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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드뎌 허리가 생겼어요!]

 

 

DAUM 칼럼 존폐로 일단...

공백기 동안 마지막 정리나 한다고  오늘은 그저 하릴없이 컴 앞에 눌어붙어 앉았는데...

또 다시 목이 뜨끔거린다.(편도선)

어린아이처럼 조금만 피곤해도 편도선이 저 먼저 쉬자 놀자 그러니...아무래도 걍 짤라내야 쓰겄따.

오늘 성탄 예배 때는 기침이 마구 나와 혼났는데...

 

해서, 좀 전에 갑자기 뜨거운 꿀물이 먹고 싶었다.

전자렌지에 찻잔에 물을 넣고 돌렸다. 찻잔에 스파크가 일어났다.

"에이...귀차너~~"
 귀차니즘이 만발한 게으름이 빚어낸 결과다.

 

좀 있다가 (스파크도 무시하고 아마도 시간 넉넉하게 돌린 듯)그냥 생각 없이 안을 살피지도 않고 찻잔을 들어내려는데...손잡이 금박에 손이 쩍 붙는 느낌이다. 아마도 녹았나보다.

 

주방 싱크대에다 손가락을 갖다대고  찬물을 틀었는데...짜증나게..물은 미지근하고....

오른 손가락 검지는 아예 뽄드 묻은 것처럼 뻣뻣하다.

중지도 붉게 데었지만...검지는 아예 찻잔 손잡이에 잘끈 달라붙은 자국만 남았다.

그 자리가...말라붙은 듯..쪼그라들었다.

 

평소에 허리하면 늘 기가 죽었는데...

이젠 내게도 허리가 생겼다.

오매불망 그리던 허리가 손가락에 생겨서 그렇지...흐, 아무튼 잘록하다.

 

 

ㅎㅎ 난 나쁜 어른이었나 보다. 착한 일 한 번 안 했으니...산타가 이런 선물을 주시넹~~

지금은 아직 뻣뻣하며 욱신거리는 손가락 뻗치고도 따끔거리는 편도선에 찡그려 가며 뭐하는 짓인지...

 

나, 아이들 셋 키워도 화상이나...찢어지지도 않게 키웠는데...웬일이래?

 

칼럼도 방학이면 에잇! 나도 방학이다.

마지막은 만들어 둔 제주 일출이나 올리고....

님들께 인사 다니려고 계획한 거.... 그만 주저앉아야겠다.

 

"아구야 아퍼~~"

 

"님들~~ 새해 많이 받으세요"

손가락이 아파...묵은세배도 못 다니게 생겼습니다.

칼럼인사??

손가락으로 하잖아요. ㅎㅎㅎ~~~~

칼럼, 친구나 이웃분들이 계셔 지난 한 해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부디 새해에는 소원하시는 바, 뜻대로 이루옵소서~~"

 

 

 

이요조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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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alley Gar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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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덕 꾸덕하길래 다 나은 줄만알고 다음날 목욛을가다.

금박에 데인 곳은 허옇다가 말았는데...물에 데인 중지 딱지에 물이 스몄나보다.

1월5일 찍은 사진..이제야 밴드를 졸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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