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콩국수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냉면만 생각나신다고요?

이런 이런,  콩물에다가  얼음 동동 띄워보세요. 얼마나 좋은데요.

더위도 쫒아내고  무더위에 지친 건강도 챙기고.... 

콩국수를 엄청 좋아라 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콩국수집을 찾아 다닙니다.

저희집 막내가 그렇지요. 

친구들이 놀린답니다. <임마, 여름에 냉면 먹으면 되었지 웬 영감처럼....> 

쉬는 휴일날에는 이름 아침 부터 콩국수 줄까 해도 좋아라합니다.

<엄마 제 입맛이 ,,,비정상이예요?>

<아니다 니가 정상이지....네 입맛이 거의 토종이라 그래....>

이 토기 항아리는 제 막내 사랑입니다. 콩을 좋아라 하는 막내를 위해 언제나 콩을 준비해두는 항아리입니다.

사실 준비해두어도 지늠이 먹는 양은 막상 얼마되질 않아요.

 

콩은 엄청불어납니다.

콩 2컵을 불리면 두 배로 불어납니다.

또 그 걸 갈면 엄청난 양이됩니다. 콩 두 컵이면 5~6인분의 콩국수를 만들어도 그 국물은 아주 톡톡합니다. 

콩 두 컵을 불렸다가 ,,,불린 콩 두 컵을 빼고도 3인분 넉넉합니다.

얼마나 진한지 고팠던 배가 금세 불뚝 일어납니다.

 

여름이면 늘 쏟아져 나오는 메뉴의 콩국수지만....참으로 콩국수는 별 뽄새가 없습니다.

그냥 베잠뱅이 입은 촌로처럼 그대로 한 그릇 내 놓으면 됩니다.  고소하면 그만입니다. 그 뿐----

 

요즘 국수가 칼라풀하게 많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강황국수 노란색, 쑥국수 녹색, 녹차국수 연두색, 오늘은 오징어 먹물국수 시커먼 국시를 내보았습니다.

흰 콩물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흰콩물에 까망국수  그 위에 방울토마토가 마치 붉은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빛깔에 홀려서 먹을 생각도 않고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콩단백질이 좋다는 거 다들 아시지요?

올 여름은 콩국수로 몸짱도 만드시고....다이어트 그리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삼조를 해보지 않으실래요?

 

 

 

 글/이요조

 

아! 만드는 방법요. 당연 가르쳐드려야지요.

콩은 삶기 전 너무 불리지 마세요.

전 불리지 않고 그냥 삶아요.

그래서 그런지 콩국수 만들어 내는 시간은 멸치다싯물 국수나 비슷하게 걸려요.

그 게 콩국물 맛이 더 꼬습는 거 같아요. 

  

 

재료

콩국수 3인분/ 대두 1컵반 / 건면 3인분 소금 1/3ts

1. 콩을 씻어서 불리지 않고 바로 삶아도 된다. 물은 넉넉하게~~

2. 콩은 너무 오래 삶으면 메주 냄새가 남, 먹어보고 익었으면 불끄고 찬물에 냄비를 담궈 식힌다.

3. 믹서에 8할 정도되게 물을 맞추고(냉장고 찬물 이용)좀 오래 곱게 갈아준다. 

4. 소금 1/3 작은술이면 간이 딱 맞다. 

5.면을 삶고 콩물을 부어낸다. (채썰은 오이나 토마토를 가니쉬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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