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호박을 좋아해유
울집에 호박 떨어질 날 별로 없지유.
좀 덜익은 호박...
된장찌게에다 넣으려고 둔 걸 깜빡했더니
냉장고에서 물렀네유
해서 버리려고
그래도 씻어서 쓰레기통에 분리수거해 넣으려고 했더니
세상에나
호박의 아름다운 이두박근 삼두박근을 보세요.
날마다 자라나면서
튼튼한 근육질로 만든 것을,
호박도 근육이 있네요.
호박...
호박...
하면 우선은 못남을 떠 올리지요
동화속에서의 호박, 신델렐라의 금마차가 되어주고
할로윈-데이에 주인공이 되어주기도 하지요.
복덩어리를
호박이 넝쿨채 굴러 들어왔다고도 하고,
호박엿 호박시루떡 호박범벅이 그리운 계절 겨울입니다.
우리 모두
호박같이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 맛있게 그리 살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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