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나물로 만든 '나물만둣국'

 

정월대보름에 만든 나물이 좀 남았네요.

아주 슴슴하게 한 터라 만두로 만들면 꽤나 괜찮은 웰빙 만두가 될것 같더군요.

대보름을 준비하느라...가능한 집접 말려 저장해 둔 나물이라 더 애착이 가는 나물 하나하나~~

전날 불려놓았다가 끓는 물에 삶아내고 또 우려내고~~들깨가루 뿌릴 건 뿌려 조물조물해서 만들어 둔 나물이 아니라  주부들의 정성이지요!

 

 

 

그나마 부지런히 많이 먹어서 한 군데 담아놓고보니 얼마 남진 않았군요.

나물만 들면 조금 서운하다 싶어 삼겹살 남아있는 것 조금과 사진에는 없지만 부추 조금 양배추 조금, 파 조금을 넣어 만두 속을 만들었어요!!

나물을 한 그릇 담아두고 나머지를 만두속으로 꼭 짜고나니 국물이 좀 남아요.

그래서 그 국물을 붓고  마른표고나물을 쇠고기와 볶아냈는데...표고나물과 고기를 국물내기를 하니 (물론 물을 더 부어서) 만둣국물로는 충분하군요.

나중에 간만 조금 더 보면 됐어요!

 

들기름 들깨가루 간마늘등을 넣어 다시 조물거렸다가

두부나....김치 이런 건 전혀 넣지 않아도 돼지고기의 점질성과 여러가지 나물들의 뒤섞임만으로도 잘 뭉쳐지는군요. 

 

 

팽이버섯도 조금 넣고 만두를 끓이다가 요즘 섬초시금치가 하도 좋길래 한 줌 넣어봤어요!

묵나물로 만든 만두, 그리고 시금치,  .......라면사리를 조금 넣어도 좋았구요!!

 

 

 

 

 

 

 

내년엘랑 대보름에 나물을 듬뿍만들어 나물만두로 만들어야겠어요!

너무 똑 같은 만두속에....사실 물렸거든요.  취나물, 고사리, 아주까리잎, 쑥부쟁이, 마른가지, 표고버섯, 무청나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요. 칼륨이 듬뿍 든 만두!! 웰빙먹거리 이런 거 아닐까 싶어요!!

우리집 나물만두 아주 대박났어요!!

 

 

 

 

 

 

 

 

◎ '들깨수제비' 점심상

 

 

강원도 산간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뭔가 뜨거운 국물이 그리운 이 때,   연이어 3번이나 끓여먹었던 들깨수제비의 마지막 사진이다.

들깨가 우리 몸에 좋다는 건 다 아는 사실....

요즘 남편은 치과 임플란트 하느라 들락날락, 수술한 날은 치과에서 준 죽을 먹지만 아무래도 밥보다는 고소한 들깨수제비가 술술 잘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반죽을 했더니 그 양으로 무려 3번이나 끓이게 될 줄이야~

 

막내아들이 피부가 이상해졌다. 처음 보는 물집이다.

피부과를 가보니 요즘 찬바람 불면서 젊은이들에게도 잘 오는 대상포진이란다.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 전, 허리가 너무 아파서 집에는 알리지도 않고 저 혼자 병원에서 CT도 찍어보았다 한다.

다이어트 하느라 저녁은 걸르고  출근 바쁘다고 아침밥은 소홀히 하더니~

영양불균형으로 면역력 저하가 온 모양이다. 

그때는 바로 들깨의 효능이 면역력 강화라는데 아들에게 많이 먹여야겠다.

 

들깨수제비를 반죽할 때, 들깨가루를 넉넉히 넣고 들기름 좀 넣어  반죽을 하고,

수제비 국물은 생 들깨를 갈아서 사용하고, 다 끓인 다음 들기름을 한 수저 넣어서 내면 걸죽한 들깨수제비 국물이 더욱 고소하다.

육수 대신 황태나 쇠고기를 함께 넣어주면 맛있고 시원한 영양들깨수제비가 된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

온 가족을 위한 맛있는 영양 들깨 수제비 어때요?

 

 

 

 

 

150g 반죽(6인분) ▶ 100g 반죽(4인분) ▶ 50g 반죽(2인분)

 

3회에 나누어 끓인 들깨수제비(1회 2인 분량)

재료/밀가루 50G, 계란 1개, 물 3/4 컵, 들깨(볶은 것)반컵,소금 한꼬집

국물내기 생들깨 반컵, 멸치다시마육수, 감자 반 개, 들기름 한수저, 파,마늘 조금, 집간장 2수저,

육수대신 쇠고기나 황태를 넣어주면 좋다. 세송이 버섯과 마지막 들께 수제비는 현미떡국을 좀 넣어 3인분으로 만들어서 먹다.

 

쇠고기와 세송이버섯

 

고기가 들어갈 때는 양파도 좀 넣어주고~

 

다 끓인 다음 들기름으로 가향~

 

 

 

 

 

 

 

 ▲ 감자들깨수제비                  

 

▲ 황태,쇠고기 들깨수제비(세송이버섯)          

 

 

    ▲ 쇠고기 황태가 든 들깨수제비

 

 

들깨에 많이 함유된 지방산은 쉽게 부패하기가 쉽다.

흔히 쩐내가 난다는 것은 지방산이 산패를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들깨나 들기름 저장은 필히 냉동실과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대체로  늦가을에 들기름을 짜면 보관기간이 길어 안심하고 먹기에 좋다.

설명절에 들깨강정을 한다고 준비해두었다가 만들지 못하고 차일피일 시간만 흐르다가 실온에 둔 들깨와 땅콩에서 쩐내가 나서 아깝지만 버렸던 적이 있다.

들깨나 들깨가루는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고 들기름은 냉장고에 필히 보관하면 좋다.

 

 

 

◎ 겨울간식/들깨강정만들기

 

 들깨강정만들기

 

만들기는 아주 쉽다.  처음엔 적은 양으로 시작해서 가늠하는 실험을 해보면 된다.

실패를 해도 다시 하면 되므로 안심하고 도전해도 좋다.

 

 

①볶은 들깨와 땅콩을 준비한다.

②웍이나 후라이팬에  재료가 버무려질만큼 양의 물엿을 바글바글 끓이다가  재료(들깨 땅콩)를 넣어

③골고루 물엿을 묻혀지게 뒤적인 다음 적당한 틀에 넣고  밀대로 다지듯 눌러준다.(오븐틀이 가장 편리) 

④너무 식으면 딱딱해서 썰어지지 않으니 한 김 나간 후, 바로 칼로 잘라서 식혀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 완성된 들깨강정                                             ▲  들기름짜기

 

오메가-3의 일종인 지방산 중 알파리놀렌산의 함량이 들기름에서는 최고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깨로 만든 참기름에는 0.7% 정도가 함유돼 있을 뿐이다.


 

 

 

 

 

농촌진흥청은 얼마 전 국내·외로부터 수집해 보존해온 들깨와 참깨의 유전자원 4000여 점에 대한 연구 결과, 들깨에 사람의 머리를 맑게 해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사람들은 오메가-3 지방산 하면 생선에 많은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오메가-3의 일종인 지방산 중 알파리놀렌산의 함량이 들기름에서는 최고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깨로 만든 참기름에는 0.7% 정도가 함유돼 있을 뿐이다.

알파리놀렌산은 체내에 들어와서 DHA, EPA로 변해 뇌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 국민이 우수한 두뇌를 가진 것은 들기름을 많이 먹고 자랐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또한 면역력 증진, 시력 개선, 알레르기 체질 개선에도 좋다. 하지만 인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지방산이므로 음식을 통해 잘 섭취해야 한다.

하나 더! 남녀노소의 관심사가 돼버린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 데도 들깨가 좋다. 들깨와 깻잎에 들어 있는 로즈마린산,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기미, 주근깨를 만드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막아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로즈마린산은 기존 미백 화장품의 원료인 알부틴보다 멜라닌 생성을 2배가량 더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이제부터라도 건뇌 식품인 들깨를 충분히 활용해 보자. 볶은 들깨를 가루 내어 냉동실에 넣어두고 국이나 탕, 무침, 볶음 등에 조금씩 넣으면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이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볶은 들깨로 강정을 만들면 훌륭한 간식이 되고, 술안주로도 좋다. 들기름은 김을 구울 때 바르면 쉬 눅눅해지지 않는데, 참기름과 섞어서 쓰면 산패를 늦출 수 있다.

깻잎에는 칼슘과 철분(시금치보다도 많다)이 특히 많고 비타민 중에서는 A와 C가 풍부하다. 또한 향을 내는 성분에 세균, 곰팡이를 억제하는 항균작용이 있다. 흔히 고기, 생선회를 먹을 때 깻잎으로 싸먹는 데는 향긋한 냄새와 함께 이런 이유도 숨어 있다.

 

 

 

된장국 감자 수제비

 

늦더위로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 점심으로 왜 뜨거운 수제비가 생각나는지...

초등학교 시절 여름방학이면 누가 부르지 않아도 꼭 찾아드는 시골 외갓집에 가면 먹거리 풍성한 겨울방학 때 안오고 왜 여름방학에 왔냐며...

외손녀 먹거리를 먼저 걱정하시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텃밭에 자란 정구지 베어 부추전 구워주기 ~ 망개잎(청미래넝쿨) 따와서 양대콩 넣어 밀가루 빵 만들기...떨어진 땡감,  딍겨 속에서 삭혀주기 등~

 만들어 주는 막내 이모야 고되겠지만,  나열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여름 간식은 많고 많은데...

왜 그러실까? 여름방학에 와야만 소먹이는 아이들도 따라다니면 계란껍질에 쌀 넣어서 노릇노릇..계란껍질 바닥에 .노릇노릇한 고소한 밥짓기,

개구리 잡아 뒷다리 구어주던 집성촌  일가(외척)의  전혀 남이 아닌 머스마 친구들!

재미있는 놀거리 먹거리가 천지에 쌔고 쌨는데, 맨날 외갓집에선 추운 겨울, 눈쌓인 겨울에 오라신다. 먹을 껀 고구마나 곶감밖에 없으면서...

 

외할아버지께서는 마당에 멍석을 깔고 모캣불을 놓으시고 나는 상다리를 펴놓으면 이모는 가마솥에서 끓인 수제비를 사구(속이 깊은 항아리 뚜껑 같은)에다가

퍼서 마당 멍석으로 가져오고  할머니는 그릇 그릇에 나눠 담으시면   맛난 수제비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한 그릇 뚝딱 비우고  외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서

캄캄한 여름밤하늘 무수히 떨어지는 유성을 바라보며...별이 떨아지는 순간 때맞춰 외치면 천석지기 만석지기 부자가 된다는말을 믿고 <천석!! 만석!!>하며

고함을 치다가 그만 할머니 부채바람에 스르르 잠이들던... 까마득한 옛추억의 한 자락,  그 여름밤이 어쩌면 생각났는지도 모른다.

 

그렇게나 소중했던 추억의 여름이 가려한다. 이제는 9월!!

지금 수제비를 만들어 먹지 않으면 마치 큰 일이라도 나는 듯 갑자기 벌떡 일어나 밀가루를 찾아보았다.

 

아! 있다. 일전에 농진청 모임에서 방문 선물로 받아온 반가운 우리밀! 한 봉지

밀가루 계량을 얼마나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은 정오까지도 한참 멀었는데,,,, 그냥 볼에다가 밀가루를 스르륵 쏟아붓고는 물을 넣어가며 치대었다. 아가 귓볼처럼 말랑말랑하게 오래오래 치대어서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 두었다. 아침에 맛나게 먹다 남은 슴슴한 된장찌개!!

그 된장찌개에 멸치 더 넣고 된장 한 수저 더 풀어넣고...물 가득붓고는 다시 팔팔 끓였다. 주방이 무쟈게(ㅋㅋ)훈훈하게 따습다.

 

수제비를 잘 뗄 줄 모르는데 반죽을 냉장고에 1시간이상 두었다가 꺼내어 수제비를 떼니

아주 쫄깃쫄깃 차지면서 넓게 만들어진다.

뚝-뚝-  넓적하게  떼어지니 수제비 빗기에 수월하고도 참 재미진다!

 

재료

감자(대)1개 양파 (대) 반개, 청양고추 5개 파 2뿌리...간마늘조금, 아침에 먹다남은 파프리카 넣어서 마지막은 소금간으로 맞추니 이리 시원할 수가 없다.

대략  밀가루 2 컵, 물 반 컵 정도면  1인분의 수제비 양이 된다.

 

시원한 된장국 감자수제비

 

넓적하게 잘 떠졌다.

2그릇이 나왔다.

 조금 부담이 가는 그릇으로 2그릇

 이 반죽은 3인분   1/3은 남겼다.

아침에 먹다 남은 된장찌개

감자만 건져먹고 양파 고추만 남았다.

여기에 된장 한수저 더 넣고 멸치 더 넣고 물 가득 부어

된장국수제비를 끓일 국물을 준비했다. 멸치 우러난 뒤 체에 걸러서 육수로 사용!

 

재료 다시 준비

감자(대)1개 양파 (대) 반개, 청양고추 5개 파 2뿌리...간마늘조금

 

맛있는 감자 고르기 

단단하고 무거우며 흠이 없는 것이 좋으며 싹이 나지 않은 것!

찌거나 삶을 감자는 껍질이 튼 듯 트실트실한 게 더 맛난다.

찌면 분이 많이나며 밥이나 수제비등에 넣으면 사르르 녹듯이 그 맛이 부드럽다.

껍질을 벗겼을 때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다.

튀기거나 볶아 반찬을 만드는 감자는 껌질이 매끈한 게 좋다.

 감자는 크게 썰어 준비하고

 

 

 

농진청 소식에 의한 <감자의 재발견>에서

 

 감자는 사과보다 6배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으며, 식량작물로는 유일하게 알칼리성 건강식품이다.

최근 튀기고 굽고 끓이는 조리 과정을 거쳐도 영양소 파괴가 적어 새롭게 떠오르는 먹는 백신’ 제조에 최적으로, 국내외에서 의약소재로 그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또한, 멜라닌 색소 형성을 억제하는 특성으로 화장품에 유용하며,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부드러워지는 특성을 지닌 감자전분은 친환경 일회용품 등 산업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된장국물에 파, 마늘만 빼고(맨 나중에 넣을 것) 넣어 끓여준 후

수제비를 얇게 떼어 넣는다.

다 익어갈 무렵

아침 식탁에 올랐던 파프리카를 넣고 약간의 소금으로 마지막간을 보충한다.

TIP 처음부터 된장으로만 진하게 하면 국물이 텁텁해진다.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할 여유를 둬야 시원해진다. 

연한 된장국물에 야채가 절반이니

이만하면 영양수제비!!

큰 감자가 든 된장수제비 완성!!

 

 

 

 

 

 

 

홍어이야기

 

홍어가 삼합으로 나와야지 이게 뭐냐구요?

홍어비빔국수랍니다. 얼마나 홍어를 좋아하면 .....^^*

삭힌 홍어로 국도 끓여 먹는다는 거 아세요?

 

배앓이 증세가 있는 사람은 국을 끓여 먹으면 뱃속의 더러운 것이 제거된다고 했어요.

국은 또 숙취해소에 매우 효과가 있고요. 그리고 뱀은 홍어를 기피하기 때문에 그 비린물을 버린 곳에는 뱀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고 한답니다. 대체로 뱀에 물린 상처는 껍질을 붙이면 잘 낫는다는....

.’ 자산어보에 나오는 홍어의 특성이랍니다.

 

 

요즘 비빔면에 푸욱 빠졌어요(살 찐데 더 찌고 싶어 안달~ ;;

마트에서 파는 홍어를 한접시 사왔어요.

 

수입산이라 디기 맛은 없어요. 그러나 답답한 늠이 샘 판다고  수입국산 따질 계제가 못돼요.

홍수철이라 비는 억수로 퍼붓지요.

입천장이 홀락 까질 정도로...콧구멍이 화악....터지면서

골이 띵해지는 그런 홍어맛이 뇌리에서 천둥벙개치듯 오락가락해쌌는데  그럼  어케요?

사람이 심신이 지지부진할 때...암모니아가 정신이 확 돌아오게 한다는 거 아세요? ㅋㅋ

제가 정신이 번쩍 들고 싶어서 아마도 그러는 모양입니다.

 

홍어하면 흑산도....흑산도 하면 홍어시장이 유명한데....

옛날 홍어시장엔 홍어 수컷의 그 게 질편히 시장바닥에 널렸대요.

.....

홍어는 암컷이 훨씬 육질도 통통하고 맛도 비할바 없이 맛있다고 해요.

그러니까...상인들이 숫늠의 거시기를 싹뚝 잘라서 버린 게 시장바닥에 마구...짖밟혔대요.

그래서 생긴 말이....

<만만한 게 홍어X이냐?>

사람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할 때 내뱉는 푸념입니다.  수컷의 심벌은 아무 짝에도 쓸데 없다는 의미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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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이 글 쓰는중에 막내 아들넘 휴가라고 부모님 모신다네요.

....우리가족들이 다 놀러 갈 때 막내는 자주 빠졌어요. 고 삼이라...가족들 함께 여행할 때 자주 빠진 막내늠이 정말....그런 속담 사용하겠네요. <내가 홍어 거시기냐고?>

ㅎㅎㅎㅎ

 

홍어 국수 만들기 레시피는 사진만 올려놓고 갑니다.

그림만 봐도 아시는 분은 제꺽 아실것입니다.

9,900원(300g)짜리 가지고 비빔면 2번(2인분X2)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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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하던 이야기는 마무리나 해 놓고....

그랬던 게...

지금은 아주 귀하신 몸으로 가듭 났다네요!

수컷은 바닷고기중 정력이 뛰어나 ‘해음어(海淫魚)’로 불리기도 한다네요.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전은 저서 ‘자산어보’에서 ‘수컷은 낚시에 걸린암컷과 사랑을 나누다 함께 잡히는데 암컷은 먹이, 수컷은 탐심 때문에 죽는다’고 적고 있다는데,  실제로 수컷의 배지느러미에는 막대기 모양의 심벌(교미기)이 2개나 달려 있는데 요즘은 수컷만 보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네요.

이젠  뭣을 폄하할 때...쓰는 말 아니지요? 

 

<막내야. 네가  엄마 아빠에겐 삶의 활력소인 너....거시기 맞구나!!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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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총총

 

(정확한 레시피는 다녀와서요~~ 가까운 양수리 정도나 바람쐬고 올께요~)

 

 

치...

아무님도 궁금해 하지도 않고,

그림만 봐도 아신다거나..

절대 이렇게 먹을 일이 없다시거나

뭐..그런 줄 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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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저도 첨이지만...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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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ㅅ

 

 

 

 

 

 

 

 

 

 

 

 

 

 

 

 

 

 

 

 

 

 

 

 

 

 

 

 

 

 

 

 

 

 

 

 

 

 

 

 

 

 

 

 

 

 

 

 

 

 

 

 

 

 

 

콩국수 마니아 아들(막내)을 두었다.

이른 아침에도 콩국수? 하면 고개를 끄덕인다.

친구들은 놀린단다. 야....할아버지같이 왜그래 냉면 먹자~~

나는 그런 아들을 위해 가을이면 아주 좋은 콩을 팔아둔다. 그래서 저장해두는 토기항아리도 있다. ㅎㅎㅎ

 

오늘은 장남이 느지막히 일어나길래  잠 도 덜 깬 아들보고 콩국수? 했더니 고개를 주억거린다.

콩을 갈아둔 게 좀 되었다, 챤스를 살피느라...한 번 끓여두고....두 번 끓여두고 ....그냥 지나쳤다.  그래서 어제는 뭔 맛이 있으랴 싶어 검은깨를

가득 넣고 갈았다. 깨라서 그리 곱게 갈 필요가 없지싶어 건성 갈았더니 흑임자가 좀 어쎄어 보인다.

그래도 맛은 역시 구수하다.

.

체리가 생겼다.

전엔 아까워서 술을 담았는데...술을 그림으로만 보는 내겐....체리도 함께 그림으로 변했다.

이 번에는 내가 다 먹어야지 다집했다. 체리, 혼자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 맞아 맨날 콩국수에 방울토마토만 앉지 말고 이 기회에 마지막 남은 체리로 장식을 해보자!!>

콩국수가 갑자기 격조가 높아졌다. (헐~)

아침 잘 먹었는데....옆에서 조금만 아주 조금 또 콩국수를 먹었다. 콩국순지....깨국순지..... 원~~  *.*;

 

 

사온 녹차생면/이래찍으나 저래찍으나 면발은 기름끼 자르르르~~좋아보인다.

↖갈아둔 콩+흑임자

곡식이 변질없는 토기항아리

우리집 여름 콩국수를 위하여 늘 대기중인 국산콩!!

아침먹고 요만큼 또(11시에) 얻어먹은 나!

 

 날씨가 허벌나게 더워질 날만 기다렸다.

진짜로 더운날은 놀러나가고....동치미는 그런 날을 기다리느라 아껴두었다.

디디어 오늘.....그런데 점심먹고나니 날씨 구겨진다. (흐림)

<그냥 밀국시가 아니고 메밀국시를 삶았으니....국순동 냉면인동 나도 몰것따!>

 여름동치미를 퍼와서 설탕을 두 세 수저 쯤 녹이고

락앤락과 그라스락에 나눠 담았다.

하나는 냉동실로 하나는 냉장실로 갈 것이다.

냉동실에서 살짝 얼리면 ....시원한 얼음 동치미 냉면이 따로 없다.

 2인분을 만들참이다.

무 한 쪽, 배춧잎1장을 준비한다.

 

여름동치미 담는 방법

여름 동치미.. view 발행 (14)

물김치 마니아인 나는

날씨가 조금 더워졌다 하면

김칫국물에 말은 국수가

먹고싶어 안달이 난다.

여름 동치미가 익었는데,

날씨..   

http://blog.daum.net/yojo-lady/13745959

 

 얌전히 썰어둔다.

나중에 고명으로 올려만 주면 끝!!

 겨자대신 만들어진 냉채소스를 국수에 즐겨 사용한다.

동치미 국물에 역시 설탕과 동량(2~3큰술)

 

(E마트,L마트 다 있음/소스류코너에)

김치도 시지만 적당한 간과 겨자맛과 신맛이 잘 어울러져 있어

특히 여름에 애용하는 소스다.

야채나. 해파리나...국수나 두루 잘 어울린다.

 

삶아진 메밀국수를 담고

준비된 고명을 올리고

 낸장고에 둔 동치미 육수를 부어준다.

얼음은 생략(아직은.... 좀 일러!! ㅎㅎㅎ)

 동치미에 들었던 양파 링도 하나 애교로 올리고

 검은 깨 송송~~

아 참...편육대신이 먹다 남은 불고기를 ㅋㅋ

 양이 제법 많았나보다.

 씹히는 불고기 맛이 에븝....

좋다!!  지화자!!

그럼 이름이 불고기냉면?

모름지기 메밀국수는 무하고 함께 먹어야 궁합이 지대로다.

냉면인지, 막국수인지....걍 동치미 국수인지

불고기국수인지? 이름이 참 애매하다. 대신 하나 배운거는 일부러 편육을 만들 필요없이

국수와 씹히는 불고기맛도 괜찮더라는 사실!!

오늘 점심 공개

끝!!

 

청둥호박을 잡는 날.....글 일전에 올렸지요?

오늘은 강황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요즘 제가 강황의 매력에 푹 빠졌거든요.

스파게티를 삶아요.

청둥호박(늙은호박)을 푹 삶아서 슾으로 내논게 있어요.

주홍빛나는 호박슾(간이 된)에다가 갑자기 스파게티 생각이 난 거 있지요?

재료(2인분)

 호박슾 200CC정도, 말린 호박 가볍게 한 줌(말려서 그렇지 양은 대단한 거예요)

중 양파 1개, 슬라이스 치주 한장, 그리고 강황 올리브기름 조금 이예요

스파게티는 조금 오래 삶으셔야해요.

다 물렀나 보려면 ....ㅎㅎ 주방장처럼 타일벽에 던져서 요렇게 탁-붙으면 합격이라네요~~

찬물에 씻지 마시고 우리 당면처럼,...그리고 기름에 살짝 비벼 놓거나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으시면 좋아요.

특이한 것은요. 스파게티가 마치 카레처럼 보이는...

강황을 넣어봤어요!!

XXX표 강황을 ..사서 먹는데.,,,조금 비싼 듯~~

그래선지 아까워서 듬뿍 안넣게 되더라구요.

순천 개랭이마을 사무장님께서 010-9390-1161  보내주신 손수 재배해서 만드신

강황을 요즘 잘 사용하고 있어요. (강황은 요즘 전라도 땅이 재배적지라네요)

삶아둔 스파게티면을 올리브오일을 붓고 강황을 넣어 스파게티를 노랗게 만들어요.

기름과 강황이 골고루 잘 묻어졌디 싶으면 접시에 담고

팬에 양파와 불린 호박고지를 볶아줘요.

그리고는 호박슾을 붓고 한소끔 끓여주다가....치즈를 한 장 넣어주세요~~

치즈만 다 녹으면 호박스파게티소스 완성!!

강황이 든 호박스파게티~~

완성위에 파셀리랑 바질가루 뿌려주면 완성!!

강황이 든 요리... 전 ...음식에도 바로 넣지만, 치자물 대신에 반죽에도 사용하고 있어요.

빛깔도 내고 건강에도 좋은 강황을 이용해서요.

다음 글은 강황이 든 뱅어포도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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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글은 아니구요.

순천만여행겸 체험현장 나갔다가 개랭이마을 사무장님과 친분이 생겨

지인이 되었답니다.

저희 김치와 된장이야기http://cafe.daum.net/MomKimchi 카페와

 <1카페 1농 > 자매결연도 맺었구요.

천혜의 자연환경이라. 뭐든 믿고 먹을만한 고장이었지요.

 

칼만둣국

잘했다고 메인사진에 올리는 건 아니다.

만두 이야기를 하자는거지!!

 

50년생 부산 사람인 내게 만두는 매우 거리가 멀다.

그러나 내 손목에 털점이 있는 건 우리 엄마가 날 가지고  입덧하실 때 ....

만두가 갑자기 드시고 싶다하셨다 한다. 아버지가 만두를 구해오신 걸 드셨고

돼지고기를 잡숫지 못하는 엄마는 그 때 돼지고기가 든 만두를 먹은 탓이라고 늘 말씀하셨다.

명절이건 겨울이건 만두와는 거리가 먼- 고장
피난 내려온 이북사람들에게 들어본 것 뿐인 시절이었을 게다.

 

 

미국와서 딸 산바라지를 하면서 .....모유가 많이 나오게끔

돼지족발을 구하고 싶고 산모에게 좋다는 가물치, 잉어도 구하고 싶었지만

박서방은 마트 고기전에<돼지족발>이야기는 건네 놓았다면서

진열대에 비치된 사골뼈와 꼬리들을 사다날랐다.

사골뼈가 진열대에 있다니 우습다(내,사진에는 없지만)그런거..외국인들은 안먹는다더니 ㅎ~

더 적극적으로 하면 돼지족발도 구해올 수가 있었다. 양념된 족발은 많으니까...

그네들이 즐겨먹는 꼬리곰탕의 소꼬리는  얼마나 두텁게 썰렸는지 완전 곰탕 수준으로 끓여내야 한다.

아무튼 딸은 구하기 어려운 족발대신, 꼬리곰탕을  잘 먹어주었다.

 

꼬리도 고우고...사골도 고우고....늘 곰국물이 넘쳐난다.

땡스기빙데이 세일때 산처럼 쌓인 밀가루가 신기해서 재미로 사다둔 게 생각나서

사골국물에 수제비를 떼넣으려고 반죽하다가 그만...만두반죽이 되고 말았다.

어쩌나 반죽에 대파도 쑹쑹 썰어 넣었는데...

밀대가 있을리가 있나? 만만한 병을 하나 찾아내었다. 잘 밀어질지?

만두속은 그냥 쇠고기에다 당면 파마늘만 넣어 만들었다. 두부도 읍꼬...

거..왕만두피 하나 요상하다.

나중에 보니 밀가루가 누렇다.

그럼 수입된 한국의 뽀얀밀가루는 그만큼 더 표백한 거?

피가 엄청 통통하다. 피비만이다.

쪄서 두었다. 두껍지만 꽤 많이 나온 듯....(40여개?)

학창시절 피난 온 친구네 가보면 만둣국이라고 내어놓는게...

다 터져서 정신 사나운 ...꿀꿀이 죽같은....차라리 밀가루 풀때기 죽보다 못한 거만 봐왔다.

그런 탓으로 만두에 대한 미련은 별로 생기지 않았다.

3층으로 쪄서 보관

아무리 끓여도 삶아도 터지는 불상사는 없다.

그냥 만듯국으로도 끓내고

칼국수를 넣으면 칼만듯국도 되고...

하나도 안터진 만둣국을 베어 먹으면 속이 뜨겁다.

그런 만둣국을 먹고나야 속이 훈훈하다. 땀이 배어난다.

시시한 감기는 만둣국 한 그릇에 뚝-나가 떨어진다.

찐만두를 좋아하는사위꺼~냉동된 만두를 재차 쪄내면 된다.

흐미 유난히 더 두꺼워 보이누만...

근데 왜 찌꺼기 반찬 담은 접시에 포카스가...ㅠ;;

 

만두피를 구해와서 정식으로 빚다.

한국마트에 가니 만두피를 판다. 간 돼지고기도 사오고

두부도 꼭 짜서 넣고

김치도 쏭쏭썰어 물기 빼서 넣고...불린 당면도 좀 넣고

<여보, 영감! 만두나 좀 빚어줍쎠~>

계란 흰자물로 마무리 꼭꼭 잘 여미는 남푠!

유명만듯집 보니까 오이를 갈아서 수저로 먼저 듬뿍 바른다음 속을 넣더라

만두도 잘 여며지고 오이향도 배이고...<일석이조>

자세히보면 이상한 건 남푠솜씨....제대로 된 건 내 솜씨~~

찜솥에다가 여러솥 잠깐 쪄서 식힌 후,  냉동실에 넣어두고는....주로 점심으로 해결!

이렇게 호박 쏘시지 햄넣고 만두전골로도

야채로는 배추나 것도 귀하면 양배추도 좋은데...야채가 별로 안보인다.^^*

영감 술안주로도 좋고, 출출할 때도 좋고....이러구러 겨울은 깊어가고,

오는 설명절에도 좀 만들어 두고 떡만둣국을 끓여 먹어야겠다.

 

-로체스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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