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를 빚으며]
모질게 추운 겨울 어느 날, 허리가 아프지만 하루 죙일을 퍼질러 앉아 만두를 빚으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
바깥은 쌩쌩 추위가 엄습하지만.... 만두가 하나하나 만들어질 때마다 웬걸 내 배가 따듯하게 불러온다.
양손에 만두속을 잔뜩 묻히고는 허리가 아파 무거운 엉덩이를 비비적거려도 ,,,,마음은 편하고 따뜻하다.
사랑하는 내 가족들이 먹을 만두의 불어나는 양 만큼 마음은 더 따뜻해 온다.
만두를 쪄낼 냄비에 가만가만 물 끓는 소리만이 고즈넉한 사위(四圍)의 적막을 깨우는 겨울속의 행복이다.
배고플 때 맛있게 오물거리며 먹는 장남의 입이 어른거리고,
맛있어 보이면 어린아이처럼 손뼉을 치며 좋아라하는 딸아이!
먹을 때마다 후루룩 우적우적 소리가 에미 귀에는 영락없이 음악소리로 들리는 막내를 생각하면
허리는 그저 견딜만큼만 아프다.
글/이요조
침묵의 그림 레서피 "만두만들기"
안매운만두& 매운만두
찐만두, 만두전골, 군만두........./이요조
첨부
누가 그랬다.
자기는 삶지 않고 얼린다고....
그 방법을 이 나이에 모를리 만무! 역시 생고기 넣는 방법도 모를리 만무
나도 생고기 넣을 줄 알고 열려 저장할 줄도 알고 떡만두국 끓이기도 한다구요 헐^^*
그래도 쪄서 냉동보관한 만두가 끓였을 때 절대로 터지지 않는다는 것만 안다면....
어느집에 갔을 때 만두국이라고 내어주는데....다 터져서 만둣국인지 잡탕인지..? 수제비 보다 못한
음식을 대접받는 기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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