이든 개장은 개장국에서 비롯된 말이다.

다만 앞에오는 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른 개장국 대신이라는 말이라는 것이다.

 

 이야기가 잠깐 옆으로 새지만 용봉탕(자라와 오골계)을 중국에서 자주 먹었었다. 그 글에서 다시 요약해보자면

자라요리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고급요리로 인정을 받고 있다.자라는 먹어보니 육질이 젤라틴이 많으면서 개운한 맛을 냈다.
자라는 생피, 내장중 방광만 빼고 먹는데, 내장중에서 장 간장 심장 담낭은 따로 구분해 놓는다. 당낭은 사과 쥬스에 넣어 통채로 삼키면 웅담과 같이 대단히 좋다고 한다.

자라는 통 채로 요리를 해 내었는데...등딱지 흰 속 뼈가 통 채로 있어서 사진을 찍으려 건져 올리는 순간 흐믈어졌다.
그래야만 요리가 잘 된 것이라는데...꽤, 맛나던데요.
아주 쫄깃거리는 젤라틴이 많은 실제는 10월서부터 4월까지가 지방이 많아 더욱 좋다는군요.
불포화지방이라 몸에 엄청 좋다는. 자라는 일명 '비아그라'로 통한다는...강장제!!
오래 고아서 처음에는 자라형태처럼 보였으나 국자로 뜨려니 툭툭 끊어질 정도로 흐믈거렸다.

 

 

 

 

봄이오는 길목에서 갑자기 영양이 듬뿍 든 닭개장이 먹고싶었다. 

고추기름을 넣어 붉고 얼큰하게 만들어서 먹었으나....요즘은  웰빙식이니 덜짜게 덜 맵게 먹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재료/닭 두마리, 고사리와 토란대 무청, 대파, 양파등이 들어갔지만 그 재료는 닭이야 고정이지만

숙주, 무, 콩나물 무엇이든 잘 어울린다.

 

 만드는법
① 손질한 닭고기를 끓는 물에 푹 삶아 건져내어 살은 찢어둔다.
② 고사리 토란대 무청은 잘 삶아 울궈둔 뒤 적당한 길이로 찢어둔다.

③ 삶아서 식혀 찢어놓은 닭살에 소금, 후추, 깨, 파, 다진마늘을 넣고 주물러 양념한다.
④ 닭 삶은 국물에 기름기를 걷어내고 양념한 고기와 채소를 넣고 고추기름에 한 번 슬쩍 볶은 후

⑤물을 부어 한소끔 끓인 후 마지막에 양파 대파 마늘 등을 넣어 오래 끓인다. 집간장으로 약하게 간을 맞춘다.

⑥ 다 끓었으면 꺼내어 홍고추나 청양고추 파 마늘 등을 개별적으로 더 넣어서 먹으면 된다.

⑦ 야채와 고기를 건져내어 찍어먹을 겨자 소스를 곁드려도 좋다.

           닭(중계) 두 마리를 껍질을 벗기고 기름을 잘 떼어놓는다.

살을 발라내고~

 밑간을 해둔다.

국거리 야채들을 삶아서 알맞은 크기로 준비하고

나물류는 고추기름에 살찍 볶아둔다(바로 육수에 넣어도 무방)

적당한 육수를 만들고 기름끼를 걷어낸다.

완성된 닭개장~~

봄이오는 길목에서 가족들을 위한 건강식 한 번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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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욱 고운 사골만 몸에 좋은 게 아니다.

돼지등뼈도 아주 좋다.  등뼈에는 칼슘, 인, 콜라겐, 단백질등이 있어 고기만 먹는 거 보다도 감자와 함께 먹는 탕은 보신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들 감자탕 좋아하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는  번거롭다는 부담감에 혹은 돼지등뼈 냄새 제거에 자신이 없다거나 하는 이유 로  감자탕은 아예 바깥에서 사먹는 인기있는 외식 메뉴가 되어버렸다.

식구가 다 모일 수 있는 주말 감자탕을 준비해보았다. 

돼지 등뼈 한 벌을 샀더니 2KG이 넘는다. 돼지꼬리까지 땡야~~  

 

 돼지등뼈 3시간 정도 담궈두었다.

물은 8번 쯤 갈아준 것 같고....수시로 물을 갈아준다.

사골처럼 푸욱 고았더니 뽀얀 국물이 나왔다.

밤새 추운 한데다 내어두고 기름이 굳기를 바랐지만....

굳을 기름끼는 별로 없었다.

등뼈는 이래서 더 좋은 가보다. 

큰 감자 3알을 준비했다.

우거지는 배추도 좋고 김치 웃건지도 좋고....

묵은지 헹군것도 좋지만....봄동을 먹다 남은 게 있어 데쳐서 된장 한 술에 버무려 넣었다. 

 

 

재료 (4~5인 가족)

돼지등뼈 2kg(3번이나 끓여 먹었음) 봄동이나 배추 데친것....2~300g정도를 된장 1큰술 넣고 무쳐둔 것 고춧가루 3큰술 정도

감자 3알(대)  깻잎, 청홍고추, 마늘 팽이버섯 들깨 대파.....정확한 레시피 없음 국간장 조금...나머지 간은 소금

 

돼지등뼈가 많다면 덜어내고 깻잎 파 들깨 버섯만 넣지않고 푹 끓여준다.

적당한 그릇에 덜어내고

대파,마늘, 깻이프들개등을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낸다.

간을 싱겁게 만든다. 

간장에 고추냉이소스를 곁들여 찍어먹으면 좋다.

밥없이 감자탕으로 끼니를 때워도 짱~

싱겁게 만들어야 한다. 

적은 량으로 이렇게 두 번 더 만들어 먹다.

감자탕을 아주 매콤하게 만들어도 되지만 

밥은 생략하고 먹을 때  감자탕은 맵지않게 만들어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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