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처럼 매낀한 찹쌀고추장보다

시골 촌사람 마냥 꺼칠한 보리고추장이 먹고 싶었다.

보리는 발효가 잘되어 소화를 돕는다.


봄이 오면 보리밥에 숙슥 비벼도 좋고

상추쌈을 싸도 좋고 상큼한 오이나 풋고추를 쿡 찍어 베물어도 좋고...

보리고추장이 은근 정겹다.





충분히 불린 보리쌀 2kg을 두 솥에 나눠서 밥을 했다.

그리고 엿기름 가루를 체에 받혀 그대로 80g씩 넣어서 식혜로 삭혔다.

그래도 간혹 눌어서 시커먼 누룽지가.....





삭힌 보리쌀 식혜를 (8시간가량 소용)큰 솥에 부었더니 10리터 좋이 된다. 식혜처럼 물이 별로 없는 건더기라 오래토록 저어가며 끓여주었다.

보리밥알이 투툴거려서 블렌더로 곱게 갈아주었다.



보리쌀2kg(보리밥 만들어 삭힐 엿질금 고운 가루만 160g)

식혜처럼 끓이다 못해 단 맛이 나도록 잘 졸여서 식힌 후

,

고춧가루

보통맛, 매운맛 반반 2,3kg

메주가루 2kg

물엿 3kg

소금 500g

까나리 액젓/1,5리터


.

냉동실에 뒹구는 볶은 콩가루 1kg정도(임의사양)


총 비용은 10만원 가량 들었다.





오늘 다시 블렌더로 ..또는 주걱으로

마지막 휘젓기~~

골고루 잘 저어야만 가루도 잘 풀리고

방부제 역활을 할

염분끼나 당분끼도 골고루 흡수

고추장이 잘 괴지않는다.

 



이 단지는 15kg들이 쯤 되나보다.

 3월3(금)일 정오쯤 보리밥을 해서 엿기름 넣고 삭히기 시작

어제4일(토) 오전 8시 쯤 끓여서

졸여서 10시쯤 식히기~~


점심식사 후 가루들 넣고

블렌더와 주걱으로 젓기

하룻밤 바깥마루에 두었다가

오늘, (3월 5일) 다시 잘 저어서

항아리에 담았다.

오늘 정오에 완성~~


몇시간 안에도 완성 할 수가 있지만

올해는 유난스레 정성을 좀 들였다.

이제 항아리가 뜨끈해지도록 볕바른 곳에서

(유리모자(뚜껑)쓰고) 

햇살 찜질만 잘 하면 맛이 깊어갈 것이다.



(보름이나 한 달 후에 먹는다)


오후,

이 글을 쓰는 지금

오른쪽 옆구리가 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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