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유봐유 충주여행중에 만수계곡을 간단다.


조크로 <거기 가면 만수르되나요?> 했더니

만수무강한댄다.

<허, 거참!! 좋긴 하나보네~~>


자연인도 아님서 자연을 좋아라 하는 나는 아이마냥 들뜬다.

숨을 할딱이며 무조건 오르는 등산보다 멋진 자연관찰로를 탐방 한다는데야~

절대 빠질 수 없지!!


하늘이 조붓하게 열리고 계곡물은 맑다 못해 실로 명경지수(明鏡止水)다.






아들도 못 낳으면서 매일밤 용꿈 꾼다더니

나는 그림 그릴 화재(畵材)를 찾아 부지런히 렌즈에 담아봅니다.


모두가 다 그림이었는데....쓸만한 게 나왔나요?



등산을 잘 다니지 않는 내겐

얼마만에 누려보는 자연을 만끽하는 호사인가?

황홀하고 행복하고.....달달하다.

공기가 달아서 쳐다보이는 사위의 사물들이

모두 달콤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산 속으로 계곡 속으로 들어와야

모두 다 내것이 되는 것을~~


내가 자연을 안는 건지....

자연이 나를 안는 건지...

누가 품고 안기면 어떠랴~~


새소리, 물소리가 그리고 나무에 건듯 이는 바람이

내 마음속에 가라앉은 홍진의 때를 씻겨주고

땀방울을 식혀주는데.....




말그랗게 흐르는 물만 바라봐도

내 마음 물에 잠겨 조용히 흘러가는

자연의 치유~



사람은 자연속으로 들어가면 정화가 된다.

아마도 사람도 자연에서 왔음일까?




너럭바위가 편안하게 널부러진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편안히 데크길을 걷는다.

아무런 생각없이 텅- 비운

가벼운 발걸음

무념무상이다.






나무와 바위의 공존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것 같은 바위와 바위 틈에 힘겹게 버티고 자란 나무!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듯 생명은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더군요!


힘내라 힘! 

 

높으당한 곳이라 어루만져 줄 수는 없지만 묵묵히 견디고 있는 바위도 장했습니다.










만수골 숯가마

옛날에 월악산아래에 만수골이라는 마을이 있었대요!

그래서 계곡도 만수계곡!

골짜기 이름도 만수골!

오래된 만수골 숯가마가 이끼에 덮힌 채 보존되어 있더군요!

울울창창한 숲이라 숯 만들 나무야 많았겠지요.

월악산은 철광석을 생산하던 곳이라 반면 숯도 꼭 필요로 했다는군요!


정겨움이 묻어나는 숯골 숯가마의 모습을

요리조리 담아봤지요!













<만수계곡에서 찍은야생 식물들>

붉나무(개옻나무)

붉나무 염부목,소금나무라고도 부른다지요!


세상에나! 조릿대에도 꽃이 폈어요!

때죽나무꽃

으아리꽃



산딸기....무척 셨어요~

신나무(단풍나무의 종류)




금낭화(잘 아는 것이었는데~)

백선(자래초)

향기가 뛰어나고 꽃도 예쁜 백선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록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물푸레나무(이건 첨 아는 거)

아래는 쥐똥나무(알고 있던 거)
만수계곡에서 만나보니 낯설었어요, 제 실력이 요 정도



맛난 것, 좋은 곳, 좋은 볼거리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떠오른다지요!

공유하고 싶어서~~

저 역시나 남편과 가족들이 마구 떠올랐습니다.

이번 여름엔 충주로 떠나와?

진심이랍니다.


대애한민국 좋은데 정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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