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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이야기*
설 대목 밑이다.
나는 갑자기 왜 목욕탕을 떠 올렸을까?
이 때쯤이면 옛날 우리 어머니는
벼르고 별러 아이 다섯을 한꺼번에 앞 세우는 용감무쌍한 아주머니였다.
다섯을 한꺼번에 모으기도 참 어려웠을 것이다.
참, 그 때는 남자아이들이 한,11~ 12~살 까지도 가능했었던 것 같다.
ㅎㅎ 정말 웃기는 옛 이야기다
그래도 그 당시엔..요즘 아이들 처럼 영악하진 않아...하긴,아무렇지도 않았었다
한 가족이 다 엉뎅이 붙일 자리가 없음은 물론이다.
아마...지옥이 있으면 그럴것이다.
아수라장.....벌거벗은 연옥!!
그 때는 보이러실에 구멍이 뚫려...
그 구멍 뚫린 곳으로 바깥 밝은 빛살이 비집고 들어오곤 했었다.
그 당시엔.....손바닥을 탁탁쳐서...찬물 더운물을 요구해야했었는데......
아마 손바닥소리가 통과하는 소리통구 였으리라.....
낮에는 아마 보이러공이 드려다 볼 수 없었지만.....
반대로 어두운 새벽이나...늦은 저녁에는 실컷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이제사 생각해 본다.
얼마나 사람이 많았으면......얼마나.....김이 오르면...
어린 우리들은 숨이 턱에 턱턱 막혀왔고.....
어머니는 그런 우린 아랑곳 않으시고...순번대로 우리들 때를 미시느라...정신 없으셨다.
우린 앉을 자리가 없어도 좋았다.
물에서 첨버덩 거리면 되었으니.....그 많은 사람들 틈새, 그 열기로도 저절로
몸에 때가 퉁퉁 불을 지경이었다.
참,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아도 우리 어머닌 대단한 여자였나보다.
정말, 오늘 목욕가야지 하다가..... 사람이 많을 게 싫어서 그냥 포기해야겠다.
글로써.....대신 그 기분을 만끽해 보련다.
난 아이가 셋이다.
한참 키울 때 나도 아이를 셋이나 끌고 욕탕엘 가면...
나 나름대로 스파르타식 목욕법이 있었다.
셋에게...대야 하나씩을 준 다음...샴푸를 배급했다.
"엎드려 머리감기 실시"
나의 구령과 더불어 막내 꼬맹이까지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들고 샴푸를 하면
'자 헹구고........물 버리기....."
그리고 다시~~ 물 배급.....또 다시 구령 시작!
욕탕 손님들 모두는 웃으면서.....우리들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식~ 웃어주며 하는 내 궁색한 대답,
" 에그 안 이러면... 세 마리를 무슨 수로 키워내요"
무슨 소리! 내 엄니는 다섯이나 키우셨는데.....
그리고는 우리 막내넘도 이태리 타올을 하나 얻어서는 제 몸의 때를
열성적으로 미는 시늉을 하고는 했다.
구정 전날.....
온 가족이 대대로 목욕을 꼭 다녀오던,
세시 전 풍속도처럼 되어버린 목욕재계~~
난, 묵은 때를 버리듯..... 개운하게...새해를 맞는 것임을.....
정말 피부?로 느꼈었다.
아~~
그 게 벌써......
몇 십년 전
이맘 때였으니.......
에휴~~
............
.........
주일날
교회를 갈 때는
역시 좋아하는 목욕을 하러 가는 날입니다.
출렁이는 강물에는 달 모양이 뚜렷이 보이지 않듯이
산란한 마음으로 사물을 보면 모든 것이 바르게 보이지 않습니다.
구름이 낀 날에는 햇빛이 흐립니다.
동쪽 하늘에 떠 오르는 태양을 닮기 위해서는 정신(마음)의 목욕이 필요 할 것입니다.
몸만..육신만 목욕을 시킬 것이 아니라
마음과 정신도 목욕을 게을리 않는다면...
우린... 곱고도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듯이 안정되고 올바른 마음을
진정 유지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글/이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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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하는 소리
*여러가지 형태로 분류한 목욕방법(펌)*
*통닭형
주로 사우나를 애용하는 사람들로서 핀란드식이나 한방 사우나등 구별없이 사우나를 즐기는 부류다. 빨간 등불 아래 괜히 다 내려가지도 않은 모래시계를 뒤집어가며 몸을 가끔 좌우로 뒤틀면서 이상한 신음 소리를 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대부분 체중이 자기 키에서 110을 빼고도 100 이 넘는 사람들이다.
* 개구리형
냉탕과 온탕을 점프로 번갈아가며 논바닥의 개구리를 연상시키는 유형이다. 탕속에서 사지를 쫘악 벌리고선 눈만 껌벅껌벅 거리는 스타일로 이런 타입의 사람들은 건강에 좋다는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뱀형
이 유형은 때를 벗기는게 아니라 허물을 벗기는 타입으로 목욕중엔 어금니에 잔뜩 힘을 주고, 오늘 다 못벗기면 내년 설을 기약해야 한다는 식으로 눈을 부라리며 벗긴다.
* 개폼형
"목욕탕엔 목욕을 하러 가는곳이 아니다!"라는 생활수칙을 갖고 있는 이 유형의 사람들은 목욕탕에 있는 내내 양쪽 어깨와 목에 힘을 빡 주고 목욕탕을 배회한다. 이런 부류중에서 몸에 문신이 많은 사람에게는 가급적 눈길을 피하는게 신상에 좋다.
* 댄서형
이 유형은 샤워기를 가만 놔두지 못하는 특징을 갖고있다. 목욕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마치 콘서트장에 온 느낌을 주는 타입. 겨드랑이를 씻을 때는 요즘 유행하는 에쵸티 춤을 추기도 하며 발뒤꿈치 때를 닦을 때는 트위스트 춤을 추는 등 실로 다양한 쇼를 선보인다. 어떤 사람은 타올 하나만 들고 스트립쇼를 보여주기도 한다.
*여러분~ 새해에는 부-자 되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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