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겨울이었다.

모처럼 남편과 난 온천을 찾았고 이왕이면 좀 멀리 떠나는 기차여행의 온천을 택했다.

아산스파비스를 가려고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천안 아산역까지 너무 빨리 30여분만에 도착해버렸다.

좀 느긋하게 기차여행을 즐겨도 좋았을텐데...아무튼 숙박하지 않고 바로 올라올 경우에는 시간을 벌어서 좋았다.

그리고 올라오는 길에는 온천에다가 아산현충사등을 둘러봤으니 그만 노곤해져서 차를 가져가지 않은 게 참 잘 된 일이라 여겨졌다.

 

 

한겨울속에서 수영복으로 노천탕을 아이들처럼 즐긴다는 기분에 한껏 부풀어서 천안역 앞에 내려섰으나 역 맞은편에 아산방면 천안방면 잘 구분돼 

있다지만  초행길이라 버스는 감감했고 그냥 택시를 탔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택시를 탈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아산시로 가려면 아산시 택시를, 천안시로 가려면 천안시 택시를 타야 할증료를 물지 않는단다.

그당시 활증료를 물었는지 기억에는 없지만 20,000원 가량의 택시비를 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택시기사는 그 곳 관광도우미 역활을 중분히 해냈고, 이순신 장군의 신도비가 있는 곳에 먼저 데려주 주어 잠깐 기다려주는 센스까지

스파를 실컷하고 아산 현충사를 둘러보고, 마땅한 저녁식사를 할 곳이 없어서 그냥 올라왔던 적이 있었다.

요즘은 시간은 좀 걸리지만(3시간 가량) 천안 온양역까지 전철이 개통되었고 KTX를 타더라도 그 몇년 전 보다야 훨씬 교통연계가 쉬울테다.

 

 

이번에는 도고온천을 다녀오면서 도고글리리에서 1박을 하려니 저녁을 해결한 곳이 바로 이색 먹거리 : 정다운연탄구이 집이다.

밥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밭두렁 길을 쉬엄쉬엄 걸으면 도고글로리가 나온다.

 


진작에 이런 집을 알았다면 저녁을 해결하고 올 수도 있었을텐데...한방돼지 연탄불구이 로 육질이 일미였다.

식당 내부가 흙바닥이고 천정에 매달린 백열구 전등이 뿌우연 분위기는 목로주점 분위기 그대로인 듯 했고 기둥처럼 나무가 받치고 있어서

나와보니 나무를 그대로 살려 지붕을 얹은 가게라....이색적인 멋은 있지만 나무가 고기 그으름에 질식할 지경이겠다.

 

 

고기외에도 공기밥(1000원), 누룽지(2000원)를 시키면 구수한 된장찌개가 함께 따라 나온다.

단 낮에는 영업을 하지 않고 오후 5~12시 까지 영업한다는 이 곳의 반찬은 집에서 엄마가 만드신 것과 진배없이 구수하고 정감이 있는 게 특징인

이 고장 별미집인 곳이다.

 

 

  

 

  

 

정다운 연탄구이집 

 충남 아산시 도고면 가곡리 172-2 번지/네비게이션에 찍을 주소

☎ (041)541-0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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