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장남을 출산하고 병원에서

친정엄마에게 < 나 잘 했쪄요? >하고 응석을 부린 것도

짬뽕이다.

첫 딸을 보고도 서운해 하셨던 시부모님,

시부모님께선 달랑 하나만 낳으셨으면서....아무튼 엄마에게 아침나절에 짬뽕을 부탁하고

어떻게 짬뽕을 먹긴 먹었다.

ㅋㅋㅋ

# 짬뽕덕후할매

그만큼 난 짬뽕 덕후다.

수원 광교 중앙역까지 2시간을 달려가서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광교 육향짬뽕

<차폰팩토리>

고기국물이 두수하고 깊다.

이 육향이 내기 어렵단다.

사골을 푹 고아서 짬뽕육수를 만드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란다.


홍합이 쫄깃 싱싱하다.

난 요즘 홍합홀릭이다.

다리가 좀 아픈데...

관절염엔 초록홍합이나 국산 홍합이나 그 효과는 같단다.

요즘 어딜가나

홍합은 다 내꺼~~






양재에서 신분당선을 환승하고

광교중앙역에 내리면

방대한 신도청청사 공사터를 끼고 광교 e편한세상 아파트로 직진 곧장 가로지르면

다리 두 개가 합쳐지는 삼각 합교가 보인다.

길을 건너야한다.

신호등을 지켜..보행자도로만 건느면 바로

광교 카페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몇 집 가다가 또 좌회전

<차폰팩토리>가 보인다.


맛을 찾아 어딘들 못가랴!!

더구나 지공도사인데....ㅠ,.ㅠ


먼-길을 왔으니...

불향나는 고기육수 짬뽕에 밥을 말아서 후루룩!!


순두부짬뽕도 듀금이다.


영낙없는 고깃국에 밥을 말아먹는 듯한....

그런 구수한 짬뽕  봤슈? 먹어봤슈?

난 먹어봤지럴~~~

.................................


밥까지 말아먹고서야 후회를 하면 뭣하리~~'

또 다시 먼- 길을 되짚어 가야한다.

<차폰팩토리>이 집 다대기

얼큰하게 먹는 사람을 위해 특별 제조했다는 .....

빛깔은 전통 된장 같은데...먹어보니,, 첨엔 아무치도 않더니 고마

뒷 맛이 은근히 저리듯 알딸딸 매워오는 깊이~~ 몬산다카이~~

화장실 가니 ,,,허~ 이거 쫌 보소!!

당근이 일열황대로...서서 나를 반긴다.

해우소에서 갑자기 농작물을 만난 놀라움에 셔터를 누르고 얼결에 셀프샷까지...에구,,,,나 쫌 보쏘!! 꼬옥 쌍꺼풀 수술 잘 못된 거 같은 눈으로....

실은 여적지 귀도 못 뚫었슴!! 머칼 꼬라지하고는....

이 사진 보고 머리 당장 잘랐다. (글이 삼천포행~~)





짬뽕 국물을 싸준다.

육향나는 국물에 불향나는 채소에....또 고기 건더기에~~

<순두부를 넣어서 드세요~~>

넣고보니..이건 연두분가?

# 짬뽕덕후할매

암튼 그날 저녁 짬뽕 국물에 밥 말아 먹었습니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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