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처럼 매낀한 찹쌀고추장보다
시골 촌사람 마냥 꺼칠한 보리고추장이 먹고 싶었다.
보리는 발효가 잘되어 소화를 돕는다.
봄이 오면 보리밥에 숙슥 비벼도 좋고
상추쌈을 싸도 좋고 상큼한 오이나 풋고추를 쿡 찍어 베물어도 좋고...
보리고추장이 은근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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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쌀2kg(보리밥 만들어 삭힐 엿질금 고운 가루만 160g)
식혜처럼 끓이다 못해 단 맛이 나도록 잘 졸여서 식힌 후
,
고춧가루
보통맛, 매운맛 반반 2,3kg
메주가루 2kg
물엿 3kg
소금 500g
까나리 액젓/1,5리터
.
냉동실에 뒹구는 볶은 콩가루 1kg정도(임의사양)
총 비용은 10만원 가량 들었다.
오늘 다시 블렌더로 ..또는 주걱으로
마지막 휘젓기~~
골고루 잘 저어야만 가루도 잘 풀리고
방부제 역활을 할
염분끼나 당분끼도 골고루 흡수
고추장이 잘 괴지않는다.
이 단지는 15kg들이 쯤 되나보다.
3월3(금)일 정오쯤 보리밥을 해서 엿기름 넣고 삭히기 시작
어제4일(토) 오전 8시 쯤 끓여서
졸여서 10시쯤 식히기~~
점심식사 후 가루들 넣고
블렌더와 주걱으로 젓기
하룻밤 바깥마루에 두었다가
오늘, (3월 5일) 다시 잘 저어서
항아리에 담았다.
오늘 정오에 완성~~
몇시간 안에도 완성 할 수가 있지만
올해는 유난스레 정성을 좀 들였다.
이제 항아리가 뜨끈해지도록 볕바른 곳에서
(유리모자(뚜껑)쓰고)
햇살 찜질만 잘 하면 맛이 깊어갈 것이다.
(보름이나 한 달 후에 먹는다)
오후,
이 글을 쓰는 지금
오른쪽 옆구리가 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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