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立夏(5월5일) 들어서기도 전부터 여름 찜쪄먹게 덥습니다. 이럴 때는 점심으로 시원한 냉면이나 물국수가 생각납니다. 김치냉장고에 오이소배기 물김치가 남아있군요. 전, 오이소배기를 담아 국물을 언제나 넉넉하게 부어 익힙니다. 국수말기에 참 좋거든요. 물론 열무김치도 맛나지만 아삭거리는 오이도 그에 못잖답니다. 무더운 한 낮.......맛있게 잘 익은 오이물김치로 국수를 말아볼까요? 재료 /국수 , 황설탕 반스푼, 오이소박이물김칫국 1컵, 오이 ,무 조금, 편육 조금, 계란 반개, 깨, 국수 말기 전 오이물김치 담그기~~ (참조하시구요) |
요즘 저희집 김치 풍년 든 밥상 풍경입니다. 경제가 부실하다보니~~ ㅎ` 이런 발효식품을 즐겨먹는 우리 민족이다 보니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SI도 감기보다 약한 증세로 맥을 못추나봅니다. 왼쪽뒤켠에 숨어있지만....연두색종지에 민들레 김치도 숨었습니다. 물김치는 무 김치와 두 가지를 한데다 섞고보니 국물이 흥건합니다. 맛있는 국물이 버리자니 아깝고 점심 때 국수나 말자고 생각했지요. |
선물로 받은 국수박스엔 벼라별 국수가 다 들었습니다. 오징어 먹물국수도 있군요, 이 국수는 저도 처음 뜯습니다. 무슨 맛일까요? |
꺼내어 놓고보니....아주 붉은 허리띠를 두르고 귀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삶아 씻다가 알면서도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시커먼게 벌레 같아서요~(ㅠㅠ);; |
황설탕 반스푼을 넣어 김칫국물 한컵에 녹여두었습니다. 미리 깨도 조금 띄우구요. (어찌 심란해보입니다) |
새카만 국수가 꼬드리 꼬드리......윤기는 좌르르르 |
편육이 없어서 얼릉 압력솥에 등심 작은 덩이를 삶았지요. 추가 돌고 20분이면 완성~ 계란 한 개 반 갈라 준비하고~ |
왜 각각의 그릇에 담았냐며 물으신다면 어느 그릇이 더 폼이 날까 싶어서였는데... 막상 면발이 폼이 안나오는군요. 시커만 게.....이런 이런~ |
조금 건져 올려놔 봤지만..흰국수의 깔끔한 모양은 안나오는군요. |
신맛이나...짠맛! 간을 더 볼 필요없이 딱 맞아 떨어지는 맛이군요. 여러분도 레서피대로 따라해보셔요. |
시원한 여름을 맞으세요~~~ |
역시 흰 국수가 다들 낫다는 말씀에 재시도~~~ 이크크....이 많은 걸 혼자 다 먹었냐고요? ㅎ`ㅎ`ㅎ` 그냥 한 그릇에 크게 말아봤어요. |
녹차국수도 있고...그런데 어제 삶은 편육을 냉동실에 두었더니....글쎄..... 그걸 또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쫄깃한 육포로 변신....ㅎ`ㅎ`ㅎ` 쫄깃한 고기를 좋아하신다면 그대로 따라해보삼!! |
두 그릇으로 나눴지요. 역시 국수는 면발이 흰 게 제 맛이예요~~~~~~~ 하루하루가 기온이 달라져서... 오늘은 얼음동동,,,,어때요? 검은 국수보다는 식욕이 더 나시는가요? 새카만 오징어 먹물국수가 맛은 더 나은 것 같은데....ㅎ`ㅎ` 어쨋거나 김칫국물에 국수말아먹기...요즘 김치냉장고덕에 저절로 생긴 얼음이니 그냥 넣은 얼음이야 녹으면 싱겁지만 시원하고 얼음이 녹아도 맛이 변함이 없으니....김칫국물 이젠 버리지 마세요!! |
'요리편지 > 국수(면종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콩국수( 흰 콩물에 오징어 먹물국수) (0) | 2009.07.16 |
---|---|
비오는 날, 닭칼국수 (0) | 2009.05.23 |
쭈꾸미와 면이 만나면~ (0) | 2009.03.26 |
부산 먹자골목 '비당' 과 시금치 (0) | 2009.02.14 |
맛있는 만두! <반짱만두> (0) | 2008.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