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깨수제비' 점심상

 

 

강원도 산간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뭔가 뜨거운 국물이 그리운 이 때,   연이어 3번이나 끓여먹었던 들깨수제비의 마지막 사진이다.

들깨가 우리 몸에 좋다는 건 다 아는 사실....

요즘 남편은 치과 임플란트 하느라 들락날락, 수술한 날은 치과에서 준 죽을 먹지만 아무래도 밥보다는 고소한 들깨수제비가 술술 잘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반죽을 했더니 그 양으로 무려 3번이나 끓이게 될 줄이야~

 

막내아들이 피부가 이상해졌다. 처음 보는 물집이다.

피부과를 가보니 요즘 찬바람 불면서 젊은이들에게도 잘 오는 대상포진이란다.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 전, 허리가 너무 아파서 집에는 알리지도 않고 저 혼자 병원에서 CT도 찍어보았다 한다.

다이어트 하느라 저녁은 걸르고  출근 바쁘다고 아침밥은 소홀히 하더니~

영양불균형으로 면역력 저하가 온 모양이다. 

그때는 바로 들깨의 효능이 면역력 강화라는데 아들에게 많이 먹여야겠다.

 

들깨수제비를 반죽할 때, 들깨가루를 넉넉히 넣고 들기름 좀 넣어  반죽을 하고,

수제비 국물은 생 들깨를 갈아서 사용하고, 다 끓인 다음 들기름을 한 수저 넣어서 내면 걸죽한 들깨수제비 국물이 더욱 고소하다.

육수 대신 황태나 쇠고기를 함께 넣어주면 맛있고 시원한 영양들깨수제비가 된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

온 가족을 위한 맛있는 영양 들깨 수제비 어때요?

 

 

 

 

 

150g 반죽(6인분) ▶ 100g 반죽(4인분) ▶ 50g 반죽(2인분)

 

3회에 나누어 끓인 들깨수제비(1회 2인 분량)

재료/밀가루 50G, 계란 1개, 물 3/4 컵, 들깨(볶은 것)반컵,소금 한꼬집

국물내기 생들깨 반컵, 멸치다시마육수, 감자 반 개, 들기름 한수저, 파,마늘 조금, 집간장 2수저,

육수대신 쇠고기나 황태를 넣어주면 좋다. 세송이 버섯과 마지막 들께 수제비는 현미떡국을 좀 넣어 3인분으로 만들어서 먹다.

 

쇠고기와 세송이버섯

 

고기가 들어갈 때는 양파도 좀 넣어주고~

 

다 끓인 다음 들기름으로 가향~

 

 

 

 

 

 

 

 ▲ 감자들깨수제비                  

 

▲ 황태,쇠고기 들깨수제비(세송이버섯)          

 

 

    ▲ 쇠고기 황태가 든 들깨수제비

 

 

들깨에 많이 함유된 지방산은 쉽게 부패하기가 쉽다.

흔히 쩐내가 난다는 것은 지방산이 산패를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들깨나 들기름 저장은 필히 냉동실과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대체로  늦가을에 들기름을 짜면 보관기간이 길어 안심하고 먹기에 좋다.

설명절에 들깨강정을 한다고 준비해두었다가 만들지 못하고 차일피일 시간만 흐르다가 실온에 둔 들깨와 땅콩에서 쩐내가 나서 아깝지만 버렸던 적이 있다.

들깨나 들깨가루는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고 들기름은 냉장고에 필히 보관하면 좋다.

 

 

 

◎ 겨울간식/들깨강정만들기

 

 들깨강정만들기

 

만들기는 아주 쉽다.  처음엔 적은 양으로 시작해서 가늠하는 실험을 해보면 된다.

실패를 해도 다시 하면 되므로 안심하고 도전해도 좋다.

 

 

①볶은 들깨와 땅콩을 준비한다.

②웍이나 후라이팬에  재료가 버무려질만큼 양의 물엿을 바글바글 끓이다가  재료(들깨 땅콩)를 넣어

③골고루 물엿을 묻혀지게 뒤적인 다음 적당한 틀에 넣고  밀대로 다지듯 눌러준다.(오븐틀이 가장 편리) 

④너무 식으면 딱딱해서 썰어지지 않으니 한 김 나간 후, 바로 칼로 잘라서 식혀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 완성된 들깨강정                                             ▲  들기름짜기

 

오메가-3의 일종인 지방산 중 알파리놀렌산의 함량이 들기름에서는 최고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깨로 만든 참기름에는 0.7% 정도가 함유돼 있을 뿐이다.


 

 

 

 

 

농촌진흥청은 얼마 전 국내·외로부터 수집해 보존해온 들깨와 참깨의 유전자원 4000여 점에 대한 연구 결과, 들깨에 사람의 머리를 맑게 해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사람들은 오메가-3 지방산 하면 생선에 많은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오메가-3의 일종인 지방산 중 알파리놀렌산의 함량이 들기름에서는 최고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깨로 만든 참기름에는 0.7% 정도가 함유돼 있을 뿐이다.

알파리놀렌산은 체내에 들어와서 DHA, EPA로 변해 뇌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 국민이 우수한 두뇌를 가진 것은 들기름을 많이 먹고 자랐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또한 면역력 증진, 시력 개선, 알레르기 체질 개선에도 좋다. 하지만 인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지방산이므로 음식을 통해 잘 섭취해야 한다.

하나 더! 남녀노소의 관심사가 돼버린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 데도 들깨가 좋다. 들깨와 깻잎에 들어 있는 로즈마린산,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기미, 주근깨를 만드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막아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로즈마린산은 기존 미백 화장품의 원료인 알부틴보다 멜라닌 생성을 2배가량 더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이제부터라도 건뇌 식품인 들깨를 충분히 활용해 보자. 볶은 들깨를 가루 내어 냉동실에 넣어두고 국이나 탕, 무침, 볶음 등에 조금씩 넣으면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이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볶은 들깨로 강정을 만들면 훌륭한 간식이 되고, 술안주로도 좋다. 들기름은 김을 구울 때 바르면 쉬 눅눅해지지 않는데, 참기름과 섞어서 쓰면 산패를 늦출 수 있다.

깻잎에는 칼슘과 철분(시금치보다도 많다)이 특히 많고 비타민 중에서는 A와 C가 풍부하다. 또한 향을 내는 성분에 세균, 곰팡이를 억제하는 항균작용이 있다. 흔히 고기, 생선회를 먹을 때 깻잎으로 싸먹는 데는 향긋한 냄새와 함께 이런 이유도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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