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난, 영화나 연극 매니아도 아니다.

그저 공연 보기를 즐겨하며....배우들의 열정에 성원의 박수를 보내는 관객1일 뿐~~


박신양과 전도연  아마도 TV에서 거 왜 영화 에페소드에서 잠깐 보았을 거란 ...느낌 외엔~~

그마만큼 무디다.


각설하고,

나는 목소리가 엄청 크다!
아마도 성대볼륨이 고장난 듯 ㅡ
AS를 받으려해도 제조사들이 다 사라졌다.(본인이 할줌마니...  ㅠ,.ㅠ)


블로그 글도 난 내 눈이 어둡다고 12폰트를 즐겨 쓰는데 ㅡ큰 글씨보다 작고 희미한 글씨에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더 집중한다고 한다.

 
웬 사설이 기냐면   (돌아서서 떠나라)는 90분간 시종일간 2인극으로 인터미션없이 러닝타임 90분간을 ....온몸을 불사르며 ...제 역활에 푹 빠져 열심을 내는데...


그 목소리 톤이 어쩜...크지도 작지도 않고 그렇게 또박또박 조근조근한지...


어둔 내 귀에도 쏙쏙!!



그런데 어쩌랴~~

지하3층이었나? 내 기관지 예민한 건 모르고 물도 안가지고 갔으니....


보통 연극이면 뛰고 구르고 쿵쾅거리고 기침 따윈 아무렇지도 않은데....

쥐죽은 듯....조용한 객석!!

침을 꼴딱 삼켜도 탱크캐터필러 소리로 들릴만큼 ...

바늘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것 같은~~

그 때,

난데없는

참을 수 없는 가려움처럼

목이 간질간질 기침이......나려한다.

참으려 할 수록 몸이 뒤틀린다.

물...물~~ 한모금의 물이 절실했지만

하지만 내겐 물이 없다.

침샘을 자극해서 침을 만들어 기침을 안정시키기 두어 번~~


전화기도 꺼둘 껄....진동마저도 붕부웅~~

앞자리 누군가가 휙- 돌아본다.

이크크~~ I`m sorry.


관객은 주로 젊은 여성으로 주류를 이룬다.

머리가 희끗한 사람은 우리 부부 뿐이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반생하고도 반 너머 살아온 우리에겐

로맨스...연인 따위 이야기는 언제나 풋풋하지만 그저 그런 이야기중 하나일 뿐!


왜냐면 실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만 해도 못 옮겨서 그렇지 대하드라마급이다.


그러면 왜 내가 대학로 주변을 기웃거리는 걸까?

연극을 하기 위해 밤낮없이 고군분투하는 그, 젊음들이

참으로 예쁘다.


거기다가 얼마나 연기로 리얼하게 분위기있는 스토리로 이끌어 나가는지 깜빡 속을만큼 깊이가 있다.

물론 재미지다는 찬사다!


채희주역의 신다은~~

TV에도 자주 비치는 그녀는 똑 부러질 정도로 영악한 캐릭터다. 연기 역시나 똑 부러지게 해낸다.

초롱초롱 빛나는 연기가 사랑스럽다.

깊이가 있고 향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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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상두역으로 분한 김주헌도 익숙한 얼굴이다.

물론 그에 준해 잘 받쳐주고 잘 이끌어나가니까...

더 섬세한 표현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앞으로 그의 팬이 될 것 같은 예감~~



침 넘김도 함부로 못하는 오랜만에 집중모드로 요즘들어 부쩍 둔화되어가는 나의 뇌세포가 팽팽하게 긴장하고 ,,,,

뇌영양제,엽산치료제 보다 효과 백배일 것 같았을 거란.....


커튼콜은 생략이다.

왜 아닐까?

나 같아도 화장실은 커녕 기절할 정도로 픽 쓰러질 것만 같았을 거란 생각이....


커튼콜에 사진이나 몇 장?

찍어 볼까나? 하던 생각은 부질없어졌다.


90분 러낭타임한 배우들에게 위로와 격려와 찬사의 동정표를 주고 아쉬운 엉덩이를 겨우 들었다.


  짝! 짝!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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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도 팔자런가?


꽉 찬 만석이다.

좌석의 높이는 아주 좋다. 정동극장처럼 부채를 펴놓듯...

앞사람의 머리에 짜증스런 일은 없다.


그런데...지하 2층이었나?

나만의 우려인가?

좌석을 하나라도 더 늘릴려고 가장자리 끝까지 빼곡한 좌석, 통로는 당연히 가운데 한 줄 뿐이다.


우리는 마지막 k열 앞J석이었다.

10번11번인가? 사람들이 다 들어가도록 매번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했어야 했다.


나올 때는 통로가 가운데 하나!!

도대체 밀려 나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 H인가 I열인가 ....비뚤게 되어있다.

통로가 반듯하게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좌석의 1/3? 1/2? 인가 삐죽 나와서 통로가 비뚤어져 있다.

바쁘게 나오면 걸려서 자빠지기 따악 좋다.


양 가장자리 의자를 하나씩만 빼도 ....

A~K 까지 <11X2=22석만) 빼도 따악 좋았을텐데....


심지어 홈페이지에 공지<notice>란에 보니
 A열 4~17번 좌석에 한해 시야제한석 권종이 추가되었으니 해당 좌석에서 관람시 일부 장면 시야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예매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라고 되어있었다.


콘텐츠그라운드는 깨끗하긴 했다.

의자는 좌석을 늘리기 위해서 사이즈는 작았지만 그런대로 쿠션을 괜찮았지만,


엘리베이터는 무늬만 엘리베이터인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로 되어있었고

겨우 한 사람씩 비켜 오르내릴 수 있는 나무 계단으로 한참을 올라왔다.


나도 우려하는 중에 뒤에서 누군가 그랬다.

불나면 어쩌냐고?..............<Me, too>여유!


아무리 소극장이 많은 대학로라지만 좌석수로 치면 만만치 않은 극장인데 출입문은 딱 하나!

출입구 계단도 딱 하나!!


유비무환 (有備無患)

젊은 청춘들이 즐겨 찾아와 오르내리는 곳도 유심히 살펴보는 할줌마의 괜한 우려일까?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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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그라운드(문의 0-2088-0923)


 연극<돌아서서 떠나라>


공연기간/2018, 7월12~9월21일까지
공연시간/평일:1회 오후8시 주말2회:오후3시 오후6시. 

휴무:월

관람시간/90분(인터미션없음)
티켓가격/전석:50,000, 시야제한석, 25,000원




채희주역/신다은

봉산두역/김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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