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출시되는 코레일상품

미즈레일 여성전용 체험단 미션으로

40여명이  A-train(아리랑열차)을 타고 정선 1박2일 투어!

 

 A-train을 타고 정선으로 향하기 전날 밤,

(11월25일 청량리역 출발 정선1박2일 11둴26일 청량리역 도착)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따뜻했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며 몸이 좋지않은 내게 무리라며 걱정이 태산인 남편을 두고....

아픈 허리에다가 소화장애로 연 사흘을 병원을 다니는 중이었다. 

<에이~ 이런날 저런날 다 빼면 집에 가만 있어야제~~>

<공기 좋은 데 갔다가 올 때는 다 나아서 올께 걱정마여~ >

대수롭잖게 받아넘겼으나 내심 속으로는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 건 아니었다.

24일 잠들기 전만해도 꼭꼭 찌르던 위통이 25일 아침엔 사라졌지만 한 이틀 못먹은 탓에 기운은 하나도 없었고....

 

25일은 무척 추웠다.

모처럼 겨울다운 날씨를 겪는 것 같았다.

건강도 션찮아 망서리던 참인데...일단 청량리역에서  A-train을 타고 출발하니 열차내가 후끈한 온도로 그런 추위따위야

말끔히 잊은지 오래였다.

강원도 태백의 품이다.  정선을 여러 번 오르내렸지만,  지난 밤 눈이 내려 산세가 낯설고 달라보인다.

아리랑열차는 여행객들의 짐을 올리는 선반이 없는 반면 유리창으로 환하게 높은 산봉오리를 바라볼 수가 있었다.

특히나 이렇게 설경과 상고대가 형성된 날에는 유리창이 바로 그림의 멋진 프레임이 되어주는 것이다.

산에는 눈이 하얗게 쌓이다 못해 나무에는 상고대가 형성되었고 정선은 빗물로 질퍽거려서 우산없이는 다닐 수가 없었다.

 

 

지난 여름 큐슈 활화산 아소산을 오르며 그 곳의 정렬된 와이파이같이 단정한 나무들의 군락지와  아소산을 보며 부러워했다.

그리고 산수화를 그려놓은 듯한 중국의 계림, 양삭을 다음 여행지로 손 꼽고 있었다.

 

태백의 산수가 빼어난 수묵담채

 

그랬는데...수묵담채화에서나 바라보던 산수화가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게 아닌가?

정말 좋은 풍광은 앉은 자리의 위치에서 찍을 수 없었거나 순식간에 지나버린 빼어난 그림이 더 많았다.

감동이다.

날씨가 춥고 궂다고 그리고 몸이 션찮다고 이 여행을 포기 했더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왜? A-train이라 이름 지어졌을까?

검색을 해보니

 A-Train 정선아리랑열차한국철도공사청량리~아우라지관광열차이다.

라고 되어있다.

정선은 아리랑의 발원지다.

물론 그 아리랑에서도 따온 문자겠지만 이미지에서 보니 산이 많은 강원도 정선의 산을 이미지로 형상화한 A라는 글자에 열차가 통과하는 형상을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민둥산역 가는 사이 7개 터널은 귀가 멍멍~ 가히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목적지 정선역에 내리기 전 신평역에 잠깐 들러서 찐 감자, 찐 옥수수 등 간식거리를 사먹고 다시 아리랑열차는 칙칙폭폭~~ 강원도 태백산맥의 품을 가르며 기가 막히는 산수의 풍광을 선보인다.

 

정선, 여기저기를 다 기웃거려보고~

(구절리 레일바이크타기, 아라리촌 들러서 아리랑 배워부르기, 정선장터, 병방치 스카이워크,  화암동굴외 다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선평역에서 열차를 탔다.

열차가 오도록 선평역에서 뜨거운 커피, 컵라면, 옥수수, 어묵등을 먹으며

추위를 달래다가 기차에 올랐다.

선평역은 기억에서 사라잘 뻔한 간이역이었는데 주민들이 강원도 농특산물로 간이역에 내리는 손님을 맞이하다 보니 특별한 간이역으로 거듭 태어났다.

만면에 늘 웃음끼를 띈 행복한 아주머니의 즐거운 삶을 엿보며 강원도 오지도 이젠 도심지 못잖은 매력적인 삶의 터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산촌의 어둠은 무섭도록 빨리 내려앉는다.

잠시 간식 하나 먹었을 뿐인데 까무룩 어둠이 내려앉았다.

 

참, 선평역에서 처음보는 소나무를 만났다.

처음에는 크리스마스 작은 고추전구를 매달고 선 소나무인줄 알았는데....소나무 열매가 자잘하다.

소나무잎도 아주 짧고 작다.

나무 수피는 소나무와 감나무의 반반의 모습이다.

처음 만나보는 소나무가 있듯이 나도 이번 여행에서 정선을 그렇게 새롭게 만나보고 돌아왔다.

언제 남편과 함께 아리랑열차를 타고 민등산에 내려 정선시티투어를 타든지 한 번 여행계획을 알차게 세워봐야겠다.

 

 

아참참~~

26일 밤 늦게 집에 들어오는 나는 하필이면 가장 추운 날 골라서 간 여행임에도 어째 몸이 성성해서 잘 돌아왔다.

공기와 물이 맑아서일까?

고질병인 허리야 어쩌지 못하지만 소화불량으로 찾아 온 위통은 신기하게도 말짱해져서 병원을 찾지않아도 되었다.

다시 찾고 싶다.

 

물 맑고 산세좋은 아라리의 고장 정선으로 ~~

 

 

 


 

 

 

 

 

 

 

 

 

 

 

 

 

 

 

 

 

 

 

선평역



선평역내로 들어오는 아리랑열차(청량리행)를 기다리는 일행들

 정선투어 너무 좋아서 세세히 간 곳마다 다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여행중 먹은 것을 적어보자면~~

아침은 물 한 잔으로 때우고 정선 옥산장에서 강원도 정식으로 시작해서 저녁엔 외양간집 동태찌게가 좋았어....

아니 나오는 밑반찬이 일품이었지! 특히 깔끔하게 톡-쏘는 갓김치와 알타리 김치가 시골, 외갓댁에 온 것 같은 맛을 우리 모두는 느꼈어!(진정한 정선 맛집이었지)

그 담날은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정선 오일장터에서 콧등치기와 메밀전등을 먹고 수리취떡에 찐옥수수까지 먹어치우는 놀라운 능력자가!!

그리고는 체한 것 거짓말처럼 말끔하게 다 나은 듯~~

 

정선의 맛집식당, 옥산장, 외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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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외양간식당, 어찌 음식사진은 없고 나오며 찍은 이 사진만 하나 달랑!

너무 맛나게 먹은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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