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순대를 막내가 좋아합니다.

<엄마 오징어 순대해놓을게...일찍들어오렴!!>

<예~ 조금 늦을 거예요>

토요일...외출하는 아들의 말을 믿고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냉장고에 사다둔지 좀 되는 오징어 4마리...주말이니 음식만들기를 시작했다.

오늘이 마침 <발렌타인데이>란다.

<이런...이런....>깜빡했다. 아빠랑 둘이 앉아서  <보쏘,,,이 기 바로 천연 오징어 쵸코릿이라는 거 알랑가 몰겄넹?>

입수구리에 침도 안바르고 구라 해싸가며 먹으니 누가 욕을 했는지 배가 언능 불러버리네...거참!

이번 오징어 순대는 지난 번 거와는 달리 찰밥을 지어서 넣어봤더니...포만감 두배..세배.......담날 순대를 후라이팬에다가 지졌다.

참 별눔의 요리를 다 만든다. 그런데...실수가...화가 복을 부른다고 의외로 더(?) 맛난다. (나, 이러믄 증말 안되는데....워쪄?)

 

 

 

 오징어순대...20년 전 대포항 난전에서 처음 만나 본 오징어순대,

그 때 사달라고 졸르던 막내.

그 막내는 영원한 오징어 순대 팬이 되었다.

 

재료

오징어 4마리, 오징어속,(북어,돼지고기,브로콜리.고추나 피망, 파, 두부,숙주 조금씩)식용유, 튀김가루, 전분

 

오징어 순대속만들기

실은 오징어 다리를 커터기에 갈아서 다진 채소와 함께 넣는건데...

오늘은 만두속처럼 해보고 싶었다. 대신 북어를 다져넣고 찹쌀고두밥을 섞어보았다.

1/ 냉동실에 있던 오징어 4마리를 해동시키고

북어뜯은 것 1컵을 다지고

2/ 돼지고기 간 것 1컵

청홍고추1/2컵 브로쿨리1/2컵/숙주 1컵/두부반모/마른북어 다진 것 한 컵/다진마늘 3큰술

3/양념한다(파 마늘 소금 후추,깨, 참기름) 모두 반죽하니 총 800g

4/그 중 절반400g만 사용 대신 찹쌀밥을 지어 한 컵 더 보태다.

 

 5/속을 넣기전 전분이나 찹쌀가루를 오징어 속에 넣고 골고루 묻힌 후, 털어낸다.

 

 

6/반죽을 채워서 넣는다. 80%만 채워넣는다.

찌게되면 오징어 몸피가 줄어든다. 

 

 

7/ 약간 20% 모자란 듯 채우고

이쑤시게등으로 끝을 마감한다.

 

 

8/돼지고기를 볶아서 넣지 않았으므로 약불로 30분 간 서서히 쪘다.

냉동실에서 잠을 자던 오징어라 신선도가 좀 그렇다.

그치만 오징어국도 어부지리로 얻었다.

 

 

아니 이 걸 누가 다 먹누~~

 

담날.....후라이팬위에서 오징어를 다시 지졌다.

브로콜리도 역시 지져놓고,

 

 

 

 

난데 없는 오징어 튀김잔치다.

오징어 순대튀김이라니..... 

 

 

 

 ...........................................................오징어순대...........................................................

 

참조/오징어다리를 갈아서 넣어만든 순대 

 

양배추 오징어순대,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해물, 생선류 2007.09.13 13:38

. 얘야, 오늘은 우리 오징어순대를 함께 만들어 보자! 이젠 까마득한 옛 추억이 되어 버렸지만 너희들 아주 어릴 적에 대포항에 내려놓으니 ...방파제였지 싶으다. 온통 횟감을 파는 아주머니들... 너희들 셋은 유독 오징어 순대 파는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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