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움 나무 한 그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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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고슬고슬한 가을 한낮
바지랑대 곧추세워 나를 말린다.
눅눅한 내음도 날려보내고
탁탁 먼지도 털어내는데
툭 ㅡ 떨어진, 잊혀진 듯 앙금 하나
꼭꼭 개켜둔 잠자는 그리움
아무도 모르는 너와 나, 어쩌면
나 혼자 몰래 키우는 나무 한 그루!
2018,9,4
이 요조 시
바지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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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고슬고슬한 한 낮
바지랑대 곧추세워 나를 말린다.
눅눅한 내음도 날려보내고
탁탁 먼지도 털어내는데
툭 ㅡ 떨어진 한 장의 추억
꼭꼭 개켜둔 잠자는 그리움
젊은 날의 빛 바랜 기억은
햇솜틀어 만든 이부자리처럼 포근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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