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복,
특별한 약초, 당귀 삼계탕을 끓여봅니다.
당귀는 피를 맑게 해주는 것 외에도
혈액생성에 도움을 주며
고유의 향이 있어 삼계탕을 끓일 때 함께 푹 끓이면
닭의 비린내를 없애고 관절통- 등에도 효과가 좋다.
당귀의 효능
삼계탕 닭을 (마리당 600g) 두 마리를 샀다.
작은 삼계탕꺼리 닭속에 넣는 찰밥은 좀체 익지 않는다. 밥을 해서 넣어주는 게 정석이다.
찹쌀 1컵과 거피녹두 조금을 불렸다.
녹두는 찬성질이어서 열을 내려주고 여름 종기 같은 것을 잘 낫게한다.
닭은 기름은 떼고 찬물에 담궈두었다.
닭 두 마리에 수삼 한 뿌리 대추 몇 알 마늘 한주먹, 그리고 당귀잎만 8장 땄다.
밥은 뜸은 들이지 않아도 된다.
뜨거워서 식히느라..깐마늘과 대추를 넣어 뒤적거렸다.
닭 두마리 속에 들어갈 분량이다.
속에 찰밥이 들어가야 익혔을 때 봉긋하니 모양이 좋다.
바깥에 두고 끓여도 아무 문제는 없다.
이렇게 내장을 뺀 빈 뱃속에 찰밥을 넣는다.
양다리 안쪽에 칼집을내고는
반대편 다리를 꼬아 넣어준다.
이렇게 양 다리 안쪽에 구멍을 낸다.
다리가 꼬아지면 꼬리와 양 날개끝을 잘라버린다.
(자른 건 강아지 주면 잘 먹는다. ㅎ~)
찹쌀과 함께 들어간 마늘 대추 말고도 국물에 넣게끔 더 준비한다.
식구가 넷이니 반씩 먹을 것이다.
반계탕인 셈이다.
식당에서 나오는 메추리만한 삼계탕 보다야 훨 크다.
당귀잎으로 덮어주니...대추와 섞여서 울긋불긋....
7월의 메리크리스마쓰~~ ㅎ`ㅎ`
두 마리를 넉넉한 냄비에 넣고 찬물에 넣어 30분 삶아내니 이렇게 되었다.
우리부부의 식사시간과 아이들 퇴근시간이 다르니...
작은 그릇에 옮겨져서 다시 한 번 더 살짝 끓여준다.
끓는 도중에는 당귀향이 온 집안을 진동...
너무한 것 아닌가 싶더니 폭 익히고 나니까...
향이 너무 은은해졌다. 향긋하다.
이러고 싶어서 마당에 당귀, 한 그루는 꼭 길러야겠다. (다년생초본)
보기도 좋고 향도좋고...
고기도 어느때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작은 닭고기가 마치 토종닭같은 맛을낸다.
(꼭 한 번 해보세요~)
반을 가르고 또 자르니....
반계탕, 그 양이 마치맞다.
당귀 길러보시기를 원하시면 씨앗 보내드릴께요~~
당귀에 대해 더 알고자 하시면.........↓ click~ 당귀샐러드도....
http://blog.daum.net/yojo-lady/13745434
글:사진/이요조
'요리편지 > 국과 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에 끓이는 시원한 토란탕 (0) | 2009.10.02 |
---|---|
가지(북어)냉국 (0) | 2009.09.15 |
재첩국과 부추 (0) | 2009.04.27 |
자주색 무로 끓인 '쇠고기무국' (0) | 2009.04.02 |
미역국 끓이는 방법 (0) | 2009.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