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부크루즈 (주문진)

승객대기실

 

 

이사부크루즈에 승선하려 언니네와 함께한 우리부부는 시간이 되도록  주문진항 여기저기를 기웃대며 건어물 쇼핑도 하고  싱싱한 활어도 구경하면서 다녔다. 주문진은 오징어와 황태의 고장이었다.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오가고 그 때마다 황태와 오징어는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의 손에 들려져서 팔려나가곤 했다.

시장 뒷골목으로 들어가니 생선골목이(물오징어,고등어~) 있고, 회 전문 골목이 있었다(문어, 멍게~)

비릿한 갯내를 잊을만큼 북적대는 시장구경, 사람구경도 할만하다.

바닷가 활어시장은 구경만해도 그 싱싱한 퍼득임이 전해져서 처졌던 몸과 마음이 덩달아 UP되곤 한다.

 

가게마다 시식 맛뵈기로 오징어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 골목....

비싼 젓갈도 그저 맛보라며 권하지만....ㅎㅎ <아주머니, 그 옆에 밥도 한 수저 놔주면 좀 좋아요?>

아무튼 어시장구경은 활기차서 보기좋고 즐겁다.

우울하거나 삶이 시들할 때는 어시장으로 나가보라는 말에 수긍이 간다.

모처럼 소풍나와서 배를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처럼 우리 두 부부도 그렇게 재미나게 기다리다가 어느결에

시간이 후딱 지나가서 부랴부랴 크루즈 뱃머리장으로 달려갔다.

이사부크루즈 디너크루즈는 ,,말 그대로 저녁이니 오후 7시, 그 전에 승선해야 한단다. 

디너뷔페가 예약해 놓고도 시장에서 이런 저런 군것질을 즐겨서 이미 배는 불러 있었다. ㅎ~

 

일찌감치와서 미리 예약확인을 하고 좌석이 기재된 승선티켓을 받았는데  그 때 한 가족이 매표소로 다가왔다.

<예약이 끝났다>는 말에 어린이는 아빠품에 얼굴을 파묻었다.  아빠는 난감해하고... 내 표를 건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어떻게 불꽃놀이만이라도 보면 안되냐는 말에 디너크루즈 중심이기에 디너장1층은 구경이 제한된다고 했다.

진작..예약을 하시잖고...그 아이는 그 날 불꽃이나마 구경 했을까 자못 궁금타!!

 

오후 6시 40분에 크루즈 승선을 하자 아릿따운 러시아 무용단들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여기가....한국이야?

티켓에 쓰인 예약좌석을 찾아가니 <이요조님 4명>이란 테이블홀딩이 되어있었다.   대충 계산해보니 테이블좌석이 200~250석 넉넉히 되어 보이는데 만석이다.

놀랍다!  이렇게 인기가 많단 말인가? 멀리서 마음먹고 온 친구모임, 동창모임들도 더러 있는 것 같았다.

혼잡을 우려해서 일부는 가족과 사진찍는 시간을 주고 차례로 뷔페음식을 가지러 가게 유도한다.  혼잡하다거나 무질서는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

괜히 주문진어시장에서 군것질 한,  내 배가 불러서일까?  음식만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참으로 금상첨화일꺼라는 생각을 해 본다.

식사가 한창 진행중일 때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팝송을 불러주는 가수~~ 식사도중 내내 직원들의 친절하고 세심한 배려가 눈에 보인다.

 

#기분좋은 여름밤 바다위에서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이벤트 신청을 하신 분들 칠순, 팔순, 생일, 친구들 모임등등...다 함께 축하해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식사가 끝나자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7시30분) 기분좋게 와인을 한 모금 했더니 배가 흔들리는건지....내가 흔들리는건지?

 동시에 무대에서는 러시아 무용단원들의 현란한 쇼가  1시간 가량 눈을 즐겁게 해준다. 

마지막엔  동심으로 돌아가서  가위바위보게임에서 모두는 여름 밤하늘 유성처럼 후두둑 다 떨어져 내려오고 케로로는 어린 아가들에게만은 슬쩍 져주는 애교를....?

케로로는 독심술이 있는걸까? 신기에 가깝게도 가위바위보를 그렇게나 잘 하다니....!!!

애 어른 할 것 없이 다 즐거운 시간을 갖고...케로로가 슬쩍 져주어서 건넨 승선권을 받아 든 사람들은 매우 기뻐하는...케로로이벤트,

 

 식사가 종료되고 모두들 3층으로 올라가서 마지막 이사부크루즈의 하이라이트인 밤바다를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바로 코앞에서 바라보는 불꽃놀이...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 그 한가운데 서서  .... 모두는 하늘을 향해 고개를 꺽고, 어둠을 밝히며 수직으로 솟아오르는 한 줄기 불꽃이 되었다.

정신을 되찾아 수습,  밤 9시 10분 쯤 .....주문진항으로 회항, 아쉬운 피날레를 마감하며~천천히 하선하기 시작했다.

 

이사부크루즈의 직원들과 무용단들의 배웅을 받으며  모두들 환한 얼굴로 웃으며 돌아간다.

여름휴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이사부크루즈 디너크루즈를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다. 승선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주문진항도 좋은 구경꺼리가 되어주고.... 

2012년 새해 해돋이 크루즈를 예약했다가 배를 타고 일찌감치 해를 맞고 싶은 희망사항.....과한 욕심일까? ㅎㅎㅎㅎ

                                                                                                                                                                                                                                                 2011.07. 09/이 요조

1층 디너뷔페장 앞에서 무용단원들이 반가이 맞아준다.

#깔끔한 디너뷔페, 연회장

▼1층은 디너뷔페, 2층은 커피나 음료수 간단한 음식매점, 3층 갑판은 불꽃놀이장소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디너뷔페

옆자리에 앉은 귀여운 아가는 먹느라 온통 정신을 앗겼다.

<아가야! 그렇게 맛있니?>

이벤트신청하면 칠순, 팔순도, 생일과 그리고 즉석 프러포즈까지...

손님들이 승선전 준비완료!

테이블위에는 예약자의 이름(이요조님 4명)이 씌였고,

 

#운항

식사가 끝나자 배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7/24~8/14 매일운항!)
주문진항출발▶연곡해변▶사천해변▶경포해변▶주문진항회항

강릉 이사부크루즈가 2011 여름해변 개장 기념 ‘이사부 디너뷔페크루즈’를 운항한다.

 이번 운항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에 맞춰 진행되고 매일 오후 7시 주문진항을 출발한다.

디너뷔페크루즈 프로그램으로는 유명 호텔 출신 조리장의 직접 요리한 뷔페를 시작으로 외국 무희들과 기예단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져 이용객들에게 동해바다의 멋진 야경과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 디너 쑈

러시아 무용단과 함께 사진찍기 그리고 즉석 프러포즈

케로로이벤트/케로로는 가위바위보 신동!!

그러나 어린이에겐 맥을 못추는....ㅎ

청결한 화장실~

 

#여름휴가 불꽃축제

바로 눈 앞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불꽃놀이가 장관이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마지막 기념사진을 한 번 더?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으면 된다.

바깥에 나오니 일일이 서서 전송해주는....이사부크루즈 종사자들!

 디너크루즈 승선기를 마치며...

마지막 2시간 30여분을 즐겁게 함께 한 이사부크루즈를 찰칵!!

 

이사부크루즈
위치/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184-92 
예약전화/1588-0890
주문진항 취항, 선상 불꽃쇼, 공연, 이벤트, 디너 크루즈 안내.
www.gcruise.kr 

 

  여행자 tip

예약을 할 경우에만(문의 1588-0890)

관광항차 16,000원    일출크루즈 25,000원  

런치크루즈 26,000원  선셋크루즈 39,000~49.000원
디너크루즈 55,000원

현장예약은 조금  차액을 보인다. (디너크루즈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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