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감일은 점차 시계바늘처럼 움직이며 다가오는데,

꼭 뭔가를 자꾸 하고 싶다는 욕망은 사그러들 줄 모르니 이 어인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실버동화가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대로 사회생활이 부족한 난, 나이들어 세상에 부대끼면서 마치 성난 파도와 같은 세상을 알고 힘들어했습니다.


이런 사람은 이런 파도,  저런 사람은 저런 파도,

어찌보면 같은 너울이지만 똑 같은 파도란 없더군요!

파도가 칠 때마다 부딪힐 때마다 아팠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스스로 자가치유법입니다.



삶이란 마치 둥근 원처럼  한 바퀴 빙 돌아서 제자리에 다다르면 출발점과 도착점이 같다는 걸 압니다.

그렇듯 탄생과 죽음이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합니다.

도착점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어렸을 때의 그런 느낌, 생각, 등 등이 비슷하게 맞물려 간다는 것을  ....

전 이미 반바퀴의 그 전환점은 벌써 지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아동기에서 유아기를 거치고...마지막 종결을 맺을겁니다.


전 지금 사춘기를 겪는 듯 합니다.

여린 감성만은 ... 그 감성 속에 푹 잠겨져 있는한 세상과 격리됩니다.

그러자면 제 출발점이자 마라톤의 마지막 결승점이 어느 정도 계산이 되기도 합니다.


요즈음 자고나면 그런대로 가뿐하던 몸이 마치 심하게 쥐어짜논 빨래처럼 힘이 듭니다.

하고싶은 일들과 욕망은 태산인데  멀그러니 눈만 멀뚱이게 됩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편은 써야지하고 핸펀에 줄거리 저장은 잘 해둡니다.


그러나 그것도 마음 뿐~~

일상은 바쁘기도 하려니와 도서관에서 빌려다 놓은 동화쓰기 책 2권도 첫 권 4/5는 겨우 읽었는데...


그림도 짬을 내어 그려보려고 책을 가져다 놓고 반납하고 다시 빌려오기를 ....


사실 모바일로 바로 글 쓰기를 하는 저, 오타도 많고 띄어쓰기도 젬병입니다.


오늘은 모든 사물을 어린아이 눈으로 자세히 보아야-

관찰을 잘 해야 하지않나 싶어서 큰 확대경도 주문해서 어제 받았습니다.


영감 왈 <전에 있더만 잘 찾아보등가 하지....>

할멈 왈 <그러게...명화전집 살 때 분명 딸려왔었는데.....거시기에 발이 달렸나?>


얼마전 오래 쓴 세탁기도 고장났습니다.

아항 그래서 요즘 제가 더 힘들었나봅니다.


영감 왈 <아직 멀쩡한데 AS불러 고쳐서 쓰지....>

할멈 왈 <안돼요, 지난번에도 불렀더니 부품값이다 출장비다 하면서 10만원 가량 들었잖우?>

둘이서 시방 기싸움 중입니다.





어제 큰아들 내외가 왔길래 

 <세탁기 기싸움>

고자질을 했더니,

<니 아부지가 말이야~~

고쳐서 써야해?

엄마 생각대로 새로 사야해?>하면서...


그런데 듣고도 암말씀도 안하시더군요!

(은근히 바랬을까?)



 

오늘 아침에 카톡으로 이런 발랄한 이모티콘을?!

오잉? 며느님이 시부모님께 날리는 아이콘?

참말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지만...마구 씐난 애들 같아

보여서 우쨌든 기분은 좋군~~








요즘은 눈이 너무 흐릿해서 돋보기를 끼고도 그 유효시간은 한 시간 정도,

돋보기 도수가 약한 건가요?

모바일 블루광선보다 더 안좋은 듯한 느낌!

벌써 온 천지가 안개범벅이니 그래서 오탈자가 많을까요?

얼마나 앞이 흐릿한지...서글퍼서 눈물납니다.

오후엔 안경점에 나가볼라구요.

작년 안과에서 돋보기 처방전 받은 게 있긴한데 ㅎㅎㅎ~~







글 써야는데..

맨날 말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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