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영화찍냐고요?

팸투어 코스중에 숲길 산책이 있었지요.

산채 특별식으로 점심을 먹는중에 번개가 우르릉 치고서 소나기가 한줄기 시원하게 퍼부었지요.

고추따기 체험은 물건너 가버리고 숲길 산책에 들어갔지요.

다들 대개가 아침도 거른터라 점심 넉넉히 먹고 부른배를 앞세우고 뒷짐을 진 채..놀망 쉴망 배나 꺼 볼 요량으로 슬슬 산길을 접어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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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이 게 웬일입니까?

숲길이 마치 동화속나라처럼 영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린비에 물방울을 머금고 반짝이는가하면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나무 이로 빛내림 현상이 생겨났습니다.

숲길은 안정된 극상림(-林) 으로 하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람에게 깊은 계곡 물소리나 산 속에서 우는 새소리를 들려주면 뇌파가 활발해지면서 산소를 많이 흡수한다네요.

소리만으로도 깊고 청정한 산 속에 들어온 듯....정말 그 효과를 느낀다는 글을 읽었어요!

몸과 마음이 머리가  상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어떤 보약보다도 더 나을 것 같은 이 느낌....필설로는 어렵군요.

 

그냥.....스크롤을 죽 내려 따라오세요.

아마도 숲길을 함께 걷는 느낌을 느끼시면  더 바랄 게 없지요.

이제부터 상상의 숲길, 명상의 시간으로  들어가시는 겁니다.

 

 비온 후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산길....숲에는 마치 거대한 산의 정령이 사는 듯 했지요. 콧구멍 같아 보입니다.

 숲은 비에 흠씬 젖어있었습니다.

 무언가에 홀린듯 천천히 천천히 올랐습니다.

 저 안으로 들어가면 뭔가 새로운 곳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숲길은 캄캄하다가

 일순 환해지다가

 빛내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점차 마법의 숲속으로 끌려들어갑니다.

 말이 필요없어집니다. 우리들은 새처럼 감탄만 내지릅니다. 아!~~ 오!

 고맙게도 비온 뒤에 이런 상큼함을 보여주십니다.

 저 빛내림길을 걸어 들어갈 것입니다.

 호젓한 산길을 .....미운사람과 함께라면 마치 미움이 걷히겠지요? 사랑하는 이라면 그 사랑이 배가되고요~

 비낀 조명에 나무등걸이 꿈틀거리며 살아납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카메랴 셔터 누르는 소리만....정적을 깹니다.

 숲길은 마치 우리에게 어서오라 말을 건네며 멋진 모습으로 만찬을 베풀고 있습니다.

 나무가지가 죄다 살아서 얼굴 표정을 짓습니다.

 저 길을 선뜻 걸어나가지 못하고 머뭇거립니다.

 빛내림....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십계명이 새겨진 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셔터소리가 난무합니다.

 한순간을 놓칠세라...

 모델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해봐바....

 아가씨들이 빛을 온 몸으로 받습니다.

 풍욕이 아니라...빛욕입니다.

 극상림의 숲은 하늘보기가 어렵습니다. 상수리 너도밤나무등이 키자랑을 합니다.

개을 을 건너 일월산을 오르는  다리도 있고

 그네도 있습니다.

 계곡물 웅덩이가 선녀탕인 듯... 

 제절로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걷는 자연치유 숲길 맞습니다.

 숲속에 들어오니 우리도 동화되는 숲입니다. 언젠가는 숲에 있는 나무처럼 죽어 스러지고....유기질화되고....

 참으로 느릿느릿 걸어가는 저 여여함이 보이시지요?

 스적스적 숲으로 걸어들어가는 길입니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가 됩니다.

 마치 피리부는 남자를 따라 숲으로 들어간 어린아이들처럼 ...

 숲으로 들어가고 그 숲은 그만 흔적조차 없이 닫겨버렸습니다.

 그러나 가다보면 보입니다. 아! 저도 피리소리에 홀려 그만 들어와버렸으니까요.

 천천히 천천히 걷습니다. 이 숲길은 지금 아름다운 숲길로 지정받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라네요!!

맑은 시냇물처럼 얼마나 몸과 마음이 깨끗하고 맑아지는지  누가 건드리면 땡~ 하는 맑은 종소리로 명징하게 울릴 것 같습니다. 제가.....

 생태계 공원이 따로 없군요. 냇가에 핀 궁궁이 하나로 호들갑이라고요?  다음글 꼭지로 나눠 올리려구요.

 지금은 그냥 산책만해요~~

 밝은 길이 보여요.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니....

 극상림에는 잘 볼 수 없는...소나무,  금강송 군락지가 따로 옆길로 뻗쳐있네요.  이길로도 가보고싶지만....갈길이 바쁜지라....

 

숲길을 나왔더니 마치 멋진 영화에 푹빠졌다가 바깥으로 나온 기분 아시지요?

세상 모든 일을 잠시 잊고 그 영화에 푹 빠졌다가 나와보 시간이 엄청 흘러간....현실이라는....그런 느낌!! 다큐 영화한 편 잘 보았습니다.

다음 글은 대티골숲길에는 어떤 동식물이 살고있나를 올려볼께요~~~

 

 

② 대티골 자연치유 생태숲길에는(영양)
http://blog.daum.net/yojo-lady/13745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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