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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일기<자유> # 2번 글,
감물염색으로 마당 빨랫줄 세 군데를 다 점령한 광목으로 만든 상옷들~~
키가 모자라 가장자리 빨랫줄에 목을 매며 염색천을 걸자 곁에 있는 땃두릅이 흔들흔들...
<헉! 말벌이닷!>
지난봄에 누가 가져다 심어준 독활 세 그루!
(땃두릅)꽃이 이제야 핀다.(9월말경)
지난번 예천 여행 때(8월초) 그 곳에는 독활꽃이 이미 피었던데...
그런데 큰 말벌이 아주 꽃에 코를 박고 온종일을 산다.
아주 작은 애기벌도 있다.
말벌은 보통 그냥 꿀벌은 잡아먹던데....이건 뭥미? 그럼 아가야말벌?
어제 사진을 못 찍어둔 게 좀 그렇다. 아침에 두더지는 아예 빈몸으로 갔으니 사진찍기를 놓쳤지만
(아이다 지금이라도 바로 일어나 마당에 나가봐야지......)
..................
방금 나가보니 작은 벌은 보이질 않고 말벌이 있다.
아주 꿀 빨기에 심취해 있다.
똑딱이 카메라를 갖다 대고 서너 번 찍고 나니 나를 좀 위협하는 듯 하며 날아가 버린다.
어젠 아무리 빨래가 꽃대를 휘저어도 아무시랑도 않더니...
그래서 주인을 알아보는 건가? 했었는데~~
말벌은 가는 듯 하다가 되돌아와서 정말 맛있다는 몸짓으로 아예 아크로바트를 하며
꿀을 탐닉한다. 얼마나 맛이 있으마~~
하도 맛있게 코를 박고 먹기에 나도 독활(땃두릅)꽃이 활짝 핀 한 송아리를 따서 입에 넣어봤다.
달기는커녕 쓰다.
본래 땃두릅 나물도 쓰니까~
<에퉤퉤!!>
에혀...그 걸 또 맛보는 나도 참 괴이타!!
어제 앞집 할머니가 주신 토란나물을 데쳐서 말린다는 게 뭘 하는지 동동거리다가 푹 삶아버렸다.
그래도 가을볕이니까 잘 말라주겠지?
'띵똥!'
우체국택배가 왔다.
남편이 친구와 함께 남도 섭렵을 하면서 보내온 택배이다.
두충과 소량의 대추다. 두충을 손질하다가 나무막대를 분류해뒀다. 손장난감으로 뭔가 만들어야겠다는 ..
'ㅋ 동상이몽이다! 삼식님은 약에 쓰려는데 그 악처 마눌은 엉뚱하게 장난감을 만들 생각을 ㅋㅋ'
통영, 고성방면 바다 낚시를 갔으면
<바닷물고기 안 가져오면 집에 못 들어올 줄 알라!!>
으름장 팍팍 놨더니 했더니 생선은 다 농갈라 묵었다며?,,,웬 생뚱맞은 약초라고 쓰인 택배상자!
오늘은 밀양으로 넘어가서 민물고기를 많이 낚아서 얼려서 가져다 주겠단다.
요즘 고마 잘 나가는 자유뷰인이 아니라 자유 삼식님 되시겠따!
아무튼 내 좋아하는 붕어나 피래미 잡아온다며?
<그럼 그래야쥬! 남자가 길을 나섰으면 우야든동 일당을 벌어서 안사람을 먹여 살려야쥬!!>
가을날 이러면서 모처럼 솔로의 자유를 만끽하는 오늘 모습을 글로 담으며~~
10월1일 일기/이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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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초에 경북 예천 금당실마을에서 찍어 온
담장에 늘어져 핀 독활 꽃봉오리!
독활은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재배되어오다가
두릅나무 순을 이용하듯이 땅에서 올라오는 어린싹을 나물로 한다.
독활은 다른 산나물과 달리 생채로 먹을 수 있고 삶아서 초고추장에 무침도 하고,
튀김, 볶음, 절임 등으로 조리한다.
며칠 전 여행 때 여수 유람선관광선상에서 카메라를 세게 부딪치고 맛이 갔다.
카메라설정도 풀고 사용자 설정도 다 포맷했건만 근거리 접사 촬영이 안 된다.
활짝 핀 독활 꽃, 여기선 핑크빛이 살짝 감돈다.
똑딱이로 찍은 말벌모습
요즘 독활꿀에 푹 빠지셨다.
뭔가 약효를 쫌 아는 듯~~
독활의 효능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하여 독활(獨活)이라고 불렀으며 바람이 없을 때에는 홀로 움직인다하여 독요초(獨搖草)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성연희 충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독활의 지상부만을 사용한 에탄올 추출물이 아밀로이드 베타 프로테인 및 스코폴라민에 의한 기억형성 억제작용을 억제했고, 항산화성 물질인 올레아놀릭산의 유용성이 있었다”며 “독활이 항염증작용과 진통작용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퇴행성 뇌질환을 억제할 수 있는 유력 후보물질로 확인됐다” 고 농촌진흥청 주최로 열린 ‘첨단기술 융합을 통한 농업 신소재 개발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독활의 잎과 줄기를 끓이면 맑은 맛을 유지하면서 약간 쓴맛이 감돌지만, 독활 특유의 향과 잘 어우러져 꽤나 고급스런 차가 된다. 쓴맛이 입맛에 거스른다면 감초 조금과 끓이거나 꿀을 넣으면 아주 좋다.
▲윤여진 초원한방플러스 대표 원래 독활을 약으로 쓰는 것은 뿌리를 봄,여름에 채취하지 않고, 가을부터 땅두릅순 오르기 전까지의 것을 쓰는데, 잎,줄기는 봄부터 늦여름까지 무성한 줄기를 적당히 솎아 사용하면 좋다. 잎,줄기차는 10g 정도를 끓여 두세번 나누어 음용한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강활(羌活:미나리과의 풀)에 비하여 해열·발한 작용이 약하고 완만하므로 강활과 합해서 쓰면 신경통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며 독활은 체내의 수분을 배설하는 효능이 강활보다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활뿌리차나 독활주는 당귀나 천궁같이 향과 맛이 강렬하지 않고 은은 하지만 무게도 있어 오랫동안 향이 입안에 여운으로 머물러 맛이 고급스럽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겨울실내에서 관상용으로 길러보는 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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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도 말리고 바쁘다 바뻐~
대추의 효능
대추는 저희집 대추나무 두 그루가 다 빗자루병에 걸려서 잘라버리고 이젠 없네요!
대추의 효능은 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
우선 여성에게 좋고 특히 저같은 갱년기여성에 좋습니다.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면증을 해소시켜줍니다.
그럼 어디, 검색글 한 번 찾아볼까요?
8가지 대추의 효능
1/스트레스 해소 2/수족냉증치료 효능 3/강장효과 4/노화방지 효능 5/항암효과 6/간기능 향상 7/호흡기 강화 8/관절치료 효능
대충 이렇군요.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즉 안정감을 주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불면증을 없애주는 것입니다.
제, 어깨근육이 잘 뭉치는 것도 스트레스로 오는 것이니까요!
두충은 허리에 좋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두충, 껍질로 된 것을 예전에 안먹어서 통채로 갖다버린 기억도....ㅠㅠ
울 삼식님은 왜 두퉁을 이렇게 해서 보냈을까요??
껍질이 약이라는데...
설마 연필 돌려깍기 하듯 껍질만 있는 건 중국산??
ㅋㅋ 이상한 기운이...감돌지 않나요?
이 막대기로 뭔가 손장난해야겠다는 생각에 오늘 분류해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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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충차, 두충술 만드는 법
▲두충차=두충(20g)이나 두충잎(50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뒤 물 500㎖를 차관에 넣고 약한 불로 은근히 달인다. 체로 건더기를 건져 내고 국물은 식힌 후 꿀을 약간 타서 마시면 된다. 이 두충차는 강장효과가 있어 몸을 튼튼하게 하고 신장과 간 기능을 촉진시키며 등과 허리, 다리의 통증, 생식 기능의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두충감초차=두충 10g을 잘게 찢어 물에 깨끗이 씻고 감초도 10g정도 씻은뒤 물기를 뺀다. 차관에 물 1천㎖와 두충, 감초를 함께 넣고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다 끓인뒤 체로 걸러 물만 받아낸뒤 꿀을 타 마신다. 두충감초차는 특히 요통, 무릎의 통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2~3개월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충술=두충 150g을 잘게 썰어 용기에 넣은뒤 소주 1천㎖를 넣고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하루에 한번씩 10일동안 반복해서
가볍게 흔들어 준다. 10일후에 개봉하여 액을 천으로 거른후 설탕 150g을 넣어 녹인다. 천으로 거른 생약 찌꺼기중 10분의 1정도를 다시
용기에 넣는다. 1개월후 마개를 열어 액을 천이나 여과지로 거른다. 이 두충술은 다리에 힘이 없을 때, 요통, 발기부전이 효험이 있다.
하루에 3회정도 식사중에 20㎖정도 마시면 된다.
▲수오두충술=하수오 60g과 두충 40g을 가늘게 썰어 용기에 넣고 소주 1천㎖를 부은후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처음 4~5일간은
매일 1회씩 액을 흔들어 준다. 10일후에 개봉하여 액을 천으로 거른후 설탕 100g과 과당 80g을 넣고 녹이고 또다시 생약찌꺼기 5분의 1을 넣는다. 1개월후에 윗부분의 맑은 액만 살짝 따라내고 나머지는 천이나 여과지로 걸러 앞의 액과 합친다. 수오두충술은 하수오가 주된 약으로
노화, 요통, 하반신 무력, 혈관 강화, 콜레스테롤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하루에 2~3회씩 식사중에 20㎖씩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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