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쌈장이 있으면 봄 식탁이 두렵지 않다.

뭘로 상을 차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늘 쌈을 싸려면

고기정도는 구워야지 생각한다면....

봄에 지천인 날로 먹을 수 있는 쌈채소를 놓치기 쉽다.

 

적어도 쌈을 싸려면 쌈채소는 물론

기본인 고기를 구워야 하고

맛난 쌈장에 마늘, 풋고추정도는 있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쌈은 언제나 그림의 떡처럼

거리감만 생긴다.

 

귀차니즘이 발발하여 만든 맛있는 쌈장을 만들어 두면 

고기나 채소류가 많이 들어서 염도를 낮춰주고

 건강에 좋은 쌈채소를 언제나 당당하게 가차이 부를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마트에 가면 사올 수 있는 쌈장은 NO!

집에 있는 고추장 된장이라면 적절히 섞어서 만들어 보자!!

 

고기쌈장만들기

다짐육 500g 된장,고추장(비율은 취향대로) 500g, 생강 한쪽,

간마늘 반 컵, 다진파, 매운고추 5~7개, 깨, 들기름 2큰술

 

1) 다짐육을 준비한다. (쇠고기든 돈육이든 취향대로)

2)기름을 넣고 생강을 넣고 다짐육을 넣어 볶는다.

3) 마늘,파 ,와 장(고추장 된장)을 넣어 볶아준다.

4)풋고추도 넣고 깨도 넣고 차지도록 볶는다.

5)식으면 병에 넣어 보관한다.

 

비율은 취향대로...

위에 막장은 사과로 만들어 둔 것을 이용했다(맨 아랫글 참조)

만들어 둔 (사과)쌈장이 있어서

자체가 달지만 그 게 아니라면

올리고당같은  

단맛을 약간 가미해도 좋다.

엄개나물(응개)잎을 쌈으로 만들어도 좋고,

잎맥이 보이게 싸니까 더 재미있다.

쌈채소를 손에 올리기 싫어라 하는 남편!!

그래서 맘 내키면 이렇게 싸서 내놓기도,

상추는 정말 거꾸로 쌌다.

상추 줄기를 자근자근 눌러주면서 싸면 뻣뻣한 줄기가 다소곳해진다.

 

 

 

여기서 잠깐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궁에서는 상추를 거꾸로 싸먹었다.

상추쌈과 계지차

조선조 말기 한희순 상궁이 전해준 궁중의 상추쌈은 참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궁중 상추쌈의 찬은 고기와 생선, 그리고 된장, 고추장, 참기름 등 다양한 재료가 쓰인다. 된장찌개인 절미된장조치와 고추장찌개인 병어감정은 쌈을 싸서 먹기 좋게 되직하게 끓인다. 마른 찬으로 보리새우을 볶고, 쇠고기를 가늘게 채썰어 윤기나게 조린 장똑똑이 자반과 고추장에 다진 고기를 넣어 볶은 약고추장을 준비한다.
쌈을 싸 먹을 때는 보통은 상추잎의 안쪽에 밥을 얹어 먹지만 궁에서는 반대이다. 상추를 씻을 때 마지막에 참기름 한방울을 떨어뜨려서 헹구어 건져 놓고, 가는 실파와 쑥갓을 끊어 놓는다. 쌈을 쌀 때는 잎의 뒷 면이 위로 가게 하여 실파와 쑥갓을 놓고, 밥을 한술 준비한 찬 중에 두세 가지를 얹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한방울 넣고 싸서 먹는다고 한다. 이렇게 상추를 뒤집어 싸 먹으면 절대로 체하지 않는다고 하며, 쌈을 먹은 후에는 반드시 계지차를 마신다. 계지는 계피나무의 삭쟁이 가지로 잘라서 차을 달이는데 계피와 마치가지로 향이 좋다.
상추는 한방에서 찬(寒性)식품이고 계지는 따뜻한(溫性) 식품이니, 상추를 먹은 후는 온한 계지차를 마셔서 몸을 보하는 역할을 한다고 여긴다.

 

 

예전에는 약고추장이었지만...

요즘엔 다짐육을 넣어 볶은 고기쌈장이 더 구수하다!!

양배추쌈에도 좋고, 취나물쌈에도 좋고 무슨 쌈채소와도 구수하게 잘 어울리는 맛이다.

맛있는 쌈장 준비 하나로도

봄 식탁이 풍성하고 당당해진다.

 

 

이요조

 

 

 

 

  발효된 사과로 만들어 본 쌈장 | 간장,된장,고추장 2011.03.31 15:33

볶다가 쌈장을 섞어 한 번 더 볶는다. 나만의 특제 쌈장 완성!! 늘...가족들의 사랑을 받아 온 쌈장이었지만 사과쌈장의 인기는 열화와 같았다. 앵콜!! 사과가 많이 나는 고장을 여행중에 태풍낙과가 엄청나게 많은 것이 아까워서...

사과로 만든 쌈장!!

요즘, 농장에서 나는 과일로 고추장은 많이들 담는 걸로 알고 있다.

귤고추장, 호박고추장~~

그런데 사과를 쨈식으로 졸여서 쌈장을 만들어봤다.

일부러 만든 게 아니라....우연하게 만들어진 재료가 마침 있어 생각한대로 시도를 했더니

참으로 신선한 맛이 이렇게 재탄생 될 줄이야~

 

2% 미흡한 점은 직접 발효된 그 사과를 토대로 한 번 더 막장(집장또는 쌈장)을

직접 담구어서 발효를 한 번 더 거쳐야 되는데... 만들어진 된장과 고추장을 (5:4)비율로

섞은 장과  발효사과쨈을 1:3 정도로 다시 볶았다.

 

단지 그 볶아진 쌈장을 고기를 볶다가 넣었더니 이 맛 또한  별미 쌈장으로 변신되었다.

 

 

 

설탕하나 넣지않고도 설탕과는 또 다른 맛!

이 봄에 입맛을 부르는  달콤한 쌈장!

지난해 추석! 사과를 장독대 항아리에다 차곡차곡 스치로폼을 깔고 씌우고 저장하였다.

우연히 찍어 둔 사진 참조! 9월27일~~3월17일까지 거의 6개월, 반년이란 세월이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깜빡 잊고는 맨 밑바닥 사과 16개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얼핏보고는 사과가 아직도 얼음인줄 알았다.

 

 

평소 고기 맛쌈장을 즐겨 만들었던 방식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갈아 온 돼지고기를 마늘넣고 볶다가 된장,고추장, 다진파를 넣고 볶아주면

맛있는 나만의 쌈장이 되어주었다.

 

이래서 오랜 전통의 모든 음식들은

선조들이 우연히 얻은 재료로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보다가

의외의 좋은 식품이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아마도 얼었다가 녹았다를 반복한 듯....마치 통조림 백도처럼 흐물흐물했다.

껍질을 까면 술술 벗겨지는....

16개중 베어먹어보니 2개는 쩐내가 났지만 14개는 온전한 맛이었다.  

껍질을 까고, 블렌더로 갈아서 1시간 30분동안 졸여서 쨈만들기(1.6kg)

된장 500g과 고추장 400 g을 사과쨈에 넣고 더 졸여준다.

완성된 쌈장 2.5kg

다짐육도 좋지만  먹기 좋을만한 크기의 고기를 마늘과 함께  볶다가 쌈장을 섞어 한 번 더 볶는다.

 

나만의 특제 쌈장 완성!!

늘...가족들의 사랑을 받아 온 쌈장이었지만

사과쌈장의 인기는 열화와 같았다.

앵콜!!

 

 

사과가 많이 나는 고장을 여행중에 태풍낙과가

엄청나게 많은 것이 아까워서 사진 찍어 보았다.

이런 사과를 대량으로 가져가는 곳도 있다니 다행,

요즘 사과말랑이도 나오고 사과즙, 사과쨈,

그리고다양한 ....제품들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지만

사과를 발효시켜서 우리 고유의 발효식품인

쌈장이나 고추장을 만들면 어떨까 싶다.

물론 그 연구의 범주는 내겐 역부족이지만

이렇게 맛난 쌈장이 재탄생만 해준다면야...

글/이 요조





 



2010.09.26에 써 둔 글

http://blog.daum.net/yojo-lady/13745793

 

항아리, 과일 보관방법

추석 때 들어온 먹다 남은 과일들

중간항아리 비워서 남은 배 넣어두고....

포도는 냉해를 제법 견디니(얼어도 괜찮으니) 김치냉장고로...

남은 사과는 실온에서도 괜찮으니 그냥....

사과 일부는 항아리에 넣어두고 실온 사과와 비교를 해봐야겠다.

(증거사진이 없군요. 창고에 둔 항아리 마지막 배는 .. .2011년 4월 5일에 멀쩡한 거 먹었다.

설날, 배는 유통과정에 날씨가 차서 그랬는지 속이 얼어있어서 그 것부터 먹었다.



배와 사과는 함께 저장하면 안된다. 

 사과는 에틸렌이라는 기체를 방출하므로 다른 과일 및 채소와 따로 보관해야 한다. 
에틸렌은 씨앗의 싹을 돋게 하고 숙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배와 감, 포도같은 과일을 금방 무르게 한다.

단단한 키위나 바나나, 멜론의 경우 에틸렌가스로 인해 숙성돼 단기간에 맛이 좋아질 수도 있다.

 

윗  사과는 마지막 한 칸을 남겨두고 미국 다녀 온 사이(잘 일러두었거만)

아무도 꺼내먹지 않았다. 3월말경 얼은 줄로만 알았던 사과가 ,,발효가 되었다고나 할까?

쨈으로 만들어 막장을 만들었다. 그 막장 글....포스팅하면 이 글에 증거로 연결할 예정)


얼은 사과라고 ,,버려야지 하다가 깨물어 보니

그 맛과 향이 온전해서 실험삼아 만들어 본

의외의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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