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수변길 

 

 

양평사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워낙에 물을 좋아하는 제가 가서 살 곳인데...
그나저나 옛말에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데 없다 >라는 속담은 자연의 경치와 인공의 운치가 모두 갖추어진 데는 없다는 말을 일러서 뭐든 엔간히 고르라는 뜻으로 선택하기 어려울 때 ..주로 쓰이는 말입니다.
그러나 있습니다. <요즘엔 예쁜 것들이 공부도 잘한다>는 비속어처럼~
양평이 바로 그런곳을 일러 하는 말이지요.
멜로 드라마에 보면 제일 18번인 장소가 양평으로 나옵니다.
불륜도 양평별장으로..실제 모텔도 아주 많지만요.
특히나 두물머리가 강의 아름다움!! 극치를 나타내는 곳입니다.
북한강의 발원지인 금강산의 옥발봉에서 흐르는 물과(325km) 남한강의 발원지, 태백시 창죽동 대덕산 검룡소에서부터 흐르는(394km)두 물이 만나 아우라지는 곳!   

 

양수리 두물머리, 멋진 카페도 많고 볼거리도 많고 산도 좋고 물도 좋고 거기다가 두물머리 부근은 온통 아름다운 연밭천지이면서 구경이 전부 공짜라는 점입니다.

 

실학박물관(무료관람)을 둘러보고  다산정약용의 생가에서 부터 두물머리로 이어지는 <다산길>
정상에 올라서면 멀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보이고 두 물이 합수되는 지점, 두물머리가 눈아래 펼쳐지는 <운길산> 
운실산 품자락에 안겨있는....  동굴에 물 떨어지는 소리가 종소리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수종사> 
물과 꽃의 정원이란 뜻의 식물원 <세미원>

 

그리고 드라마 장면에서 외롭거나 괴롭거나 하면 달려가는 강가의 풍경이 바로 두물머리인 것입니다.
거기서 홀로 서성이면 용케도 상대방이 찾아오는...그런 곳!!   저도 속 상할 때 두물머리 근방에 가서 서성대면 그가 날 찾아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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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화장하고 나면 분골을 예전처럼 편하게 자연으로 되돌리지 못하고 잘 해야 수목장이지만 드라마에선 옛날을 상기할 때

이 곳에서 분골을 뿌리는 회상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바로 그랬던 장소가 ...비 피해를 좀 입었는지 제가 간 날은 포크레인이 두 대나 와서 진을 치고 분위기가 영 아니었지만  휴가철이라 그런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유유하게 무심히 흘러내리는 강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무심하게 흐르는 강물 위에다가  내 마음 속 홍수로 범람한 진흙탕물을 얹어 떠내려보내고 있는 모양입니다.

가슴 속에 꽁공 사려둔 시름들 한가지씩 있으신가요?

답답한 가슴이라시면 지금 양수리로 달려가 보세요~~

누구에게 내보이기 싫어 내 가슴 저 아랫 구석재기에 꼭꼭 또아리틀고 숨어있는 시름이란 늠이.....물가에만 오면 마치 목 말랐다가 물 마시러 나오는지

제절로 기어나온 그 사이에(가슴이 탁 트이는) 그늠을 두고 달음질 쳐 오는 것입니다.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길 따라 계속 아름답게 펼쳐진 연꽃들만 보시며 돌아 나오세요!! 

 

둥~ 둥~ 강물 위로 시름들을 떠내려 보내고 나면 속이 후련해져서 집으로 돌아가게 하는 참 아름답게 꾸며진 두물머리 수변길입니다.

 

 

 

 

 

 

 

 

 

에혀...가족들이라 머리 다 잘라먹었습니다.

실은 아들이 안고가는 강아지 마리 이야기에 포카스가 맞춰져 있거든요. 지금.....ㅎㅎㅎㅎ

 

 

 

 

 

 

물닭(coot)척추동물  조강  두루미목  뜸부기과

 뜸부기과(―科 Rallidae)에 속하는 크고 퉁퉁한 대형 물새. 몸길이는 약 41㎝ 정도이며, 몸통은 물론 날개도 검은색이지만 둘째 날개깃 끝은 흰색이다. 부리는 연한 붉은빛이 도는 흰색이며 부리에서 이어지는 이마에는 딱딱한 흰색의 액판(額板)이 있다.

다리는 어두운 청록색이고 발가락은 물갈퀴가 있는 판족(瓣足)이다. 낙동강 하구와 죽림강 지류의 갈대밭에서 번식한다.

 

옳게 찍힌 연꽃이 하나도 없군요.

여행을 자주 다니는지라 대형연밭 공주 궁남지도 엊그제 다녀온지라..ㅎㅎ

눈이? 배가? 불러 그런지...어째  필이 확 댕기진 않네요. 백련에겐 미안하지만...

 

 

 

 

 

 

검은-물잠자리
물잠자릿과의 곤충. 배의 길이는 5cm 정도, 편 날개의 길이는 4cm 정도이다.
몸은 다소 연약하고 검은 녹색으로 금속광택이 난다. 암컷의 배는 검은 갈색, 날개와 시맥(翅脈)은 검은색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비슷한 말 : 검은날개물잠자리·검물잠자리. (Calopteryx atrata)

부들

부득이, 잘포라고도 함. 부들과(―科 Typh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개울가나 연못의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키가 2m에 이른다. 잎은 선형으로 어긋나고 줄기를 완전히 감싸며, 길이는 1.3m에 이르나 너비는 1㎝가 채 되지 않는다.

7월에 노란 꽃이 줄기 끝에 무리져 피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꽃은 그 아래쪽에 핀다.

 

수령 400년이나 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그 부근에 오래되어 고사한 나무등걸도 보입니다.

강둑이 이번 장마에 좀 훼손이 되었는지 포크레인 블도저 두 대가 웅웅거리며 연신

땅도 파고 평편하게 다지기도 합니다. 그나마 빠른 복구였는지.....별 이상은 없어 보이긴 합니다.

하기사 팔당댐 수문만 열지 않는다면 호수처럼 잔잔한 강물이니까요.

 

 

 

 

 

 

 

 

 

 

 

설치미술품이 있고 연밭에는 부들이 자라나고 강에는 물닭이 둥둥 떠있는 이 곳을 둘러보느라
한참을 걸었더니 덥습니다. 갑자기 시원해진다 여겼더니 역시 다리 아래입니다. 다리 아래 피서란 참말이지 여름엔 역시 최곱니다..
팥빙수 옥수수를 먹으며 더위를 식히는데...맞은 편 세미원쪽에 똑같은 그림!! 전 순간 깜짝 놀랬습니다. 대형 밀러가 설치된 줄 알고..
이 쪽 저 쪽...데칼코마니처럼 똑 같군요..........................................11,8,2 다녀오다/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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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세미원 모습과 글입니다. 
http://blog.daum.net/yojo-lady/9574790
미리하는 봄마중, 양수리 세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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