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해장국 모음

 

선지해장국 

 

술자리가 만연하는 연말,

아예, 주말이면 동창들지인, 모임들 술자리 스케쥴이 너나 할 것없이 빽빽한 연말이다. 월요병이 아니라도 월요일 출근길에는 다들 내색은 못하고

쓰린 속을 그러안고 출근들 할 것이다. 집에서 미리 해장국을 끓여 준비해준다면 어떨까?

쓰린 속을 부여잡고 여기저기  해장국집을 떠올리며 점심시간만 기다릴 남편을 생각한다면 ,,,,그리고는 월요일 밤 또 숙취에 쩔어 귀가할지도 모른다.

간단한 해장국을 준비해보자. 오늘은 선지해장국 만들기를 내세우지만 ,,,여태까지 끓였던 해장국도 간단하게 메모해보면, 

아! 그리고 보니 해장국과 감기에 먹는 국과 동일하다. 요는 기름기가 없고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깔깔해진 입맛을 살아나게 하고 쓰린 속을

달래주는 시원하게 느껴지는 맛이 있어야 한다. 

명태(코다리)시래기 해장국

 

 

말이 명태라고 붙여졌지 코다리해장국인 셈이다. 

코다리도 담백하고 시원하고 우거지와 함께 만났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구수하고 시원하고 단백질도 얻을 수 있으니 일거양득!! 

무청 시래기와 함께 된장을 조금풀어 푹 고은 국으로 감기에도 그저 그만이다. 

 

 

 

 

제주도 몸국 해장국 

 

 제주에는 오래전부터 큰일을 치를 때 빼놓지않고 준비하는 제주토속음식이며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담백하고 고소한 제주도민들이 즐겨찾는 음식인데
'물망국'이라고도 합니다. 오랜시간과 제주 여인네들의 정성없인 밥상위에 내놓을 수 없는 제주도 '몸국'입니다.

 

요즘에는 제주도 토속음식점에 가면 만나볼 수 있는데... 돼지 뼈다귀를 고은 국물에 내장과 순대를 넣기도 한답니다.

제가 먹어봤던 국은 김치를 쑹쑹 썰어넣었던 몸국이었지요.

만들어 보려 검색을 했더니 배추시래기나  무청우거지를 쫑쫑썰어서 넣기도 한다네요.

톳이나 모자반은 한겨울 요즘 잠깐 나오면 보기 귀해지는 해초입니다.

 

 

톳나물이 든 몸국 맛은 의외로 아주 시원하고 개운하다.

 

 

해물을 해장국 모음

재첩국

해장국으로 가히 선두라고도 할만큼 유명하며 간에 특히 좋다. 

 

해감을 낸 재첨국을 끓는물에 넣어 잘 삶아 국물이 우러나면 간을 맞추고 부추를 썰어낸다.

일일이 알을 털어내면 밥 말아먹기에 좋지만

재첨 껍질 두서너개 정도는 띄우는 게 센스!! 

홍합시금치된장국 

홍합 그 자체로도 해장국이 되지만...홍합은 껍질이 크고

자칫 해장국 밥상에 오르기엔 좀 거시기하다.

홍합을 삶은 후 까서 시금치 된장국에 넣어주면 아주좋다. 

곰치해장국

무와 콩나물을 넣어 끓으면 마지막에 곰치를 넣어준다.

그래야만 물컹한 살이 풀어지지않는다. 아주 끝내주게 시원하다. 

맑은대구탕 

애주가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대구 맑은탕! 

얼큰한 육개장 

쇠고기를 푹 고아서 찢고 무나 콩나물 버섯등이 들어간 속을 달래주는맵고 칼칼한 해장국으로도 좋다.

 추어탕

해물은 아니지만 자리집아 본 추어탕

추어탕도 영양면이나 속풀이에 버금가라면 섧다. 

 

 

 

 

손쉽고 사랑받는 북어 콩나물국 

뭐니뭐니해도 콩나물국해장이 젤로 간편하고 빠르긴 하다.

거기다가 북어가 조금이나 들어가준다면 금상첨화다.

밥말아 후루룩.....두세모금이라도 먹으면 거북하던  속이 금세 편안해진다. 

그냥 콩나물에 얼큰하게 고춧가루를 풀어도 좋고

맑고시원한 콩나물국 

 

맑게 끓였다가 냉장고에 두었다가(찬 것을 좋아한다면)

션하게 찬국 그대로 들이켜도 좋다. 

 

콩나물북어국 

 

아무래도 북어와 콩나물의 궁합은 해장하려고 만난듯한 궁합이다. 

 

 

선지해장국 

 

선지해장국을 집에서 끓이기 쉽다.

오늘은 선지해장국 끓이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신선한 선지를 이렇게 위생포장되어 나온다.

재료는 선지 한 팩, 쇠고기 2~300g 무 한쪽 대파 한 뿌리 마늘조금 고춧가루 

6~7인분 국 한 냄비가 나온다.

선지는 이미 굳어있으므로 따로 삶을 필요없이 그대로 쓴다.

 

 쇠고기무국 끓이듯 한 국에 마지막으로 넣어주기만하면 된다. 

 무는 나박썰기를 하고 콩나물도 있으면 넣어줘도 좋다.

보통 쇠고기 무국처럼 끓이다가 

마지막에 적당한 크기로 썰어진 선지를 넣어준다.

선지국에는 고춧가루가 좀 들어가야 한다. 마지막간을 보고 파 마늘, 후추등을 넣어준다. 

매운것을 좋아하면 청양고추도 넣어주면 맵싸하다.

이상 선지국모음이었어요.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에....집에서도 늘 해장국으로 준비해두세요.

남편건강은 아내가 챙겨야지요!!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 지내시구요~~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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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추석) 끓여야할 토란탕을 미리 끓여보았다.

차례가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추석연휴 첫날이니 ....다른국을 끓여도 되겠지만 어렸을 적 먹어보던 시원한 탕국의 맛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제사 음식에 탕국이 오른다.

추석엔 그 탕국에 토란을 넣어서 끓였다.

토란은 위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어서  자칫 명절 음식,  산성 식품인 송편이나 고기 요리 등으로  과식을 하기 쉬운 추석에 아주 잘 어울리는

식품이기도 하단다.  토란이 들어간 음식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이다.

일교차가 심한 추석날씨에 많이 마련한 음식이 자칫 변질되거나  탈이 나기 쉬운 것과 체하는 데에도 좋다고 한다.

 

제사 음식의 탕국에 토란을 넣으면 된다. 별미, 토란탕은 들깨를 갈아서 넣기도 한다.

 

탕국은 해산물이 많이 들어서 맑고 시원한 맛이 그 특징이라 하겠다.

토란탕국에 들어갈 재료로는 탕국과 다를바 없다.

 

 

재료

무, 다시마, 쇠고기, 홍합이나 굴..조개류, 문어나 오징어 새우 유부,두부, 찍은북어 등이 필요하다. (다 들어가지는 않고 있는대로 넣으면 좋다)

 단지 토란탕은 토란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일반 쇠고기 국은 일인분에 대충 5~60g 정도가 일인분 고깃국에 들어가는 양이다.

600g 한 근의 쇠고기로는 10그릇의 가벼운 국이 나올 수 있다. (많이 듬뿍말고 일반 가정집의 국그릇 기준)

탕국에서는 새우 홍합 오징어나 문어 굴등이(계절따라) 들어가므로 10그릇 기준이면 300g만 필요하다. 무우 네모나게 썰어서 한 그릇,

토란은 큰것은 썰고 작은 것은 그대로 사용 한 그릇 정도, 그외는 각자 가족들이 좋아하는대로 사용한다.

 

단 탕국은 조금 빡빡하게 끓여낸다.

차례나 제사라....마늘을 넣을까요? 어떡해요? 하고 묻는데....마늘은 오신채라하여 넣지 않기도 하였는데...요즈음은 넣어도 상관없다.

 

검색글에는 참기름을 넣는다(끓어넘치지 않기위해서 라고) 되어있는데...가능하면 참기름은 넣지 않는다.

그래야만 담백한맛에 시원하다.

 

끓이는 방법

 

먼저 토란은 껍질을 두껍게 깍아내고 아린맛을 빼기위해 뜨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다. (1~2시간 이상)

깐토란도 뜨물에 잠깐 담갔다 사용하면 좋다.

1/다시마와 무와 쇠고기, 북어를 넣어 끓인다. (통무를 끓인 후 들어내어 나박썰기하여  넣어줘도 된다)

살짝 청양고추를 넣었다가 빼내면 더 시원하다.

2 /토란,홍합,새우, 오징어 유부등을 넣어주고 청장으로 간을 한다.

3/두부를 썰어넣고 ..거품이 있으면 걷어낸다.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춰준다.

 

일반으로 그냥 먹을 때는 파를 잘게 썰어두었다가  국그릇에  조금만 얹어기도 한다.

 

 

 

 

 어제 가까운 마트에 갔더니 거의 중국산이군요.

바쁘고 ...간편할 것 같아서 그냥 사오긴했지만.....맛이 덜하고 ....제 실수를 두 번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 생각했지요.

 

미리 재래시장에 나가서 흙토란을 사다두었으면 더 맛있을 것이고.  홍합도 껍질홍합을 사와서 삶아서 사용했으면 얼마나 맛있었을까? 후회해봅니다.

새우도 물론이고요.

시중에 깐토란은 백발백중 중국산일 겁니다. 내년에는 추석 전 일찌감치 이런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글이, 횡설수설아닌가 모르겠군요, 저도 곧 연이어 명절 음식을 해야지요.

명절 잘 쇠시구요~~

 

토란탕 시원하게 끓여서 맛있게 드세요~~~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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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아침 토란탕입니다.

오징어가 빠지고 건표고가 들어갔습니다.

 

 

차례는 잘 지내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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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팅이 많이 늦었습니다.

집안일로 좀 바쁜일이 생겨서 제가 8,9월은 블로그 글쓰기 포스팅이 영 저조했습니다.

하찮은 음식하나라도 정성들여 사진을 찍던 그런 마음가짐을 가질 겨를이 없기도 했고요.

이제보니 동안 못다했던 밀린 글들이 너무 많습니다.

올해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지요? 시원한 가지냉국을 만들어 본 것입니다. 가지는 더운 여름에 더위를 쫓아주는 찬 음식이기도 하지만....요즘

칼라푸드가 대세지만 유독 안토시안이 많은 블랙푸드가 뜨는 중입니다.

 

찬바람 건듯 부는 이때쯤이 오히려 가지 호박이 찬공기에 번뜩 정신을 차리고 늦기전에 종자를 퍼트리려 열매를 부지런히 맺기시작한답니다.

요맘때 뭐든 맛있어지지요.  사람들 입맛만 돌아오는 게 아니라....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더위에 지쳤다가 입맛을 찾아 살쪄가는 중이랍니다.

 

북어국, 꼭 해장국으로 뜨거운 국만 속풀이 국이 아니랍니다.

전 술을 입에도 못대지만.....술을 아주 많이 먹은 다음날은 시원한 국물이 속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북어를 한 줌 넣고 끓여서 국물을 식혀둡니다.

 

가지 두 개로 푸짐한 온 식구의 국물반찬이 되어줍니다.

 

▣ 가지(북어)냉국 재료

 

가지 두 개, 자주양파 반 개, 북어 한 줌, 홍고추 청고추 한 개씩, 간마늘 조금, 다진파 조금, 가니쉬는 생략해도 좋음/방울토마토

청장, 소금, 깨

 

 

▣ 가지(북어)냉국 만들기

 

1/ 북어 한줌을 넣고 물 2대접에 청장큰술 1을 넣고 끓여서 북어는 건져놓고 물은 냉장고에 두고 식혀둔다.

2/가지는 떡국처럼 썰어서 쪄놓고 (찌거나 데침)

3/양파,,,,마늘 파...고추등을 썰어 준비한다.

4/북어, 가지, 양파, 파, 마늘, 등을 담고 소금이나 청장으로 약간을 해준다.

5/북어국물을 붓고 깨를 띄워낸다.

6/날이 더우면 얼음을 띄원낸다.

7/작은 국자를 두어 각자 덜어서 먹는다.

 

집에서 기른 가지

약간이 필요하므로 소금을 약간 뿌려준다.

북어도 건져넣고 북어국물은 식혀둔다.

 

 재료준비가 다 되었으면

 식힌 북어국물을 넣는다.

날씨가 더우면 얼음을 넣으면 시원하고 좋다.

 

가지의 효능

 특히, 가지는 암 억제 효과는 물론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려주는 데도 탁월하다.  
가지는 수분이 95%를 차지,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도 적고 영양가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칼로리가 높지않아 다이어트 효과에도 탁월하다)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탁월해 무더운 여름 체온조절에 좋고  자외선등으로 피부가 벗겨질 때,
통증을 멎게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으며 또는 여드름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

잇몸 염증도 완화시켜주므로 잇몸질환자에게도 탁월하다.

가지에 함유된 보라색을 띄는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황산화적 작용을 하는데  안토시안이 체내에 들어가 활성화산소를 제거해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막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지에 들어있는 안토시안을 섭취하면 심장질환과 뇌졸증 위험이 줄어들고 혈관안의 노폐물을 용해해 배출시키기 때문에 피를 맑게하는데 도움이 된다.다만 가지는 성질이 차서 설사가 잦은 사람이나 냉증이 있는 사람 목소리를 쓰는 사람이나 기침이 심한 사람들은 금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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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복,

특별한 약초, 당귀 삼계탕을 끓여봅니다.

 

귀는 피를 맑게 해주는 것 외에도 

혈액생성에 도움을 주며 

고유의 향이 있어  삼계탕을 끓일 때 함께 푹 끓이면

닭의 비린내를 없애고 관절통- 등에도 효과가 좋다.

 

당귀의 효능 

 

 

 

삼계탕 닭을 (마리당 600g) 두 마리를 샀다.

작은 삼계탕꺼리 닭속에 넣는 찰밥은 좀체 익지 않는다. 밥을 해서 넣어주는 게 정석이다.

찹쌀 1컵과 거피녹두 조금을 불렸다.

녹두는 찬성질이어서 열을 내려주고 여름 종기 같은 것을 잘 낫게한다. 

 

 

닭은 기름은 떼고 찬물에 담궈두었다.

  

 

닭 두 마리에 수삼 한 뿌리 대추 몇 알 마늘 한주먹, 그리고 당귀잎만 8장 땄다.

 

 

밥은 뜸은 들이지 않아도 된다.

뜨거워서 식히느라..깐마늘과 대추를 넣어 뒤적거렸다.

닭 두마리 속에 들어갈 분량이다.

속에 찰밥이 들어가야 익혔을 때 봉긋하니 모양이 좋다.

바깥에 두고 끓여도 아무 문제는 없다. 

 

 

이렇게  내장을 뺀 빈 뱃속에  찰밥을 넣는다.

 

 

양다리 안쪽에 칼집을내고는 

반대편 다리를 꼬아 넣어준다. 

 

 

이렇게 양 다리 안쪽에 구멍을 낸다.

 

 

다리가 꼬아지면 꼬리와 양 날개끝을 잘라버린다.

(자른 건 강아지 주면 잘 먹는다. ㅎ~)

 

 

찹쌀과 함께 들어간 마늘 대추 말고도 국물에 넣게끔 더 준비한다.

 

 

식구가 넷이니 반씩 먹을 것이다.

반계탕인 셈이다.

식당에서 나오는 메추리만한 삼계탕 보다야  훨 크다.

 

 

당귀잎으로 덮어주니...대추와 섞여서 울긋불긋....

7월의 메리크리스마쓰~~ ㅎ`ㅎ` 

 

 

두 마리를 넉넉한 냄비에 넣고 찬물에 넣어 30분 삶아내니 이렇게 되었다.

우리부부의 식사시간과 아이들 퇴근시간이 다르니...

작은 그릇에 옮겨져서 다시 한 번 더 살짝 끓여준다. 

 

 

끓는 도중에는 당귀향이 온 집안을 진동...

너무한 것 아닌가 싶더니 폭 익히고 나니까...

향이 너무 은은해졌다. 향긋하다.

 

 

이러고 싶어서  마당에 당귀, 한 그루는 꼭 길러야겠다. (다년생초본)

 

 

보기도 좋고 향도좋고...

고기도 어느때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작은 닭고기가 마치 토종닭같은 맛을낸다.

(꼭 한 번 해보세요~) 

 

 

반을 가르고 또 자르니....

 

 

반계탕,  그 양이 마치맞다.

 

 

당귀 길러보시기를 원하시면 씨앗 보내드릴께요~~ 

  

당귀에 대해 더 알고자 하시면......... click~  당귀샐러드도....

http://blog.daum.net/yojo-lady/13745434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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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고향인 내 어렸을 적에는 아침마다 골목길을 헤집고 다니던 소리...<재칫국사이쏘~> 소리에 눈 부비며 일어나가도 했다.
아버지는 약주를 전혀 하지 않으시지만 재첩국이 그리 시원하고 좋다셔서 어머니는 자주 길가는 재첩국 아주머니를 불러들이셨다.
궁금해서 아주머니 머리에서 내려놓는 동이 안을 쳐다보면 뽀얗기도 약간은 푸르등등하기도 한 재첩국물,
낙동강 하구언에서 채취해다가 밤내내 고아서 새벽마다 이고 나온단다.

지금은 도심지 한 복판이 되어버린 사상일대에도 재첩국으로 자녀들을 키우는 집들이 많았다.
포푸라마치라 불리우던 동네에서 정미소를 하던 큰집에 가기위해 버스에 내리면 길은 재첩껍데기로 온통 뒤덮여서 밟으면 아삭아삭 소리를 내었다.
 차가 간혹 다니는 길은 조개껍데기가 곱게 갈아져서 신작로길 못잖았고 포푸라나무로 바짝 붙어가면 걸음을 띌 때마다 자그락자그락...
소리가 나는 길이었다.

재첩국은 해장국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국이다.
전 날 숙취를 말끔히 해소시켜 준다. 힘들었던 간세포를  활성화 시킨단다.

재첩은 국을 끓이려면 먼저 해감을 시켜야 하는데...바닷물과 비슷한 농도로 어두운 곳에 한나절은 (5~6시간 이상) 두었다가 요리직전 깨끗하게 잘 씻는다.

껍질없는 조갯국을 만드려면  끓는 물에 넣어 입을 벌리면 꺼내어서  속만 빼어내서 다시 끓이면 된다. 

끓이다 보면 거품이 좀 생겨 국물이 지저분해지면 찬물에 숟가락을 헹구면서 걷어내야 깨끗해진다.


어떤 사람들은 조개국을 끓일 육수를(멸치 다시마)미리 준비한다는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야~


끓는 물에 조개를 넣고 한소끔 끓으면 준비해둔 부추를 송송 썰어 넣어 불을 끈다.

부추가 없으면 쪽파를 대신해도 좋다. 쪽파도 없다면 대파라도 잘게 송송!!

마지막 간은 소금간이 좋다.

간장이 좋겠지만 냄새가 유독 난나거나 색깔이 짙은 간장일 경우 조개의 시원한 맛과 향을 자칫 그르치기 쉽다.

 

끓이는 방법은 재첩을 충분히 해감한 후

문질러 씻어주면 껍데기에 붙은 오물도 씻겨나간다.

재첩양의 두세 배 물을 넉넉하게 붓고 끓는물에 재첩을 넣고 한소끔 끓인후 약불로 은근히 몇 시간을 곰국하드끼 오래 끓일수록 시원한 맛이난다.

마지막 먹기전에 소금 간을 하고 부추나 실파를  잘게 썰어서 띄워내면 된다.


 

 

 해감중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먹여보내려 일요일 재첩국을 끓여두다(고아두다?)

 건데기만 빼서 국을 내려다가...

에궁,,,다시 부어 버렸다. (언제 저걸 다하누?)

 다시 부었더니 거품이 부그르르~~

요럴 때 요긴하게 먹으려고

 분에 키우는 부추!

 

꽃도 뽑아내고...

나, 할머니 다 된 거 맞져?

울시어머니 흉보더니 어느결에 내가 그대로 따라한다.

며느린 꽃심고...어머닌 호박심고....그러다가...어머니 가시고

어느결에,

 

 

월욜, 출근하는 아들 멕이려고

 이른 아침에 재첩국에 쓰려고 베어둔 우리집 부추!

 

 재첩국엔 마늘은 쓰지 않는다.

소금간 보고.

 

 아침 일찍 다시 썰썰 끓이다가 부추넣고

 완성,

 술 안먹은 속도 시원해지는 재첩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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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을 좋아하는 우리식구들

평소처럼 첫 국을 뜨고 사진을 찍고, 첫 국이라 기름이 약간 뜨긴하네~

 

 

갑자기 쇠고기 맑은 무국이 먹고싶었다.

더구나 맑은 무국이라면 흰무로 끓여야 하는데....낭패다.

자주무 뿐이니~~

그러나 어쩌랴~ 무는 무인데...

 

 

자주 무에 푹 빠졌다.

늦은밤 무를 잘라서 아들방에 갖다줬더니...

<무잖아요~ 에에이~~>

엄마의 권유에 마지못해 하나만 집더니

이내 뒤쫓아 나온다.

 

 

<신기하게 맛있네~>

제 입에도 먹을만 한가보다.

<그럼..그래서 내가 썰어준거지~>

 

 

달고 아삭한 맛이 여느 무와는 다르다.

안토시안도 있겠지...당연 보라색이니~~

 

 

썰어놓고 보니 

'도미노' 놀이를 하는 것도 같고...

자주무에 푹 빠져서 또 사와야겠다.

 

 

가니쉬로도 훌륭하지만...

무채 자체가 아삭하고 달고 시원하고....

뭐랄까? 부드럽게 씹히는 배 맛에 비하면 힘있는 배맛이랄까?

 

 

먼저 육수를 내었다.

그저 표고버성과 건고추를 넣어서 끓였다.

 

 

자주무도 넣고...(일단 물은 조금)

 

 

쇠고기를 그냥 볶으려다가

더 맑게 만드려고 일단 삶아내었다.

고기를 건져내어 찬물에 휑궈가며 꺼내고

 

 

찬물을 넣으면 기름이 어느정도 굳어진다.

그 기름을 국자로 편하게 떠낸다.

 

 

냉장고에서 굳혔다가

굳기름은 걷어내고....맑은 국물은 강아지 주고~

 

 

쉽게 걷혔다.

이 국물을 국냄비에 붓는다.

 

 

찬물에 식힌고기를 기름을 떼고 분리

 

 

육개장은 손으로 찢지만...

 

 

결반대로 썰어두면 맑은 국 끓이기에 좋다.

 

 

파도 자칫 지저분해 보이니

파를 3등분해서 통채로 넣어준다.

 

 

국이 팔팔 끓는다.

파나 마늘을 넣지 않고 그대로도 

탕국처럼 시원하긴 하다.

 

 파와 마늘이 더 필요하면 따로 낸다.

취향대로 후추를 넣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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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에게 쓰는 요리편지

 이 게 네 생일 미역국이라구? ㅉㅉ

 국은 이만하면 잘 끓인 셈이구나!! 고마워요. 엄마대신 미역국 끓인 아가씨~~

 

엄마!

생일상을 거하게 받았어요

미역국과 하트밥과

계란말이와

아보카도 샐러드

감자볶음..

 

아이들의 사랑이 듬뿍..

다들 무장해제상태라 사진찍으니 후다닥

 

미역국 끓인 수경이만 강제로 앉혀놓고 사진찍기 ㅋ~

떨어져 있지만

좋은 친구들과 함께라서 든든해요.

 

지방색을 달리하는 미역국

 

네, 생일에 미역국만 걱정할까봐...미니홈피에 올려 엄마를 안심시키려고?

아마도 1997년 미국에 있을 때였지?

넌 미역국 끓일 때, 진간장을 넣었다가 맛이 이상했다는 이야기를 했었지?

미역국을 잘 끓이면 갑자기 써먹을 때가 있단다.

이렇게 친구에게 미역국을 끓여준다든지 부모님 생신에 미역국을 끓여 놓는다든지 여자남자를 막론하고

알고있으면 좋다.

 

흔히들 너희 나이에 쉬울 것 같은 미역국을 끓이긴 해야겠는데 막상 일 앞에서는 막막해지는 모양이더라~ 

아주 단순한 국이면서도, 알고보면 미역국도 그리 만만치만은 않다.

미역국에도 종류가 많아서 거기에 넣는 것도 쇠고기뿐이 아니란다.

우리나라 산모용 미역국도 각각 지방마다 달라서 제주도에서는 옥돔을 넣은 미역국을 끓이기도 한단다.

생선을 넣는 미역국 재료로는 도다리, 광어, 북어등...기름기가 없는 생선이 주를 이룬다.

물론 여러가지 조개나 굴등 신선한 해산물이 미역과는 맛이 어울린다.

 

해산용으로 조혈작용이 뛰어난 미역의 효능이 요즘은 서구까지도  널리 잘 알려져 즐겨 찾는다는 국이 되었다.

해산용으로는 고기를 푹 삶아서 잘게 찢어서 요리를 하면 맛도 구수하고 소화도 용이하다..

 

또 어느지방에서는 들깨를 갈아넣기도 하는데, 영양식으로도 아주 좋다.

뜨물을 받쳐서 넣기도 하고 멸치육수만 내어서 끓여도 시원하다.

집에서 먹는거와는 조금씩 달라도 의아스럽다고 놀라지 말고 잘 먹으면 되고, 고장따라 식문화를 받아들이면 된다.

제주도 미역국은 아주 잘디잘게 썰어서(2cm) 미역국을 끓인다.

성게알미여국을 먹을 때 보니까..미역이 얼마나 잘게 썰었는지....성에 안찼다.

예로부터 생일 미여국을 넌출넌출한대로 칼을 대지 않고 끓인다고 했다. 그래야 장수한다고 믿었기에

그러나 요즘엔 뭐, 제주도처럼 그리 자잘하게는 아니어도 썽둥썽둥 웬만한 길이로 썰어서 끓인다.(5~7cm)

 

 

특별히 산모용으로 나오는 줄기까지 많은 길다란 미역은 먼저 미역을 깨끗이 잘 씻어주는데 해감내를 뺄 수 있다.

불려서 손으로 빨래빨듯이 바락바락 여러번 치대어 씻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요즘 미역 대부분이  2차 가공까지해서 나오니  물에다가 불려서 그냥 끓이기만해도 되는 미역들이 많이 있더라.

물에 오래 담구어 두면 안된다. 너무 퍼지면 국이 흐믈거린다.

물에 담그고 좀 붓는다 싶으면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 몇 번 헹궈내면 좋다. 물에 30분 이상을 두지 않는다.

 

엄마가 일본에서 아침을 호텔  뷔페로 먹는데 국이 필요해서 맑은 장국이 있어서 한 국자 뜨고 옆에 아주 작은 건더기가

따로 있어서 몇 개 넣었더니 좀 있다보니  개운한 맛을 내는 훌륭한 미역국이 되더구나.

 

 

보통 미역국에는 쇠고기를 넣는데 고기를 넣는데도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고기를 바로 볶아서 미여국을 끓이는 방법과 푹 삶아서 고기를 건졌다가 장조림처럼 찢어서 미역국을 끓이는 방법

엄마는 가능하면 압력솥에 푹고아서 고기를 건졌다가 장조림처럼 찢어서 미역국에다 넣는 방법을 잘 택하고 있다.

미역국은 끓일수록 맛이 깊어지기 때문에 많이 끓여두어도 괜찮다.

고기양에는 그리 구애될 것 없다. 고기를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는 문제라....

건미역 220g 정도 불리는 14인 분 정도가 너끈하게 나오더구나.

건미역 100g만 끓여도 2인1조 룸메이트라면 한참을 먹고도 남겠다.

 

쇠고기 곤 미역국

(12~14인분)

건미역 220g 쇠고기 600g정도

 1/ 핏물을 뺀 고기를 압력솥에 삶는다. 추가돌고 약불로 20분 뒤 불을 끄고 식은 다음 추를 열고 고기를 꺼낸다.

고기를 잘게 찢어놓는다. 물은 국물로 쓸 것이다.

 2/미역을 불리고 재빨리 조물거려서 서너번 휑궈 놓는다.

3/물을 빼고 길다 싶은 것은 가위로 잘라준다.  4/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붓고 미역을 볶는다.  

5/고기 삶은 물을 붓고 모자라면 물을 원하는 만큼 붓고  집간장으로 간을 하다. (오래 자주 끓여먹는 것이므로 싱겁게 간한다)

6/찟어놓은 고기에다 간을 한다. 소금이나 다시다와 약간의 마늘 참기름등으로 무친다. 

 7/국이 끓으면 찢어서 간한 고기를 넣고  오래 더 끓여준다.

 갓 끓여낸 미역국 빛깔 

 

 오래 끓인 미역국 색깔 

 

 

tip

간장을 넣을 땐 덜렁 붓지말고 언제나 조금씩 넣어가며 맛을 본다.

 마지막에 간을 완성하므로 끓이기 전에는 2/3만 넣어준다.

미역국을 압력솥에 끓이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

압력솥에서 콩이나 미역국 삶거나 끓일 때..

콩껍질이나 미역이 공기주입구를 막아 압력을 굉장히 높여서 폭발하게 된다는 걸 주의하여라!!

다른 국과는 달리 미여국에는 파, 마늘을 넣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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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미역국 

(10~12인분)  미역 180g쯤 불림, 쇠고기 300g

1/미역 씻는 방법은 위와 동일하고    2/참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넣어 볶아준다.

 3/미역도 함께 볶다가                 4/간장을 넣고             5/뜨물을 붓는다. 

6/펄펄 끓으면                      7/약불로 천천히 끓여준다.           8/마지막 간을 맞춘다.

 

 

처음 끓인 국

깜빡잊고 3일 뒤

냄비 밑바닥에 남은 닳고 달은 미역국 빛깔이라 좀 그렇네~~

 

너, 좋아하는 쿠키랑 쵸코렛과 함께~~

 

 

 생일 축하한다. 엄마가~

 

 

 

 

 

 

 

 

대장금 드라마를 볼때  수랏간 상궁을 가리는 음식경연대회에서 이 북어껍질 요리가 나왔었다.

겨울이 오면 나는 명태를 잘 말리기도 하지만 북어를 살 때는 한 쾌1로 사오는 편이라  곧 잘 껍질을 벗겨낸다.

그 때 그 걸 보면서... 아! 북어껍질도 좋은 요리재료가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는 된장찌개에나 들어갈 북어껍질 황태껍질을 모으기만했지

요리에 쓸 아이디어를 내지도 못하고...그냥저냥,,,된장찌개로 입수하였다.

그랬는데,

얼마전에 tv로 <어글탕>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그 때 대장금 드라마의 그 음식인가 보다.

임금님 수랏상에 오른 국이라는데, 한 번 해봐야지 벼르다가 보름날 국으로 끓여보았다.

황태껍질이 3장, 내가 말린 북어 껍질이 부분으로 3장가량,

어글탕은 쇠고기를 고은 국물에 끓인다고 했는데...육수를 내었다. 마른 북어대가리와 표고버섯 토막무조금 다시마 멸치를 넣어 국물을 내었다.

 

어글탕(6~7인분) 재료 준비

껍질/5~6장  쇠고기 300g, 계란 3개 전분 3~4 스픈, 대파 2대, 마늘 2큰스픈, 두부 120g,  숙주 150g, 표고버섯 4장  국간장

고기양념(소금,깨, 후추,참기름)

 

 1/육수를 낸다. (쇠고기 육수, 멸치 다시마 육수, 북어머리 육수중 택일)

 2/쇠고기(안심)를 다진다.

 3/두부는 물기를 빼고 으깨어놓고

 4/숙주는 살짝 삶아 물을 빼고 잘게 썰어둔다.

 5/표고버섯도 다져주고 파,마늘도 다진다.

 6/계란 한개는 황백지단을 내어 고명을 만들고 계란 두 개는 풀어 놓는다.

 

어글탕만들기

1) 북어껍질을 물에 잠깐 불렸다가 물기를 닦아내고 비늘과 등가시등을 제거한다.

2) 2,3,4,5 를 한데 섞어서 치대어준다.

3) 북어껍질을 펴놓고 안쪽으로 전분을 바른 뒤 반죽한 양념을 부친다.

4) 계란물을 입혀 기름 약간만 두른 후라이팬에서 부쳐낸다.

5) 식은 뒤 적당하게 잘라서 펄펄 끓고 있는 육수를 붓고 고명을 얹어낸다.

 

tip

어글탕을 만들때 넣고 끄리여주게 되면가장자리가 풀어져서 국이 지저분할 것 같았다.

전처럼 부친 내용물을 적당히 잘라서 펄펄끓는 육수를 부어주니 좋았다.

방송에서 본대로 넓게 펴놓고 고기반죽을 발랐는데....껍질을 양쪽으로 말아주어서 만들어 한소끔 살짝 끓여주면 아주 좋겠다.

그러자면 북어껍질이 ...아주 많아야 할 것같다.

의외로 북어껍질은 부드럽고....개운하고 맛있는 북어탕의 장점과 맑은 소고기국그리고 표고향과 어우러진 시원한 맛이다.

 

모아두었던 껍질 

 

물에 잠시 불렸다가 물기 닦아내기 

 

 

두부는 으깨어 사진에 보이는 2/3만사용, 쇠고기는 무거운 칼로 다져놓고 

 

 

숙주,표고,파, 두부,쇠고기를 한데 넣고 소금,깨, 후추,참기름등을 넣고 치댄다. 

 

 

손질한 껍질 안쪽에 전분을 바르고 반죽한 고기를 얹는다. 

 

 

더 자잘하게 해도 좋겠지만 휴라이팬에 굽기 편할만한 크기로 만들다. 

 

 

 ↖돌돌말아 김밥처럼 만들기도....반죽을 올린 위에 밀가루를 솔솔 뿌린 후, 계란옷을 입혀준다.↗

계란 옷은 너른 접시 위가 용이 수저로 끼얹으며

이동은 뒤집게로

 

 

줄어들면서 탄력이...

 

 

이 정도로 말아 어글탕을 끓이면 좋을 듯

 

 

먼저 안쪽이 가게해서 어느정도 익혔다가

뒤집으면 껍질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 때...재빨리 다시 뒤집는다.

꼭꼭 눌러준 후, 껍질쪽으로 다시 돌려 뒷면도 익힌다.

껍질 줄기는 잠깐!! 두 번째 뒤집기에는 줄지 않는다.

 

 

중불에서 늘 지켜보면서 재빨리 뒤집기를 해줘야 한다.

 

 

완성된 모습, 아직 팬에 두 개 더 남아있음

 

 

그냥 한 입에 먹기좋게 썰어내기

찍어먹을 소스장만 있으면 어느요리 부럽잖은 맛!

 

 

 식은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육수에 넣고 끓이려니...?

아무리 생각해도 다 어그러져서....어글어진탕이 될 것 같았다.

앞 뒤 양면으로 잘 지져주었으니 펄펄끓는 간과 맛이 가미된 육수를 가만히 부어 내었다.

 

 

오늘 아침은 냉장고에 두었던 전을 꺼내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뜨겁게 만든 후,

불위에 있는 육수국물을 부어내었다.

 

 

 

옛날 (옥식기) 식기세트

국그릇 정도로는 국물음식, 탕종류를 넉넉히 담아내기에 좋은데 밥그릇은 너무 크다.

아주 적게(80%) 담았는데도 무게를 달아보니 내용만 600g이다.

요즘 성인 200g을 기준으로 보면 무려 세 배에 속하는 양이다.

식사를 잘 하는 사람의 일일 섭취량인 셈!

 

이요조 

 

  1. 쾌/북어 20마리 또는 엽전 10냥을 한 단위로 세는 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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