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오리탕 만들기

 

오리한마리+ 갖은약재 압렵솥, 약한추 돌기로 40~45분간 

약재는

토종닭에다 갖은 약재로 넣고 고아도 좋다. 압력솥 약한 추돌기로 30~35분간  

 

그냥 닭고기를 즐길경우는 압력솥으로 18~20분간만 익혀주면된다.

 

 

오늘은 약오리탕을 이야기를 꺼내자니 옻닭이야기 부터 썰을 풀어야 할까부다.

어렸을 때, (초등 3,4 때)아버지 잡수시려한 옻닭을 몰래 먹고는 학교를 10일정도 못갔던 적이 있었다.

온 몸으로 번진 옻은  붉은 반점이 발바닥을 나는 것을 끝으로 겨우진정되었다.

참, 더 중요한 것!! 속으로도 옻이 물론 탔는지 마지막 항문도 가려움증으로 끝이났다.

요즘 같았으면 입원을 하든가 했을 것이다. 어른들이 웃으셨다.

<약은 요조가 다 먹었으니~ 이제 위장하나는 튼튼하겠다고~> 아마도 요즘 같았으면 간장이 피해를 입었을 정도 였을게다.

다행히도 어린아이였으니 회복도 빨랐겠지만 말이다. 옻은 잘못하면 간에 치명적 손상을 일으킨다.

 

요즘 건옻은 옻을 잘 타는 나도 괜찮다는 말에도 옻닭 김이오르는 근방에도 가지 않았었다.

남편 동창 친구들은 만남이 있으면 걸핏하면 옻닭이다. 난 그 곁에도 잘 가지 않았는데....언제나 알러지로 항히스타민제를 챙기고 다니는터라

겁도없이 먹어봤더니 속이 너무 편하다. 물론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집에서 출발할 당시부터 몸이 아파 참석도 못하겠다 생각하고 있다가 겨우 모임에 내려간 나는 옻닭 국물만 먹고 신기하게도 기운을 차렸다.

속이 왜그리 편안해지는지.....올라올 때는 옻닭국물을 담아서 가지고 올라올 정도 였다.

 

지난 겨울에도 고뿔 한 번 안한 내가 모진 감기에 걸렸다.

편도선으로 목이 아프고 몸쌀이 시작되었다. 옻닭 생각이 간절했지만....옻은 없지만 여러가지 약재를 넣고 닭을 푹 고아서 국물을 먹고났다.

목이 한결 나은 것 같았다.

 

그랬던 여름감기는 당최 떨어져 나갈 줄을 모른다.

오늘 내일  나갈 기미가 보이는 감기....딱 2주간을 앓았다.

말복달임으로 오리를 한 마리 사와서 <복달임 약오리탕>을 만들면서 사진을 그럭저럭 찍어 보았다. (이젠 감기 지까짓께 떨어지겠지?)

 

약오리탕 국물 

 

 

재료

핏물 2~30분 뺀 오리 한마리(길이가 길어서 구겨넣고)

인삼  한 뿌리 은행안깐 것 1컵, 오가피, 산수유, 감초. 당귀, 대추, 마늘

(그렇게 어려운 약재 아닌것 반면에 상극될 것도 없는...)

준비가 다 된 약오리탕을 주방에서 끓이려니....집안 온도만 올리겠고~

마당에서 약추가 잔잔히 돌기를 40~45분만에 완성

요즘 날씨가 비오다가 개이다가 그러니 마당에 키우는? 이끼작황이  딱 좋다.

아프다고 한 열흘 개겼더니 마당에 이끼가 우후죽순~ ㅎㅎ

 아무리 오리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라지만....윗기름 걷어내고~

오리고기를 건져 대충 먼저 먹고~~

나머지 약탕은 먹을 때마다 끓여서 마신다.

편도선감기 초장부터 약오리탕을 먹었으면 좋았을 것을....편도선염도 염증이니까

닭보다는 오리가 좋을텐데....아무튼 한 열흘되니 다시 뜨끔거리며 시작하는 편도선!  확실히 잡다!!

무더운 여름, 기력 지쳐 떨어진 몸보신도 하고...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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