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해운대>영화가 뜨더니만.....난  요즘 그 해운대에 푹 빠졌다.

해운대는 가도 가도 언제나 바라봐도 느낌이 좋다.

지난 5월에도 다녀가고 이번에도 또 해운대를 다녀왔으니~~~

 

오륙도를 가까이 바라본 두 번째 기회였다.  오륙도는 이름그대로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조수의 차이로 다섯섬이다가 여섯섬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 달라보이기도 하는 갯수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그 갯수의 착시현상만 있냐하면 비단 그렇지만 않다.

 

오륙도가 인접한 남구 용호동에서 바라보이는 섬은 물 빠지면 그냥 건너가도 될성불러 보이게끔 ..만만해보이는 거리에 있다.

오륙도에서 낚시꾼들을 많이 보게되는데 모두 가까운 용호동에서 작은 배로 건너간 사람들이다.

 

아이들 어렸을적에 오륙도를 가봤다.

그 때는 등대도 없었고 배도 아주 작아서 갑판위에 친정식구 아이들만 오르르 앉아도 꽉찼다. 어딘가에 사진이 있을텐데...

요근간에  승선료 15,000원 하던게 또 올랐단다. 18,000원~  비싼듯한 감이 없잖아 있긴하다.

 

그러나 조수차이로 섬이 다섯개로 보였다가 여섯개로 보였다가 된다는 신비의 섬, 오륙도!  그 오륙도를 가차이 가 볼 수만 있다면....

오륙도의 명칭을 살펴보자면  여섯개중 유일한 사람이 사는 섬, 등대섬

가장큰 섬인 굴섬, 정수리가 뾰족한 송곳섬(낚시 포인트)과  수리섬 그리고 소나무 몇개가 돋아난 솔섬과 거의 붙은 방패섬

母子처럼 보이는 솔섬과  방패섬, 이 두섬이 1m 간격으로 떨어져 있어서  조수간만의 차이에 따라~  5섬 혹은 여섯섬으로 나타나 보이는 소문의 진범이다.  

조용필의 오륙도 노래가 아니어도 이제 오륙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오륙도는 그만큼 부산을....아니 한국을 대표할 만큼의 명소로 그 입지를 굳혔다.

 

그런 오륙도가 망망대해 바다에 둥실 떠 있는 것으로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다.

해운대서나 광안리 또는 달맞이 고개위에서 멀리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용호동에서 바라보면 동네 인근에 있는 돌섬에 불과하다. 처음엔 얼마나 놀랐는지 예전에 해운대에서 배를 타보고도,,,미처 몰랐던 거리다.

막상 용호동에서 바라보자니 그 거리감은 더 가차이 느껴지고 신비감은 확 사라졌다.

<어! 오륙도가 언제 이시왔지?>

용호동에서 직접 오륙도를 바라보지 않은 부산사람들도 대개는 나같은 그런 황당한 질문을 한다고 한다.

늘~ 멀리서 바라본.....마음의 착시 현상인가보다.

늘-먼-듯한 그 곳.....먼데서 힘들여 찾아가 눈빛으로 바라만보다가 그냥 가야하는....그런 오륙도가  아름답다.

 

 왼쪽 끝에 점으로 떠 있는 오륙도를 향해 갈 것이다.

 해운대 동쪽 미포입구에 선착장이 있다.

 멀리(우측) 점으로 떠 있는 오륙도를 찾아갈  배를 기다리며...

 당낮에는 너무 볕살이 뜨거워서 유람선을 못 탈 것 같았다가....오후 5시 가까워서 배를 탈만하지 싶었는데

이렇게 지는 해가 오륙도 중천에서 맞닥뜨릴 줄이야~~

마치 민둥머리 대머리 돌산위에 몇 올 머리카락 돋아나듯한 솔섬, 그 옆에 붙은 듯 자그마한 방패섬이 조수의 차이에 따라 5섬내지는 여섯섬으로 나뉘어 보인다.

 역광은 사진찍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용호동에 얼마전에 준공한 아파트가 보인다. 한 삼년전 이 곳에 왔을 때는 한창 공사중이었다.

 이그림에서는 그 거리감이 어느 정도 확인된다. 용호동(이름은 모름) 아파트가 바로 곁에 있다.

여기서 우리는 착시현상의 실체를 보게된다. 그러나 배 위의 사람들은 대체로 느끼지 못한다. 멀리 나왔으니.....오륙도 주변 뭍이 가까이 보이려니 하고만다.

오륙도는 멀리서 봐야지만 오륙도 답다.

 

남구 용호동에서 바라본 오륙도

click~   더보기로  예전 블로그 기록을 올려봅니다.

2006년 5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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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기지 않았다.

언제 오륙도가 이사왔어?

오륙도를 유람선을 타고도 왔었는데....이렇게 뭍에 바짝 가까이 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황당!) 

대개의 사람들은 나같은 말을 한단다.

바다에 외따로 떨어져서 망망대해에 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정말 이상하다. 아무래도 믿기지도 않는다.

 

 

  

저멀리 영도가 바라보인다. 

이기대에서 연결하는 도로가 생기고 광안대교같은 다리가 이어질 것이라한다.

그렇게되면 부산은 해안 일주도로가 생기는 셈인데....

글쎄....

주변에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경관만 좀 좋다하면 밀고 들어오는 건축주들...허가 내주는 당국들....어쩌자는건지..

오륙도는 이제 바다위를 지나치는 웅장하고도 화려한 다리와 고층 아파트단지에 묻혀...언제 사랑을 받았냐는 듯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바래질까봐서 은근히 걱정스러운 건 나의 괜한 기우일까?

남구 용호동에서/ 이요조(2006년5월18)

이 부근은 낚시포인트로 한겨울에도 낚시꾼들이 떠나질 않는다는 곳이다.

  

 부산답게 오륙도보다 몇 십배는 클 듯한 어머어마한 배가 저 멀리 보이고

 송곳섬과 수리섬 그 뒤로 등대가 보인다.

 드디어 바깥 바다쪽을 향한 숨은 듯한 등대가 모습을 드러내고

 굴섬, 등대섬

경관이 아름답긴한데....갈매기들의 천국인가보다. 나, 오늘 등대가 왜 흰색인지 알았다.

갈매기들의 분변을 카바하기 위해선가보다.  섬 정수리의 돌 빛깔이 새하얗다.

아름다운 등대 베스트깜이다.

 뾰족해 보인대서 송곳섬

 등대섬

 등대섬을 처음 본 느낌은 종로타워(삼성)같은 느낌을 받았다.

 산뜻하다.

 흰색 요트와 잘 어울리는 오륙도 등대,  이 곳을 지키는 등대지기에게 감사를 보내며....

 가장 큰 섬인 굴섬과.....등대섬,  굴섬 벼랑에도 흰색으로 도배한 게 보이시지요?

 오륙도를 한바퀴 돌아가는 중입니다.

 

 와우.....큰바다쪽에서 바라보자니 이리도 뾰족하고 작은 돌섬위에 세워진 등대라니.....

 굴섬이 갈배기 분변으로 흰섬이 되었습니다.

오륙도 구경 잘하셨는지요?  1만하고도 8천원되겠습니다. (넘 비싸지요? 3,000원 인상분만 도로 내려주세요!! 그래도 그다지 싼 편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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