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서 친구들과 헤어지고 창원으로 향했다. 기차로 40분거리~
그 곳에서 친정식구들과 합류했다. 총인원 5명, 고성에서 마지막 날에는 8명의 가족들이 모였다.
전라도땅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벌써 산세가 달라보인다. 섬진강 줄기가 눈에 들어오고...(차 안에서 스치는 풍경)
섬진강 휴게소
오늘 일정은 여수오동도를 돌고 향일암을 구경하고 일박을 하는거다.
운전은 내가 안했으니 모르겠다. 금요일 오전 길이니 잘 뚫렸다. 물론 여수가는 길도 멋지게 잘 닦였고.....
여객선터미널앞 건어물가게
여행을 떠나면 형부가 사전조사를 하는데는 철저하다.
식당과 숙박지를 알아오셨다. 여객선 터미널 부근 중앙로터리 부근이니 중심지였다.
맛집을 알아서 간 곳도 둘레둘레 다 중앙동이었으니....장소마저 딱 좋았다.
식당이나 모텔은 중앙동에서 길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봐도 다들 잘 알아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모텔이라...우선 선입견에 러브모텔을 떠올렸으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친정식구 여섯이 큰방에 들었다. 큰방 하나에 9명까지 가능하고 카드는 5만원 현금은 4만원이란다. 놀랄만큼 싼 가격이다.
침구 넉넉하고도 호텔처럼 희고 깨끗하고, 욕실에 바디샴푸, 헤어샴푸, 린스 충분하고....
깨끗한 타올충분하고 화장대에 화장품 구비에다 드라이기...찜질방 값으로 편하게 일박을 한 셈이다.
명함 이미지와 같은 신축건물이었다.
아침에 나오면서...인터넷에다 올려주겠노라고 하니 연세가 좀 있으신 두 부부가 마냥 좋아하신다.
타지에서 간 여행객들에게 너무나 편하고 깨끗한 잠자리를 마련해줘서 복 받으실게다.
찾아가려고 전화로 물어보니 이미 3년전에 없어진 중앙극장을 자꾸 얘기하시니...네비게이션은 물론 타지 여행객들이 알턱이 없다.
이젠 여객선 터미널 부근이라고만 말씀해 주세요 했더니,
이 곳 사람들은 중앙극장이라고 해야지 안단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간판도 바라보이고,,,,누구에게 물어도
<다이야모텔>은 잘 알고 있었다.
오동도 행일암을 보고나와서 중앙동 '노래미식당'을 찾았다.
로터리 부근이었다. 위의 그림은 노래미 식당에서 찍어온 일본그림인데 천에다 염색한 그림이라...음식과는 무관하지만
내게 필요할 것 같아서 한컷!!
노래미회덮밥, 노래미탕으로 점심을 시켰다.
별 다른 맛은 모르겠으나, 이 집만 노래미를 전문으로 한단다.
낚시할 때 노래미는 그닥 귀한 손님은 아닌데....자연산이라니....
나는 탕을 시켰는데...맛은 고소한게 깊었고 회덮밥도 맛있었단다. 중앙동 로타리 뒷골목의 ,노래미식당>도 지역민들에게
잘 알려진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란다.
노래미회덮밥
노래미매운탕
다이야모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식사도 해결할 겸해서 산책을 나갔더니 바로 부근에 수산시장이 있다.
<여수수산시장> 여수의 명소라네~~
회를 떠서 이층으로 가면 된단다. 이층에서는 1인당 2,500원이면 먹도록 준비가 되고....
먼저 아이쇼핑을 한 후, 먹고싶은 것을 고르기로...
봄 도다리를 먼저, 도다리는 세꼬시로 먹어야....
도다리 요만큼이 3만원
돔 한 마리 3만원
감오징어가 좀 비싸다 한 마리 2만원,
갑오징어란 늠은 전투적이라 무섭다. 자칫 잘못 건드리면 먹물세례다.
화가나서 벌떡거린다. 나도 간이 작아 놀랬는지...카메라 흔들렸다.
저기 끝부분에 서대 말린 것도 보인다.
이층 남원집으로 올라가니.....모녀의 인심이 부드럽고 좋다.
두 접시가 나왔다.
6명이 두 접시를 놓고 ...1/5을 남기다.
아무것도 깔지 않았으니 그 양이 엄청 많았던가 보다.
요즘 제철이라는 이 작은 게장이 부드럽고 달큰한 게 꿀맛이다.
매운탕도 맛나고....
다음날 아침 수산시장부근에 새벽장이 선다기에 아침 7시에 시장구경을 나섰다.
개천부근으로 시장이 꽤나 크게 현성되어있었다. 사람들 먹고 산다는 게 다 그거고 그거지만...
바닷가에 오니 조금은 별다르다. 싱싱한 어물이 많다.
초입이자 끝부분만 나오면서 기념으로 찰칵!!
이제 아침을 먹으러 가야지....중앙동이니 진남관 앞 로터리부근에서 구백식당을 찾으란다.
전화번호 마지막자리가 0900번이었다.
그렇게 화려한 식당은 아니지만....아침부터 열렸고 보아하니 이력이 제법 탄탄한 식당이다.
아구(귀)탕과 생선구이를 시켰는데.....아귀탕에는 애를 그대로 넣어 역시 구수했다.
경산도 바닷가 음식은 지리처럼 담백한 맑은탕을 잘 끓인다면 이 곳은 매운탕인데...내장을 있는대로 다 넣어 진미를 살렸다.
이집은 특징이 서대회무침이라는데...
지난 밤 회에 질려서 생략했더니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 딱 하나만 (서대회.만원) 더 시켜서 맛이나 볼껄.,...
세끼니를 먹었는데 공통된 점은 돌산갓김치는 물론이거니와 갓물김치가 나왔는데...
꺼룩하니 담아낸 물김치 맛이 좋았다(워낙에 물김치광이니.,..)
마치맞게 익은 갓 물김치,(노래미식당)
폭 익어도 맛이 좋은 갓 물김치(구백식당)
서대회를 먹었어야 했는데.....
중앙로터리부근/노래미식당/노래미전문점
진남관 아래 로터리 부근/구백식당/서대,아귀,구이전문
회는 / 수산시장 풍물거리
구 주앙극장 뒤편/다이야모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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