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세째날 1월 3일은
공항에서 아이를 내보내고 영종도를 남도로 서도로를 돌았다.
영종대교를 지나면서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 시인이자 음악가인 오르페우스가 그의 아버지 아폴론에게서 선물로 받은 하프!
신이 소유하던 거대한 하프를 떠 올렸다.
오르페우스가 당장이라도 나타나 영종대교의 와이어로프를 현으로
매혹적인 하프 선율을 울려퍼지게 할 것만 같았다.
무의도를 들어갈까 하다가 잠진도에서
얼마나 많은 차들이 연초 첫 주말 행락객 차들이 승선하려 줄을 섰는지...
두어 번 건너 본 적이 있는지라 포기했다.
영종 서로를 달리다가 을왕리로 접어들어 마실린해변까지만 갔다가
늘 가던 곳 마시린 해변의 조개구이집들이 철거된 것을 보았다.
자동차 안에서도 지나치며
송림사이로 햇빛에 반사되는 은빛갯벌과 바다가 반작였다.
남로를 돌아나오며 바로 머리 위를 스치며
착륙하려는 비행기를 렌즈에 담아보았다.
북로를 달렸더면 막 이륙하여 하늘을 박차고 오르는
은빛 날개의 큰 새를 볼 수 있었을 터인데.....
새해!
얼음이 하얗게 낀 갯벌, 설원처럼 반작이는 서해를
만나고 온 기분은 상큼하다 못해 가슴이 뚫린 듯 후련하다.
쭉-뻗은 영종대교처럼
2009년도 모든 게 막힌 거 없이 뻥- 터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요조
예전사진들
언제나 공항남로에는 착륙하려는 낮게 뜬 비행기를 만난다.
남로를 달리다 서쪽 저 끝부분에서 좌회전하면 무의도와 실미도로 갈 수가 있다.
공항남로를 돌아 나오며 , 낮게 뜬 비행기를 쉽게 만나볼 수가...
랜딩기어를 내린 점보 여객기
마치 쬐그만 장남감만 하다.
가로등위를 마치 스치듯이~~
우리가 탄 승용차 위로도....
창문이 하나하나 자세히 보인다.
영종도 드라이브
영종도를 갔으면 서해를 한바퀴 둘러보고 올 일이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서해의 실루엣은 바다이기보다는 잔잔한 호수처럼 아주 서정적이다.
공항, 남로에서 서로, 북로도 달리기엔 그지없이 좋지만
西路에 들쑥날쑥한 해변길을 돌아보면
용유팔경을 만나볼 수가 있다.
공항남로에서는 일출을 공항서로에서는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가 있는 곳!
영종도!!
드라이브만으로도
참다운 서해의 진수를 만나보실 수가 있는 곳이다.
무의도를 들어가는 배를 타려고 잠진도로 들어가는 연육교를 달리다.
분명 영종대교를 건너왔건만
다니다 보면 영종도를 뭍으로 착각하기 일쑤다. 아니나 다를까~ 영종도를 잠시잠깐 뭍으로 착각했나보다.
영종도에서 잠진도를 건느니...연도교라해야 옳지만...
그렇다고 굳이 다리도 아닌것이 방파제 같기도하고 제부도 들어가는 길 같기도 한.....
그냥 섬과 섬을 이어주는 길인 셈이다.
길~
로마병정의 투구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한 저 섬 이름은 뭘까?
지난 8월 사진대비(잠진도에서 바라본 풍경)
무의도 카페리를 타려는 행렬,
다시 돌아나오는 풍경
갯벌은 설원을 방불케하듯 하얗게 얼어있다.
용유 마시린 해변가 모습
우거진 해송가로수
마시린 해변의 실루엣들...
영종도 갯벌과 공항남로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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