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콩탕만들기
머위가 한창 푸를 때 해먹어도 좋겠지만.....머위를 하도 좋아하는지라 머위없는 겨울에 먹으려한 것을 가을도 오기전에 다 먹어치웠다.
(실상은 말린 게 더 깊은 맛이 있다)
고기를 자주 먹지 않는대신 콩을 즐겨 먹는 습관탓인지..해마다 가을이면 콩도 팔아야되고 들깨 참깨도 팔아야 되고~~
머위 들깨탕이 먹고싶어서 간단히 준비했었다. 들깨가루는 마트에서 사다논걸로...(들깨는 꼬옥 냉동실 보관이다 잊지말아라~)
그런데 결과는 너무 훌훌하다. 이기뭐람~~ 마음에 너무 들지 않는다. 차라리 들깨보다 콩탕 생각이 나서 다시 시도했으나 뭔가 2% 부족하다. 겉도는 느낌이다.
아래는 애호박콩탕 머위 콩탕인데 뭔가 심심해 보이지 않냐?
그래! 맞어 에전에 엄마는 쌀을 갈아서 넣으셨어!!
요즘 전분이나...비슷한 게 많지만 어디 쌀가루가 엉기지도 않고 맛은 더 담백하고 나을거야~~~
ㅠㅠ 이게 우리집 마지막 콩이다
(불리지 않은 콩 한 컵, 물론 불려서 익혀서 갈았다. 그리고 삶은 콩을 갈아줄 때 불린쌀 한 컵을 함께 갈아준다. 그리고 참깨도 1/3컵)
팔아둔 콩이 동이났다!! 얼른 햇콩을 팔아놔야지~~ 쌀도 불리고...볶아진 참깨도 흠씬 넣어 갈아준다.
참깨엔 황산화성분이 유달리 많고 비타민E도 많아 여성에겐 최고의 명약이란 건 다 알쥐? ㅎㅎ 늙지 않을만큼 고운피부를....
어차피 몸에 좋은 보약같은 음식을 만드는 데 아주 아끼는 유기농 올리브유 듬뿍 넣어서
말린 머위줄기 볶아주기~~ 고사리로 해도 맛있을테니...재료에 너무 구애받지말렴~~
물을 아주 조금만 넣어 한소끔 끓여주다가
갈아논 영양소스(콩+쌀+참깨)을 부어주지~~
정량? 그건 각자 알아서 <콩 한컵 ,불린쌀 한컵, 깨 1/3컵) 만들어 두면 두어번은 넉넉히 사용할 수 있어~
이렇게 부어주고 뚜껑을 덮어두었다가
한소끔 끓을라치면 뚜껑을 열지 않으면 다 넘쳐~~아주 잠깐 덮어두었다가 열어놓고는 간간이 저어거면서 끓여야해~
농도? ㅎㅎ 끓이다 보면 감으로 알아질까야~
엄마도 물이 조금 더 많아져 보이긴 하네!!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 그냥 이 것 한 그릇(야채영양콩죽?)으로도 만족해...
피부에도 좋고...다이어트용으론 딱이지~~
또 참깨를 뿌려주면 안그래도 고소한데 더 더 고소하고...
생리통에 시달리는 네게 딱인데...........비타민E 말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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