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

동백열차표(편도500원)를 끊었지만...어디까지나 노약자를 위한 것이지...

아직은 아니라서 바닷바람 맞으며 걸어들어갔습니다.

여수 친구가 둘이나 있어서 자주 갔지만...한참 애기 키우고 나니 (여수모임때)남자들끼리 저들은 다 보았다고

<짜달시리 뭐 볼 게 있느냐고>묵살해버리던  가고싶었던 그 곳입니다.

오동잎을 닮아서 오동도라고 한다네요.

각종 나무들이 울울창창한 모습이 바다와 기암절벽과 어우러지는 무척 아름다운 섬입니다.

 

 오동도 입구에는 관광차에서 내린 초로의 노인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동백열차에서 여쭤보니 순천에서 오셨다더군요,

 5월9일이라 어버이날 삼아 동네분들이 잠시 호미자루를 놓고 나들이를 나오신 모양입니다.

 여수 오동도라 바람이 시원합니다.

  동백열차가 나오네요~

 한 번은 걷고 한 번은 타고....그 게 가장 좋을 듯 싶습니다.

 공원을 돌다 나올 때 타야지~

했는데 노인분들은 그저 동백열차만 타고 왔다가 내리지도 않고 되돌아 나갑니다.

다리가 아파서들 못걸으신다고.... 

오동도 공원을 오르면서 거꾸로 찍은 사진입니다. 국립공원이라 입장료는 없습니다.

이 분들과 공원을 함께 돌았는데...

제 느낌이 틀릴지도 모르지만 재소자분들 같았습니다. 어버이날 모범재소자분들 특별나들이를 나온 듯....

바깥 봄바람에 아마도 더욱 더 괴로울 것이 아닐까 심히 우려되더군요.

 털머위 위에 내려앉은 동백꽃! 오월, 동백은 거의 다 졌지만 간혹,,,,,뒤늦은 지각생들이...생뚱맞다.

 데크길

 

 

 

 

 

 

 

 

 내려가는 길이 조금 상그랍다.

 가는날이 장날...등대가 보수중이라 올라가보질 못했다.

 

 

 

 

 

 

 

 

 

 

 흔히 <시누대>라고 불리어지는 이 대는 마디가 없다.

이순신장군이 화살로 만들어 적과 싸워 이겼다는 그 화살의 용도로 씌였다 한다.

 

 음악분수 밤에 보면 조명으로 아름답다는.....

 

 

 

  

아름다운  오동도, 구경 한 번 잘했습니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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