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둔 두부가 냉장고에서 백수로 뒹굴고 있다.

처음엔 <언제 나가게 해줄거예요?>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더니

이제 그도 적응했는지 아예 비스듬히 누워 bjr(배째라)로  거드름 피우고 있는 꼴이 자못 불량해 보여 도조히 더는 못봐주겠능기라....

해서 멱살을 잡아 끄집어 내놨다. 오늘,,내가 널 단단히 혼내켜주리라....빨간 수의를 입혀 맵고 달콤한 형벌을...

 

 

재료/두부 1모 고추장 2큰수르 토마토 케챱2큰술 맛술2큰술, 고춧가루 2큰술, 카레가루 반큰술, 물엿 2~3큰술 소금 조금,

감자전분 3큰술, 간마늘 2큰술, 생강즙 조금, 식용유

 

여기서 입맛에 맞게 가감하면 된다.

아이가 있는 집은 케챱을 살리고 어른만 있는 집엔 고춧가루도 청양고춧가루를....그도 없으면 고춧가루에 청양고추 다진 것을... 

 

 

 

걍, 두부 한 모로 분위기 내 보낸 거다.

맵고 달콤해서 자꾸 땡기는 맛!!  두부탕슉 이다. 

 

 

두부 한 모

 네 이늠...오랜동안 옆으로 비스듬히 누웠더만 척추측만증이...

글게 음마가 뭐랬냐? 자세를 똑바로 하라고 했냐 안했냐? 

 

자르는 건 각자 맘대로~~

소금을 조금 뿌리고(생략해도 되겠더군~) 

 

 

짓질러서 물을 좀 빼고 

 

 

전분가루를 뿌려 옷을 입히고 

 

 

 카레가루를 조금뿌려...풍미를...

(역시 생략해도 됨) 

 

 

기름 조금 자박하게 둘러서 노릇노릇 구워낸다. 

 

 

양념을 만들고 ...레시피 구하기 전이라  조금 많았음...

맛술도 넣어주고... 

 

 

튀겨진 두부위에 양념을 끼얹어 버무르기

실은 양념을 볶아주다가 넣는 게 정석! 그치만

그릇 따로 ,,설거지만 늘어나니 걍 바로 부어서 뒤적여주어도

그 맛은 다름없다. 엎어치나 메치나~~~ 

 

마늘이 많이 들어갔기에 마늘향이~~으음~ 

아니...이 건 많이 맡아본 냄새~~~

양념치킨맛 아냐~~~ 

 

 

접시에 올려내면 끝!!

<두부케챱고추장 강정>,  <빨간두부 탕슉>

이름 붙이기 실로 에렵다. 

뭘로 지을까? 

두부졸임만 하지말고 이렇게 조금만 변신을 시도해도 전혀 다른 맛!!

엄마손은 요술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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