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立夏(5월5일) 들어서기도 전부터 여름 찜쪄먹게 덥습니다.

이럴 때는 점심으로 시원한 냉면이나 물국수가 생각납니다.

김치냉장고에 오이소배기 물김치가 남아있군요.

전, 오이소배기를 담아 국물을 언제나 넉넉하게 부어 익힙니다. 국수말기에 참 좋거든요.

물론 열무김치도 맛나지만  아삭거리는 오이도 그에 못잖답니다.

무더운 한 낮.......맛있게 잘 익은 오이물김치로 국수를 말아볼까요?

 

재료 /국수 , 황설탕 반스푼, 오이소박이물김칫국 1컵, 오이 ,무 조금, 편육 조금, 계란 반개, 깨,

 

국수 말기 전 오이물김치 담그기~~ (참조하시구요)

오이소박이물김치 http://blog.daum.net/yojo-lady/13745327

 

 

  

 요즘 저희집 김치 풍년 든 밥상 풍경입니다.

경제가 부실하다보니~~ ㅎ`

이런 발효식품을 즐겨먹는 우리 민족이다 보니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SI도 감기보다 약한 증세로 맥을 못추나봅니다.

 

왼쪽뒤켠에 숨어있지만....연두색종지에 민들레 김치도 숨었습니다.

물김치는 무 김치와 두 가지를 한데다 섞고보니 국물이 흥건합니다. 맛있는 국물이 버리자니 아깝고

점심 때 국수나 말자고 생각했지요.

 

 

  

 선물로 받은 국수박스엔 벼라별 국수가 다 들었습니다. 오징어 먹물국수도 있군요,

이 국수는 저도 처음 뜯습니다. 무슨 맛일까요?

 

 

  

 꺼내어 놓고보니....아주 붉은 허리띠를 두르고 귀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삶아 씻다가 알면서도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시커먼게 벌레 같아서요~(ㅠㅠ);; 

 

 

  

황설탕 반스푼을 넣어 김칫국물 한컵에 녹여두었습니다.

미리 깨도 조금 띄우구요. (어찌 심란해보입니다) 

 

 

  

새카만 국수가 꼬드리 꼬드리......윤기는 좌르르르 

 

 

  

 편육이 없어서 얼릉 압력솥에 등심 작은 덩이를 삶았지요.

추가 돌고 20분이면 완성~ 계란 한 개  반 갈라 준비하고~

 

 

  

 왜 각각의 그릇에 담았냐며 물으신다면 어느 그릇이 더 폼이 날까 싶어서였는데...

막상 면발이 폼이 안나오는군요. 시커만 게.....이런 이런~

 

 

  

조금 건져 올려놔 봤지만..흰국수의 깔끔한 모양은 안나오는군요.

 

 

  

 신맛이나...짠맛!

간을 더 볼 필요없이 딱 맞아 떨어지는 맛이군요.

여러분도 레서피대로 따라해보셔요.

 

 

 

  

 시원한 여름을 맞으세요~~~

 

  

 역시 흰 국수가 다들 낫다는 말씀에 재시도~~~

이크크....이 많은 걸 혼자 다 먹었냐고요?

ㅎ`ㅎ`ㅎ`  그냥 한 그릇에 크게 말아봤어요.

 

 

  

 녹차국수도 있고...그런데 어제 삶은 편육을 냉동실에 두었더니....글쎄.....

그걸 또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쫄깃한 육포로 변신....ㅎ`ㅎ`ㅎ`

쫄깃한 고기를 좋아하신다면 그대로 따라해보삼!!

  

 

  

 

 두 그릇으로 나눴지요.

역시 국수는 면발이 흰 게 제 맛이예요~~~~~~~ 

하루하루가 기온이 달라져서... 오늘은 얼음동동,,,,어때요? 검은 국수보다는 식욕이 더 나시는가요?

새카만 오징어 먹물국수가 맛은 더 나은 것 같은데....ㅎ`ㅎ`

어쨋거나 김칫국물에 국수말아먹기...요즘 김치냉장고덕에 저절로 생긴 얼음이니 그냥 넣은 얼음이야 녹으면 싱겁지만 

시원하고 얼음이 녹아도 맛이 변함이 없으니....김칫국물 이젠 버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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