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건물이 의정관

국회의사당

 

 

 

 

서민 중에 서민인 저야

국회에 올 일이 없지요. 여의도 벚꽃 축제 때나 와 봤던 곳!

올 가을에 볼 일이 쬐끔 있어 들렸어요!

 

편애없는 가을볕은 골고루도 깃들어 단풍을 들이니 아름답군요!

국회의사당 너른 잔디밭 중앙에서 본 서울하늘은 마치 대륙의 하늘처럼 드넓어 보여요!

그만큼 시야에 걸리적거리는 ....그 무엇이 없는 곳!!

 

이렇게 너른 곳에서 지내면 마음도 넓어질 것 같지 않나요?

서서방같은 작은  제 마음이 다....광활해져 배밖으로 나오네요!!

대들보에 오르는 양상군자처럼~~

 

 

 

                                                                                      깊숙한 가을, 너른 마당에 서서

                                                                                                                     이 요조

 

 

 

 

북한산 둘레길 걷기 여행

 

요즘 둘레길 걷기가 얼마나 유행인지 이런 제하의 책자도  나왔다.
나도 딱히 서무로 쓸 제목이 없어  같은 제목으로 글을 시작하며~~북한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불암산 걷기 때와는 달리 그 수가 절반으로 3명이지만 걷기로 했다.
가벼운 똑딱이 카메라를 가져가긴 했는데 ...메모리칩을 빼 둔 줄 몰랐다.
컴텨에 USB와 함께 달랑거리고 있을 야속한 메모리칩!!

북한산 구간은 총 20여구간으로 나뉘어져서 일주일 쯤 나눠서 걸으면 좋다고 한다.
1구간서 부터 시작해서 3구간까지 걸었는데 중간에 점심으로 싸 간 도시락 까막고 쉬엄쉬엄 5시간 가량 소요됐다.

좀 늦은 원흉은 나때문에.... 내가 계속되는 여행의 피로누적과 감기로 몸이 천근만근이다.
둘레길은 불암산보다는 (차 소리가 안들려서) 조용해서 좋다.
물론 동네로 완전히 내려가는 둘레길 연결에....시멘트로 포장된 동네길을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길을 잃지 않도록 동네차도에 초록색 실선을 그어두어서 둘레길과 연결됨을 잘 알려주었다.
초록색 선을 그어둔 줄 따라 걸어가노라면 자연스레 또 둘레길과 연결이 되도록 되어있었다.
북한산 둘레길이 동네와 인접한 도로로만 거치지 않는다면 무척 재미있고 좋은 길이겠다.

그러나 구간 구간마다 그 길이 특색이 있어 골라서 걸어도 무방하겠다.

오전 10시에 수유역에서 만나...수유리 화계사 계곡에서 점심을 먹고 길을 걷자니 한무리의 젊은 주부들을 만난다.
아파트 또래 주부들인지 책을 한 권 사서 들고는 걷고 있다. 길을 찾는 게 아니라 마치 보물지도를 보는 것처럼 수런대며

<아까 거기가 빨래터였고  아! 여기 이 게 섶다리 맞네~> 하면서
그녀들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아 <이리로 가면돼요>란 말도 생략해버렸다.
 
3구간은 흰구름길이란다. 4,19 민주묘지 윗쪽을 지나 그래선지 구름전망대도 있고 3층높이까지 올라가서
 아쉬운대로 핸드폰으로 사방을 찍었다.
북한산, 수락산, 도봉산, 불암산, 용마산, 아차산과 다시 북한산 칼바위 능선까지 서울과 수도권의 산세를 한 눈에 볼 수가  있다.
평창동을 잇는 4구간길은 다음을 기약하고 야생화단지에서 좀 쉬다가 정릉으로 내려왔다.
북한산은 예로부터 삼각산으로 산의 정기가 좋은 탓인지 둘레길을 걸으며 유명사찰등도 자주 만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역사상 유명인들의 묘소도 꽤 많아 잘만하면 문화유산 답사를 즐기는 트레킹으로도 전환시킬 수가 있을 것 같다.

 

언제 연결해서 또 걸어야할텐데...
요즘 가을 여행으로 너무 지친 나머지 둘레길 걷기 팀들은 따로 흩어져 2011년의 마지막 가는 가을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조만간 다시 약속을 잡아야겠다.

 

 

 

 

 

 

 

 

 

 

 

핸드폰 카메라도 그럭저럭~

 

 


 

가을산 단풍빛이 첫 발을...

 

산은 아직 푸르다. 서울 근교도 잘만 살핀다면 걸을만하고 볼만한 길이 어디 한 둘이 아니다.

불암산 둘레길을 걸었다.

옛날에 비해 요즘  등산은 수직으로 오르려 하지않고 평으로 길찾아 걷는 말 그대로의 산행이다.

제주도 올레길을 선두로 각지방에서는 길 찾아내기에 서로 경쟁이나 하듯 혈안이 되더니 둘레길, 자락길...길...길...

길이 얼마나 많이 많들어졌는지 모른다.

옛날 괴나리봇짐을 메고 과거시험을 보러가던 계립령 하늘재, 문경새재, 죽령고개등도 다시 되살아났다.

가을이면 유명산을 찾아 등산하던 우리문화가 이제는 트레킹문화로 바뀌고 있다.

유명산의 허리를 빙빙..감돌아 걷노라면 그렇게 힘들이지도 않고도 자연을 벗하며 건강을 다질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좋다.

 

4호선 종착지인 당고개역에 내려 역 맞은편 마을버스로 환승하여 덕능고개(예비군훈련장)로 진입 삼육대학교로 하산했다.

총길이 대략 7km에 산에서 점심먹고..수다 좀 부리고 5시간 걸렸다.

올해는 여름엔 잦은 비로 이상기후를 보이다가 늦더위로 신록은 이제사 정신을 추스리고 좀체 단풍이 들 조짐이 보이질 않는다.

산은 청년기처럼 푸른 신록으로 여름을 맞는 듯 보인다.

덕능고개서부터 시작하여 불암산 자락길을 느껴보려했으나 불암산 터널을 지나치는 차소리들로 귀가 다 먹먹했다.

소리란 위로 올라오는 거라서...저도 우리와 함께 산길을 기어 오른다.

......불암산의 아킬레스이자 가장 큰 폐해다. 도봉산 사패능선을 오를 때도 그러더니....산에서는 듣기엔 반갑잖은 싫은 소리가 저 먼저

산을 오른다.

불람산둘레길은 내려가는 듯...올라가다가 끊어질 듯....이어지곤 한다.

산을 잘 타지 못하는 노인들이나 어린이들에게 좋을 것 같다.

곧 단풍이 들고 ...가을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멀리 나갈 필요없이 전철을 이용 편리하게 가을속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트레킹하기 따악 좋은 불암산 둘레길이다.

군대 군데 정자와 벤치등을 볼 때 노원구의 정성과 마음이 보여서 흐믓했다.

처음가는 길은 자주가서 눈 감고도 알수 있는 길보다는 조금 힘들다.

어디가 끝인지..어디에서 뭐가 나오는지 모르기 때문일까? 삼육대 호수쯤 오자 다 내려왔구나 싶었다.

.

.

화랑대 사거리 육군사관학교 앞 거리는 생략하고...삼육대학교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전철역 부근에서  뒷풀이 가볍게 한 잔!!

반듯한 거리의 트래킹도 쌍스틱이 바른자세라기에 스틱을 새로 구입해 놓고도 익숙치 않아 쓰던 한개 짜리로 나갔더니

불암산 둘레길은 마사토라 길이 조금 미끄럽다. 스틱은 필수 인 것 같다.

산행을 할 때는 <4,3,3 법칙>을 꼭 지켜야 한단다.

산을 오를 때 체력의 40%를 쓰고 하산할 때 30%, 여유로 30%는 비축해야 된단다.

체력이 바닥날 때까지 너무 과하지말고 언제나 30%의 체력을 남겨두고 산행을 마치는 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조금 큰 신발을 편하게 신는 것이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한다.

 

불암산 둘레길을 간대니 중국현지에서 달린 댓글...<불암산에는 최불암씨가 삽니까?> 하더니...

노원구의 센스작렬!!

최불암씨의 글이 씌인 비를 세워두었다. 읽어보며 빙그레 웃음이 나왔다.

산길을 가다가 거친 숨을 고르고 웃는다는 것....엔돌핀 팍팍 나오는 일이 아닌가!!

.

.

 

낙엽 완연히 물들..어느 가을날에....남편과 함께 불암산 둘레길을 다시 찾아 가야겠다.

 

 

 

 

 

 

 

 

 

 

 

 

 

 

 

 

 

 

 

 

 

 

 

 

 

 

 

 

 

 

 

 

 

 

 

 

삼육대호수

삼육대호수길로해서 삼육대를 거쳐 정문으로 하산

노원역에서 빈대떡과 막걸리 한 잔으로 ...뒷풀이~~

불암산 둘레길 가시는 방법

 

- 봉화산역을 이용할 때 불암산 둘레길을 걷는 방법: 6호선 봉화산역을 나와서 효성 아파트 뒤편 공룡산백세문을 통해서
 불암산 나절길로 진입(여기서 덕릉방향으로 걷고 하산은 상계역으로 하거나 당고개역으로 함.
초보자일 경우에는 하계역이나 중계역 방향으로 하산할 수도 있음.

- 상계역을 이용할 때 불암산 둘레길을 걷는 방법 : 상계역을 통하여 불암산 둘레길에 진입하는 방법인데 현재 불암산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음. ( 코스는 상계역-불암산 둘레길에서 나절길 방향으로 걸어서 하계역으로 가거나 봉화산역을 이용할 수 있게 104마을 갈림길에서 나절길로 해서 가는 방법이 있음)
 
- 하계역을 이용할 때 불암산 둘레길을 걷는 방법 : 7호선 하계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충숙공원, 충숙공원 능선길,
불암산체육공원 옆길, 104마을 능선길을 통해서 불암산 둘레길로 진입함(코스는 둘레길에서 덕릉 방향으로 걸어서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을 이용하거나 당고개역으로 가는 방법이다. 물론 초보자라면 봉화산이나 중계역 방향으로 하산하는 방법도 있음)
- 중계역을 이용하여 불암산 둘레길 진입하기: 중계역에서 하차하여 당현천, 중계 4단지를 경유하여 불암산 둘레길 진입함.

 

 

 

서울창포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는 단오! 이맘때면 창포꽃이 한창입니다.

창포에 머리감고 그네놀이며 씨름하던 옛 삼대 명절중 하나입니다.

창포만으로 습지 생태계를 조성한 아름다운 공원이 서울 도봉산역 부근에 있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산을 좋아하신다면  도봉산을 너무 잘 아실 것입니다.

눈을 감아도 훤하게 그려낼 수 있도록....

도봉산역 입구

갖가지 산행 알림판이 난무합니다.

주말 산행뒤에 간단한 장거리도 봐 올 수 있는....

 하산하시고 역을 향해 무심코 내려가시지 말고

계단 윗쪽을 바라보세요~ 작년 여름에 개장한 공원 '서울창포원'이 있어요!

전방 50m밖에 안되네요.

 도봉산역 바로 뒷쪽이 공원이랍니다.

도봉산역사 앞 도로 하나만 건느면 바로 그 곳!! 

입구 양쪽에 세원진 대나무는 능소화를 올리기위한 것입니다. 

담장에 줄장미가 화사합니다.

 

올해는 모든 꽃이 더디 피었지요!  

 무슨꽃인지?....칼라가 투톤이네요!

서울창포원 건물입니다. 

붓꽃(아이리스)종류만으로 꽉 채워졌어요! 

봉오리가 마치 붓같아 보여요! 

 창포! 단오날 머리를 감는다는...

작년 여름에 개장했다는데 까맣게 몰랐어요!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 

똑딱이만으로 오후 따가운 햇볕에  

사진찍기란 ...참 난감하지만 

 이 아름다운생태계 공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요!

그늘 한 점 없는 게 흠이지만 

 도봉산이 마주 보이고, 도봉산역사도 보이고,

 인근 동네 아파트도 보입니다.

 창포꽃이 절정을 이루네요

 조금 흐린날이나

 이른 아침, 또는 저녁이 좋을 것 같아요.

사진찍기에는~~ 

 물이 곁에 있어서 시원하긴 해요!

물위로 난 데크길 

 파라솔 쓰고 그 위를 걷다보면

아주 거대한 연못을 가진 귀족이 되어요!! 

 못에는 끊임없이 산소를 넣어주는 펌핑 하구요

공원에는  편리한 승강기 시설도 있어요!

 

 

데이지꽃도 있군요!

이 뜨거운 여름 오후에도 출사를 많이 오시더군요! 

야외결혼식도 좋겠어요!

물론 데이트길로는 환상이지요!! 

흐린날이나 비오는 날이어도 가족과 함께 산책도 좋을 것 같아요!

 

주소/문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4번지 일대 | 02) 954-0031

이용시간 /07:00~20:00

이용요금 /무료

관련정보 창포원 소개 | 주요시설 | 둘러보기 | 공원의 사계 | 서울의공원

◇ 서울창포원

도봉산역 1분거리에 위치한 서울창포원은 총면적 52,417㎡에 꽃창포를 비롯한 붓꽃을 주제로 한 서울시의 생태공원으로서 12개의 테마로 구분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생태교육 및 여가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운동을 워낙에 싫어하는 나!!

걷기라고 처억 써 붙이긴 했지만 실제는 내겐 하악거리는 태백쯤 버금가는 등정이다.

(4월4일 오전 10시20분 )1호선 도봉역에 내렸다.

머리는 도봉역인데 머릿속 지도는 망월사역이다. (이런! 이런!)

어째어째 30여분 지각에 발이 손이 되도록 빌고 무수골 입구로 향했다. 팀이라고는 전원 6명, 

등하불명이라 가까운데 살아도 도봉산 구석구석 다 모르지만....

도봉역에서 오르는 건 또 난생 처음인 나는 꽃샘바람을 뚫고 처음엔 스적스적 잘 걸었으나 무수골 계곡을 다 벗어나기도 전에 힘들다.

다행히 티타임을 가져주어서 잠시잠깐 쉬면서 보니...웬걸 무수골로도 에븝 많은 사람들이 오른다. 

 

 도봉산,

우습게 보면 안된다. 무수골계곡으로해서 원통사 우이암으로 가는길은 험준하다. 멋드러진 경관은 그리 쉬 얻어지지 않는가보다.

 

무수골입구에서 오르기를 오전 10시 30분 ~~ 도봉산 정문으로 나오기를 3:20분에 벗어났다.

거의 5시간의 산행인 셈이다.  무수골 입구에서 차 마시고 과일먹고 원통사 뒷산에서 점심먹고...쉬엄쉬엄 내려오자니 산속에서만 4시간 30분이다.  2시간 30분~3시간만 하면 충분할 것을  산속에 푹 안겼다 오느라...ㅎ`ㅎ`ㅎ`

ㅠㅠ 실은 고백하자면 민폐끼치는 내게 자상하게들 맞춰주느라... ㅠ.ㅠ

 

 

나무야 고맙다.

유명산 깊은 골에 있는 사찰들은 대개가 천년고찰이라 씌어졌더만....

네 몇 백년 묵은 보시는 어찌 단 한 줄 공덕의 치하도 없이 몇 만번의 밤낮을 하루처럼 이렇게 사람의 발밑을 지켜주었더란 말이냐~~

미끄러운 산길에 제 뿌리를 스스럼없이 내어주어 이리 편하게 다니게 해주는 네 맘을 나는 고맙다! 속으로 칭송뿐이니 부끄럽구나~~

 

 

큰바위를 병품삼아 자그마한 암자가  보일 듯 말 듯 하다.

길이 점점 가파라진다. 고소공포증이 없지만 아래를 내려다보기 싫어 부러 외면한다.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드디어 원통사의 모습이 일부분으로 나타나고....

 불교와는 인연이 멀지만 이 곳을 천혜의 관음성지라고 한단다.

 

 ▼원통사에 대한 정보가 없어 한국관광공사 글로 대체합니다.

 

원통사(圓通寺)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546번지 도봉산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1교구인 조계사의 직할사찰이다. 원통사는 예로부터 좌우에 수락산과 삼각산을 거느리고 한강을 바라보는 도봉산의 최고 길지에 자리잡은 수행기도처로 알려져 왔다. 조선초기의 무학대사를 비롯해서 근대에는 만공 · 동산 · 춘성스님 등 선지식이 이곳에 머물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관음기도 도량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조선 영조 때 영의정을 지냈던 조현명, 서명균 등이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며 심신을 닦았던 곳으로 당대 유학자들 사이에 명소로 이름 높았다. 현재 경내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기도했다는 석굴이 있으며, 약사전 아래 큰 바위에는 태조가 기도를 마치던 날 천상의 상공(정승)이 되어 옥항상제를 배알하는 꿈을 꾸었다하여 새겼다는 《상공암(相公岩)》이라는 글씨가 있다.

그런가하면 절 뒤쪽에 있는 우이암으로 불리는 바위는 관음보살이 부처님을 향해 기도하는 형상을 하고 있어 원래는 <관음봉> 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주변의 자연 지세를 자세히 살펴보면 호랑이 · 코끼리 · 학 등 여러 동물 모습을 한 바위들이 이 바위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형상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이곳을 천혜의 관음성지라고 믿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황사먼진지...운문지...뿌우옇게 보이는 곳이 상계동일대

 이 길로 원통사를 올랐었나? 원통사에는 등산객을 위한 해우소가 따로 마련되어있었다.

 해탈한듯한 절집 개!!

혀를 꼴꼴꼴차며 다정하게 여길보라며 불렀지만 미동조차 않는다. 사진을 찍고나니 그제서야 슬그머니 돌아다본다. 그랬다. 해탈했다.

 해우소에서 몸을 가볍게 한 뒤 오르는데...

  절 뒷편으로 오르는데....앞 서 간 일행이 부른다.

  조오기서 간단한 점심을 먹자네~~

오잉? 점심은 하산해서 먹기로 했는데? 웬? 은행과 밤이 든 찰밥에다가 막걸리에 문어숙회에.....맛있는 묵은지에

<에라~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는데!!>

 

그런데 아랫 사진을  보면 자일이 보인다.

자일을 건너 들어갔다(지금 고자질) 보기엔 아늑한 저 곳이  실은 벼랑이다.

큰 소나무가 지난 번 폭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꺽어져서

넘어진 소나무 윗부분이 벼랑을 용케 가리고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내었다.

 

곧추서있어도 가지 하나쯤은 부러진 게 보이더니 45도로 비스듬히 서있는 네가 무슨 기운으로 버텨낼 것이냐~~

네 무너져 내리는 날, 온세상이 폭설로 뒤덮인 이 곳 원통사 절집에서는 네 허리 부러지는 소리가 산울림되고 또 울리고...

마치 마지막 죽어가는 짐승의 울음처럼 포효로 들렸을게야~~

 

 봄은 봄이다! 

바람 찬 능선 위라도 바람만 잘 피해 앉으면 따뜻하고 고요하다.

 바위틈새 벼랑에서 사진을 찍으려 하자 어디서 그런 냉골 바람이 부는지...

아참!! 여기가 바위 벼랑 끝이지??

 원통사가 내려다보이고 멀리....도봉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가히 천혜의 절경이다.

 바위도 작은 바위가 큰바위에 살풋 기대어 섰다.  억겁의 세월을 서있으려니 어찌 힘들지 않으랴~

내 눈에는 左가 어깨를 내어준 남자바위! 右가 빌린 어깨에 살짝 기댄 여자바위 같아보인다. 

떡 벌어진 어깨가 믿음직해 보이는 큰바위~~~

 겨우 2,1km올라왔다.

사람들이 서 있는 저 곳▲ 으로 갈 것이다. 마치 헬기에서 찍은 공중사진같다.

저 암봉에 다다르자

 일행중 한 명이 눈에 보이는 저 벼랑으로 냉큼 떨어지듯...폴짝 @.@

순간.........내 입에서 <가스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우리집 마리가 애먹이면 노상 입에 달린 소리다.

얼마나 놀랬으면~~ <사진을 찍어달란다>

그 위에 바위에 게우 서서 사진 찍어주는 내 손, 발이 후덜덜 떨린다.

바로 이 사진   ☞

놀란 가슴 지금도 벌떡거려,  다시 한 번 더, ㄱ ㅅ ㄴ~~~

 지금도 풍화작용이 진행중인 관음봉~~~ 툭툭 깨어져 부서지고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앞면 얼굴은 미끈한데....뒷얼굴 뒷면은 온갖 풍상으로 깨어지고 찌그러져있다.

마치 현세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닮았다는 생각을 얼핏 해보았다. 

 저 산길을 걸어 올라왔다. 운동이라면 불에 데인 듯 화들짝 놀라는 나무늘보같은 내가...!!!!!

 봄은 봄이다!  청솔가지 청청하고 산빛은 푸르다!!

 바위의 은밀한 속살을 보는 기분입니다. 보기는 우툴거리는데 손으로 쓰다듬어보니 매끄랍습니다. 오랜 세월의 궤적입니다.

그 앞에 선 나!! 한갑자는 감히 먼지 티끌보다도 못한.....

우이암 능선에서 바라본 도봉산 

 진달래가 막 피기시작했다.

사진이 이렇게 엉망으로 나온 건~~ 내 몸무게도 견디기 어려워 슬림한 똑딱이를 가져갔더니 해가 너무 부셔서 뷰파인더를 잘 볼 수 없었다고 핑계를 댈까?

올해는 봄이 사람들을 감질맛 태우며 다가왔다. 칙칙하게 어둡게.....눈이 왔다가 다시 얼었다가 비가... 폭우로 쏟아졌다가 .....

온갖 징징거림을 다 쏟아부으며 볼 부은 채 등떠밀려 겨우 온 봄!!

이제 도봉산에도 완연한 봄의 교향악이 시작되고 있었다.

봄은 곧 환한 웃음을 지을테지~ 

/이요조

 

 

 

 

 

 경복궁의 봄

 

 4월 첫 주말 경복궁의 화사한 봄을 담아오다.

 

 

 

 

 

 

 

 

 근정전 월대의 조각상

 

 

 

 

 

 

 

 

 

 

♪ 울긋불긋 꽃대궐 ♬ 맞다.

 

서울 고궁에는 벗꽃이 피기시작했습니다.

윤중로에도 벚꽃 축제가 오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가까운 곳 어디에나 전철을 타고 나서보세요.

 

봄이 오는 속도는 벚꽃으로 안다?

 

봄을 알리는 가장 화려한 전령사 벚꽃 전선, 하루 평균 8~20km씩 북상

벚꽃은 하루 평균 기온이 10도가 될때부터 피기 시작한답니다.
남해안 지방부터 피기 시작한 벚꽃이 남부내륙을 거쳐서 추풍령까지 올라오는데에는 하루 평균 8km씩 북상하고
추풍령을 넘어 중부지방에 이르면 속도가 하루 평균 20km로 빨라진다고 합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윤중로 벚꽃축제가 하루 앞당겨졌다.(4월 8일~20일)

서울 시내 벚꽃축제중 인파가 가장 많다는 여의도 벚꽃축제가 올해는  예상외로 일찍 만개했기 때문이란다.

통상 14일경인데, 9일로  잡았다가  8일로  또 다시 당긴 날자였다.

발등에 떨어진 불을 안은 영등포구청은 서둘러 꽃장식 아취를 만든다, 꽃화분을 새로이 장만하려 부랴부랴 인원을 동원 시키고

축제 행사무대를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하철을 이용 여의나루 (1,2번 출구)로 나왔을 때는 정오 가까울 무렵의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화창한 봄날씨....모처럼  여여함을 누리며 뽀사시한 벚꽃 터널길 사이를 걸어 봄을 만끽했다.

KBS 본관앞 여의도광장까지 갔다가 바람에 떨어지는 꽃비를 맞다가 되짚어 돌아나오는 길에는  정오경과는 달리 말 그대로 인파는

인산인해였다.   사람구경인지.....꽃구경인지....

밤벚꽃이 더 좋다는데...갖가지 빛깔의 조명에 색깔을 달리하는 벚꽃의 모습이 무척이나 몽환적이라는데...

친구들끼리 가면 우정에 꽃향내가 스밀것이요!

연인들이 가면....아무래도 싱숭생숭한 봄밤에...꽃나무 아래를 팔짱끼고 걸으면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ㅎ`

 

 

 

여의도 쌍둥이 빌딩도 봄치장을 한껏했다.

 

 

꽃을 즐기는데엔 남녀노소 구별이 없나보다. 

 

 

꽃길을 걸어가며 고민하고 있을 사람은 없을 것이니.... 

이 순간만큼은.....걱정근심 던 가벼운 마음마저 화사하여라!

 

 

 봄이 하얗다.

반사되어 눈부시다는 말을 알 것만 같다.

 

 

송알송알....포도송이처럼 둥글게 뭉쳐 피어나는 벚꽃,

몽실몽실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등걸에서도 꽃이 피어나고, 

 

 

그저 아름답다는 감탄밖에.... 

 

 

마주오는 인파!  거꾸로 헤쳐나가기 어려울 정도,

 

 

어허라~ 어떤늠이...

풍류를 알기에? 벚나무에다가 감히 집을? 

 

 

카메라를 줌으로 당겨 찍으니...

위협을 느꼈나보다. 깍깍- 까치가 갑자기 나타났다.

지금쯤  새둥지 속에는 알이 들어 있겠거니~~

 

 

한강둔치에도 각색 꽃이 만발했다. 

 

 

개나리, 조팝나무~

 

 

진달래꽃도 자태를 뽐내듯....목을 쭈욱 빼고~

 

 

goldenbell, 이름이 참으로 걸맞은 작은 황금종, 개나리꽃도 일제히 폈다. 

니들 한꺼번에 이리 활짝피면 어쩌라고.....싱숭생숭 이 봄날 차마 어쩌라고,,,,

 

 

윤중로는 벚꽃축제 기간동안 차도 다니지 못하게 묶어두었다.

 

 

 디지털카메라로 현장에서 직접 액자에 끼운 사진을 건네는 사진사!

초상화를 그려주는 길거리 화가들....

축제거리다운 면모 맞다.

 

 

성급한 여심에 파라솔까지 등장.....ㅎ~ 

 

 

손에 손잡고, 유모차에, 손에 손에 카메라들고.... 

 

 

벚꽃이 봄햇살에 하얀 웃음을 웃으며

마구 유혹하더군...여의도 윤중로에 가면, 

 

 

 이 꽃은 자두나무꽃  흰꽃이 소담스럽다.(국회의사당 담벼락)

 

 

국회의사당....예까지 왔으니 들어가봐야지~

의사당 공원이 멋진데...

 

 

여의도는 어딜가나 지금은 벚꽃 만개중!!

 

 

봉오리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 만개...

아서라! 비오면 다 떨어질라!!

 

 국회앞 필드운동장

 

여기서도 잠깐 쉬고....

필드에도 가설무대 급하게 설치중,,,,

 

 

전경이 예쁘다. 여기 들락이시는  분들도 ...

의사당 건물처럼 정갈하고 예쁜마음으로 ...?

 

 

정면에서 바라보니 위엄도 있고.... 

 

 

웅비한 기운도 느껴지고.... 

 

 

 다시 벚꽃길을.....

일제잔재라고 하지만....어언 해방된지도 60년이 넘었으니....

60~90살쯤 추정하면 될라나? 벌써 아름드리 고목이 보인다.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 

 

 

지하철이 편하다고요!!

 

여의도공원 생태계연못

 

 

어! 이늠들 봐라...무엄한지고!! 벌건 대낮에 애정행각이라니~

요즘 젊은 것들은.....어른들 앞에서도? 

 

  

여의도광장에는 막상 벚꽃이 적다.

대신 人花가 만발하였다.

재깔재깔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병아리 소리와 흡사하다.

 

 

여의도 공원에는 진달래가 아주 붉게 피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옭아매고

철쭉이 다음 바톤 주자로 준비하며 숨죽이고 있었다.

 

 

공원안에 있는 소나무가 그랬다. <저도 꽃을 피운답니다>

곧 송화가루를 날려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소월님의 詩로 더욱

우리의 정서와 가차이 자리잡은 진달래.... 

 

 

역시 이 진달래도 몽글몽글....

몽우리로 피는 게 좀 달라 보인다. 

 

 

꽃이 다닥다닥 화려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현란케한다.

 

 

KBS본관과 여의도 공원입구부분 

 

 

자두나무

자두꽃이 벚꽃인지....벚꽃이 자두꽃인지....(희다)

 

 

 나무그늘에 누워서 뒹굴뒹굴 구르며 쉬다가 찍다.

 

 

바람에 벚꽃 잎이 하르르르.....날리고 

 

 

백줴 밝은 대낮에 비가...꽃비가 내리고 있었다.

 

 

한강둔치는 지금 꽃불바다!

 

 

벚꽃축제기간 행사 볼거리들... 

 

 

나들이 따라나왔다가 맘에 꼭 드는 상대를 만난 듯....길거리 번개팅!

멍멍양과 멍멍군, 졸지에 탐색전에 들어가다.

<근데...완소남 시츄군! 자네 목감기 들었는가? >

<에이 스탈 꾸겨지게...쥔님이 구랬어요...우씨~쪽팔려~>

 

 

말티즈양! 솔찌키 인물보담 옷이 한 날개 하는군!!

빨간 줄무늬 세라복이 환상이여~

울집 딱 요만한 '마리'가스나(말티즈) 이거 보믄 단식투쟁하겠는걸...

<나에게도 날개를 입혀달라!!>

<나에게도 봄나들이를...>

 

 

 플레임 안에 가두면 그대로 멋진 그림이 된다.

 

 

고목이 생명을 잉태해 내듯...

 

 

딱딱한 등걸에서도 부드런 꽃을 피우는 벚나무!!

 

 

겨우내 추위에 움크렸던 마음을 보듬어 위로하고

보상하기에 충분한 봄의 꽃들이여~

고맙고도 감사하구나!

 

 

 아마도 폐수를 정화시키는 차원의 인공폭포같다.

약냄새와....아무튼 냄새가 좀 났지만....

 

 

여의나루역에 도착.....발길을 돌리기엔 뭔가 아쉽다.

 뒤돌아 보이는 게 진정 서운하다.

꽃놀이의 미진한 취흥을  두고 떠나야하다니....  

 

 

눈을 돌려 나루쪽을 바라보니....젊음의 천국이다.

만남의 약속장소를 여의나루 부근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조팝나무 흐드러지고... 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여유로움이 명화속 장면과  다름 없군요

인생이 어쩌면 꽃 속의 꿀보다도 더 달콤할 수도 있다는....흐믓함

입가의 미소가 바람에 떨어지던 꽃비처럼,

딱딱한 등걸을 비집고 돋아나와 터지는 꽃망울처럼 

배시시~ 배시시~

강변에다 꽃잎처럼 여린 미소를 떨구고 돌아왔지요.

 

<저도 좀 봐주세요~> 온종일 고개를 젖혀 머리위 벚꽃만 보느라 목고개가 아팠는데....발밑에

난장이 민들레가 소근거렸다.<오! 그래, 너도 피었구나!!>

 

봄에는 꽃구경이 (삶에) 최고의 위안이지요.

봄이(몸이) 근질거리는가요?

그럼 봄 속으로 햇살 속으로 뛰쳐 나가보세요!!

오늘은 (음)삼월삼짇날!!

강남갔던 제비도 돌아 온다는데...

우리도 릴렉스된 삶의 원기, 재충전을 위하여 이 봄날에

아자!! 아자!!

 

 

 

글/사진:이요조 

 

 

 

윤중로 벚꽃길 찾아 가는길

 

지하철                                                                                            

- 여의 나루역 1 ,2 번출구 - 나와서 그대로 직진. 도보 20분 거리.

- 당산역 4번 출구 - 당산 중학교 -> 국회의사당 (여의도) 도보 15분 거리.

버스 (윤중로와 가까운 순서)                                                               

- 여의도 순복음 교회 정류장 1002, 1008, 5601, 753, 5713, 7613, 5615, 5618,6633

- 여의도 관관 호텔 정류장 263, 5534, 61

- 여의나루역 정류장 7007-1, 753, 261, 360, 461

- 여의도 공원 정류장 5633, 5615, 5618, 6633

- 여의도 환승센터 11-1, 11-2, 320, 301, 5601, 631, 301, 6513, 2300, 2500, 2400, 2100

.

 

 

Hi Seoul 페스티벌 2007

 

 

서울 광장에서 찍은 이모 저모를 찍은 사진입니다.

광장은 언제나 어울림 그 자체입니다.

봄나들이? 뭐 별 건가요?

혼자서라도 그냥 전철역으로 나가셔서....그 어울림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당신도 그 속에 주인공처럼....

봄이예요!

당신을 이 좋은 계절은 부르고 있어요!!

발에 편한 스니커즈 하나면....해결돼요.

 

 

 

클릭해보세요~ ☞ 덕수궁의 봄을 만끽하세요! 2007.05.02
직접 나가보시기도...☞ 시립미술관 봄나들이전,아트사파리 ...

 

 물놀이, 구경은 언제나 재미있어요.

 

 

 

 

 

 

  

 

 

 

 

 

 

 

 

낮달까지 둥실 떠 올라 동참을...

 

 

광장에 유리벽 경기장이 생겼다.

페스티벌 기간에 세계여자스쿼시대회가 열렸다. 경기장 뒤로 좌석이 준비되었지만...

 

▼  멀티스크린이 설치돼 있어서 맞은 편 조망대에 앉아서도 편히 앉아 볼 수가 있다. ▲

 

 

 

 

전야제는 어제 했었고....아마도 야간이면 계속하는 무대인가 봅니다.

공연 리허설 같은데...구경하기엔 꾸밈이 없이 더 자연스러워 보기 좋더군요.

맘 놓고 사진 찍기에도 더 좋고...최상의 조명도 공짜로 멋지고... ㅎ```

 

 

 

 

 

 

 

 

저도 그만 한 아가씨에게 눈이 머물렀지요.

묘한 이국적 매력에 제가 필이 꽂힌 이 아가씨~이집트 아가씨더군요.

 

 

 

 

 

 

 

 

가지화단에 가꾸어진 꽃들을 보느라...

 

▼ 여러가지 칼라의 매발톱

 

 ▼ 황금편백?

 

▼ 후크시아

 

 ▼ 개양귀비? 아네모네?...ㅎㅎㅎ``` 항상,,헷갈려요

 

 ▼ 분홍색 매발톱

 

 ▼ 후크시아

 

 

 서울광장 찾아가시는 길

 

 

1호선 시청역에서 내리셔서 5/6번 출구 이용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내리셔서 1/8번 출구

 5호선 광화문역 5/6번 출구

 버스

9/ 11/ 0015/ 506/ 605/ 11 번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