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peed Festival 드라이빙 캠프에 참여코자 종각역에서 출발
태백은 눈꽃축제 태백산을 등정하고 대명콘도(단양)에서 묵었지만 태백에서 1박을 하는 건 처음이다.
멀리 산봉우리 스키장이 보이는 걸로 보아 저 산..?
그런데....저 위에 골프장이 과연 존재는 할까? 하는 우려감.....ㅎㅎ
산소의 고장 태백이래서 산소의 화학기호를 따서 오투리조트....과연 해발750?
도착하는 날 캠프 수업을 받고 그날밤 숙소에서 왁자한 소음에 바깥을 보니 달빛극장이 시끄럽다.
골프 스키 콘도들은 시즌때는 밤마다 이벤트가 연일 계속되지만 비철인 소슬한 가을밤에? 태백이라 가을밤이 아니라 겨울밤이다. 이제야 겨울시즌을 서서히 준비하는 이 곳!!
가족들과 함께 오면 좋을 것 같다.
10월10일, 태백은 기온이 유난히 쌀쌀했다. 이제금 태백은 가을 산에다가 마악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제 적국적으로 온 산들이 활활 불타들어 갈 것이다.
골프장의 클럽하우스가 정면으로 보인다.
마치 동화속 같이 아름답던 풍경이 어느결에 운무에 쌓여 몇 시간차로 앞이 캄캄해져 버렸다. 아니 지우개로 지워낸 듯 사라졌다.
운무.....이 게 바로 구름속인가보다.
밤엔....왁작하게 흥겹더니
아침풍경은.....침묵이다.
찬공기 알러지가 있는 나는 나갈 엄두를 못내고 실내에서 떠오르는 해를 등진 그림자로 아침을 담는다.
엎딘 짐승의 등어리같은 산 능선위로 태백의 아침 햇살이 번져나고...
능선 봉우리마다 먼저 아침햇살을 받아 세수를 한다.
밤새 구름들은 나지막히 내려앉아 잠을 청하다가 아침이 오면 서서히 기지개를 키고 일어난다.
낮엔 사라졌다가 ....으스름이면 또 집을 찾아드는 짐승처럼 낮으막하게 누울 곳을 잡는다.
아마도 겨울시즌이 오면 이 성화대?에 불이 지펴지나 보다.
강원 태백시 상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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