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요즘은 시장보러 마트에 나가지 않습니다.
암편과 함께 좀 멀리 나갑니다. 기름값? 충분히 나오지요.
엊그제도 봄나물 캐러 갔었습니다.
사람들 발길이 뜸한 곳이라 나물이 지천인 곳이랍니니다.
ㅋㅋ 나물을 잘 모르는 저...
내 발밑에도 ....앉은 자리에서 뱅글뱅글 돌아가며 냉이캐기에 바쁩니다.
그러고보니 지천입니다. 그런데 캐다보면 이 게 정말 냉인지...아닌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아무튼 무척 재미납니다.
① 데친 나물 냉동실에 저장하기
나물캐는 것보다 집에 와서 다듬는게 더 힘이듭니다.
다듬어 씻고 ....양이 많으면 나누어 먹기도 하고 데친나물을 물을 짜지않고 넉넉히 물을 좀 더 부어 냉동보관하면
이듬해까지도 싱싱하게 그대로랍니다.
이듬해까진 갈 것 없어도 언제나 냉이 냄새나는 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좋겠지요?
②쭈꾸미와 두릅 샤브샤브
사진에 보이는 두릅과 응개나무순은 제가 딴 게 아닙니다. 남자들이 땄지요. 사진에는 없지만 어제는 요즘 제철인 쭈꾸미와 함께 두릅을 넣어 샤브샤브해 먹었습니다.
쭈꾸미 다리를 먼저 익혀내고 머리를 두 배가까이 시간을 둘 때....두릅을 넣어 데쳐내어 먼저 나온 다리와 함께 초고추장에~
먹다남은 사진은 ....있어요, (부끄) 국물이 넘 시원해요!! (쭈꾸미 데친 국물 버리지 마세요)
③여러가지 봄나물 섞어무침
봄나물은 한 가지만 무치는 것보다 여러가지를 섞어서 무쳐내는 게 더 맛있다고들 합니다.
아마도 향이 어우러져서 더 좋은 가 봅니다.
④봄나물은 된장이 제일좋은 양념
너무 진하지 않게 무치는 게 포인트!! 그래야만 산나물 향을 제대로 느끼기에 딱 좋습니다.
마늘도 절대 많이 넣으면 안되구요! 된장에 조물조물~~ 들기름 살짝!
아니면 그냥 된장 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그만입니다.
⑤냉이밥
지금도 냉이밥을 앉혀두었습니다.
밤이 좀 질게 됐지만 달래장에 참기름 두르고 비벼먹으니 그 또한 좋습니다.
데친냉이도 좋고 풋 냉이도 좋습니다. 달래장만 있으면 비벼먹기 좋습니다. 봄 철의 별미인 셈이지요!
⑥쑥냉이 된장떡국
쑥과 냉이를 넣고 된장국을 끓였다가 남은 국에 떡국을 넣었더니 맛이 죽음입니다.
지금 세 번째 끓인겁니다.
건더기는 숨이 죽고 국물이 좀 진해 보이지요? 그래도 맛이 일품입니다. 아주 좋은 요리를 개발한 셈입니다.
⑦ 쭈꾸미 먹물 두릅 수제비
쭈꾸미 삶아진 물에(②쭈꾸미와 두릅 샤브샤브) 먹물이 조금 터졌군요.
그 먹물에 수제비를 뜯어넣고 또 두릅등 산나물을 넣었지요.
먹물 국물엔 막장만 조금 탔어요!
청량고추 좀 썰어넣고 끓였더니 마치 민물, 어탕수제비같은 얼큰하고도 구수한 맛이 나네요!
⑧쑥전
쑥을 깨끗이 다듬어 씻어 파전처럼 해물을 넣고 해먹으면 좋다.
⑨쑥라면
쑥국(된장국)에 라면을 넣고 끓인다. 쑥향이 스민 특별한 라면 맛이다.
⑩~⑪~⑫ 기타 간식
쑥을 이용해 대양한 간식꺼리를 만들 수가 있다.
쑥개떡,
http://blog.daum.net/yojo-lady/13745320
쑥버무리,
http://blog.daum.net/yojo-lady/13745314
http://blog.daum.net/yojo-lady/13745944
쑥카스테라 (전기밥솥을 이용 쉽게 만들수가 있다)
http://blog.daum.net/yojo-lady/12713796
봄나물 주의사항
나물 중에는 독성이 있는 나물들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고사리도 그 중에 하나다.
고사리는 삶아서 말려서 다시 불리면 독성은 거의 없어진다.
햇고사리도 삶아서 물에다 많이 우려내어 먹으면 되는데, 너무 자주 많이 먹지 않는다.
◈ 망우초(忘憂草)라 불리는 원추리 는 누구나 먹으면 약간 몽롱한 기운이 돌아
망우초라 부른다. 어린잎만 먹는데 어린잎도 데쳐서 충분히 물에 우렸다가 다른 나물과 함께
섞어서 무쳐 먹는다.
봄...
지금 산이나 들로 나가시면 공짜 나물이 지천으로 흐드러져 있습니다.
봄나물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답니다. 가능하면 살짝 데쳐서 드시는 게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