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오지...멀어서 길이 험해서 울고들며 울고난다는(情에) 정선 고개를 넘어서 아우라지 하고도
구절리, 정말이지 양장구절리 길,
깊은 산골짜기 광맥하나 부여잡고 살던 고장이 이젠 폐광이 되어 명줄이 끊기나 싶다가
그 폐광의 폐선을 역이용 레포츠로 지금은 연기나지 않는 관광산업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한 곳!!
구절리의 잇점을 살리고...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살려서 서서히 발돋움하는 고장이되었다.
그 곳 풍경을 오가며 대충 스케치해 본 바로는....여기에,
그 곳, 현지사람만이 아는 멋!
그 자연의 풍경화를 거스리지 않고 원래 있어왔던 것처럼 자리잡은....
만약 이 자리가 도시에서 귀농한 사람들에게 주어졌다면 꼭 어딘가에 그 티를 내고마는...
한폭의 수채화에 유화로 덧칠한 것 처럼 그런 집을 지었을 것이다.
이 자리에 이 이상 얼마나 더 잘 어울리겠는가?
빨간 페인트를 말통으로 샀는지..칠하다 남아선지 경운기 마저 붉게 칠해졌다.
(사진에는 미처 들어오지 않았지만, 왼쪽)
태백의 줄기라 다 가파른 건 아닌가 보다. 산등성이에 밭도 일궈져 있고 강가엔 미루나무도 풍경화도 여전하다.
요근간엔 시골을 다녀보질 않아서....요, 수로란 늠을 처음 보았다.
물길을 요리조리 내어서 농사에 요긴하게 쓰일 물꼬랑을 만든 것이다. 예전 말로 "물꼬"
논빼미가 적고 좁아서일까?
이앙기도 마다하고 여럿이서 모 심는 줄모도 마다하고 부부가 둘이서 허리가 휜다.
경운기도 아니고, 포터까지 처억 세워 두신 걸 보면 요즘 농촌도 부농이로군요.
아마도 손을 다시 보는 중인갑써.....역시 <내 손이 내 딸이드래요>
등돌려 뒤에서만 바라보았지만, 도란도란 이야기가 묻어있고 행복이 솔솔피어나는....곳, 아늑하고 따듯한 집!
여기도 수로가 논밭을 챙기고....마을은 수로덕분인지...안정되어 보이고 의젓하다.
5월 하순, 논에는 벼가 자라고, 밭에는 옥수수가 심어져있고
이제 날씨는 서서히 여름을 향해 치닫기만하면 된다.
옥수수도 아직은 키가 요따만하지만...
역시 땅이 있고 물만 있다면야 무슨 걱정인가? 제 몸땡이 하나 굴려 부지런만하다면야 먹고 살기 넉넉하잖은가?
처음엔 뭔가 했는데....취나물 밭이네요.
취, 재배지는 처음 봤지요.
향이 강원도 산처럼 은근히 깊은 나물!
한쪽엔 옥수수, 또 한 쪽엔 뭘 심어놨을까? 와우! 조기에 정자각도 보이네요.
이건 뭘까요? 글쎄...^^*
비스듬하지만 밭이 아주 잘 일궈져 있네요. 밭흙이 포실포실해요.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요렇게 생긴 논들이 모여, 공중에서 보면 아주 예쁘게들 보이는 초록 모자이크!
담쟁이가 가린 집도....가스통도 정겨워 보이는군요. 와우! 파라볼라 위성 안테나도~~
이건요....음 약초밭이로군요.
가시오가피나무라고 궁금해 하는 언니에게 큰소리쳤는데, 엄나무라네요. (쥐구멍이?)
산과 어우러진 들판 풍경!!
정말 멋지지 않으세요? 사진 말고요. 시골이....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에나 비슷합니다. 흙이 있고, 물이있고....공기가 있고
이 세 가지가 청정한 지역이라면 더 이상 바랄게 없는 곳! 도시보다 더 자연친환경적으로는 우세한 곳!
이 세상 살아 숨쉬는 것, 모두는 아름답습니다.
사계속에 녹아있는 시골풍경, 무슨 명화가 필요해서 실내에다 그림을 걸고 살겠는지요?
사방천지가 소리, 향기, 빛깔이 다 살아있는 생생한 그림인데....
석탄돌들이 와그르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한 악산들이지만
다독이고, 삭혀서 요렇게 눈으로 바라만 보아도 예쁜 밭으로 일구고 살아가는 삶들이 저마다 고향을 묵묵히 지키고 있기에 우리의 역사는 세세토록 이어질 것입니다.
ㅎㅎ``
걍 강원도 시골풍경(봄)만을 담아 궁시렁거려보았습니다.
정선, 구절리에서 아우라지까지
오월 하순 어느날에,
시골을 무지 좋아하는....이요조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 산이오
꽃 피고 잎 피는 그런 산이 아니라
산국 피고 단풍 물든 그런 산이 아니라
그냥 먼 산이오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이오
음반구입은
http://www.buleum.pe.kr/sitework/html/presentat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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