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양초를 즐겨 사용한다.
비린 생선을 요리했다거나 청국장을 먹은 날....냄새를 없애려 뭘 뿌리면 방향제, 그 향이 더 싫은....
양초를 켜두기 시작했다.
효과도 좋고....분위기 또한 좋고,
며느리들에게 주려는 생각에 많이 사다 둔 흰 양초에게 꽃단장을 시켰다.
양초에 한지를 대고 다리미로 열을 가했다. 전체를 다 하느니 ...건들건들 마치 자작나무가 자라는 숲처럼 그렇게 대충 죽죽 줄을 긋듯이
한지를 부쳤다. 그리고 단장을 해보려 궁리하다가...
집에 뭐, 별스런 게 없으니 포장끈 모아둔 데서 얄라궂은 거 꺼내어 만들어 본다.
빨간초 하나, 흰양초 하나 그렇게 가져가면 예쁠것 같다.
식탁위에 두고 ....냄새도 제거하고, 밤늦게 이야기 할 때도 켜두고....
내가 그림을 그릴 마음의 여유가 된다면 화선지에 그림을 그려서 붙이면 좋겠구먼....
순백의 양초를 그냥 꾸미지 말고 쓰라는 댓글!!
ㅎㅎㅎ 아주 나이가 들면 고풍스런 집안 분위기 맞춰서 그대로가 더 좋은 날이 올 듯도 하다마는...
아직은 그럴 내공이 없으니...
서양인들 파리분위기 낼 때 사용하듯 칼라양초 또는 공예양초를 싸용할 밖에~
젊은이들에게 흰 양초는 뭔가 .... 아직은 아닌 듯 해서~~
며늘애기들아!! 불같은 사랑도 황활 태우고 불처럼 일어나는 살림도 키우고....
리본공예를 하면서
리본테잎 가장자리를 불로 마감해줘야는데 촛불이 용이하다.
촛불은 집중력을 높이는데도 한 몫 한다.
고3 아이들 공부할 때도 좋겠다. ㅎ~
차례상에 쓸 강정을 만들어 놓고
촛불과 함께 우선 사진만 한 컷!!
한지를 칼라맞춰 양초높이로 재단해두고~
장식을 요리 조리 궁리...에이 요건 좀 아니군~
결국은 요 정도 솜씨로 낙찰!
하트무늬 흰 초 1개와 붉은 양초 1개가 2개가 한 세트로!
식탁이나 침대 부근에 두면 좋을 듯~
며느리들이 좋다고 할까요? 안 가져가면 제가 다 가지지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