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국물과 데친 열무나물

열무의 아삭한 식감은 그대로-  국수는 따뜻하게~

 

갑자기

가을 깊숙히 들어온 이 느낌!

식탁위의 전등도 k가 낮은 전구색으로 바꾸었다.

전구 하나로 따스하고 포근해졌다. 

 


 

앞 글에서 열무국수를 올리겠다고 해놓고선 .....비가왔다. (어제 점심은 칼국수로)

그러더니 기온이 뚝 떨어지고 도저히 열무국수가 땡기지 않을 날씨다.

완연한 가을 날씨다.

 

<곤조네>가족 카카오그룹 이야기에 딸은 그 곳이 춥다고 그 곳 날씨 상황을 올렸다.

얘야 여기도 마찬가지....오늘 아침에 11도 였다는 아빠 말씀이시다.

 

오늘 낮엔 열무 온면을 만들었다.

열무에 필이 꽃힌 나는 늘....열무만 눈에 띄인다. 어제도 병원 다녀오면서 신선하고 실한 열무를 한 단 사왔다.

가격도 착하다. 한 단에 1,380원 이었지...?

 

오늘 열무를 다듬어 데쳤다.

얼마나 싱싱한지 나가는 겉잎이 없을 정도다.

일단은 살짝 데쳤다.

김치는 많이 있으니 열무나물이 그립다.

추석전에 담근 열무김치는 살짝 익기 직전의 멘붕상태!

이 때는 모른 척 한 일주일 덮어두고 나는 잠깐 다른 애들과 즐기면 된다. 맛없는 배를 갈아 넣은 양념을 만들어 열무를 무쳤다.

 

-양념 레서피-

데친 열무 한 단에 청량고추 10개, 홍고추 갈은 것 반컵,

고춧가루 반컵, 다진마늘 반 컵, 배 하나, 까나리 액젓 2/3컵

들기름 3~4큰술 깨조금, 대파 2뿌리 

 

국수를 삶아 멸치 다시마 육수를 만들고 열무무침을 곁들이고  내가 만든  전복장1과 계란지단으로 플레이팅을 하고 내놨더니 어제 칼국수보다 맛있다며 극구 칭찬을 하는 남푠!

아참참!! 멸치다시마 육수에도 간 배를 좀 넣었다.

 

...............................................................................................

데친 열무를 씻으러 큰 대야를 조리대에 올려두고 코브라 수도꼭지를  쭈욱 빼서 물을 틀었다. 그리고는 식탁에 앉아 딴짓꺼리~~

<이게 무슨 소리지?> 아뿔사 주방은 이내 물바다천지!!


 

 

 

열무김치처럼 무친 열무나물~

단지 팔팔 끓는 물에 데쳐내었을 뿐이다.

 

 

뜨거운 열무나물 국수도 정말 좋다.

 

열무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1. 전복을 손질하여 썰어서 간장1 물1 식초1/4 올리고당1/3으로 담근다.식초가 많으면 전복육질이 단단해지니 가감하면 좋음 [본문으로]

 

 

 

 

 

봄인 듯 봄이 아닌 겨울 같은 봄!

집안에서는 그리 추운 줄 몰랐다.

 

 

아랫녘에 매화꽃소식이 하나 한 달 전에 들리더니 우리 집 마당에 매화는 꿈쩍도 안하고 동면중이다.

완연한 봄보다는 꽃샘추위 속에 기다려지는 봄이 더 아름답다.

 

 

동네 마트를 가느라 얇은 옷에 나왔더니 옷 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이~ 꽤나 매섭다.

종종걸음으로 마트에 들어서니 대보름 부럼이 산더미로 쌓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선 부럼부터 사고는 냉잇국을 끓이려 냉이를 샀다.

 

 

늦은 점심에 허기가 돈다. 뭘 먹으려니 참으로 어중간한 시간이다.

안경을 끼고 냉이를 다듬다 말고 일어나 냄비에 물 올리고 라면을 끓인다.

냉이 댓 뿌리에 계란 한 개 탁탁 깨어넣고 파 송송 .....후루룩~~

냉이 향, 아니 봄 향기 가득 머금은 라면이다.

 

 

혼자 먹기엔 약간 부대끼지만 너무 너무 잘 먹고는 저녁 지을 생각이 도통 없다.

내 배가 부른데~~

옛말에 며느리배가 고프면 됫박이 푹 깊이 들어가고

며느리 제 배가 부르면 됫박이 가볍게 들어간다더니....옛말 틀린 거 하나도 없다.

 

 

눈에 띄는 호두도 하나 깨먹고 땅콩도 몇 알 먹고 나니 난 이 걸로 저녁 땡이다.

 

 

냉이는 다듬기가 귀찮아 요즘 젊은 사람들은 꺼리기도 할 것이다.

오늘처럼 난데없이 기온이 내려가 오스스 찬바람 몰아치는 날엔 뜨끈한 냉잇국도 좋지만

냉이라면도 썩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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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60마리 쯤 되는 피라미

무지개빛깔이 나는 건 숫놈!

완성된 어탕국수!

 

 

 

 

천렵(川獵)을 나갔다.

옛날 그림에 보면 물가에 차양을 치고 양반들은 그늘에 앉아 담소하고 상놈들은 바지 둥둥 걷어붙이고 물속에서 천렵하는

모습의 그림이 누구그림인지 몰라도 ,,,양반으로 가만 책상 앞에 앉아있기엔 너무 무더운

8월 어느 날!

투망이 있다는 분을 쫓아 우리 3가족이 계곡 많고 물맑은 포천방향으로 나들이를 했다.

 

나서면서 울 삼식님

<마리도 델꼬 갈까?>

그 말 한마디에 물어보지도 앉고 마리를 덥섭 안았다. (비록 카메라는 못 챙길지언정)

백내장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마리, (마르티스 11년생 암)

 

물에다 데려다 놓으니 처음엔 불안해하더니 물속을 첨벙거리며 즐거워한다.

그러다 내가 한 눈 판 사이 깊은 물에 퐁당 빠져선 정말 개헤엄을 잘도 쳤다.

우리 마리의 시력은 큰 바위 앞에서 멈칫거리는 걸 보면 빛과 그림자는 구분이 가는 모양이다.

그러나 바로 얼굴 앞에서 먹이를 주면 내 손에 든 먹이는 정작에 못 본다.

 

추워서 덜덜 떠는 마리를 따뜻하게 데워져 있는 너럭바위에 눌러 앉혔다.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난 몽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와락 든다.

견종이 레트리버니 오죽 물을 좋아할까? 그 걸 몰라주고 집 뒤 켠 마당에만 묶어두었으니

전들 얼마나 불행했을까? 새삼 미안해진다.

 

모두 더위를 잊고 그렇게 놀면서 투망 대여섯 번 만에 잡은 피라미다.

숫 늠은 몸피가 오색빛깔이 찬연하고 암늠은 알이 꽉 배어있다.

 

어떻게 요리를 할까? 하다가 일단 말복날 끓였던 옻닭을 고왔던 압력솥에 국물이 조금 남아있는 거기다가 피래미를 투하,

너무 더워서 마당에서 고우기 시작했다.

 

 

다 고우고 나니 노오란 기름이 동동 뜬다.

압력솥에 고아진 피라미를 믹서에 갈고 나니 냄새도 영락없는 추어탕 냄새다.

칼국수를 넣고 마침 몇가닥 준비한 초피 잎과 풋고추 등을 넣고 어탕국수를 끓여내니 비린내는 커녕

초피향이 은은한 ....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꿀맛이다.바로 이 게 한여름의 참 보양식이 아닌가??

그릇에 담긴 마지막 사진이 실종된 걸 보면 .....ㅋㅋㅋㅋㅋ

 

무더울 동안 낮에는 마당으로 쫓겨나간 마리!! 집을 빙빙 돌다가 제 시원한 그늘자리도 마련한 마리는

우리가 드나드는 현관문 열리는 소리만 나면 ...쫓아 나오다가 아예...더운 곳에서 진을 치고 산다.

 

얼떨결에 다녀온 물가 놀이지만 저 딴엔 너무 좋았던 모양이다.

또 물가에 가는 줄 알고 저 데려가란 표현이다.

마리는 한 이틀을 그렇게 조르더니 이내 포기했는지 ....볕이 드는 현관 앞에서 사라졌다.

 

 

글이 한참 늦은 오늘은 가을을 재촉하는...아니다 한여름의 막바지 종지부를 찍으려는 듯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이런 날 뜨끈하고 초피향 가득한 어탕국수 한 그릇 쯤....

비록 염불보다 잿밥이지만...나도 마리 같은 마음이 되어본다.

 

 

어탕국수에 초피잎을 넣고,

 

푹 고아진 민물고기

건져내어

믹서기에 갈기

추어탕 미꾸라지 냄새나 진배없다.

노란 기름이 동동!!

먹음직스럽다.

사진만 봐도 다시 침이 꿀꺽!!

기호에 따라

고추장 두어수저(된장)을 넣어 풀어준다.

 

칼국수를 넣어준다.

 

산에서 뜯어온 초피잎

민물고기 비린내를 잡아준다.

어탕국수엔 시래기나 고사리등을 넣어주면 좋으나 생략하고

애호박 1개 늘깻잎과

기호에 따라 고추장(된장) 두어 숟가락을 풀고

역시 마른국수보다는 칼국수를 선호, 칼국수를 넣어주었다.

마지막에

마늘, 풋고추,초피잎, 파 등을 넣고 간 을 보면 마무리!

걸죽해진 어탕국수!

진국이다.

 

직접 투망을 던져 잡은 물고기에

국수를 넣고 초피잎을 넣고...

보글보글 끓인

한 여름

이만한 보양식이 또 어디에 있을까!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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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이 든 된장라면

 

 

 

쑥은 길가에서 절대 캐지말고
맑고 청정한 지역에서 캐야한다.
상수리낙엽 사이로 고개를 쑤욱 내미는 쑥!

 

 

봄에는

땅을 뚫고 올라오는 쑥에서 氣를 얻을지니 ....

 

 

 

개인적으로 라면을 싫어라 한다.

아마도 스프 때문인 듯....

라면사리는 보조역활로 이용

없으면 스프 빼불고 라면사리만...OK?

 

 

 

 1/    멸치다시마 육수에 된장풀고  

 2/   끓으면 사리 넣고                  

 3/   파 송송 ,마늘, 매운고추 넣고    

요리

TIP

          뽀글뽀글 끓이다가             

     냉장고 찬 물을 한 컵 넣든지       

 씨언한 물김치 국물을 찌꺼리던지...

   그라마 꼬들꼬들 or 탱글탱글!! 

 

 

점심 끼니로 쑥이 든 된장라면!
시원해서 개운하고 좋다.

 

 

 

남편이 해장으로도 좋겠단다.
속풀이 하기에 시원해서 좋겠다.

자주 끓여먹을 것 같은 예감!

 


쑥개떡  http://blog.daum.net/yojo-lady/13745320

 

전기밥솥으로 만든 쑥 카스테라 http://blog.daum.net/yojo-lady/12713796

쑥국 http://blog.daum.net/yojo-lady/13745338

쑥버무리 http://blog.daum.net/yojo-lady/13745314

애탕(쑥국) http://blog.daum.net/yojo-lady/6422276

쑥버무리 완성http://blog.daum.net/yojo-lady/13745944

 

쑥전


쑥전(쑥갓튀김처럼 얇게)


부드럽게 부푸는 쑥전(계란을 넣으면 된다)

 

이 봄, 쑥을 많이 먹읍시다.

 

 

 

                        

밥이 없어 점심 한 끼니 때우려니 걱정!

 

새 밥을 하자니 그렇고떡국은 먹기 싫고 라면은 더 더욱 싫고~~

 

<아! 있다 냉동실에 두었던 만두를 냉장고로 어제 옮겨둔 거.....>

 

깜빡 잊고 있었던 해동 된 만두,

 

꺼내보니 랩 속에서 물텅이다.

 

그러다보니 옆구리마저 터져서 전쟁터 부상병처럼 후줄그레한 모습이다.

 

 

그 옆구리 터진 만두를 군만두로 만들어 놓고 보니 좀 별로다.

 

식욕이 땡기지 않는다.

 

 

 

한 두어 달 됐나?

 

EBS에서 만두를 전분으로 살짝 굽던 게 생각났다.

 

남자 쉐프였는데 갑자기 그 만두가 기억에 남는다.

 

나도 전분을 준비해 만들어봤지만...그 때 그 만두처럼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식탁 분위기는 돋워 준다.

 

 

 

 

조금만 더 정성을 기우리면 멋도 맛도 얻어낼 수가 있으니~~

 

무에든 한 공정만 더 보태도 느낌은 달라지기 마련!

 

흐 부지런해지자!!

 

 

깜빡 잊고 있었던 해동 된 만두,

 

꺼내보니 랩 속에서 물텅이다.

 

옆구리 터진 만두를 구워내니~~

 

입맛이 동하질 않는다. 거 참!!

 

 

조금만 머리를 굴려서 TV에서 익힌 대로 전분물을 풀어~~~ 당근은 그냥,,,이유없음!!ㅋㅋㅋ

 

다시 후라이팬에 넣고 전분을 풀어서 한 바퀴~~

 

다시 익혀보았다.

 

후라이팬에 접시 갖다대고 거꾸로 훌러덩 뒤집다.

 

좀 두텁지만 완성이다.

 

 

 

요래 먹으려던 만두가 이래 바뀌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바삭하다.

 

차지고 바삭한 군만두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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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수제비라면 될 것을 추어탕 들깨수제비는 또 뭐람?

추어탕 먹다 남은 국물에 들깨를 갈아 넣고 수제비를 끓였으니 어쩌랴?

추어탕 들깨수제비가 맞는 이름이긴 하다.

 

 

 

며칠 전 비오는 날

수제비생각이 간절했다.

먹다 남은 추어탕도 있겠다 거기다가 밥 한 술 말아먹으면 될 것을....

굳이 어렵게 반죽을 해서 랩에 넣어 1시간가량 숙성을 시켰다가 반죽을 떼어 넣었다.

 

 

 

 

늦가을,  들깨를 한 말 팔아두었다.

들깨를 씻어 들깨부숭이도 만들고 생들깨는 믹서에 갈아서 남은 추어탕에 넣어 끓였다.

 

남은 추어탕국이 두 그릇으로 마침맞다 싶었는데 들깨를 갈아 넣으니 양이 너무 많아져서

좀 덜어내고 두 그릇 나올만큼만 끓였다.

 

 

 

김장을 못해서 여기저기서 김치가 좀 들어왔다.

김장을 할까말까 싶을 때 김치가 들어오는 김치는 양이 적든 많든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다. 갓물 김치는 우리 집 것이지만.....배추김치는 두 집 것이다.

 

 

한 집은 양념이 적고 또 한 집은 빨갛다.

양념이 적은 김치는 김치대로 맛있고 양념이 많은 건 많은 대로 맛나지만

.......물김치를 좋아하는 나는 이번 김장을 담글 때 ...조금 양념이 많아 국물에 씻겨나가는

허실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들깨 수제비는 미국에 있는 두 살 먹은 손자가 외할머니가 끓여준 너무 너무 좋아했는데,

<정원아....3월에 한국오면 할머니가 맛있는 들깨수제비 많이 해줄께~>

먹다남은 추어탕에 들깨를 갈아넣어 끓인 수제비!!

비오는 날 점심으로 더할 나위 없는 맛이다.

 

                                                                                                       이요조 /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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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님 오시는 어느날 점심

 

 

 

비오고 천둥치는 날, 우리집 강쥐 마리만 무서운 게 아니다.

나.역.시.불.안.하.긴.매.마.찬.가.지.

따스한 국물을 먹으면 ....엄마품처럼 포근해질 것 같다. 위로음식!!

우르르쾅쾅.....하는 날엔 뜨거운 국물을 훌훌 들이키면 몸도 마음도 따뜻해져 온다.

 

예리공포증으로 칼질도 못하고 바느질도 잘못하고 불도 무서워 성냥도 못 키고....라이터도 마찬가지....

수제비도 끓는 물 퐁퐁 튀어오를까비 무서워 몬한다.

아니다 솔찌키 실력이 벨로 읍따!

 

그런 실력으로 밀가루를 주루룩 붓고....이 나이에 반죽 농도는 알아서 물을 주르룩 두 번을 따르니 마치맞다.

오늘 첨 알았다. 반죽을 귓볼마냥 하는데도 물이 밀가루와 거의 1:1로 들어간다는 걸.....

많이 먹는다. 뭣이?

밀가루가 물을.......ㅋㅋㅋㅋ

 

내가 나이값을 해야쥐 도대체 이래가꼬는 안되겠다시퍼 뒤늦은 엉터리 계량을 해 본다.

 

 

 

수제비 리터엉 레시피

밀가루 새 포를 뜯었으니....지금 2,.5Kg에서 2Kg  남았다. 그러니 500g을 반죽했다. 5인분 되시겠다.

반죽한 늠은 랩에 싸서 30분 이상은 대기숙성 시키면...시키면??

에고야.....수제비 뗄줄 모르는 내 손에서도 반죽이 잘 놀더라!!

 

500g 반죽을 다했냐면 절반만 만들었다 남긴 게 ...그림에 보이는 저 게 딱 500g이다. 그래서 물도 1:1이 들어간 걸로 계산이 나왔다.

물이 얼어서 비중이 커졌다해도  대애충 1:1임에는 틀림이 없다.

 

수제비를 만들어 2인분하고도 반 그릇이 남았으니 ......밀가루 500g은 5인분이 마치맞다.

 

부재료로는 합천 황매산 여행길에 샀던 건표고 한웅큼.....캬 향이 듀긴다.

파 반뿌리, 양파 작은 거 반개 간마늘 한수저 당근 작은 동가리 후추 한꼬집, 감자 (중) 반개,

풋고추는 생략

 

 

육숫물이 또 두번 듀긴다.

멸치 고추씨 파뿌리 다시마(왤케 많냐고? ㅋㅋ 썰어논 거 밀봉해서 병에 뒀더니 살짝 곰팡이가...

그래서 뽀득뽀득 씻어서 왕창 넣었지.......그래도 아직 좀 남았어? 니 주까?

 

 밀가루 500g은 5인분 사진은 1/2 남은 뭉치

 

남은거 냉동실에 넣었다가 급 촬영협조로 외출!!

 

 황매산 표고버섯수제비

 





 


짜잔!

서방님 점심 드시와요!!

날씨도 우중충한데....

어떻게 뜨끈한 궁물이라도....훌훌!!

...............................................................

간은 그저 슴슴하게 했사오니 

갓김치와 총각김치를 반찬으로 겸해

잡수시면 입맛에 딱! 일 줄 사료되옵니당!

..............................................................


 

 

 

 

 

 

 

본의 아니게 만들어진 매운 나물잡채

나물은 여러가지가 어울려야 제 맛!

나물을 여러가지로 만들어서 먹다가 남으면 난 걱정을 않고 외려 빙그레 웃어본다. 간만에 입맛에 딱인 나물잡채를 만들 수가 있기에~~

남들이 선호하는 틀에 박힌 잡채보다 나름 나물잡채가 달지 않고 더 맛있기 때문이다.

오늘 낮에 밥이 하나도 없다.

먹다남은 나물은 있고, 라면은 먹기 싫고~~ 

실은 손이 좀 잰편이어서 싫어라 하는 라면보다도 더 빨리 만들 수가 있다.

당면 200~250g (4~5인분)정도를 가지고 조금 남아있는 나물, 그리고 작은 양파 하나로 방금 전에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따뜻한 나물 잡채만 점심으로 잘먹었다.

 

 

가끔은 이런 나물잡채로 점심 때우기

 

 

재료

당면 250g 정도, 나물1글라스락 정도, 양파1개, 매운고추양념 2큰술,진간장 1큰술, 굴소스 2큰술

식용유 반술, 참기름 2큰술, 깨2큰술, 물 1/3컵정도

 

 

 

만들기는 뭐 대충 이렇다.

 

1/준비물을 꺼내놓고, 당면을 삶아낸다.

이때 방금 먹을 것은 좀 더 삶아내고 좀 둬야 하는 것은 90% 정도 삶아둔다.

2/소쿠리에 뜨거운 당면을 부어 물만버리고 준비해둔다.(찬물에 따로 헹궈내지 않는다)

뜨거울 이때 다른 그릇에 붓고 참기름을 약간 부어 뒤적거려 코팅을 해두면 좋다.

.

.

허나 양도 얼마 안되고 그릇하나 더 씻기 싫은 나는 팬위에서 당면을 참기름에 버물버물 코팅을 해준다.

 

 

3/양파 하나를 먼저 식용유 약간만 둘러 볶는척하다가(살짝 볶으란 말)

그 위에 나물을 붓는다. (국물이 좀 있다면 남겨둔다.마지막에 쓸것임)

 

 

 

4볶은 양파와 나물위에 삶은 당면을 올리고 참기름을 한두술 위에 뿌리고 젓가락으로 부비부비....

그 이유는?? 기름먹은 당면은 잘 붓지 않는다.

5 간을보니 택도 없이 싱겁다. 마침  진간장 약간에 매운고추 다져 둔 칼국수에 넣어먹던...양념이 있어 세 큰 술이나 들어갔다.

불위에서 버물버물....부비부비~~

나물 남은 국물도 조금넣고.....뜸들이듯....천천히

 

굴소스도 2큰술 들어갔다. 

그러자 빛깔이 조금 가므스름해진다.

풍미도 생기고~~

 

먹다 남은 나물로 만든 매운잡채가

오늘 점심메뉴!

 

 

아직도 김이 폴폴나는 따뜻한 음식이니

함께 드셔요!! ㅎ~

 

 

ㅎㅎ

아랫글 옛날 잡채하고 비교가 되네요.

나 늙었나봐

이젠 내 손으로 슬슬..음식하기가 싫어지고

요즘은 귀차니즘 만발 음식세팅하고 사진 찍기에도 쫌 그렇고

걍...방금 만들어 허연 김 팡팡 나는대로

찍고싶으면 찍고 하기싫으면 그냥 넘어가니....원~~

 

 

 묵나물잡채 

 http://blog.daum.net/yojo-lady/13745757

 

양파나 다른 것을 넣으니 조금 지저분해 보이더군요.

그저 묵나물 두 세가지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잡채의 나물 대표주자는 당연 머위줄기 맞습니다. 

 

당면잡채랑 빛깔이 같아져서 마치 숨은 그림찾기하듯 해야해요.

그런데 입에 들어가는 순간....혀가 잘 감별해요!! 

 

아주 멋지지 않나요? 이 요리는 이요조 고유의 요리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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