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와 김동리의 예술적 우화]


시와 소설

 

김동리: "벙어리도 꽃이 피면 우는 것을~"

미당: "옳거니..나 이제야말로 자네를 시인으로 인정컸네~"

 

대춧빛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김동리: "아이다 이 사람아, 벙어리도 꼬집히면 우는 것을...." 이다.

 

한 손으로 술상을 쾅 내리치며
미당: "됐네! 이 사람아, 꽃이 폈기 때문에 벙어리가 운다면 詩이고
       꼬집혔기 때문에 운다면 소설일세"

 

 

 

....................................................................................../또는

 

 

 

소설가 이태준은 '문장강화'에서 운문과 산문의 차이를 이렇게 구별했다.

'윗가지 꽃봉오리 아랫가지 낙화로다'가 운문이라면
'윗가지는 아직도 봉오리인 채로 있는데 아랫가지가 벌써 피었다 떨어진다'는

산문인 것이다. 라고

 

 

 

 

이시영지음 [아르갈의 향기]원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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